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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웰컴 투 마나월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삶의유희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5.09.07 16:31
연재수 :
1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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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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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7
글자수 :
944,253

작성
15.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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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21쪽

다시 찾은 세계 – 152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DUMMY

네 번째 붉은 달


처음과 달리 뜨지 않았으면 바람에도 불구하고 네 번째 붉은 달은 떠올랐다.

이번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이트가 곧바로 열렸고, 세 번째 게이트는 거의 열리기 전이라 하루쯤 지나면 열릴 것 같았다.

또 네 번째 붉은 달의 영향으로 다시 두 배로 늘어난 24곳에 마나가 몰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붉은 달이 지기 전에 열릴 것 같았다.

이제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게이트가 48곳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예측지에 지진 발생장치를 전이해.”

- 예, 마스터.


영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미리 준비한 24개의 지진방생장치가 게이트 발생 예정지의 지하로 공간을 넘어 설치되었다.

전이 후 안착한 지진발생장치는 김시은 비서의 제어로 곧바로 작동했고, 지진이 발생하자 SNS나 뉴스로 유언비어나 증상을 접한 사람 중 미리 준비한 자들은 빠르게 지진발생지역을 떠났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버티던 이들도 진동이 하루를 넘자 서서히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아직도 구태의연(舊態依然)한 태도를 견지하던 각국의 정부는 설마하면서도 국민의 성화에 대피소를 마련해뒀고, 피난을 떠난 국민은 붉은 달이 질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정부도 대피소로 정한 곳에 빠르게 구호물자를 날랐다.

놈들이 아무리 철밥통이라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니 눈치가 없다 해도 문제를 인식할 수밖에 없었고,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해갈 때쯤 세 번째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 마스터 세 번째 게이트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게이트는 아직 열리지 않고, 이대로라면 21시간이 지나면 열릴 것 같습니다.

“던전으로 감싼 것이 효과는 있다는 말이네!”

- 예, 마스터, 하지만 마나의 특성상 완전히 침투를 막을 수는 없기에 쓸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흠, 그렇긴 해. 혹시 예상치 못한 장점이 있을지 모르니 잘 지켜보기로 하고, 우리가 예상한 대로만 돼도 던전은 쓸모가 있어… 이제 몬스터가 던전에 갇힐 것인가만 확인하면 많은 던전이 필요할 텐데 걱정이야.”

- 그러게 말입니다. 재료 수급도 그렇고, 얼마나 많은 던전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데다 게이트처럼 던전도 미지의 존재로 받아들여지게 하려면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할 텐데 그게 걱정입니다.

“휴, 어쩔 수 없잖아. 인간에게 던전 제작기술을 전수한다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작할 수 있다고 해도 문제야… 아마 던전제작 기술을 악용해서 결국은 인간에게 사용하는 놈들이 생길 거야.”

- …….


김시은 비서가 던전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한 후 제주도 게이트가 열리기만 기다렸다

예상이 정확했는지 정확히 21시간 후 영운 일행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도 게이트가 열렸고, 게이트를 통해 한 무리의 오크가 헐레벌떡 튀어나왔다.

게이트를 통과해 헐레벌떡 튀어나온 오크는 꽉 막힌 100제곱미터의 공간을 발견하고, 얼어붙었다.

오크는 무기를 치켜들고 게이트를 향해 전투준비를 하고, 전의를 불태웠다.

잠시 후 오크를 쫓아왔는지 트롤이 튀어나왔고, 덤벼드는 오크 중 하나를 부여잡더니 집힌 오크를 휘둘러 오크를 처리해 나갔다.

잡고 있던 오크가 너덜너덜해지자 입에 넣고 씹으며 처리한 오크 중 하나를 들고 다시 휘둘렀다. 100에 육박하던 오크는 점점 줄었고, 재생력을 바탕으로 트롤의 승리로 오크와 트롤의 전투는 끝났다.


“던전의 필요성이 입증됐으니 이제 제작법과 재료선정, 크기 등을 정해야겠어.”

- 내부에 공간확장 마법을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좋아 최대로 정하지 말고 5배로 하자.”

- 그럼 내부 1km쯤으로 하면 200m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넓으면 내구도가 덜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포링과 김시은 비서가 알아서 해줘.”


