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74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얼마 후 국내 증권가에 찌라시가 돌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일본이 지진이 발생할 거란 소식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치우천황 프로젝트로 훈육을 받던 놈들에게 미리 경고를 해줬기에 큰손들이 일본과 관련된 주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개미투자자들도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팔기 시작했다.
‘선택의 몫은 자신이 지는 것이니 이 정도면 됐어. 다음이…’
정령들의 이용한 벼락과 정전기 발생은 나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애들이 맡아 실험하는 거로 정해졌고 애들이 실험하는 것을 지켜보며 난 그저 왜? 라는 의문만 남발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애들은 자신들이 각자 알고 있던 정보를 공유해 문제를 곧 해결했다.
훌륭하게 완성하자 애들과 같이 기뻐하며 칭찬해주자 애들도 무척 기뻐했고 김시은 비서가 보내온 전자 장비를 놓고 적당한 정전기의 세기를 실험을 통해 연구해 완성한 후 동영상으로 만들어 지킴이에게 숙달할 것을 명하고 아티팩트를 꺼내주다가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 김시은 비서가 관리하라고 했다. 물론 김시은 비서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일곱의 안드로이드가 아공간반지에 들어가서 자료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이제 아공간에 뭐가 들었는지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 뭐 효율적인 관리가 될 것 같아 잘한 것 같기도 해. 흐흐흐 그리고 편하겠지?’
- 마스터 일본응징에 앞서 다온군을 위문하셔야 합니다.
“…아, 잠시만 애들아 아빠 업무 마치고 올게. 심심하면 홀로그램으로 봐.” ‘자비스’
이번에도 변신보다는 자비스를 입는 것을 선택했다.
“네, 다녀오세요.”*7
“그래 다녀오마! 김시은 비서 전이해줘.”
‘…오, 좋은데!’ 오랜만에 찾은 수중기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복도와 도로? 벽은 물론 모든 것이 인간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완벽히 교체되었음을 잠시 둘러보는 것만으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아주 마음에 들지만, 확인은 나중에 홀로그램으로 하자.’
다운군은 물론 그들의 식구까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이 준비되었는지 상당히 많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나타나자 자비스 때문인지 갑자기 웅성거리면 시끄러워졌다.
‘운동장으로 사용하는 곳인가? 상당히 넓네! 흣, 자비스 때문에 놀랐나? 놀랄 만도 하겠지.’
관리자 안드로이드의 안내로 단상에 서며 온갖 상념이 떠올랐지만, 곧 떨쳐버리고 모두를 직시하고 단상의 음료로 목을 축인 후 목소리를 가다듬어 말을 시작했다.
“…흠, 처음 뵙는 분들도 많지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관리자가 알려줄 것입니다. 다온군의 우두머리 가우리입니다. …대충 알고 계실 테니 말씀드리자면 제가 남한에 사는 것은 맞습니다만 전 정부소속이 아닙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웅성거리는 것을 보니 의심을 품은 게 분명해 보였다.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이것만은 알아주십시오. 전 여러분을 받아들이면서 정말 많이 걱정했습니다. 우선 여러분과 전 교육부터 전혀 다른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동포라고 인식하지만, 또한 무찔러야 할 적이라고 교육을 받았죠. ……전 많이 갈등했지만, 여러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앉고 여러분을 받아드린 것입니다.”
참석한 모두가 다소 긴장한 것이 역력했지만, 다음 말을 조용히 기다렸다.
“전 여러분과 제가 받은 교육으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당분간은 혼란스럽겠지만, 인간이 갖은 순수한 감정 즉 싫고, 좋고, 슬프고, 기본적인 타인에 대해 안쓰러움을 갖는 것을 교육으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여러분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여러분은 열린 마음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생활했으면 합니다.”
말이 어려웠는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여 잠시 틈을 주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군대의 형식을 갖춘 집단이지 전쟁을 위한 군대가 아니랄 것을 잊지 마세요. 위험한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첫 번째 임무는 잠수함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편할까만 생각하고, 불편함이 있다면 무조건 보고하세요. 그럼 출항하세요.”
“충성.”
도열했던 다운군은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공중의 홀로그램을 통해 잠수함의 승선과 출항을 모두 지켜본 후 다온군의 가족들의 환송을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수중기지에 마련된 우두머리의 숙소에 도착했다.
