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90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릴리 M의 확인이 있으니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것 같네!’
드디어 찾고 싶던 세력 중 흑마법과 관련 있는 하나의 끈을 찾은 것이다.
“…으흠.”
“제가 갖진 것은 무엇입니까?”
“…흠, 너무 직설적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말씀하신 기운은 조이 리바인 씨가 생각하는 그 흑마나가 맞습니다만 마법사로 보기는 어렵군요. 세상에 밝음과 어둠이 있듯이 마나는 순수한 마나와 변질한 흑마나로 구분하는데 어둠에 근원을 둔 기운을 우리는 ‘부의마나’ 또는 흑마나라고 부릅니다. 대답이 되었나요?”
“네, 제 생각이 맞았군요. 놈들은 그것을 믿음의 산물로 포장했지만 많은 서적을 통해 제 안에 있는 것은 ‘신성력’보다는 흑마나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포악한 놈이거든요.”
‘그랬군! 포악한 놈이라? 위험한 마나 인 건 맞지.’
“흑마나는 정말 위험한 기운이죠.”
“네, 그렇습니다. 제 기운의 정체가 흑마나라면 가온종현 마법사님은 백마법사라고 생각합니다. 맞나요? 맞는다면 제게 백마법을 배울 기회를 주실 순 없을까요?”
“…음, 특별히 아이들의 수준까지라면 어렵지 않습니다. 또 자신이 능력이 향상된다면 더 높은 내용도 가르쳐 드릴수도 있지요. 다만, 그렇게 하려면 ‘마나의 맹세’를 해야 하는데 소설에도 나오는 명칭 그대로 마나를 얻은 이들은 흑마나 건 백마나 건 마나의 맹세를 어기는 순간 마법사로 사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마나가 사라지면 절대로 다시 마법을 익힐 수 없습니다. 묻겠습니다. ‘조이 리바인’ 씨는 맹세하시겠습니까?”
“당연히 맹세해야지요. 믿음을 얻을 수 있다면 지금 바로 하겠습니다. 방법을 말씀해주세요.”
‘신념이 확실하군! 아주 좋아!’
“급할 것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이 리바인 씨의 흑마나는 서클이 아니라 마나의 맹세를 할 조건은 되지 않습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조이 리바인’님이 ‘백마나’를 얻으시면 마법의 맹세를 하시는 걸로 어떻습니까? 다행히 ‘흑마나’가 서클을 이루지 않았기에 정화를 통해서 흑마나를 없애면 순수한 마나로 서클을 만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정, 정말! 가능합니까?”
“확신은 없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이 리바인의 눈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확신은 없었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한참 감정을 추스른 후 한껏 다정한 표정과 확고한 신념을 띄며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도 도움이 되어 기쁘네요. 어렵지는 않지만, 저도 준비해야 하니 내일쯤 다시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편히 쉬시길 장소는 전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일을 고대하겠습니다.”
조이 리바인을 돌려보낸 후 가온종현의 접속을 종료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혼자보단 여럿이 이야길 해보는 것이 좋지만 이제 겨우 실마리를 확인하고 너스레 떨 필요는 없으니 흑마나와 밀접한 엑스를 불러 대화를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엑스를 호출한 후 내가 알아야 할 것이 더 있는지 전승의 기억에 살펴보았다.
고대의 흑마법의 폐해가 심각했던 것을 확인하고 현세에 존재하는 흑마법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지만, 고대에서처럼 그 대처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놈들은 기본적으로 숨는 것에 특화되었고, 인간의 정신의 피폐하게 하거나 정신지배와 저주 등 온갖 사이 한 것들에 정통해 음지에서 현실을 조정하거나 남모르게 상대를 공격하는 것에 특화되어 찾기도 쉽지 않다.
조이 리바인의 말에서도 놈들은 점조직으로 활동한다고 했다.
‘…확실히 까다로운 놈들이군! …뭐, 나도 숨어 있는 처지에 남 욕할 것은 없지만 조금 더 감시를 강화해야겠어. 장치의 업그레이드와 숫자도 늘리도록 해야겠네! 이러다 정말 아르고스의 눈을 만드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김시은 비서 앞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불가사의한 현상이나 실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장비를 더 업그레이드하고 숫자도 배로 늘리도록 해. 그리고 조이가 말한 저주술사는 확인했어?”
