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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웰컴 투 마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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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삶의유희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5.09.07 16:31
연재수 :
1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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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497
추천수 :
9,827
글자수 :
944,253

작성
15.03.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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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8
추천
60
글자
18쪽

다시 찾은 세계 - 63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DUMMY

성과가 좋을지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나을 것이다.

그렇다고 놈들을 다 죽인다고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그들만의 책임도 아니라 생각했다.


오늘은 김인문 변호사와의 점심 약속이 있기에 수련으로 잠을 대신하기로 하고 식사 후 출발하기 전에 다온군, 잠수함, 아공간 공장 등 이것저것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공간의 물자는 일일이 연 후 넣고 꺼내줘야 했기에 번거로웠다.


오늘은 김인문 변호사도 알고 있는 벤츠로 변형하여 출발했다.

자동주행하면서 치우천황 프로젝트에 참가한 놈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화면으로 점검하면서 김시은 비서에게 분류를 지시했다.

체념한 놈, 혼자 의심에 빠진 놈, 분노를 아랫사람에게 닦달하며 푸는 놈, 몸져누운 놈 등 하는 행태도 다양했지만, 비밀을 발설한 놈과 작당 혹은 모의 등에 동참한 자들은 따로 분류하여 캡슐을 처방했다.

그리고 벌거벗은 놈이 생각나 훈련복을 프리사이즈의 강화옷감을 사용 고통은 받을지언정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아프다는 핑계를 만들어줄 수는 없고, 또 다치면 나도 마음이 약해질 수가 있으니 흐흐흐.’


목적지에 다다를 무렵 잡생각이 들었다.


‘외국에는 자동주행 차량이 대세라는데 나도 자동주행 차량을 만들어볼까? …흠 연구소가 문을 연다면 생각해봐야겠는데! 미래는 어쩔 수 없이 인공지능이 중심이 될 것 같아. 나 자신은 인공지능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필요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신세호박사님의 유지를 따르되 가장 안전한 인공지능을 위한 연구만 하기로 했고, 아직은 그 수준이 낮아 크게 걱정할 단계도 아니고, 또 분야도 맞으니 생각은 해봐야겠지? …하지만 아직 시기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결론지었고 목록에 추가했다.


약속장소인 TJ법무법인 근처 ‘00바리스타 카페’에 앉아 김인문 변호사를 기다리다 무료해서 밖을 쳐다보던 중 ‘꾀죄죄한 여아’를 발견했다.

시선을 돌릴 때마다 쪼그리고 앉아 있는 여아가 있는 곳에 눈길이 머물렀고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며 걱정이 되었다.

‘…이런, 오늘 날씨가 몹시 춥던데!’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여아는 차림새도 차림새지만 추운 듯 손을 자주 비비적대며 입으로 ‘호’하고 있었고 계속 사방을 두리번거린다는 것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인 것 같았고 난 점점 더 초조해졌다.

이제 ‘꾀죄한 한 여아’에게 온통 시선을 빼앗긴 난 걱정하지만 갈팡질팡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난 아직 이것밖에 되지 않았네! 한참 부족해!’


지나가는 어른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겁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


- 김시은 비서 스토미 한국말 할 수 있지?

- 네, 마스터. 저 여자아이 때문에 불안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 응, 차림새도 그렇고 너무 오래 추위에 노출되었거든 걱정만 하는 내가 한심하지만, 이제라도 도움을 줘보려고 스토미를 소환해서 저 아이에게 핫초코라도 가져다줘. 같은 어린애들이니까 접근하기도 쉽겠지? 이유도 알아보면 더 좋겠고.

- 네, 마스터.


‘여아가 찾는 이가 누군지 모르지만 빨리 돌아와 저 가엾은 애를 집으로 데려갔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그 이후도 계속 혼자였다. 다만 스토미가 도착하여 핫초코를 주면서 간혹 웃었고 아직 아이라 그런지 부담 없이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 마스터. 그냥 도와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도와준다? ……어떻게? 뭘? 내가 자선재단을 운영하지만 그건 고아들이고 저 아이는 달라 그리고 저 애가 도움을 원하는지도 모르잖아. …상황을 보니 분명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애 같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그것도 쉽지 않아. 우선 조금 더 지켜보고 대응하자.


말을 마친 순간 카페의 문으로 김 변호사 들어와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어서 오게 김 변호사 오랜만이야. 잘 있었나?”

