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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웰컴 투 마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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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삶의유희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5.09.07 16:31
연재수 :
1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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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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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7
글자수 :
944,253

작성
15.03.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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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4
추천
62
글자
17쪽

다시 찾은 세계 - 62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DUMMY

“마스터. 치우천황 프로젝트의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수고했어. 엑스의 준비는 어때?”

“호호호. 충분히 교육했습니다. 곧 오겠지요!”

“늦는 것을 보니 많이 힘들었나? 올쯤 됐으니 오겠지. 그전에 생각해봤는데 국해의원뿐만 아니라 국정을 운영하는 행정부의 수반들도 같이 참여시키는 게 어떨까?”

“…음, 충분히 일리가 있네요. 추가하겠습니다.”


대화 중에 엑스가 올라왔다.

‘…얼굴이 반쪽이네! 흐흐흐 김시은 비서가 꽤 힘들게 했나보군!’


“엑스가 수고가 많았다면서요. 앉아요.”

“…네, 네! 마스터.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럼 점검해봅시다. 보고해주세요.”

“네, 마스터. 우선 치우천황의 갑옷입니다. 고대의 갑옷을 모방했고, 보시는 바와 같이 가장 중점을 둔 곳은 투구와 가슴입니다. 어떠세요?”


홀로그램의 영상을 보니 멋들어진 갑옷이었다.


“만족해요. 다만 전체적으로 좀 오래된 느낌을 내줬으면 더 완벽할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분위기를 치우천황에게 집중하려면 부족한 것 같으니 치우천황과 관련 있는 내용 중에 19.7m 자리 황금용 벽화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벽화와 옥좌를 만들어서 위엄을 표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압도하여 의심은 가지만 믿을 만하도록….”

“…관련 자료 확인했습니다. 제작을 포링에게 부탁하겠습니다. 시작 전에는 완성될 것입니다. 혹시 관련 내용을 동영상으로 남길까요?”


‘놈들의 굴욕 장면을 남길까? 악마의 편집을 한번 해봐? 흐흐흐 뭐, 안 될 건 없지.’


“…좋아! 촬영해둬 활용할 날이 있겠지. 그럼 놈들을 어떻게 소환하지?”

“전이의 가장 쉬운 방법은 캡슐을 활용하는 것이죠. 이미 캡슐을 처방해 놨습니다.”

“그래? 어차피 벌주기로 했으니 잘했어. 근데 캡슐이 그런 일도 가능했어?”

“감시는 물론 체내에 침투, 객체인식, 위치확인 등 위치를 활용한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일을 통해 혹시라도 문제점이 있나 확인하기로 하자.”

“네, 마스터.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겠습니다.”


에반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지?’


“마스터. 남은 지킴이들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래요? 어려울 것 없죠. 그렇게 해요. 김시은 비서가 집을 조금 더 집중해줘.”

“네, 마스터.”

“긴 시간이 될 것 같으니 야식이라도 들고 갑시다.”

“네, 마스터 준비하겠습니다.”

“와, 잘됐어요. 저 생체써로게이트로 교체했거든요. 감각장치도 생체로 전환한 후 더 완벽해진 것 같아요. 실험해봐야겠어요. 어서 가요. 호호호”


‘보고는 없었지만 교체하라고 했으니 그거면 됐고, 성능이 궁금하군!’


“벌써 준비했어? 빠른데!”

“벨라행성 놈들이 준비한 것이 철두철미하기도 했고, 제가 가진 기술도 많아 어렵지 않고 더 빠르게 완성했어요. 제가 테스트한 후 큰 문제점은 없어서 지킴이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래? 행동 한 번 빠르기도 하군! 그럼 엑스가 전이해와 있어도 이탈리아의 일은 걱정이 없겠군! 다행이야. 엑스 써로게이트를 이용해 본 소감이 어떤가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김시은 비서의 말처럼 정신력 강화와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익숙해지니 편해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한발 전진했군요. 좋아요. 자 먹으며 합시다.”


항상 요리사들이 준비해주는 요리를 먹다 보니 에반과 아즈지가 해준 요리가 조금 맛이 덜했다. 너무 고급요리에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걱정되었다.

요리사들은 쉬게 하고 직접 해주던지 집안 식구들이 직접 해먹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김시은 비서의 감각기관이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며 좋아했고 다른 써로게이트의 감각기관이 모두에게 다 같은 결과를 보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드디어 치우천황 프로젝트 점검이 끝났다.

