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81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월의 어느 날 필리핀의 ‘매니’는 ‘마닐라’에 기분 좋은 날이란 카페를 차렷다.
- ‘론’ 이거 잘되려나.
- 걱정도 팔자네, 당연히 좋은 게 잘 팔리겠지. 그러니 걱정을 말고, 문제는 광고야 우리의 음료가 무엇에 좋은지를 알려줘야 더 빨리 느낄 수 있지 않겠나.
- 알겠네! 플래카드를 주문하고, 아르바이트를 한 명 고용하고, 지하연구실에 쓸 재료도 주문해야겠고 후 할 일이 많군! 망하지만 말았으면 좋겠는데!
깔라만시(Calamansi): 비타민C 풍부, 감기예방 좋은 음료는 차차 마닐라의 특산물처럼 인식되어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별장에 도착하자마자 김시은 비서 호들갑을 떨었다. ‘별일이네?’
“왜?”
“마스터 외계인을 찾은 것 같습니다”
“…뭐, 외계인? 어, 어디 있는데?”
“벨라행성 놈들 말고요. 전 사용자를 찾은 것 같아요. 필리핀의 ‘마닐라’에 있는 것 같아요. ‘깔라만시’라는 식물의 비타민C, 감기예방 효과를 마나로 극대화한 카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확인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김시은 비서라면 확실하겠지.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현세에 잘 적응하는 것 같은데 당분간 지켜봐 주셨으면 해요.”
“그럴까?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고, 지킴이들에게 걸리면 곤란하니 어쩐다.”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겠죠. 그냥 두셨으면 해요.”
“…그래! 지킴이들이 발견한다면 그것도 인연이겠지. 건강차라 좋은 아이템인데 잘살고 있는데 내가 아이템을 가로챌 수는 없고 정말 어찌한다.”
‘정말 아까운 아이템인데 거래를 트자니 지킴이가 걸리고 지킴이에게 알려주자니 죽을 게 뻔하고……하, 정말 난감하네!’
“정말 탐나는 아이템이고, 우리가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지만, 우리만 독점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 남아시아 담당이 피터 잭슨이었지? 혹시라도 외계인과 만날지도 모르니 그 존재를 잘 감시해. 그리고 지킴이들이 원하면 보여줄 수 있도록 영상을 남겨줘.”
“네,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저 둘이며 하나인 존재를 지켜보는 것만 남았네! 한 인간의 삶을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참 흥미로워! …영생을 선택했던 존재가 구사일생해 선택한 이번 삶이 어떻게 변할지 말이야.”
“…음, 제 입장은 우선 조금 불편하고, 오히려 어떻게 변할지 불안하지만, 저 역시 궁금해요. 옛일을 돌이켜보면 선택은 나빴지만, 악한 존재는 아니었거든요. 다만 미쳐가고 있을 뿐이었지요. 우리의 행동으로 멸족한 종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조작은 해도 직접 죽이지는 않았고, 마나가 없다고 다시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멸망하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지금 와서 반성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지만, 이번 삶은 부디 자신보단 타인의 삶과 종족 간의 교류(공존)에 눈뜨길 바랄 수밖에요. 저도 그래야겠고요.”
‘아직은 모두 성숙하지 못했어. 조금 더 시간이 흐른다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지도.’
“…분위기가 처졌네!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잘할 것 같아 아직은 서로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인정했으니 지켜보자. 그리고 인공지능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은 잘 되고 있어?”
“네, 상장과 상금 주고 취업에 대한 서류를 줬으니 원하는 자들을 고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내가 기획하고 실행했으면서 챙기지도 못하는 거 보면 내가 너무 벌려놓기만 하고 중구난방이었던 것 같아. 깜박 잊고 있었거든. 잘 치르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고, 이제 연구소관련 문제는 모두 해결한 건가?”
“네, 연구소 공사도 제가 약간 손을 봐 벌써 완공하였습니다.”
“그래? 김시은 비서가 역시 날 살려주네! 헤헤헤 수고했어. 고마워! 이제 좀 쉬자. 힘드네!”
“네, 정신분할로 힘들 텐데 제가 좀 들떠서 죄송합니다. 쉬세요.”
“응, 수고해줘.”
가족은 물론 지킴이와 떨어져 있는 것도 오랜만이다.
학교와 매직홈을 학교 운영회의에 참석해야 해서 어쩔 수 없었고 또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구경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모두를 물리고 혼자 남았고 내일 저녁에 올라가기로 했다.
지금 이 순간도 난 쉬고 있지만 가온종현은 학교업무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휴, 집에서 가만히 정신을 나눠서 가온종현을 움직일 때는 본체의 비중이 줄어 몰랐는데 본체와 써로게이트를 동시에 일일이 생각하고 제어하다 보니 무척 힘들었어. 이휘소까지 움직이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으니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활동의 폭을 줄이고, 숙달하는 방법밖에 없겠어.’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에 도착해서 마나호흡을 시작했다.