영운은 그동안 게이트가 누군가의 획책이 아닐까? 하고 염려했었다.

한데 좀 전까지 싸우던 오크와 트롤을 통해 몬스터를 조종하는 것은 아니란 확신이 들었다.

연구실에 보낸 몬스터에서 어떤 마법적 흔적도 없었기에 이제 거의 걱정을 내려놓고, 안심했다.

이제 한 가지 염려는 내려놓고 다음을 걱정하기로 했다.


“저놈들의 행동을 보면 확실히 누군가의 획책(劃策)은 아닌 거 같아.”

- 예, 고대의 붉은 달이 뜬 이유는 모르겠지만, 인위적인 발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시은 비서의 확답을 들은 영운은 그제야 자신 때문임을 인정했다.

물론 자신이 알지도 원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이 존재함으로 고대가 깨어났으니 자신이 한몫한 게 분명했다.


‘이 원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대를 접한 후 일곱 헤즐링과 세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마나 증가를 시도했으니 우연이든 필연이든 영운이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자신의 역할을 맡았을 거라는 등 위안을 해봤지만 없앨 수 없는 갈등이었다.

후회하지는 않았다.

알고 한 실수도 아니고, 애들과 세상을 위한다는 명분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온 힘을 기울일 생각을 했다.


‘하는 데까지 전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휴.’


조용히 한숨을 내쉰 영운은 상념을 떨쳐버리고, 자신의 말하기를 기다리는 가신과 김시은 비서를 향해 말문을 열었다.


“한데 저 오크는 쓸모가 있을까?”

- 고대에는 가죽만 취하고 버렸지만, 고대와 다르게 성분을 중시하는 현대에서는 쓸모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고… 제주도 게이트를 앞으로 던전연구소라고 부르겠어요. 앞으로 던전연구소에 등장한 몬스터를 활용할 방안을 페릭과 포링이 맡아줘요.”

“예, 마스터 이 페릭을 믿어 주십시오.”

“네, 잘 해주리라 믿을게요.”


영운과 그의 가신들은 많은 부분을 소설과 영화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이용해 고대의 아티팩트 제작 기법과 어울러 여러 종류의 방어구와 무기 등을 만들어 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체형에 맞추는 마법과 자체복원 기능, 스트랭스와 실드, 등 각종 보조 마법을 새기는 방법과 몬스터의 유용한 부위와 해체방법 등을 마련하는 등 바빴다.

아직 모든 내용을 공개할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멸망을 막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거로 내다봤기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었다.


영운은 요즘 무척 서두르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일곱 애의 수면시간이 점점 늘어 얼마 전부턴 하루에 겨우 네 시간만 깨어 있었다.

물론 애들의 수면기를 대비했고, 미리 알고 있었지만, 수면기가 가까워져 올수록 심리적인 압박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애들이 깨어 있는 네 시간을 제외하곤 한두 시간을 자며 남은 시간을 이것저것 참견하며 멸망을 대비하는 데 사용해서 불안을 떨쳐버리려 했다.

영운은 염원은 인간이 대응할 수 있을 만큼의 도움을 준 후 손을 떼고, 하루빨리 가족과의 안빈낙도를 바랐다.

한데 붉은 달과 게이트가 자신 때문에 일어났다니 책임감이 더해져 애초의 계획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겠지만 한 시간이라도 애들과 온전히 놀아주려면 조금 더 머리를 쥐어짜 보자. 아! 마침 트롤이 있으니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


“마침 트롤이 있으니 생포해서 놈의 혈액을 반영구적으로 채취할 방법을 찾아줘.”

- …저, 최상급포션을 만드실 생각이라면 그냥 만드시면 되지 굳이 트롤이 필요하세요?


김시은 비서의 말을 영운도 충분히 이해한다.

영운의 뜻에 따라 김시은과 포링, 페릭은 고대의 모든 것을 현대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덕에 고대의 것을 대체했고, 그중에 포션도 있었다.

아공간에 있던 재료를 분석한 후 현대의 물질로 대체하거나 축출, 합성해서 포션의 재료를 대체했고, 더러는 오히려 성능이 더 올라간 때도 있었기에 김시은 비서의 말마따나 트롤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나도 알아 내가 지시했는데 왜 모르겠어!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자 트롤을 이용한 최상급포선방법과 현대의 기술로 최상급포션을 만드는 기술을 인간들에게 전수해야 한다면 어떤 게 좋을까?”

