비동
당우형은 돌멩이 세 개를 손에 잡고 숨죽였다. 토납공이 자연스럽게 발동하며 몸으로 호흡하기 시작하자 숨소리가 아예 사라졌다. 계성은 당우형의 옆에 몸을 고슴도치처럼 움츠리고 있었다.
둘이 숨은 곳은 사실 몸을 숨기기에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다. 그러나 당우형은 오히려 허를 찔러 자세히 살피면 발각될 수도 있는 곳을 선택했다. 몸을 완전히 가려주지 않고 빛도 적당히 들어와서 조금도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지만, 추격자들은 나무 위나 나무와 풀이 무성한 곳들만 뒤졌다.
추격자들은 처음에 당우형의 독과 암기가 두려워 바싹 따라붙지 않았다. 그래서 당우형은 가끔 암기를 던지는 척, 독을 뿌리는 척 속이면서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추격이 길어지면서 당우형이 늦게 달리는 게 어린아이를 배려해서가 아니고 내공이 없어서라는 게 들켰다.
어쩔 수 없이 당우형은 분지에서 독 열매를 말려서 만든 가루를 전부 뿌렸다.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목숨을 위협하지 못하는 독이지만, 대신 효과가 즉각 온다. 속임수로 알고 뛰어들었던 자들이 배를 그러안고 쓰러지고 추격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몸을 숨겼다.
처음에는 유신이 있을법한 곳으로 달렸지만 도망치다 보니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숨어서 언제 올지 모르는 유신이나 은무성을 기다리며, 혹시 누군가 다가올 것을 대비해 당우형과 계성은 경계를 늦추지 못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둘이 숨은 곳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당우형은 어깨에서 힘을 슬며시 뺐다. 암기는 어깨 힘으로 던지는 게 아니다. 어깨는 그저 부드럽게 돌아가면서 하체로부터 올라오는 힘을 손에 최대한 많이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계성 역시 당우형이 암기로 상대의 주의력을 빼앗은 후 상대의 요해를 공격하기 두 손을 태양혈에 가져다 대고 우양장을 펼칠 준비를 했다.
그때 흰여우 한 마리가 풀숲을 뛰쳐나가서 꽁지 빠지게 달렸다. 때마침 당우형을 찾아낸 지호가 낯선 사람이 다가오자 도망친 것이다. 경공을 펼쳐 지호를 잡으려 했으나 실패한 추격자는 입맛을 다시면서 떠났다. 사람이 숨어 있다면 여우가 벌써 도망갔을 거라는 생각에 추격자는 둘이 숨은 곳을 자세히 살피지 않았다.
지호 덕분에 귀한 시간을 번 당우형과 계성은 귀를 세우고 추격자들이 떠나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며 점점 몸이 차가워지는데도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추격자들은 둘이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고 확신하며 수색을 멈추지 않았다.
굳어진 몸을 꼼질 거리며 풀고 있을 때 저벅저벅 소리와 함께 누군가 점점 가까워졌다. 몸을 꼼지락거리다 굳어버린 계성의 숨소리가 거칠어지자 당우형은 왼손으로 계성의 등을 쓸어주었다. 당우형이 비록 내공은 없지만 암기의 위력이 만만치 않음을 아는 계성은 마음이 조금 편해졌고 정신을 집중해 천천히 숨을 골랐다.
부스럭 소리와 함께 물이 쏘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고약한 냄새가 사방으로 풍겼다. 끙끙거리는 소리로 상대가 석 장 정도의 거리에 있음을 알아챘다.
"뭐야!"
고약한 냄새를 견디지 못한 계성이 욕지기를 참다가 기척을 내고 말았다. 당우형은 급히 몸을 일으킨 후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아 차마 일어서지 못한 자의 뒤통수를 향해 돌멩이 세 개를 날렸다. 급하게 일어섰지만 허리를 비틀고 암기를 던지는 동작은 부드럽기 그지없어서 전혀 다급해 보이지 않았다.
내공이 있었다면 딱 소리로 끝났을 텐데 내공이 없다 보니 따다닥 소리가 났다. 돌멩이 세 개가 동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역겨운 냄새를 견디며 숨을 깊게 들이쉰 계성이 몸을 벌떡 일으키고 두 주먹을 자기 태양혈에 가져다 댔다. 작은 두 주먹은 마치 소나 양의 귀 옆에 난 뿔과 비슷해 보였다.