‘국내에 있는 지킴이만 올 줄 알았더니 다 왔네? 심심했나?’


“모두 온 것을 보니 심심했나 보네요. 잘 왔어요. 김시은 비서 준비는 모두 마쳤겠지?”

“네, 모든 확인했습니다.”

“자, 각자 자신의 갑옷으로 갈아입고, 서울종합운동장으로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모두 변신한 후 서울종합운동장에 도착해 급히 만든 치우천황의 옥좌와 19.7m의 병풍을 설치한 후 우리는 변신했지만, 할 일을 정할 수 없어서 투명화로 숨었다.


“그럼 시작할까요?”

“좋아! 치우천황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공간전이를 시작합니다.”


명하자마자 잠옷 차림으로 공간전이 된 놈, 옷 벗고 무슨 짓을 했는지 흉측한 물건을 덜렁거리는 놈 등 각양각색의 놈들이 한꺼번에 공간전이해와 치우천황 앞에 섰다.

반응은 가지각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을 살피고 안면이 있는 이들이라는 것을 알아봤을 것이다.


이후 몇몇 SNS를 통해서 정치인들의 증발사건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지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떠벌일 수 없는 상황인 경우도 많고 증명할 방법도 없어 수식을 접한 국민들은 신경 쓰지 않았고. 경찰과 검찰 그리고 정치부 가자만이 정신없는 밤을 맞이했다.

‘그러고 보니 경찰들과 기자들이 고생을 좀 하겠군! 그놈들도 좋은 놈들은 아니지.’


“조용.”


위엄을 보이려고 낮지만, 각자가 들을 수 있도록 마나를 실어 한마디 던져 주목하게 한 치우천황이 된 엑스는 감회가 새로웠다.

고대에 흑마법사에게 붙잡혀 키메라가 된 후 자의식이 없는 삶을 강요받았지만 드래곤의 호의? 로 정체성을 찾고 자율적인 행동이 가능했지만, 이미 인간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여 드래곤의 권유로 가디언이 되어 그저 레어를 지킬 뿐 삶에 의욕도 없고 생각조차 필요하지 않은 나날을 살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외계의 존재와의 전쟁에서도 참여했지만, 내가 할 일은 그저 적의 골렘을 파괴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난 인간을 지키는 일이기에 키메라가 된 후 처음으로 의지를 불태웠지만, 놈들의 몸체는 오리하르콘이나 된 것처럼 단단했고 검강이 아니면 파괴조차 힘들었다.


그 후 종말이 왔다는 드래곤의 말을 듣고는 같이 죽고자 했다.

이제 나에게 삶이란 더는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데 자신의 주인인 드래곤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후손은 부탁한다는 말만 남긴 체 동료 가디언과 함께 동면을 시켰고 깨어나 보니 세상은 별천지였다.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던 내게 이곳은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것과 생명은 귀중하고 누구나 공평하다는 민주주의 사상은 나에게 약간의 희망을 주었고 점점 흥미를 갖게 하였다.

마스터와 헤즐링 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과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충족하는 것에 비해 육체적으론 도대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우선 몬스터도 없고 훈련은 물론 땀 흘릴 일조차 없으니 생활의 단조로움에 점점 흥미를 잃고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다.

때마침 마스터가 나의 찾았고 난 심심함을 달래줄 일에 흔쾌히 자원했다.

난! 가디언이지만 생각에 자유가 있다는 마스터의 말뜻을 어렴풋이 이해했다!

‘마스터에게 뭔가를 원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훈련 상대를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


엑스는 이번 일을 잘하기 위해 김시은 비서의 특별훈련까지 받아들였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치우천황에 대한 지식을 숙지하고 사극을 여러 편 본 후 맹연습을 해. 드디어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인정받았다.

‘뭐, 아직 좀 어설펐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으니 앞으로 잘하게 되지 하지만 난 역시 몸으로 때우는 것이 더 편해.’


주목하지 않고 슬슬 떠들기 시작한 놈들을 바라보고 듣던 대로 놈들은 역시 말로 해서는 안 되는 놈들인 것을 확인했다.

시끄러운 놈들을 향해 우선 호통을 쳤다.


“이놈들 조용하지 못할까!”