- 아! 포션 제작법을 전수하실 생각이군요. 그렇다면 트롤을 이용한 방법이 좋겠지요.

“맞아! 한꺼번에 모든 정보를 넘길 수야 없겠지만 그렇게 할 생각이야.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전해주는 가인데 그건 아직 정하진 못했어.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내 도움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시간과 기초를 다져주려는 거야… 대충 그렇게만 알아둬.”

- 예, 마스터. 그럼 마침 소설 중에 트롤을 이용한 포션 제작의 힌트가 있으니 그걸 바탕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응, 소설에 등장한 적이 있지… 아! 뱀파이어 나오는 영화에서 피를 얻는 방법이 나온 적이 있으니 참고해서 해봐.”


마스터의 생각을 듣고, 이유를 찾아낸 김시은 비서는 틈틈이 인간에게 전수할 방법을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스터가 생포하라던 트롤을 잡지는 않고, 트롤을 이용해 던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트롤을 이용한 사육방법을 디자인하고 아공간공장에서 빠르게 샘플을 제작했다.

마침내 상급 몬스터에 해당하는 트롤을 이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시은 비서는 트롤을 뱀파이어가 나온 영화에서처럼 산채로 수면을 유도한 후 크리스털 관에 넣은 후 영양분을 공급해 채혈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뒀다.


- 마스터께서 명한 트롤 피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시은 비서는 트롤의 모습이 참혹했다고 생각했는지 파인뷰(안경형태의 모니터)로 영상을 출력했고, 영운은 잠든 체 관을 통해 피를 뽑히고 있는 트롤을 봐야 했다.


“영화로 볼 때도 그랬지만 좀 그러네! 잘했어. 하지만 저 방법을 전수하고 싶지는 않아.”

- 그런가요?

“응! 좀 그래… 오래 유지하지 말고, 고대의 포션제작법을 구체화해서 자료를 얻게 되면 폐기했으면 해. 그나저나 던전은 어때?”

- 트롤을 생포하기 전에 던전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상급인 트롤은 던전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또 마법으로 벽에 접근을 차단하는 실험과 게이트로 넘어올 많은 수의 몬스터를 구분해 층으로 나눌 등급판정시스템과 전이 시스템도 가줘 가고 있습니다.


던전은 한정적이지만 게이트로 넘어오는 몬스터는 양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몬스터의 고대의 자료를 토대로 몬스터의 등급을 정했다.

그리고 던전을 층으로 구분했고, 등급에 적합한 몬스터가 게이트로 출현하면 등급에 맞는 층으로 강제로 전이해 세분화할 계획을 세웠다.

혹시라도 드래곤 급 몬스터가 나온다면 곤란했기에 게이트를 가둔 기본 층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직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었다.

결과적으로 보스가 1층에 있는 이상한 던전이 되었지만 입구를 막고, 밖에서 들어서면 2층으로 직행하는 마법진을 설치했다.

그리고 던전을 믿고 사냥을 게을리 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몬스터의 수가 한계치를 넘으면 던전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이에 대한 설명과 던전 내의 몬스터상황과 배출 시기를 알 수 있도록 던전의 입구에 표시해 경각심을 고취하기로 했다.


“수고했어! 아주 착착 진행되고 있군! 앞으로 더 강한 놈들이 나올지도 모르고, 고대와 다른 몬스터도 있을 수도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계속 수고해줘.

- 예, 마스터 성심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꾸준히 노력해서 모든 단점을 찾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 전 세계의 대처 상황을 지켜볼까?”

- 그럴까요? 호호호.


김시은 비서의 웃음소리와 함께 홀로그램으로 48곳의 게이트가 출력되었다.

이미 열린 24곳은 한창 전투 중이었고, 나름으로 잘 막아내는 것 같았다. 또 특출나게 눈에 띄는 존재들이 있었다.


“저들은 누구야?”

- 어제부터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무공을 익힌 이면의 세력 같습니다.

“아, 중국의 챈인가 하는 놈과 같은 놈들인가?”

- 예, 쉽게 구분하자면 무공을 익힌 자와 염력이라는 초능력을 타고난 자들로 보입니다.