발가락, 발목, 장딴지, 무릎, 허벅지, 엉덩이, 허리, 겨드랑이, 어깨, 팔꿈치, 손목을 통해 힘이 손에 집중되었다. 달리다가 두 팔을 쭉 뻗은 계성은 주먹 대신 장저(掌底 - 손바닥 밑동)로 돌멩이에 맞고 멍해진 추격자의 태양혈을 가격했다. 먼저 오른손이 가격했고 곧바로 왼손이 오른손이 때렸던 곳을 또 때렸다.
비록 계성의 내공이 대단하진 않지만 우양장은 일격필살의 무공이다. 긴박한 상황에 집중력이 올라가며 지금까지 가장 완벽에 가까운 초식을 펼쳐낸 계성은 일류 수준의 무인을 단매에 쳐 죽였다. 태양혈에 강한 충격을 두 번이나 받은 추격자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칠 공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첫 살인의 충격이 덮쳐오기도 전에 당우형에게 이끌려 다리를 잽싸게 놀렸다. 당우형은 경공을 익힌 자라고 해도 함부로 쫓아오기 힘든 경로로 도망쳤다. 좁고 험해서 경공이 뛰어난 자라도 실수하면 목숨이 위험한 지형이다. 무공보다는 심지가 곧고 담대한 사람이 유리하다.
그러나 하늘의 보살핌이 끝났는지 내공 없이는 뛰어넘기 힘든 큼직한 균열이 둘 앞을 가로막았다. 주변 지형을 모르는 두 사람이라 결국 도망갈 곳이 없는 절로(絶路)를 선택했다. 추격자들이 조심스럽게 따라왔기에 여유가 있어 밑을 내려보니 내공이 있다고 해도 뛰어내리면 생사를 장담하기 힘든 깊이였다.
"계성아, 만약 내가 막지 못하면 밑으로 뛰어내려."
당우형은 주머니에서 평소에 골라두었던 돌멩이를 꺼내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 세 개씩 잡았다. 추격자들은 도주로가 막힌 것을 확인하고는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다가왔다. 띄엄띄엄 들리는 은은한 물소리만이 당우형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다.
절벽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만, 물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보이지 않는다. 내공이 없는 당우형은 어두운 곳의 물 깊이까지 헤아릴 정도로 눈썰미가 좋지 못하다. 소리만 듣고 물의 깊이를 판단하기에는 백면귀산과 같은 경험도 없다.
"하하, 당가 네 놈에게 오늘이 올 줄은 몰랐겠지?"
턱에 살집이 넉넉하고 입술이 두툼해서 심술궂게 보이는 자가 기쁜 얼굴로 말했다. 당우형은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머리가 터질 정도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그러나 내공이 없으니 해결책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저, 누구시오?"
시간을 끌자는 생각에 당우형은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어찌나 실감 났는지 예전에 당우형에게 부인을 얼마에 팔겠냐고 물었다가 두 팔꿈치가 가루가 나서 지금도 발로 젓가락질하는 신세인 남자도 자기 판단을 의심했다.
"성도의 다루에서 만난 적이 있잖아. 내 이름은 두전이다."
당우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는 어린 나이에 가출해서 성도에 가지 않은 지 십 년도 넘소. 혹시 내 쌍둥이 형제랑 헷갈린 거 아니오?"
두전은 당우형의 말에 흠칫했다. 확실히 자신의 두 팔을 부순 자는 내공이 심후하고 말투가 무척 건방졌다. 거기에 키도 좀 더 컸던 것 같다.
"쌍둥이 형제라니?"
"사실 내겐 쌍둥이 형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무공에 자질을 보여 가문의 사랑을 독차지했소. 이놈이 심성이 나쁘고 욕심이 많아 내 밥과 반찬까지 빼앗아 먹는데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소. 그래서 견디다 못해 가출했고 지금까지 약초꾼으로 살고 있소. 뒤에는 내가 가출하고 사고 쳐서 얻은 아들이오."
"네 형이 나한테 죄를 지었으니 네 목숨을 취하겠다."