소리가 한 놈 한 놈에게 다 전달됐지만, 이것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란 것은 신경 쓰지도 않고 자기 생각에 빠진 놈 또 어디든 꼭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나서는 놈이 있듯이 결국 두 가지를 다 가진 놈인 듯 앞으로 나서며 큰소리로 외쳤다.


“네놈이 우리를 납치한 놈이냐? 이놈… 뭐하는 놈인지 모르지만 내가 ‘딴나라당’ 원내대표 개차반이다. 내가 네놈을 그냥 둘 것 같으냐. 이~놈.”


엑스는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놈을 본보기로 삼기로 하고 놈에게 다가갔다.

지켜보던 이들은 치우천황의 이동이 너무 빨라 모두 순간이동 한 것으로 착각했고 개차반의 목을 잡고 있는 치우천황만 볼 수 있었다.


엑스는 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저들의 대표가 되고 싶다 이건가? 네가 하고 싶은 대표와 진정한 대표가 뭔지 모르는 건가? 하하하. 그렇게 대표가 되고 싶다면 시켜줘야지.”


말은 마친 후 치우천황은 놈을 한 손에 든 채로 다시 용좌로 순간이동 한 후 놈만 들을 수 있게 작은 소리로 말해줬다.


“너 참 눈치가 없는 놈인 것 같다! 너 군대에 안 갔다 왔지? 쯧쯧 인터넷에 보니깐 군대 갔다 온 자와 아닌 자의 구분이 있던데 딱 너를 두고 한 내용 같아. 군대에 다녀왔으면 중간이나 갔을 것을 흐흐흐 기대해라.”

“……노~놔라.”


이제야 뭔가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끼고 똥 씹음 표정이 되어 발버둥 쳐 봤지만, 결코 치우천황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장내가 한순간 조용해지더니 적막이 감돌았다.


그 틈을 살리려는지 김시은 비서가 얼굴을 변형한 체 투명화를 풀고 잽싸게 다가가서는 조아리며 말했다.

장내가 다시 술렁였다. ‘오 순발력 좋은데!’


“치우천황이시어. 놈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 빌붙어 나라는 말아먹은 매국노들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놈들이오니 바로 벌을 내려주시옵소서.”

“…음, 과연 그렇군! 저놈들에게 벌주기에 앞서 이곳에서 대표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 줄 모르고 날뛴 이놈에게 뭔가 특별한 대접을 해주는 것이 합당할 것 같으니 넌 잠시 기다리도록 해라.”


개차반을 한쪽에 던져놓고 김시은 비서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꼭 필요한 말들을 섞어 투덜거렸다.


“……내가 웬만하면 나서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놈들이 이젠 나라까지 말아먹으려 하니 참지 못해 나서기는 했는데 어떡하면 좋겠소. 우사(김시은 비서).”

“…천황이시어. 저놈들을 복제해서 저희가 정치를 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흠, 우선 눈치 없는 저놈부터 벌준 후 생각해 봅시다.”

“예이.”

“…허허 복제술을 너무나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잘될지 모르겠소이다! 그럼 우사가 저놈의 역할을 해보겠소이까?”

“망극하옵니다. 천황이시어.”


도술을 하는 것 같이 주문을 주절거리다가 ‘변’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김시은 비서가 개찬 반으로 변신하는 게 아닌가?


“…오, 아주 오랜만의 해본 도술이라 걱정했는데 아주 쓸 만하구려! 이제 저놈의 기억을 복제하면 되는 거지?”

“그렇사옵니다. 천황이시어. 제가 복제하고 놈이 되어 나라를 다스려보겠사옵니다.”

“…음, 그래주겠소이까? 좋소이다! 우사 그렇게 하세요.”


긴가민가하던 놈이 돌아선 김시은 비서의 얼굴을 본 후부터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다.


“흐흐흐. 도깨비들아 놈들을 도망치는구나! 너희가 벌을 주겠니?”


‘까르르’*4


“그렇다면 놈들에게 벌을 주어라.”


-까르르~~ 히히

-까르르~~ 헤헤

-까르르~~ 키키

-까르르~~ 흐흐


“허, 저리갓 어~어 도와줘.” “악.” “사람살~려.”