“염력? 오호, 어쨌든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군! …저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도움은 되겠지.”

- 예,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 마나 농도가 30%를 넘어섰고, 마나가 증가할수록 능력 또한 같이 향상하니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마나는 지구를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다.

일례로 인류가 걱정했던 지구 온난화가 마나의 증가에 이은 산림의 증가와 폭발적인 식물 성장으로 숲이 울창해져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아마존과 같은 밀림은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빽빽해지는 반면 그 속에 있는 생물들도 크기를 키워가고 있어 조만간 위험 요소가 될 소지가 있었다.

그렇게 마나의 순기능에 의해서 좋아지는 게 많지만 인간이 원하는 통제된 사회에 역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능력자도 그렇다 마나의 증가로 능력자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오겠지만, 오히려 빠른 성장은 그동안 단계를 밟아 성장하던 기존의 시스템에 혼선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줄 거로 예상했다.

무공과 마법 등이 깨달음으로 성장하기에 정신적인 성숙이 더 중요하지만 빠른 성장은 준비가 덜 된 자들에게 빠르게 벽을 만나는 상황을 만들게 되고, 그 장벽을 만나 극복하지 못하면 오히려 포기하는 자들이 나올 것이다.

꼭 애들에게 무기를 안겨준 격이 되겠지만 당장은 쓸모가 있기에 이 문제를 해결할 방도 또한 마련해야 했다.

또 새로 능력을 얻는 자들의 수가 늘기는 하겠지만, 기득권을 가진 놈들이 비전(祕傳)을 공개할 일은 없을 테니 수의 증가를 힘의 증가로 볼 수 없기에 이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그렇겠지?! 그래도 당장은 쓸모가 있으니 지켜보며 도울 방법을 생각하기로 하자. 아참 식량과 유류(油類)비가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고?”

- 예, 슬슬 아공간의 식량을 풀까요?

“그래야겠지? 그럼 식량은 그렇게 하고, …유류(油類)는 수입이 점점 힘들어질 테니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기 전까진 제한할 필요가 있겠어. 훈육 자들에게 연락해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게 하고, 대중교통수단을 권장하고, 승용차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지시해.”

- 알겠습니다. 마스터.


팜코쿤의 영향으로 폭동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식량 등 선박을 이용한 물자 운송에 몬스터의 타격이 증가했고, 급기야 침몰하는 경우가 생겼다.

수출 선박을 호위하던 잠수함도 타격을 받았다는 풍문이 떠 돌았고, 김시은 비서의 말로 잠수함 다수가 몬스터와 접전이 있었고, 어뢰를 이용해 처치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물론 우리의 잠수함을 몬스터가 알아볼 수도 없었고, 접근하기 전에 처리할 수 있기에 문제될 건 없었다.


수출국도 수입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포링닷컴으로 스타쉽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해왔지만, 문명의 발전에 어긋난다는 말로 무시하는 한편 무마용 겸 우주에서 태양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했다.

최소한 문명을 지키며 몬스터를 상대할 근거지는 마련해야 할 거로 봤기에 스타쉽과는 달리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핑계를 내세웠고, 정지상태의 궤도엘리베이터를 이동해 몇몇 포인트에 24시간씩 머물러 전력을 충전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궤도엘리베이터 최하단에 있는 스테이션에서 케이블을 연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교역이 원활해지지 않자 점점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

심한 때는 도산하는 곳도 있었다.

김시은 비서는 현금을 이용해 영운이 명한 섬과 사막 등을 사들이는 한편 주식을 조금씩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붉은 달이 뜬지 6일이 돼서 새로운 게이트 24개가 일제히 열렸다.

세계는 또 충격에 휩싸였다.

그래도 지진발생기 때문에 피난을 갔기에 상대적으로 피해는 적었다.

SNS를 통해 붉은 달과 두 배의 게이트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중국, 일본, 호주, 등 땅덩어리가 큰 나라들은 대부분 서너 개의 게이트를 상대로 고군분투(孤軍奮鬪)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친분을 과시하려는지 TXH 01이 이스라엘에 출현했다.

각국은 미국에 TXH 01을 팔 것을 종용했지만, 자국 내에 사용하기도 부족하다는 핑계를 내세워 고사(固辭)하는 한편 가격을 올리기 위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미국을 견제해줘야겠지?”