‘마나호흡과 명상을 같이해야 정신적 피로가 풀리는군! 이제 가온종현도 업무를 마쳤으니 그럼 소설 쓸 시간인가?’
소설가를 꿈꿨고 또 남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얼마 전 한 연재사이트에서 소설연재를 시작했고 가상현실게임기를 제작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몽현이라는 게임소설을 쓰고 있다.
‘흠 오늘은 현실에 게임이 구현되는 부분이지 어디 보자.’ 타탁 타타타탁 탁 탁.
꼬르륵. 정신없이 소설에 집중해서 몰랐는지 벌써 주위는 어두워졌고 배가 고팠다.
‘벌써 8시가 넘었군! 소설이 너무 진지한 거 같아 마음에 안 드는데 속부터 채우자.’
- 김시은 비서 나오세요.
- 네, 마스터 식사하실 시간이 넘었으니 식사를 보내드릴게요.
- 응, 항상 고마워.
- 마스터 하늘에 학교를 관찰하려는지 인공위성이 많이 늘었습니다. 처리할까요?
‘인공위성이라 …아마 나 같아도 보내지 않았을까? …그랬을 것 같네!’
- ……내 생각에는 자연스러운 행동인 것 같으니 내버려둬. 그래도 혹시 모르니 공격위성이 있다면 제어권을 탈취하던지 대기권으로 유도해서 폭파하는 것도 고려해봐. 우주쓰레기를 만들 수는 없으니 전에 사용했던 그 방법을 사용하고 웬만하면 활용하는 쪽으로 하던지.
- 네, 아까운 걸 파괴할 수야 없으니 재활용하겠습니다. 마스터.
- 그리고 과연 권력자들의 반응이 어떨까?
- 불안하세요? …제 기억에도 생명의 위협에 대한 것이 있으니 이해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지키는 것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놈들이 대놓고 적대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직은 가온종현만 노출된 상태기도 하고 안식처를 이미 만들고 있으니 조만간 더 확실한 안전이 보장될 것이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노출에 대해서도 생각해 둔 것이 있습니다.
- 필요한 것들은 나눠준 자료에 넣었으니 필요한 것은 즉답을 해줘. 괜히 오해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 그리고 아마 그린라이트에서 관심을 보일 테니 변화에 집중하도록. …자신이 있어서 공개했지만, 마음 한편으로 불안한 것도 사실이야.
- 마스터 자신을 갖으세요. 우리는 충분히 강합니다. 다만 마스터가 모질지 못해서 그럴 뿐!
- ……하, 그렇지! 흠흠.
난 지금 휩싸인 혼란이 마법사가 된 이후로 종종 찾아오는 경고인지? 아니면 그냥 쓸데없는 고민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 명상에 들었다.
이번 명상은 오래갔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깨어났다.
‘…벌써 새벽인가? 명상은 확실히 시간감각이 소용없군!’ 잠들기도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았기에 오랜만의 아침훈련을 혼자 격렬하게 한 후 간단히 샤워한 다음 대형욕조에서 뜨거운 물을 받고 몸을 담가 긴장을 풀었다.
‘으… 나른하지만, 기분은 좋군!’
목욕을 마친 후 정리하고 식탁에 앉으며 김시은 비서를 찾는다.
“식사 좀 줄래?”
- 네, 마스터.
어느 정도 시장기가 가셨는지 다시 김시은 비서를 찾았다.
“솔직히 마법을 공개하려고 생각한 순간부터겠지만 항상 불안했거든. 그래서 마법사가 된 이후의 경고인가? 아니면 그냥 단순한 불안인가? 을 두고 명상으로 그 원인을 찾아봤지만 명확하지 않아 하지만 결론을 얻지는 못했지만 반대로 두 가지가 모두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려고 준비했던 정화아티팩트를 발표해 먼저 옹호자를 만들어야겠어. 기자회견을 준비해줘.”
- …아, 네!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장소는 강당에서 하기로 하지요.
“편한 대로하고 이후에 바로 마나서치에 대한 발표도 할 생각이니까 마저 준비해줘. 그래도 내가 불안하다면 다른 특별 조치를 해야겠지? …아! 인공섬계획도 같이 발표하기로 할게. 어차피 해야 할 것이고, 가온종현 마법사의 마법을 활용하기 위한 첫 시범사업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
- 한꺼번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섬계획에 필요한 건축자재는 이미 창고에 쌓이고 있으니 아마 궁금하기도 할 겁니다.
“그럼, 수고해줘.”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주적이 등장은 했지만 어떻게 될지...
점점 더 쓰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립을 그려나가야 하는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하하하
(수정)인공지능에 대한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빠져서 추가하였습니다.
흑마법사 출현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상당히 비중있던 곳인데 오리려 추천이 줄어 고민끝에 수정하였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