“나야 늘 그렇지. 바쁘지만 잘 있었네! 자네는 이제 제주도에서 완전히 올라왔다고?”

“응, 들어서 알겠지만 매직홈과 학교 대지문제도 해결했고, 감찰이사인 내가 할 일이야 뻔하지 않은가? 아직 할 일도 없고 상시 출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올라왔지. 이제부터 밥걱정은 없으니 평소 꿈꾸던 글을 써볼까 하네!”

“그러고 보니 매직홈과 학교는 생각보다 더 크게 만들 생각인 것 같던데?”

“…아, 그렇게 되었네! 2만 명 이상의 애들이 머물고 다닐 학교와 집을 만들 생각이네.”

“오호, 대단하군! 기대하네! 근데 전에 얘기했던 장르소설을 쓸 생각인가?”


여아의 걱정에 간단한 식사를 주문하고 김인문 변호사를 되도록 빨리 보내기로 했다.


“응, 이제 꿈을 꿔봐야지. 허허허 오늘 계획은 자네와 오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당분간은 시간이 많이 날 것 같진 않아서 상경인사차 올라왔으니 다음에 가족끼리 파티나 여행을 하면 어떤가?”

“…흠,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지만, 그것도 좋은 방법 같군! 언제가 좋을까?”

“나야 남는 게 시간 아닌가? 자네의 시간에 맞추기로 하지. 그나저나 정말 옮길 생각은 없는 건가?”

“우선 계약관계라 시간도 더 필요하고, 20여 년을 일한 곳이라 정이 많이 들었고, 로펌의 분위기도 좋은 곳이라 정년까지는 있을 계획이네!”

“…뭐 어차피 포럼과 계약 중이니 급할 것 있겠나? 그렇게 하세.”

“그렇지? 하하하. 고맙네!”


얘기 중에 잠시 시선을 돌려 밖을 바라보니 아직도 두 손을 호호 불며 두리번거리는 여아를 보며 더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 누구를 기다린데?

- 오빠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소년가장과 동생 둘이 살고 있다는데요.

- 우선 스토미에게 오빠가 올 때까지 같이 있어 주라고 전해줘.

- 네.


금방 나온 스파게티와 파스타를 앞에 두고 마음은 급하지만 같이 들면서 정담을 나눴다.


“술을 좋아하니 내가 특별한 것을 하나 준비했지 자, 받게나.”

“고맙네. 한데 비싼 건가?”

“그럼, 돈을 줘도 구할 수 없는 거라네 설마! 다른데 선물할 생각은 하지 말게. 정말 다시 구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심신을 달래주는 효능이 있으니 피로할 때만 들도록 하게. 하하하.”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먹기로 하지. 고맙네!”

“급한 일이 생겨서 미안하네! 다시 보세.”

“별말을 다 하는군! 즐거운 시간이었네! 그럼, 나도 이만 가봐야겠군. 그럼 잘 가게나.”

“그럼세! 연락하겠네! 가세.”


김 변호사가 가고 다시 들어와 앉아 여아가 있는 곳을 바라봤지만, 아직도 여아의 오빠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우선 오빠가 올 때까지 같이 있어 줘. …아니다! 아냐 그냥 같이 있어 줘. 스토미가 어리니까 오빠도 겁먹지는 않겠지. 우리가 옆에 있으면 오빠의 입장에서 동생이 걱정돼 공격적으로 변할지도 모르니까 이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다가가는 게 좋겠어.

- 네, 마스터 너무 걱정하시는 게 아닐까요?

- …걱정이 많은 것은 맞지만 내가 소년·소녀 가장에 관심이 많아서 무슨 명절에 방송한 내용을 유심히 봤는데. 애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보육원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거든.

- …음, 인터넷에도 비슷한 사연이 있기는 하네요.

- 방송을 보고 나도 알아봤더니 애들을 따로 입양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어. 아마 그 당사자는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특히 내가 오빠라면 특별한 것이 더 무서울 것 같아.

- 여태 저렇게 살았는데 갑자기 관심받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딸~랑’ 김시은 비서가 카페로 들어왔다.


“마스터. 저 왔어요.”


걱정되는지 김시은 비서가 직접 전이해왔다.

아직도 ‘호’하며 손에 온기를 더하는 여아를 보고 있는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져서 바라보니 김시은 비서가 빤히 바라봤다.


“왜?”