- 예, 놈들 보다 조금 낳은 것을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독주는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한 영운은 견제하기로 했다.

정찬우의 헬퍼에코의 에코미니는 갑옷형 방어구였다.

비록 몸 전체를 감싸는 구조는 아니지만 조금만 지원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로 생각한 영운은 직접 나서는 대신 팜코쿤을 위탁했던 것에서 벗어나 합작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찬우를 이용하자 대신 이번에 규모가 상당히 크니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거로 추진해줘. …누굴 책임자로 세우지?”


주변에서 지켜보는 가신을 바라보고 물었다.


“혹시 해보실 분 없어요?”

“…….” 도리도리.


역시 명령하지 않는 한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일곱 대륙을 왕복하며 맡은 일에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가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신과 일일이 눈을 맞춘 영운은 여자 엘프인 ‘가젤 엘로트’를 선택했다.


“가젤이 맡아줬으면 해요.”

“저, 마스터 전 화성의 엘프의 숲만으로도 충분히 벅찹니다.”

“자주 나설 일은 없을 거예요. 그냥 얼굴마담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니 한번 맡아보세요.”

“…아, 알겠습니다. 마스터.”


마지못해 대답하는 가젤을 지긋이 바라보던 영운은 만족했는지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이제 붉은 달이 지려면 하루 남았네요.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시니 걱정은 없지만, 하루만 더 수고해주세요. 이제 저희가 할 일은 거의 다한 것 같아요.”

“예, 마스터.”


영운의 바람과는 달리 하루가 지나 붉은 달이 사라졌지만 처음 열린 일곱 개의 게이트는 닫히지 않고 열린 채로 끊임없이 몬스터를 뱉고 있었다.

게이트가 닫히기만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탄식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가라앉았던 불안이 고개를 쳐들었다.

급기야 걱정했던 사이비광신도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해 분란을 조장했다.


“언젠가는 저렇게 될 줄 알았지만 조금 빠르군!”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붉은 달이 뜨지 않고도 게이트가 열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흠, 두고 봐야겠지만 그럴 공산이 크겠지.”


게이트가 닫히지 않는 원인이 흡수한 마나와 소모한 마나가 평행을 이뤄 게이트를 열어 소모하는 만큼 흡수해서 생긴 일일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른 게이트도 마나 흡수상태에 따라서 항시 열린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농후했기에 김시은 비서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아마도 두 번째 열렸던 일본을 비롯한 나머지 게이트를 살피면 확실해질 거다.


“SNS를 통해 앞으로 닫힌 게이트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는 걸 퍼트려.”

-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접근하는 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자기 목숨은 자신이 챙기는 거야 현대사회에서 정보를 등한시한 대가는 스스로 극복해야겠지… 굳이 다가갈 일이 없는데 갔다면 말이야.”


김시은 비서의 예측대로 두 번째 게이트가 며칠 후 일제히 열렸다.

영운은 더 늦기 전에 던전으로 감쌀 생각을 했다.


“김시은 비서 던전에 대한 실험은 어떻게 돼 가는 중이지?”

- 최상급 이상의 출현은 없었지만, 영롱이의 도움으로 최상급 몬스터까지 검증은 완료했습니다. 일명 네임드 몬스터들과 드래곤, 마수, 마족 등에 대한 검증만 남았지만, 설마 놈들이 출현할까 싶기도 합니다.

“설마! 그렇기야 하겠어. 드래곤은 혹시 모르지 고대에도 있었으니 게이트 넘어 이 세계를 탐사할 준비는 됐어?”

- 기본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눈에 띄는 것 같아 생체 안드로이드로 만들고 있습니다. 계속 열려 있으니 이제 투입할까요?

“그랬으면 좋겠어. 그리고 던전을 설치하기 전에 방법 좀 연구해줘. 던전을 남들이 보는데 설치할 수는 없잖아.”

- 아! 예, 알겠습니다.


영운은 아무리 준비해도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작가의말

몰아서 끝내려는데 부족한 부분이 자꾸 늘어 조금 더 쓰게 됐습니다.