몇 놈은 한 100m쯤 되는 궁중에 올려진 후 공기놀이를 하듯 올라갔다 떨어지기를 반복했고, 어떤 놈들은 운동장 바닥이 늪이라도 되는 양 땅속으로 끌려가고, 불꽃에 그슬려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보지만 결국은 불나방처럼 불이 기다리고 있어서 화상을 입은 놈들과 물방울에 갇혀 뻐금거리는 놈들 국민들에게 온갖 고통을 준 놈들이라 불쌍해 보이지도 않았다.

다만 단 두 명으로는 조금 벅차 보였다.


- 호호호 볼만하겠군요!

- 그러네! 아즈지 나서줄래요. 인원이 너무 많아서 둘로는 훈련하기 힘들 것 같아요.

- 호호호 저에게 그런 영관을 주시다니 고마워요. 기회를 봐서 나서겠어요.

- 별말씀을 부탁해요.


도망을 포기한 놈들이 뜻밖에 많았다.


“도깨비들아 이제 다시 모아주어라.”


‘까르르’* 웃음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도망치던 놈들이 운동장 끌려와 패 데기 쳐졌다.


“우사 시간이 없소이다. 날이 밝으면 보내줘야 하니 어서 복제하고 벌을 주도록 합시다.”

“알겠나이다. 전하.”


개차반의 머리를 잡더니 주문을 외우고 있다.

얼마 후 눈을 뜨고 반항하는 개차반을 집어던진 후


“전하 저놈이 변태성욕자였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사옵니다. 이제 기억도 복제했으니 무저갱에 처박아 버리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허허 변태성욕자였단 말이오. 기분이 몹시 더럽겠소이다 어서 빨리 무저갱에 처넣으시오. 우사.”


자신의 비밀을 들켜 놀라고 있던 놈을 아공간에 넣어버렸다.

말이 끝나자마자 개차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것을 지켜보던 놈들은 얼음을 끼얹은 것 같이 갑자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흐흐흐. 이제 네놈들이 남았구나! 네 이놈들… 네깟 것들이 백성을 업신여기고 고통스럽게 했겠다. 어디 한번 그 대가를 받아보아라. 더 말해봐야 느낄 놈들도 아니고, 책임만큼 대가를 받아라.”

“천황이시어 합당하신 용언이옵니다. 저놈들은 죄를 알고 저지른 놈들입니다. 매우 큰 죄를 지었으니 말보다 벌을 주시옵소서.”

“자네의 말이 옳도다. 여봐라, 저놈들에게 벌부터 주도록 해라. 우하하”

“천황께서 벌을 주랍신다. 벌을 주어라.”


아지즈는 투명을 풀고 앞으로 나서며 놈들에게 기초적인 달리기를 독려했다.

반항은 무의미했기에 놈들은 우선 달리기 시작했다.

설마! 해겠지만 죽을 만하면 물 한 모금 허락했고 다시 달리기를 끝없이 반복하고 절대 멈추지 않았다.

반항과 포기를 했던 이들은 공중으로 혹은 땅속으로 그리고 불과 물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죽고 싶고 죽을 것 같았지만, 물만 먹고 나면 다시 활력이 생겨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날이 밝으면 끝난다는 한마디를 기억하고 악착같이 땅을 기며 버티던 중 드디어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했고 곧 모이게 했다.


놈들은 자신이 버텼다는 것이 이상한지 자신의 몸을 확인하고 있다.

‘죽을 만큼 훈육했는데 이상이 없으니 이상하겠지? 흐흐흐. 죽게 놔둘 수는 없지.’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네놈들은 이 시각부터 때가 되면 자동으로 이곳으로 소환될 것이고 갱생의 기회를 얻을 것이다. 혹시 의원직을 버린다면 바로 무저갱으로 보낼 것이니 허튼짓을 하진 말도록 네놈들이 갱생하기 전까지는 결코 벗어나지 못할지어다.”

“천황이시어. 이곳에 오지 않을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지 않사옵니까?”

“…저놈들이? 설마! 내가 오래 살아봐서 아는데. 저놈들은 결코 자살할 놈들은 못 되오. 그러고 보면 옛날 역적들은 목숨이라도 걸고 뭔가를 도모했는데. 저놈들은 도대체 뭘 걸고 저렇게 사는 것이오? 뭐, 믿는 거라도 있는 것이오?”

“아마도 우둔한 백성을 믿는 모양이옵니다.”


잠시 생각하는 척하던 엑스가 한숨을 푹 쉰다.