“슬퍼 보이시네요.

“…응, 슬퍼!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른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일 거야! 능력이 있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여아에게조차 도와주기가 절대 쉽지 않아.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할까?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하는 중이야.”

“그럼, 우선 남들처럼 해요. 마스터.”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그럴 수는 없지. 내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는 없어!’


“…맞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 아니 안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하지만 난 저 여아가 불행한 상황이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어쩌면 저런 삶도 저들에게는 작지만 행복한 삶일 거야. 편견을 버려야해. 참견하는 순간 둘의 행복이 깨질 수도 있어.”

“…음, 서로를 의지해서 잘은 몰라도 살아가고 있으니 그럴지도…”

“조금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예전에는 저런 경우는 무조건 보육원에 데려가서 아이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른이라고 이유로 맘대로 서로를 갈라놓았지. 아이들이 애타게 서로를 원해도 너희들을 위해선 이것이 최선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갈라놓은 가족이 예전엔 상당히 많았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안겨주었지만 그들은 그 죄의 대가를 받기는커녕 존경받았어. 웃기지 않아 당사자에게는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고 타인에게는 존경을 받는 자들이 아직도 있어. ……휴, 아마 저 아이들은 아마도 호적상으로는 보호자가 있어서 아직 같이 있을 수 있었을 거야. 어쩌면 자신을 버린 그 호적의 보호자가 저들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일지도…”

“……”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이미 많은 상처를 겪은 애들이기에 더 조심스러운 것뿐이야. 매직홈도 그래서 초호화로 만들어주려는 것이고, 받지 않을 수 있는 상처라면 되도록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상처를 주느니 하지 않는 게 나아!’


“진정하세요. 마스터가 평소 걱정이 많은 것은 알았지만, 이번엔 유독 심하군요!”

“그런가? …그럴지도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도움은 불행만 안겨줄 뿐이야. …휴, 그냥 나도 키다리아저씨가 돼볼까?”

“…아, 그 키다리아저씨 말인가요?”

“응, 후원자지만 자신들의 삶에 침범하지도 강요하지 않고, 희망과 용기가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거야. 그들의 삶은 그들의 선택이지. 우리의 강요할 수 없어. 김시은 비서의 생각은 어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가 산타가 돼서 선물을 가져다 놓을까요? 헤헤헤 전 산타가 좋던데.”

“…산타와 선물이라? …좋기는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데. 그건 오해할 수도 있고, 대가가 없는 선물은 독이지. 아이들은 아직 동화를 좋아하니 마법을 이용하기로 하자. 아직 순수한 애들이니까 비밀을 지킬 거야. 특히 세상을 알아버린 가장이라면 더 비밀을 잘 지키겠지!”


‘그래 이미 마법을 현세에 발표하기로 마음먹었잖아.’


“…그렇게 싫어하시던 마법을 결국은 사용하실 모양이군요. 뭐 어차피 조만간 학교에서 마법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니 안 될 건 없죠. 그렇다면 산타도 착한 일을 하면 선물을 주니까 착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이러면요.”

“소원! 그래 그거야. 단순하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 열심히 동생을 돌봤으니 착한 아이고, 착한 아이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음, 그건 좀 구식 같아요. 그렇지만 소원을 수집해서 합당한 소원을 정해 산타처럼 잠들었을 때 머리맡에 보내주면 어떨까요?”

“그게 좋겠다! 그럼 책도 하나 만들어줘. 동화책으로 내용은……”


동화책의 내용은 소원을 들어주는 착한 마법사는 착하고 마음 따듯한 아이들을 좋아해서 서로를 지켜주는 아이들에게 선물과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소원봉은 여자용, 소원방패는 남자용으로 이 ‘아티팩트’는 하루에 한 번 소원을 들어주는데. 꼭, 필요한 것만 소원으로 말해야 한다.

‘아티팩트’를 머리맡에 놓아두면 잠든 밤에 생긴다.

마법사는 꿈동산에 살고 있는데. 그 꿈동산은 간절히 원하면 사랑하는 형제자매와 가족을 꿈동산으로 대려다 같이 살게 해 준다. 믿지 않으면 데려다주지 않는다.


“이런 내용으로 책을 예쁘게 만들어줘. ‘아티팩트’는 ‘마나늄을 조금 넣고, 주인인식이 필요하니 피는 그렇고, 뽀뽀하라고 써놔. 침이 묻을 테니 가능하겠지?”