급한 마무리지만 무난하게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746. 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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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다시 찾은 세계 – 143 15.08.12 1,031 20 13쪽
144 다시 찾은 세계 – 142 15.08.10 1,124 22 12쪽
143 다시 찾은 세계 – 141 15.08.07 1,159 15 14쪽
142 다시 찾은 세계 – 140 15.08.05 1,043 19 12쪽
141 다시 찾은 세계 – 139 +2 15.08.03 1,071 20 11쪽
140 다시 찾은 세계 – 138 +3 15.07.27 1,022 16 11쪽
139 다시 찾은 세계 – 137 +1 15.07.31 905 17 13쪽
138 다시 찾은 세계 – 136 15.07.29 1,045 19 12쪽
137 다시 찾은 세계 - 135 15.07.27 1,089 22 14쪽
136 다시 찾은 세계 - 134 +2 15.07.24 1,305 27 14쪽
135 다시 찾은 세계 - 133 +2 15.07.20 1,044 24 12쪽
134 다시 찾은 세계 - 132 15.07.19 1,115 23 14쪽
133 다시 찾은 세계 - 131 15.07.18 1,249 32 13쪽
132 다시 찾은 세계 - 130 15.07.17 1,139 27 14쪽
131 다시 찾은 세계 - 129 15.07.14 1,176 29 12쪽
130 다시 찾은 세계 - 128 +1 15.07.13 1,088 22 14쪽
129 다시 찾은 세계 - 127 15.07.12 1,265 30 14쪽
128 다시 찾은 세계 - 126 +7 15.07.11 1,241 28 14쪽
127 다시 찾은 세계 - 125 15.07.10 1,247 31 12쪽
126 다시 찾은 세계 - 124 +2 15.07.08 1,237 21 13쪽
125 다시 찾은 세계 - 123 15.07.06 1,114 32 12쪽
124 다시 찾은 세계 - 122 +2 15.07.05 1,381 45 14쪽
123 다시 찾은 세계 - 121 15.07.03 1,166 26 13쪽
122 다시 찾은 세계 - 120 +2 15.07.01 1,168 30 14쪽
121 다시 찾은 세계 - 119 15.06.29 1,189 27 13쪽
120 다시 찾은 세계 - 118 15.06.27 1,166 35 12쪽
119 다시 찾은 세계 - 117 15.06.26 1,245 26 14쪽
118 다시 찾은 세계 - 116 15.06.25 1,123 26 13쪽
117 다시 찾은 세계 - 115 15.06.22 1,248 29 13쪽
116 다시 찾은 세계 - 114 15.06.19 1,254 33 12쪽
115 다시 찾은 세계 - 113 15.06.16 1,191 28 11쪽
114 다시 찾은 세계 - 112 15.06.14 1,345 31 13쪽
113 다시 찾은 세계 - 111 15.06.12 1,377 32 12쪽
112 다시 찾은 세계 - 110 15.06.10 1,378 34 13쪽
111 다시 찾은 세계 - 109 15.06.08 1,301 31 11쪽
110 다시 찾은 세계 - 108 15.06.07 1,445 36 12쪽
109 다시 찾은 세계 - 107 +3 15.06.03 1,502 33 13쪽
108 읽지 말아주세요. 실수로 올렸는데 댓글이 있어서… +8 15.06.02 1,357 9 1쪽
107 다시 찾은 세계 - 106 15.05.31 1,577 35 11쪽
106 다시 찾은 세계 - 105 +2 15.05.29 1,422 36 13쪽
105 다시 찾은 세계 - 104 +2 15.05.27 1,501 38 10쪽
104 다시 찾은 세계 - 103 15.05.26 1,417 32 11쪽
103 다시 찾은 세계 - 102 15.05.24 1,638 42 11쪽
102 다시 찾은 세계 - 101 15.05.22 1,474 35 11쪽
101 다시 찾은 세계 - 100 +3 15.05.20 1,507 38 11쪽