“……하, 역시 그런 것이오? 백성들을 보니 참으로 아둔한 것 같기는 해소이다.”

“예, 천황이시어. 저놈들에겐 목숨을 걸 용기조차 없사옵니다. 그냥 모두 복제해서 도깨비들에게 맡겨보심이 어떻겠사옵니까?”


듣던 놈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본인이 아무리 많은 놈을 죽였다지만, 그놈들은 적이었고 저놈들은 후손이니 죽일 수야 없지 않겠소이까? 그래! 한 번만 훈육해서 사용하도록 합시다.”

“망극하옵니다. 천황이시어.”

“풍사(아지즈) 저들을 돌려보내시게.”

“예, 천황이시어 네놈들 돌아갈 지어다.”


말이 끝나자마자 놈들은 사라졌다.


“이제 개차반인가? 그놈을 돌려보내면 되면 오늘은 마무리되는 거지?”

“네, 마스터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더 의심하게 하려면 놈에게 뭔가 다른 행동을 강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놈을 풀어주는 대가로 재산의 반을 사회에 기부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기부라? 확실히 기부할 놈이 아닌데 기부한다면 우리라고 착각하겠군!”

“네, 그렇게 하면 다른 놈들에게 확신을 줄 것입니다.”

“엑스가 따로 불러서 타일러보고, 적당히 겁을 줘서 기부하지 않으면 무저갱으로 알고 있는 아공간에 다시 넣기로 합시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모두 수고했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음에는 훈육방법을 유격훈련과 고대의 방식을 조합해서 한번 잘 만들어 봐요. 그럼 돌아가서 쉽시다.”