열심히 내용을 생각하는 동안 스토미가 들어왔다.


“가우리 안녕하세요. 오빠가 왔습니다.”

“그래? 같이 가보자.”


여아가 오빠를 껴안고 방긋 웃는데 얼마나 예쁜지. 그 여아를 바라보는 오빠의 눈빛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콜록 콜~록. 여아의 오빠가 기침하는 것이 더 맘이 아프다.


우리가 다가가니 소년은 여아를 자신의 뒤로 숨기고 경계의 눈빛과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이지만 동생을 지켜야 하기 때문인지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소년의 등에 숨어서 있던 여아가 ‘오빠, 아까 코코아 준 친구야’라고 말 하는 소녀였다.


“놀라지마! 우리는 나쁜 사람 아니야.”

“‘나쁜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라고 말하지요. 아저씨.”


역시 불신의 가득한 눈동자로 날 바라보았고 찹찹했지만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많지. 인정할게. 하지만 세상에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행운이 오기도 하고 그 행운을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기도 하지. 이제 너의 선택에 달렸어. 우린 너에게 그저 선물을 주려할 뿐이야. …아마 이것도 인연이 아닐까 이름이 뭐니.”

“난 소정 오빠는 정민이야 아찌 힛.”


여아는 자신의 이름과 오빠의 이름을 말하고 미안한 얼굴로 오빠를 바라봤다.


“오빠 미안 다신 안 그럴게.”

“…휴, 소정아 정말 다시는 실수하면 안 돼? 알았지.”

“응, 알아떠. 헤헤 오빠. 그치만 친구는 착한 친구야 코코아도 아주 맛있었어. 오빠.”

“그래? 알았어. 담부터는 오빠에게 물어봐야 해. 그래야 착한 소정이지.”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경계를 하며 우리를 바라보았다.


“응, 오빠 말 잘 들을 게 헤헤.”

“하하하. 보기 좋구나! 불안해하니 선물만 주고 바로 갈게 잘 보아라. 이 세상에서 마법을 구경하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 소환.”


뽕 허공에서 갑자기 물건이 나와서 아이들이 놀랐다.


“하하 놀랐지? 하지만 놀랄 것은 없단다. 이것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봉’과 사용법이 적혀있는 동화책이란다. 자, 받으렴.”


두려워했지만 신기한 듯 바라보다 손을 내밀었다.

아직은 순수가 남아 있어 다행이었다.


“두려워하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구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선 정보도 중요하지. 너의 믿음이 가득하길 바라며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마!”

“호호호. 너희의 믿음이 우리를 만나게 할 것이야. 안녕 애들아.”

“안녕! 친구야 잘 가.”

“귀여운 소정이도 안뇽.”


걱정하는 정민을 위해 빨리 자리를 뜬 후 벤츠에 탔다.


“김시은 비서가 와서 위로가 된 것 같아 고마워! 그리고 소정과 정민 남매의 반응을 확인하고 반응이 좋으면 같은 처지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보내줄 생각이야. 미리 조사해줘. …소녀 가장용 ‘소원봉’을 그래도 사용하고, 소년 가장용 ‘소원방패’를 목걸이 형태로 귀엽게 만들어줘.”

“네 포링이 좋아할 것입니다.”

“…혹시 전산상에 없는 아이들도 있을지 모르니까 큐빅재단에 도움을 요청하고, 한 명이라도 빠짐없이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

“네, 마스터. 맡겨주세요.”

“오늘에서야 내가 마법사라는 것이 자랑스러워. 현대에서 마법이 꼭 필요할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거든. 오늘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순수한 애들에게는 마법이 통하는 것 같아! 애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믿음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스토미도 수고했어.”

“네, 가우리 착한 일을 해서 기분 좋아요. 그럼 전 동생에게 갔다가 빨리 다시 방문할게요.”

“그럼, 가보렴.”

“네, 안녕히.”

“마스터의 생각은 답답하고 어렵지만, 저도 오늘 보람을 느껴요. 저도 선행에 일조했잖아요. 호호호”

“그럼, 김시은 비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 고마워!”

“저도 고마워요. 마스터 덕분에 없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느낌이에요.”


아마 김시은 비서는 내 생각을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약도 심했지만 나는 저 애들이 불쌍한 것이 아니고 잠시 어려운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성인이 될 시간과 희망을 잃지 않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필요하고 내가 앞으로 그런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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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소원 빌자.”