100 다시 찾은 세계 - 99 +2 15.05.18 1,652 37 12쪽
99 다시 찾은 세계 - 98 +4 15.05.15 1,590 44 11쪽
98 다시 찾은 세계 - 97 15.05.13 1,648 40 11쪽
97 다시 찾은 세계 - 96 +3 15.05.10 1,727 32 14쪽
96 다시 찾은 세계 - 95 +4 15.05.09 1,570 41 11쪽
95 다시 찾은 세계 - 94 +2 15.05.08 1,591 36 13쪽
94 다시 찾은 세계 - 93 +3 15.05.06 1,689 36 11쪽
93 다시 찾은 세계 - 92 15.05.02 1,871 62 13쪽
92 다시 찾은 세계 - 91 +2 15.05.01 1,682 38 11쪽
91 다시 찾은 세계 - 90 15.04.29 1,743 38 13쪽
90 다시 찾은 세계 - 89 +2 15.04.28 1,871 40 11쪽
89 다시 찾은 세계 - 88 +2 15.04.27 1,906 40 10쪽
88 다시 찾은 세계 - 87 +4 15.04.24 1,773 38 12쪽
87 다시 찾은 세계 - 86 +4 15.04.23 1,771 48 12쪽
86 다시 찾은 세계 - 85 +1 15.04.22 1,786 49 12쪽
85 다시 찾은 세계 - 84 +1 15.04.21 2,025 43 11쪽
84 다시 찾은 세계 - 83 +3 15.04.20 1,951 51 11쪽
83 다시 찾은 세계 - 82 +1 15.04.19 1,871 54 11쪽
82 다시 찾은 세계 - 81 +2 15.04.18 2,031 50 9쪽
81 다시 찾은 세계 - 80 +3 15.04.17 1,918 56 12쪽
80 다시 찾은 세계 - 79 15.04.16 1,924 49 13쪽
79 다시 찾은 세계 - 78 15.04.15 1,882 51 13쪽
78 다시 찾은 세계 - 77 +3 15.04.14 2,093 48 14쪽
77 다시 찾은 세계 - 76 15.04.13 2,078 52 15쪽
76 다시 찾은 세계 - 75 +1 15.04.12 2,241 53 15쪽
75 다시 찾은 세계 - 74 15.04.11 2,256 53 14쪽
74 다시 찾은 세계 - 73 +4 15.04.10 2,135 52 14쪽
73 다시 찾은 세계 - 72 +2 15.04.09 2,144 53 14쪽
72 다시 찾은 세계 - 71 +3 15.04.08 2,238 56 16쪽
71 다시 찾은 세계 - 70 15.04.07 2,149 56 13쪽
70 다시 찾은 세계 - 69 +1 15.04.06 2,190 54 12쪽
69 다시 찾은 세계 - 68 +1 15.04.05 2,175 53 12쪽
68 다시 찾은 세계 - 67 +4 15.04.04 2,192 58 13쪽
67 다시 찾은 세계 - 66 15.04.03 2,242 54 12쪽
66 다시 찾은 세계 - 65 +4 15.04.02 2,326 62 14쪽
65 다시 찾은 세계 - 64 +2 15.04.01 2,275 61 14쪽
64 다시 찾은 세계 - 63 15.03.31 2,429 60 18쪽
63 다시 찾은 세계 - 62 15.03.30 2,464 62 17쪽
62 다시 찾은 세계 - 61 15.03.29 2,358 60 12쪽
61 다시 찾은 세계 - 60 +4 15.03.28 2,507 67 13쪽
60 다시 찾은 세계 - 59 +10 15.03.27 2,701 61 13쪽
59 다시 찾은 세계 - 58 +2 15.03.26 2,518 65 12쪽
58 다시 찾은 세계 - 57 +2 15.03.26 2,723 68 14쪽
57 다시 찾은 세계 - 56 +4 15.03.25 2,565 71 17쪽
56 다시 찾은 세계 – 55 +5 15.03.24 2,774 72 15쪽
55 다시 찾은 세계 – 54 +3 15.03.23 2,731 70 14쪽
54 다시 찾은 세계 – 53 +1 15.03.22 2,776 70 15쪽
53 다시 찾은 세계 - 52 +4 15.03.21 2,896 71 14쪽
52 다시 찾은 세계 - 51 +3 15.03.20 3,057 76 13쪽
51 다시 찾은 세계 - 50 +1 15.03.19 3,071 74 14쪽
50 다시 찾은 세계 - 49 +1 15.03.18 3,400 73 14쪽
49 다시 찾은 세계 - 48 +5 15.03.17 3,284 77 12쪽