당우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같은 배에서 나왔다고 그 원수 같은 놈의 죄를 나에게 물으면 억울해서 눈을 감지 못할 거요. 나도 피해자인데 왜 그 개자식의 죄를 분담해야 한다는 말이오?"
대수인의 전수자인 두전은 당우형 부인의 미색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얼마에 팔겠냐고 물었다가 중원 아홉 개 지역의 욕설을 한꺼번에 들은 후 두 어깨가 빠지고 팔꿈치가 박살 났다. 여자를 사고파는 건 토번에서 일상사라 두전은 당우형이 절대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탈골된 어깨는 치료를 받고 나았지만 가루가 난 팔꿈치는 화타나 편작이 살아 돌아와도 답이 없다는 소리만 들었다. 다행히 조부의 위세 덕분에 내쳐지지 않고 새롭게 분뢰각(奔雷脚)을 배웠다. 절치부심하고 내공도 그대로인 덕분에 다시 고수가 되었지만, 식사할 때마다 발가락으로 젓가락질하며 당우형에게 받은 수모를 잊지 못했다.
그러다 성도로 동행했던 자가 당우형과 비슷한 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와서 뇌음사의 고수들을 대동하고 찾아왔다. 그런데 정작 찾은 놈은 당우형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하니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네가 당우형 그 개자식이 아니라면 왜 도망친 거냐?"
"아까 우리랑 같이 있던 사람이 무림맹주요. 나한테 약초를 의뢰하러 왔는데 당연히 일월교의 고수들이 무림맹주를 찾아온 것으로 생각했소. 그래서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거요."
무림맹주라는 말에 두전을 따라온 사내들의 낯빛이 변했다. 남무천과 무림맹주가 누가 더 강한지는 오랜 시간 강호의 뜨거운 화제였다. 생사를 겨루면 남무천이 이기고 장기전으로 가면 은무성이 필승이라는 관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다. 병장기를 사용하는 자들은 보통 남무천의 편이고, 대수인을 익힌 두전은 은무성 편이다. 남은 자들은 상대적으로 무공이 약한 자들이라 은무성의 손에 다 죽을 것만 같아 크게 걱정되었다.
"두전, 빨리 돌아가자. 저 둘은 네가 직접 처리해서 화를 조금이라도 풀어라."
뇌음사의 무인들은 발음이 서투르지만 중원어로 대화해서 의미가 이해되었다. 중원어가 유창한 두전이라는 작자는 중원인이고 토번어를 모르는 듯하다. 두전이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 계성이 등에 쓴 글자를 해독한 당우형은 짐짓 처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러 협객의 손을 더럽힐 필요 없이 자결하겠소. 아이야, 너도 이해하지?"
"그럼요."
계성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당우형은 돌멩이 여섯 개를 두전에게 던지고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계성은 내공을 끌어올려 천근추를 펼친 후 마보(馬步)로 버텼다. 그러나 힘도 내공도 부족한 계성은 당우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서로를 묶은 허리띠에 끌려서 역시 절벽으로 떨어졌다.
혹시 절벽 바로 밑에 숨어서 기습할까 봐 조심스럽게 다가간 두전은 당우형은 물론 계성의 모습 역시 보지 못했다. 밑에 분명 물이 흐르고 있는데 물에 빠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의문이 풀리지 않았지만, 은무성을 상대하는 자들이 걱정되어 오래 살피지 못하고 경공을 펼쳐 모옥이 있는 방향으로 달렸다.
"잘했어. 네 덕분에 목숨을 건졌구나."
계성은 어떻게 뛰어내려야 목숨을 부지할지 고민하다가 은밀히 숨겨진 동굴을 우연히 발견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계성은 바로 당우형의 등에 글자를 썼다.
'밑에 동굴 있으니 서로 묶고 뛰어내리면 살 수 있어요.'
당우형은 왼손을 뒤로 가져가서 계성이 허리띠로 자신의 손목을 묶게 했다. 계성의 허리띠는 수련할 때 사용하는 수련 도구의 하나로 길이가 다섯 장이 넘는 무척 길고 튼튼한 밧줄이다. 당우형이 헛소리를 늘어놓는 사이 계성은 허리에 감은 밧줄을 조심스럽게 풀고 당우형의 손목에 묶었다. 그리고 반대편은 자신의 허리에 매듭지어 묶었다.