“네, 마스터 전이합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작가의말

권력자와의 연결은 아주 많은 소재가 될 수 있지만 제 경우는 이를 배제하고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치우천황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한시적인 것이지만 간혹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넣으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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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다시 찾은 세계 – 146 +4 15.08.21 994 18 14쪽
147 다시 찾은 세계 – 145 +2 15.08.17 988 20 15쪽
146 다시 찾은 세계 – 144 +2 15.08.14 1,066 20 13쪽
145 다시 찾은 세계 – 143 15.08.12 1,032 20 13쪽
144 다시 찾은 세계 – 142 15.08.10 1,125 22 12쪽
143 다시 찾은 세계 – 141 15.08.07 1,159 15 14쪽
142 다시 찾은 세계 – 140 15.08.05 1,044 19 12쪽
141 다시 찾은 세계 – 139 +2 15.08.03 1,071 20 11쪽
140 다시 찾은 세계 – 138 +3 15.07.27 1,022 16 11쪽
139 다시 찾은 세계 – 137 +1 15.07.31 90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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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다시 찾은 세계 - 115 15.06.22 1,249 29 13쪽
116 다시 찾은 세계 - 114 15.06.19 1,254 33 12쪽
115 다시 찾은 세계 - 113 15.06.16 1,191 28 11쪽
114 다시 찾은 세계 - 112 15.06.14 1,345 31 13쪽
113 다시 찾은 세계 - 111 15.06.12 1,377 32 12쪽
112 다시 찾은 세계 - 110 15.06.10 1,379 34 13쪽
111 다시 찾은 세계 - 109 15.06.08 1,301 31 11쪽
110 다시 찾은 세계 - 108 15.06.07 1,445 36 12쪽
109 다시 찾은 세계 - 107 +3 15.06.03 1,502 33 13쪽
108 읽지 말아주세요. 실수로 올렸는데 댓글이 있어서… +8 15.06.02 1,358 9 1쪽
107 다시 찾은 세계 - 106 15.05.31 1,577 35 11쪽
106 다시 찾은 세계 - 105 +2 15.05.29 1,422 36 13쪽
105 다시 찾은 세계 - 104 +2 15.05.27 1,502 38 10쪽
104 다시 찾은 세계 - 103 15.05.26 1,417 32 11쪽
103 다시 찾은 세계 - 102 15.05.24 1,638 42 11쪽
102 다시 찾은 세계 - 101 15.05.22 1,474 35 11쪽
101 다시 찾은 세계 - 100 +3 15.05.20 1,507 38 11쪽
100 다시 찾은 세계 - 99 +2 15.05.18 1,652 37 12쪽
99 다시 찾은 세계 - 98 +4 15.05.15 1,590 44 11쪽
98 다시 찾은 세계 - 97 15.05.13 1,648 40 11쪽
97 다시 찾은 세계 - 96 +3 15.05.10 1,727 32 14쪽
96 다시 찾은 세계 - 95 +4 15.05.09 1,570 41 11쪽
95 다시 찾은 세계 - 94 +2 15.05.08 1,591 36 13쪽
94 다시 찾은 세계 - 93 +3 15.05.06 1,689 36 11쪽
93 다시 찾은 세계 - 92 15.05.02 1,871 62 13쪽
92 다시 찾은 세계 - 91 +2 15.05.01 1,682 38 11쪽
91 다시 찾은 세계 - 90 15.04.29 1,743 38 13쪽
90 다시 찾은 세계 - 89 +2 15.04.28 1,871 40 11쪽
89 다시 찾은 세계 - 88 +2 15.04.27 1,906 40 10쪽
88 다시 찾은 세계 - 87 +4 15.04.24 1,773 38 12쪽
87 다시 찾은 세계 - 86 +4 15.04.23 1,771 48 12쪽
86 다시 찾은 세계 - 85 +1 15.04.22 1,786 49 12쪽
85 다시 찾은 세계 - 84 +1 15.04.21 2,025 43 11쪽
84 다시 찾은 세계 - 83 +3 15.04.20 1,951 51 11쪽
83 다시 찾은 세계 - 82 +1 15.04.19 1,871 54 11쪽
82 다시 찾은 세계 - 81 +2 15.04.18 2,031 50 9쪽
81 다시 찾은 세계 - 80 +3 15.04.17 1,918 56 12쪽
80 다시 찾은 세계 - 79 15.04.16 1,925 49 13쪽
79 다시 찾은 세계 - 78 15.04.15 1,883 51 13쪽
78 다시 찾은 세계 - 77 +3 15.04.14 2,093 48 14쪽
77 다시 찾은 세계 - 76 15.04.13 2,078 52 15쪽
76 다시 찾은 세계 - 75 +1 15.04.12 2,241 53 15쪽
75 다시 찾은 세계 - 74 15.04.11 2,256 53 14쪽
74 다시 찾은 세계 - 73 +4 15.04.10 2,135 52 14쪽
73 다시 찾은 세계 - 72 +2 15.04.09 2,144 53 14쪽
72 다시 찾은 세계 - 71 +3 15.04.08 2,238 56 16쪽
71 다시 찾은 세계 - 70 15.04.07 2,149 56 13쪽
70 다시 찾은 세계 - 69 +1 15.04.06 2,190 54 12쪽