48 다시 찾은 세계 - 47 +3 15.03.17 3,517 84 12쪽
47 다시 찾은 세계 - 46 +4 15.03.16 3,159 77 14쪽
46 다시 찾은 세계 - 45 +3 15.03.16 3,138 68 17쪽
45 다시 찾은 세계 - 44 +3 15.03.16 3,107 69 15쪽
44 다시 찾은 세계 - 43 +4 15.03.16 3,064 77 12쪽
43 다시 찾은 세계 - 42 +3 15.03.16 3,158 76 12쪽
42 다시 찾은 세계 - 41 +3 15.03.16 3,214 79 15쪽
41 다시 찾은 세계 - 40 +3 15.03.16 3,371 87 15쪽
40 다시 찾은 세계 - 39 +3 15.03.16 3,100 83 12쪽
39 다시 찾은 세계 - 38 +3 15.03.16 3,399 76 15쪽
38 다시 찾은 세계 - 37 +3 15.03.16 3,316 83 14쪽
37 다시 찾은 세계 - 36 +3 15.03.16 3,325 95 15쪽
36 다시 찾은 세계 - 35 +3 15.03.16 3,633 91 16쪽
35 다시 찾은 세계 - 34 +2 15.03.16 3,727 81 14쪽
34 다시 찾은 세계 - 33 +2 15.03.16 3,464 86 13쪽
33 다시 찾은 세계 - 32 +7 15.03.16 3,844 103 12쪽
32 다시 찾은 세계 - 31 +3 15.03.16 3,782 94 13쪽
31 다시 찾은 세계 - 30 +7 15.03.16 3,819 98 15쪽
30 다시 찾은 세계 - 29 +4 15.03.16 3,696 89 13쪽
29 다시 찾은 세계 - 28 +5 15.03.16 3,882 93 15쪽
28 다시 찾은 세계 - 27 +4 15.03.16 3,811 88 14쪽
27 다시 찾은 세계 - 26 +4 15.03.16 3,724 93 11쪽
26 다시 찾은 세계 - 25 +5 15.03.16 4,180 91 16쪽
25 다시 찾은 세계 - 24 +4 15.03.16 4,107 114 13쪽
24 다시 찾은 세계 - 23 +6 15.03.16 4,082 104 14쪽
23 다시 찾은 세계 - 22 +3 15.03.16 4,280 87 12쪽
22 다시 찾은 세계 - 21 +3 15.03.16 4,373 100 14쪽
21 다시 찾은 세계 - 20 +8 15.03.16 4,659 96 16쪽
20 다시 찾은 세계 - 19 +6 15.03.16 4,895 113 13쪽
19 다시 찾은 세계 - 18 +6 15.03.16 4,972 107 13쪽
18 다시 찾은 세계 - 17 +8 15.03.16 5,185 108 15쪽
17 다시 찾은 세계 - 16 +10 15.03.16 5,259 113 12쪽
16 다시 찾은 세계 - 15 +6 15.03.16 5,595 116 14쪽
15 다시 찾은 세계 - 14 +8 15.03.16 5,793 130 16쪽
14 다시 찾은 세계 - 13 +6 15.03.16 5,820 113 11쪽
13 다시 찾은 세계 - 12 +10 15.03.16 6,063 112 14쪽
12 다시 찾은 세계 - 11 +9 15.03.16 6,383 123 15쪽
11 다시 찾은 세계 - 10 +8 15.03.16 6,740 135 17쪽
10 다시 찾은 세계 - 9 +9 15.03.16 6,818 139 11쪽
9 다시 찾은 세계 - 8 +4 15.03.16 6,872 147 14쪽
8 다시 찾은 세계 - 7 +13 15.03.16 7,435 158 15쪽
7 다시 찾은 세계 - 6 +8 15.03.16 7,389 159 19쪽
6 다시 찾은 세계 - 5 +12 15.03.16 8,166 160 16쪽
5 다시 찾은 세계 - 4 +11 15.03.16 9,416 183 23쪽
4 다시 찾은 세계 - 3 +13 15.03.16 10,810 213 13쪽
3 다시 찾은 세계 - 2 +24 15.03.16 12,432 215 17쪽
2 다시 찾은 세계 - 1 +27 15.03.16 14,540 234 12쪽
1 프롤로그 +29 15.03.16 16,325 27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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