“그럴까?”

“응, 친구가 준 거니까 믿어도 될 것 같아.”

“그러자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고, 정말 마법처럼 뿅~하고 나타났잖아. 자, 소원을 빌자.”

“응, 오빠! 나 아빠를 데려다 달라고 소원을 빌 거야.”

“…소정아, 그런 건 소원을 들어줄 수가 없어. 오빠 생각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했으니 먹을 것이 좋을 것 같아. 소정이는 내일 뭐 먹고 싶어?”

“…음, 그럼 맛있는 빵 먹고 싶어.”

“그래! 그럼 내일은 따듯한 빵을 먹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자.”

“응, 오빠! 가티해.”

“그러자. 내일은 맛있는 빵을 먹게 해주세요. 마법사님.”*2


다음날 그들의 빵 냄새에 잠에서 깨어나서 머리맡에는 따듯한 빵과 쪽지를 발견했다.


그렇게 아이들은 매일 매일 소원은 빌 얻지만 어떨 때는 아무것도 없는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을 반복하며 소원의 종류를 알아갔다.

간혹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일 또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기에 슬퍼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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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작가의말

전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니 남을 원망하는 상황은 손꼽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소정과 정민 같이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는 애들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많아 걱정만 하는 주인공을 써가면서 제 심정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내용에도 나오겠지만, 이 부분도 치우천왕 프로젝트와 연결점이 있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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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다시 찾은 세계 – 146 +4 15.08.21 993 18 14쪽
147 다시 찾은 세계 – 145 +2 15.08.17 988 20 15쪽
146 다시 찾은 세계 – 144 +2 15.08.14 1,066 20 13쪽
145 다시 찾은 세계 – 143 15.08.12 1,031 20 13쪽
144 다시 찾은 세계 – 142 15.08.10 1,124 22 12쪽
143 다시 찾은 세계 – 141 15.08.07 1,159 15 14쪽
142 다시 찾은 세계 – 140 15.08.05 1,043 19 12쪽
141 다시 찾은 세계 – 139 +2 15.08.03 1,071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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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다시 찾은 세계 - 122 +2 15.07.05 1,381 45 14쪽
123 다시 찾은 세계 - 121 15.07.03 1,166 26 13쪽
122 다시 찾은 세계 - 120 +2 15.07.01 1,168 30 14쪽
121 다시 찾은 세계 - 119 15.06.29 1,189 27 13쪽
120 다시 찾은 세계 - 118 15.06.27 1,166 35 12쪽
119 다시 찾은 세계 - 117 15.06.26 1,245 26 14쪽
118 다시 찾은 세계 - 116 15.06.25 1,123 26 13쪽
117 다시 찾은 세계 - 115 15.06.22 1,248 29 13쪽
116 다시 찾은 세계 - 114 15.06.19 1,254 33 12쪽
115 다시 찾은 세계 - 113 15.06.16 1,191 28 11쪽
114 다시 찾은 세계 - 112 15.06.14 1,345 31 13쪽
113 다시 찾은 세계 - 111 15.06.12 1,377 32 12쪽