69 다시 찾은 세계 - 68 +1 15.04.05 2,175 53 12쪽
68 다시 찾은 세계 - 67 +4 15.04.04 2,192 58 13쪽
67 다시 찾은 세계 - 66 15.04.03 2,242 54 12쪽
66 다시 찾은 세계 - 65 +4 15.04.02 2,326 62 14쪽
65 다시 찾은 세계 - 64 +2 15.04.01 2,275 61 14쪽
64 다시 찾은 세계 - 63 15.03.31 2,429 60 18쪽
» 다시 찾은 세계 - 62 15.03.30 2,465 62 17쪽
62 다시 찾은 세계 - 61 15.03.29 2,358 60 12쪽
61 다시 찾은 세계 - 60 +4 15.03.28 2,507 67 13쪽
60 다시 찾은 세계 - 59 +10 15.03.27 2,702 61 13쪽
59 다시 찾은 세계 - 58 +2 15.03.26 2,518 65 12쪽
58 다시 찾은 세계 - 57 +2 15.03.26 2,724 68 14쪽
57 다시 찾은 세계 - 56 +4 15.03.25 2,566 71 17쪽
56 다시 찾은 세계 – 55 +5 15.03.24 2,774 72 15쪽
55 다시 찾은 세계 – 54 +3 15.03.23 2,731 70 14쪽
54 다시 찾은 세계 – 53 +1 15.03.22 2,776 70 15쪽
53 다시 찾은 세계 - 52 +4 15.03.21 2,896 71 14쪽
52 다시 찾은 세계 - 51 +3 15.03.20 3,057 76 13쪽
51 다시 찾은 세계 - 50 +1 15.03.19 3,071 74 14쪽
50 다시 찾은 세계 - 49 +1 15.03.18 3,400 73 14쪽
49 다시 찾은 세계 - 48 +5 15.03.17 3,284 77 12쪽
48 다시 찾은 세계 - 47 +3 15.03.17 3,517 84 12쪽
47 다시 찾은 세계 - 46 +4 15.03.16 3,159 77 14쪽
46 다시 찾은 세계 - 45 +3 15.03.16 3,138 68 17쪽
45 다시 찾은 세계 - 44 +3 15.03.16 3,107 69 15쪽
44 다시 찾은 세계 - 43 +4 15.03.16 3,064 77 12쪽
43 다시 찾은 세계 - 42 +3 15.03.16 3,158 76 12쪽
42 다시 찾은 세계 - 41 +3 15.03.16 3,214 79 15쪽
41 다시 찾은 세계 - 40 +3 15.03.16 3,371 87 15쪽
40 다시 찾은 세계 - 39 +3 15.03.16 3,100 83 12쪽
39 다시 찾은 세계 - 38 +3 15.03.16 3,399 76 15쪽
38 다시 찾은 세계 - 37 +3 15.03.16 3,317 83 14쪽
37 다시 찾은 세계 - 36 +3 15.03.16 3,325 95 15쪽
36 다시 찾은 세계 - 35 +3 15.03.16 3,633 91 16쪽
35 다시 찾은 세계 - 34 +2 15.03.16 3,727 81 14쪽
34 다시 찾은 세계 - 33 +2 15.03.16 3,464 86 13쪽
33 다시 찾은 세계 - 32 +7 15.03.16 3,844 103 12쪽
32 다시 찾은 세계 - 31 +3 15.03.16 3,782 94 13쪽
31 다시 찾은 세계 - 30 +7 15.03.16 3,820 98 15쪽
30 다시 찾은 세계 - 29 +4 15.03.16 3,697 89 13쪽
29 다시 찾은 세계 - 28 +5 15.03.16 3,882 93 15쪽
28 다시 찾은 세계 - 27 +4 15.03.16 3,811 88 14쪽
27 다시 찾은 세계 - 26 +4 15.03.16 3,724 93 11쪽
26 다시 찾은 세계 - 25 +5 15.03.16 4,181 91 16쪽
25 다시 찾은 세계 - 24 +4 15.03.16 4,107 114 13쪽
24 다시 찾은 세계 - 23 +6 15.03.16 4,082 104 14쪽
23 다시 찾은 세계 - 22 +3 15.03.16 4,281 87 12쪽
22 다시 찾은 세계 - 21 +3 15.03.16 4,373 100 14쪽
21 다시 찾은 세계 - 20 +8 15.03.16 4,659 96 16쪽
20 다시 찾은 세계 - 19 +6 15.03.16 4,895 113 13쪽
19 다시 찾은 세계 - 18 +6 15.03.16 4,972 107 13쪽
18 다시 찾은 세계 - 17 +8 15.03.16 5,185 108 15쪽
17 다시 찾은 세계 - 16 +10 15.03.16 5,259 113 12쪽
16 다시 찾은 세계 - 15 +6 15.03.16 5,596 116 14쪽
15 다시 찾은 세계 - 14 +8 15.03.16 5,793 130 16쪽
14 다시 찾은 세계 - 13 +6 15.03.16 5,820 113 11쪽
13 다시 찾은 세계 - 12 +10 15.03.16 6,063 112 14쪽
12 다시 찾은 세계 - 11 +9 15.03.16 6,383 123 15쪽
11 다시 찾은 세계 - 10 +8 15.03.16 6,740 135 17쪽
10 다시 찾은 세계 - 9 +9 15.03.16 6,818 139 11쪽
9 다시 찾은 세계 - 8 +4 15.03.16 6,873 147 14쪽
8 다시 찾은 세계 - 7 +13 15.03.16 7,435 158 15쪽
7 다시 찾은 세계 - 6 +8 15.03.16 7,389 159 19쪽
6 다시 찾은 세계 - 5 +12 15.03.16 8,166 160 16쪽
5 다시 찾은 세계 - 4 +11 15.03.16 9,416 183 23쪽
4 다시 찾은 세계 - 3 +13 15.03.16 10,810 213 13쪽
3 다시 찾은 세계 - 2 +24 15.03.16 12,432 215 17쪽
2 다시 찾은 세계 - 1 +27 15.03.16 14,541 234 12쪽
1 프롤로그 +29 15.03.16 16,327 27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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