- 네, 이름은 ‘오웬 쇼’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했고, 근처 오렌지 펜션에 투숙 중입니다. 확인과 동시에 캡슐은 처방했고 놈의 목표가 가온종현 마법사로 확인되었습니다만 학장님이 외출한 적이 없는 것을 알고 e-mail을 이용해 보고한 것을 확인하고 바로 추적해봤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나름으로 잘 짜인 조직이 확실합니다. 장비는 당장 업그레이드와 추가 제작에 들어갔으며 모든 수단을 써서 찾아내겠습니다.
“응, 부탁해. 그럼 가온종현을 움직여줘야 할까?”
“…제 생각에는 무반응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조이의 말로 치면 오웬 쇼는 그저 선택받지 못한 존재로 보입니다. 굳이 잡아봐야 쓸 만한 정보도 없을 거고, 접점을 만들어 기억을 복제하다가 혹시 모를 감시자가 있다면 놈을 폐기할지도 모르고, 아직은 유일한 끈이라 지금으로선 캡슐처방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 및 방법으로 보입니다.”
“…아, 놈들의 습성으로 봐선 감시자가 있겠군! 주변을 잘 살펴봐. 그리고 김시은 비서의 말이 일리가 있으니 그렇게 처리하고 수고해. 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아서 엑스가 올 때까지 생각을 정리해야겠어.”
- 알겠습니다.
흑마법사의 처단은 나와 같은 백마법사에겐 숙명이다.
흑마나의 생성 자체가 악에서 생성되는 것이기에 그 존재의 실마리조차 날 긴장하게 했다.
엑스가 도착하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지금, 말해준 내용에 대한 엑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그 조이란 자의 말이 타당한 것도 있습니다. 우선 마나는 믿음을 통해서 인간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얻은 마나는 변형이 쉬우므로 복수심을 사용해 흑마나를 익히게 하고 복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인자로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놈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준이라? 조이 리바인의 수준이라면 ‘어린아이 손목 비틀 기’ 정도의 수준이니 말하는 것이 의미 없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요. 다만 흑마법사가 되려면 서클을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놈들이 서클을 만들었는지? 만들었다면 왜? 조이 리바인을 흑마법사로 끌어들이지 않았는지?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네요.”
‘…아, 조이는 조기에 탈출해서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
“네, 상상으로 풀기에는 너무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도 대충은 생각해 놓고 대응하기로 해요.”
“네, 마스터.”
우리는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정리를 해보았다.
0, 서클이 있거나 없다.
1, 서클이 없다.
- 그럼 조이 리바인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어 문제 될 게 없다.
2, 서클은 있다. 하지만 특정 조건이 되는 이들만 만들어주거나 스스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친다.
- 서클이 존재한다면 전수할 방법은 있다. 인간이라면 능력을 대를 이어 갖길 원하므로 없을 수는 없다.
- 전수할 방법도 있다면 나라면 대상을 선별할 것이다.
3, 전수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들의 수준과 인적구성을 밝히는 것이 관건이다.
이제 실마리는 확인했으니 이제는 행동만이 남았다.
“조이 리바인이 말해준 대로 점조직은 확실해 보여요. 우리가 할 일은 피라미를 잡는 것이 아니라 놈들의 핵심을 찾기 전까지는 유일한 끈인 ‘오웬 쇼’라는 인물을 감시하는 것을 우선해야겠죠. 그리고 서클을 가진 놈을 확보해 기억을 복제하거나 캡슐을 처방 혹은 상황에 따라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내 생각에는 그 일에 엑스가 최적인 것 같은데 해볼래요?”
“…제가 꼭 해야 합니까? 마스터와 ‘헤즐링’을 지키는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없으면 누가 할 사람도 없잖습니까?”
‘엑스는 전체적으로 의지가 좀 없는 것 같긴 했지만 계속 그렇게 둘 수만은 없고, 흑마법사를 철천지원수로 생각할 것 같아서 권했는데 생각외로 담담한 것 같으니 어찌한다.’