112 다시 찾은 세계 - 110 15.06.10 1,378 34 13쪽
111 다시 찾은 세계 - 109 15.06.08 1,301 31 11쪽
110 다시 찾은 세계 - 108 15.06.07 1,444 36 12쪽
109 다시 찾은 세계 - 107 +3 15.06.03 1,502 33 13쪽
108 읽지 말아주세요. 실수로 올렸는데 댓글이 있어서… +8 15.06.02 1,357 9 1쪽
107 다시 찾은 세계 - 106 15.05.31 1,577 35 11쪽
106 다시 찾은 세계 - 105 +2 15.05.29 1,422 36 13쪽
105 다시 찾은 세계 - 104 +2 15.05.27 1,501 38 10쪽
104 다시 찾은 세계 - 103 15.05.26 1,417 32 11쪽
103 다시 찾은 세계 - 102 15.05.24 1,638 42 11쪽
102 다시 찾은 세계 - 101 15.05.22 1,474 35 11쪽
101 다시 찾은 세계 - 100 +3 15.05.20 1,507 38 11쪽
100 다시 찾은 세계 - 99 +2 15.05.18 1,652 37 12쪽
99 다시 찾은 세계 - 98 +4 15.05.15 1,590 44 11쪽
98 다시 찾은 세계 - 97 15.05.13 1,648 40 11쪽
97 다시 찾은 세계 - 96 +3 15.05.10 1,727 32 14쪽
96 다시 찾은 세계 - 95 +4 15.05.09 1,570 41 11쪽
95 다시 찾은 세계 - 94 +2 15.05.08 1,591 36 13쪽
94 다시 찾은 세계 - 93 +3 15.05.06 1,689 36 11쪽
93 다시 찾은 세계 - 92 15.05.02 1,870 62 13쪽
92 다시 찾은 세계 - 91 +2 15.05.01 1,682 38 11쪽
91 다시 찾은 세계 - 90 15.04.29 1,743 38 13쪽
90 다시 찾은 세계 - 89 +2 15.04.28 1,871 40 11쪽
89 다시 찾은 세계 - 88 +2 15.04.27 1,906 40 10쪽
88 다시 찾은 세계 - 87 +4 15.04.24 1,773 38 12쪽
87 다시 찾은 세계 - 86 +4 15.04.23 1,771 48 12쪽
86 다시 찾은 세계 - 85 +1 15.04.22 1,785 49 12쪽
85 다시 찾은 세계 - 84 +1 15.04.21 2,025 43 11쪽
84 다시 찾은 세계 - 83 +3 15.04.20 1,951 51 11쪽
83 다시 찾은 세계 - 82 +1 15.04.19 1,871 54 11쪽
82 다시 찾은 세계 - 81 +2 15.04.18 2,031 50 9쪽
81 다시 찾은 세계 - 80 +3 15.04.17 1,918 56 12쪽
80 다시 찾은 세계 - 79 15.04.16 1,924 49 13쪽
79 다시 찾은 세계 - 78 15.04.15 1,882 51 13쪽
78 다시 찾은 세계 - 77 +3 15.04.14 2,093 48 14쪽
77 다시 찾은 세계 - 76 15.04.13 2,078 52 15쪽
76 다시 찾은 세계 - 75 +1 15.04.12 2,241 53 15쪽
75 다시 찾은 세계 - 74 15.04.11 2,255 53 14쪽
74 다시 찾은 세계 - 73 +4 15.04.10 2,135 52 14쪽
73 다시 찾은 세계 - 72 +2 15.04.09 2,144 53 14쪽
72 다시 찾은 세계 - 71 +3 15.04.08 2,238 56 16쪽
71 다시 찾은 세계 - 70 15.04.07 2,149 56 13쪽
70 다시 찾은 세계 - 69 +1 15.04.06 2,190 54 12쪽
69 다시 찾은 세계 - 68 +1 15.04.05 2,175 53 12쪽
68 다시 찾은 세계 - 67 +4 15.04.04 2,192 58 13쪽
67 다시 찾은 세계 - 66 15.04.03 2,242 54 12쪽
66 다시 찾은 세계 - 65 +4 15.04.02 2,326 62 14쪽
65 다시 찾은 세계 - 64 +2 15.04.01 2,274 61 14쪽
» 다시 찾은 세계 - 63 15.03.31 2,429 60 18쪽
63 다시 찾은 세계 - 62 15.03.30 2,464 62 17쪽
62 다시 찾은 세계 - 61 15.03.29 2,358 60 12쪽
61 다시 찾은 세계 - 60 +4 15.03.28 2,507 67 13쪽
60 다시 찾은 세계 - 59 +10 15.03.27 2,701 61 13쪽
59 다시 찾은 세계 - 58 +2 15.03.26 2,518 65 12쪽
58 다시 찾은 세계 - 57 +2 15.03.26 2,723 68 14쪽
57 다시 찾은 세계 - 56 +4 15.03.25 2,565 71 17쪽
56 다시 찾은 세계 – 55 +5 15.03.24 2,774 72 15쪽
55 다시 찾은 세계 – 54 +3 15.03.23 2,731 70 14쪽