당우형이 뛰어내리자 계성은 미리 봐둔 위치에서 마보로 버텼다. 밑으로 떨어지던 당우형은 허리띠가 팽팽해지며 절벽 쪽으로 움직이게 되었고 정확하게 동굴로 빨려 들어갔다. 당우형의 무게를 오래 버티지 못한 계성이 밑으로 떨어질 때 당우형은 급히 동굴 안으로 달렸다. 떨어지는 계성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왼쪽 어깨가 빠져버렸지만 당우형은 이를 악물고 신음을 내지 않았다.
계성 역시 영리한 아이라 절벽에 꼭 붙어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어둡기도 하고 두전이 주로 절벽 밑을 살폈기에 다행스럽게 들키지 않았다. 내공이 없지만 근력까지 약해진 건 아니라서 당우형은 오른팔 힘만으로 계성을 동굴 안으로 천천히 끌어올렸다.
계성의 도움으로 빠진 왼팔을 다시 집어넣은 당우형은 이마가 땀범벅이 되었다. 내공이 있다면 잠깐의 운기로 통증을 없앨 수 있는데 지금은 그저 인내로 버틸 수밖에 없다. 다행히 당우형은 참을성이 강한 편이어서 이를 악물고 버텼다.
"당 대협, 올라가는 건 어떻게 합니까?"
당우형의 찌푸린 이마가 펴지자 계성이 질문했다.
"올라가는 건 힘들고 내려가는 길이나 찾아보자. 네가 눈이 나보다 좋은 것 같으니 한번 살펴보거라."
그러나 행운은 거듭 찾아오지 않았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라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계성은 어두컴컴한 동굴 안을 바라보다가 당우형에게 질문했다.
"혹시 여기가 호랑이 굴이 아닐까요? 호랑이는 이런 절벽에 동굴을 만들고 산다 들었습니다."
"여긴 호랑이도 들어오기 힘들어. 그리고 호랑이가 무슨 재주로 동굴을 만든다 그래."
"혹시 커다란 구렁이가 살고 있지 않을까요?"
"바닥에 먼지 좀 봐. 아무도 찾지 않는 동굴이 틀림없어."
"당 대협, 용 시주나 사부님이 여길 찾아낼 수 있을까요?"
"찾기 힘들 거야. 그렇다고 함부로 소리를 지르자니 눈사태가 날까 두렵고."
혹시라도 눈사태가 일어서 눈이 이곳을 덮어버리면 정말 끔찍하다. 계성은 어린 나이에 죽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 정 방법이 없으면 밑에 흐르는 물에 뛰어내릴 각오를 하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움직일 수 있으세요? 동굴 안을 좀 살펴볼까요? 혹시 밖으로 나가는 구멍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나는 움직이기 힘드니 네가 좀 살피거라."
"어두운 걸 무서워해서 혼자 못 가겠어요."
당우형은 터지는 웃음을 참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빠진 어깨가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 그러나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이런 통증조차 반가워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네가 앞장서. 밤눈은 네가 더 좋은 것 같으니."
오른손에 돌멩이 세 알을 든 당우형이 계성의 뒤를 따라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느리게 걷던 당우형이 갑자기 이상함을 느끼고 계성을 멈춰 세웠다.
"동굴 바닥이 너무 평평한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면 이토록 평평할 리가 없다. 생각보다 어깨의 통증이 덜하여 당우형이 그 원인을 생각했고, 동굴 바닥이 예상보다 평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혹시 전대 고수의 비급이 있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이 발견하기를 바랐다면 이런 곳에 숨기지 않았겠지. 차라리 도둑놈이 숨긴 장물이 있다면 믿겠다."
- 작가의말
원래 이 글은 5500자 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편도 사실 3000자 정도 내용이었는데 묘사를 추가한 겁니다. 3부에 들어와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묘사를 자세히 했습니다.
요즘 글을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많이 고민했고 나름대로 결론도 내리고 전편부터 묘사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전편에 달린 과장님 댓글을 보고 더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글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글에 휴식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앞부분의 부족한 편도 제 글이니 굳이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잘 쓰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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