“물론 엑스의 보살핌에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삶도 필요한 것 같아요. 흑마나를 갖은 순간부터 인간임을 포기한 악마가 될 테고 그런 놈들이 선택한 삶은 뻔하지 않나요? 분명히 어디선가 악행을 저지르고 있겠죠. 지금도 어디선가 고통 받고 있을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엑스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모르잖아요. 엑스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을 만난다면 이끌어줘요. 그들과 자네를 위해서 좋은 일 같지 않아요?”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엑스는 분노에 휩싸였지만, 곧 다시 진정하고 갈등하는 엑스를 바라보았다.
“……흠, 제가 흑마법사들에게 붙잡혀 키메라가 된 후 세뇌와 ‘영혼복종마법진’의 영향으로 자의식을 잃고,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하던 어느 날 드래곤이 쳐들어왔습니다. 드래곤이 쳐들어오자 흑마법사는 저와 다른 키메라에게 대항할 것을 명령했고, 세뇌 덕분에 두려움이 전혀 없는 전 드래곤에게 달려들었다가 죽기 직전에 이르렀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드래곤에 의해 세뇌가 풀린 후 흑마법사가 만든 것치곤 잘 만들었다면서 가디언으로 삼았고, 그렇게 구사일생했지만 제가 강하여 못했다면 아마도 가디언이 되기도 전에 죽었겠고 또 가디언이 되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고대의 마지막 날 삶에 뜻이 없던 제게 드래곤이 그러더군요. 세상을 알 수 없는 일의 연속이라고, 그래서 전 한 가지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뭔지 아시나요?”
“글쎄요. 평범하게 살아온 제가 알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미안해요!”
“아닙니다. 전 드래곤이 절대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흑마법사에게 굴복한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죽음만이 저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를 만나 알 수 없는 세상에 나와 아직도 죽음을 꿈꾸지만, 가끔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하하. 쓸데없는 옛날 얘기지만 말하고 나니 후련합니다. 어쨌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내 생각과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 힘든 것 같아. 당해보지 않는 한 엑스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
“…알겠어요. 급할 건 없으니 우선마저 듣고 생각해봐. 조이 리바인이 스스로 복수를 다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백마법을 익혀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고, 그가 발견한 놈의 감시와 그 끄나풀들을 찾는 게 주 임무에요. 벨과 캡슐이면 충분할 것 같지만, 순간의 판단이 성패를 가늠하는 그런 일이기에 엑스가 조이 리바인이 돼서 놈들을 감시했으면 하는 거예요. 부담을 갖지 말고 결정하도록 해요.”
“네, 마스터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쉬세요.”
엑스는 잘해줄 것이다. 그는 고통을 아니까! 그와 같은 자들이 혹시라도 있다면 잘 감싸줄 수 있을 것이고 난 분명히 그런 이들이 있을 거로 확신했다.
그러기에 엑스가 가야 한다고 설득한 것이다.
엑스가 돌아가고 나니 애들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하기에 설명해줬다.
웬만한 것은 태블릿 PC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술되어 있지 않았기에 설명해주자 꼬맹이들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조그만 애들이 심각한 얼굴을 하니까 무척 귀엽네!’
머리를 모두 한 번씩 쓰다듬어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자.
“아빠 그래도 준비는 하셔야 해요. 제가 기억하기로 저주를 걸려도 구분할 방법이 없고, 치료해도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하니 신관도 없는 현대에서는 더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음, 그럼 선옥이 말대로 성물을 꺼내서 사용할까?”
“네, 성물이 목걸이나 브로치 등으로 제작된 게 있을 거예요.”
“그럼, 심심한데 아공간에 가서 쓸 만한 것을 골라올까?”
“네, 좋아요.” “아빠, 나도” “나도”*5
“좋아 아공간에 공기를 만들어 두었으니 같이 가보자.”
“네.”*6 “와, 신 난다!”
4번 아공간에 들어가 많은 아티팩트와 성물 속에서 모든 가족이 쓸 만큼 골라 나온 후 부모님께 원하시는 것을 드리고 아이들과 내 것을 착용한 후 지킴이에게 주려 했지만, 지킴이는 이미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김시은 비서는 매일 출근을 하니 김시은 비서를 통해 가족에게 전달하게 했다.
아공간에서 성물을 고르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언제나처럼 저녁 식사 후 오락프로그램을 애들과 같이 시청하고 훈련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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