54 다시 찾은 세계 – 53 +1 15.03.22 2,776 70 15쪽
53 다시 찾은 세계 - 52 +4 15.03.21 2,896 71 14쪽
52 다시 찾은 세계 - 51 +3 15.03.20 3,057 76 13쪽
51 다시 찾은 세계 - 50 +1 15.03.19 3,070 74 14쪽
50 다시 찾은 세계 - 49 +1 15.03.18 3,400 73 14쪽
49 다시 찾은 세계 - 48 +5 15.03.17 3,284 77 12쪽
48 다시 찾은 세계 - 47 +3 15.03.17 3,517 84 12쪽
47 다시 찾은 세계 - 46 +4 15.03.16 3,159 77 14쪽
46 다시 찾은 세계 - 45 +3 15.03.16 3,138 68 17쪽
45 다시 찾은 세계 - 44 +3 15.03.16 3,107 69 15쪽
44 다시 찾은 세계 - 43 +4 15.03.16 3,064 77 12쪽
43 다시 찾은 세계 - 42 +3 15.03.16 3,158 76 12쪽
42 다시 찾은 세계 - 41 +3 15.03.16 3,214 79 15쪽
41 다시 찾은 세계 - 40 +3 15.03.16 3,371 87 15쪽
40 다시 찾은 세계 - 39 +3 15.03.16 3,100 83 12쪽
39 다시 찾은 세계 - 38 +3 15.03.16 3,399 76 15쪽
38 다시 찾은 세계 - 37 +3 15.03.16 3,316 83 14쪽
37 다시 찾은 세계 - 36 +3 15.03.16 3,325 95 15쪽
36 다시 찾은 세계 - 35 +3 15.03.16 3,633 91 16쪽
35 다시 찾은 세계 - 34 +2 15.03.16 3,727 81 14쪽
34 다시 찾은 세계 - 33 +2 15.03.16 3,464 86 13쪽
33 다시 찾은 세계 - 32 +7 15.03.16 3,844 103 12쪽
32 다시 찾은 세계 - 31 +3 15.03.16 3,781 94 13쪽
31 다시 찾은 세계 - 30 +7 15.03.16 3,819 98 15쪽
30 다시 찾은 세계 - 29 +4 15.03.16 3,696 89 13쪽
29 다시 찾은 세계 - 28 +5 15.03.16 3,882 93 15쪽
28 다시 찾은 세계 - 27 +4 15.03.16 3,811 88 14쪽
27 다시 찾은 세계 - 26 +4 15.03.16 3,724 93 11쪽
26 다시 찾은 세계 - 25 +5 15.03.16 4,180 91 16쪽
25 다시 찾은 세계 - 24 +4 15.03.16 4,107 114 13쪽
24 다시 찾은 세계 - 23 +6 15.03.16 4,082 104 14쪽
23 다시 찾은 세계 - 22 +3 15.03.16 4,280 87 12쪽
22 다시 찾은 세계 - 21 +3 15.03.16 4,373 100 14쪽
21 다시 찾은 세계 - 20 +8 15.03.16 4,659 96 16쪽
20 다시 찾은 세계 - 19 +6 15.03.16 4,895 113 13쪽
19 다시 찾은 세계 - 18 +6 15.03.16 4,972 107 13쪽
18 다시 찾은 세계 - 17 +8 15.03.16 5,185 108 15쪽
17 다시 찾은 세계 - 16 +10 15.03.16 5,259 113 12쪽
16 다시 찾은 세계 - 15 +6 15.03.16 5,595 116 14쪽
15 다시 찾은 세계 - 14 +8 15.03.16 5,793 130 16쪽
14 다시 찾은 세계 - 13 +6 15.03.16 5,820 113 11쪽
13 다시 찾은 세계 - 12 +10 15.03.16 6,063 112 14쪽
12 다시 찾은 세계 - 11 +9 15.03.16 6,383 123 15쪽
11 다시 찾은 세계 - 10 +8 15.03.16 6,740 135 17쪽
10 다시 찾은 세계 - 9 +9 15.03.16 6,818 139 11쪽
9 다시 찾은 세계 - 8 +4 15.03.16 6,872 147 14쪽
8 다시 찾은 세계 - 7 +13 15.03.16 7,435 158 15쪽
7 다시 찾은 세계 - 6 +8 15.03.16 7,389 159 19쪽
6 다시 찾은 세계 - 5 +12 15.03.16 8,166 160 16쪽
5 다시 찾은 세계 - 4 +11 15.03.16 9,416 183 23쪽
4 다시 찾은 세계 - 3 +13 15.03.16 10,810 213 13쪽
3 다시 찾은 세계 - 2 +24 15.03.16 12,432 215 17쪽
2 다시 찾은 세계 - 1 +27 15.03.16 14,540 234 12쪽
1 프롤로그 +29 15.03.16 16,325 27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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