내가 했던 말들과 반응을 다시 생각하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전이를 통해 돌아와 가족과 같이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애들과 부모님을 레어로 보낸 후 14명의 모든 지킴이를 불러 모았다.
“파견 지킴이들은 이제 생체써로게이트로 접속하는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애들의 수면기가 2년 남은 지금 떨어져서 일을 도모할만한 것은 없다고 봐요.”
“알겠습니다. 써로게이트로 충분히 가능함을 알았으니 집 옆에 원룸을 빌려 머물겠습니다.”
“흠…, 원룸보다는 과수원에 농장과 간이던전을 만들 생각이니 그곳에 생활할 곳을 따로 만들게요. 농장의 근로자로 합시다.”
“네.”*14
오랜만의 만남이라 준비한 다과와 차를 마시며 취지를 설명했다.
“저의 오만에서 온 행동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전혀 상관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놈들이 지금 하는 군비증강과 군사 대국화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정했으니 계획한 일을 잘 처리해주세요. 김시은 비서 계획을 말해줘.”
- 네, 마스터. 제가 세운 계획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본이 가진 돈과 기술이라는 장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첫 번째로 그들의 중앙은행에 보관된 것을 깡그리 가져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놈들의 기술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특히 나고야를 맡는 분은 신경을 더 써주세요. 이유는 놈들이 얼마 전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해 실증(시험)기지만 지금 작은 결함으로 8월에 테스트 비행을 시작하기로 했고, 9~10월경에 소형 제트여객기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뭐…, 무려 3번의 연기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나라의 “차기 복합형 소총”만 하겠습니까? …으흠, 그만큼 놈들의 기술이 정점을 찍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항공기를 만들고 있던 미쓰비시를 중심으로 소니, 도요타, 니콘, 닌텐도 등을 한 분씩 맡아 주셔야겠습니다.
김시은 비서가 임무를 부여하는 동안 일본의 사정을 훑어보니 일본을 내버려둔다면 해군의 열세를 넘어 공군까지 열쇠를 면치 못할게. 분명해 보였다. 우주기술도 엔진도 항공기도 제작하고 실증(시험)기의 실험을 통해 2017년에 자체생산할지 최종결정한다는 내용을 확인하자 늦게나마 일본을 응징하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미국이 우방이라 걱정할 필요 없다는 놈이 분명히 있겠고, 특히 국방에 관심이 없는 여자들이 문제인데! 여태까지의 행태를 보면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되겠어. 지금도 그나마 적은 국방비 줄여서 뭘 얻어먹으려는지 원…휴, 여자라서 그런 건 몰라요. 무서워요? 미국이 지켜주잖아요?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네! 그러니 자기들의 자식이 젊음을 바쳐 군대에 갔다 와 겨우 얻은 호봉을 빼앗았지. 흐흐흐. 국가는 인간보다 더 이익에 우선한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지만 그런 놈들이 있다면 정말! 머리가 빈 놈이겠지? 그냥 모르면 가만히 있어주면 좋겠는데. ……휴, 생각하지 말자. 정신건강에 해로워.’
나고야 항 바로 옆에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 도비시마 공장이다.
제1공장은 비행기를 만드는 곳이고, 그중 항공우주시스템제작소에서 미쓰비시에서 개발한 TRENT XWB와 TRENT 1000중 TRENT 1000를 사용해 생산 중인 보인 787가 월 19대나 생산되고 있고, 수주한 기체 수만 841기에 달한다는 내용과 이 공장 안에 F35용 기체 제조설비에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신신을 제작했고 시험비행에 들어간다는 소식, 코마키 공장에서는 600억 엔(약 70억 달러)을 투자해 을 소형제트여객기(MRJ)의 조립 공장을 건설 중이란다.
제2공장이 로켓을 만드는 곳이고 우리의 위성도 놈들이 올려준다고 한다. ‘하…,’
놈들은 한술 더 떠 2014년 3월부터 아이치 현에서 기체부품 재료 생산 공장을 히로시마로 이관 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 이 두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다.
“이제 김시은 비서가 지정해준 곳에 가면 홀로그램 지도를 통해 임무를 수행하되 인명피해 없이 주의하시고 제 생각에는 일본이 유독 지진에 대비가 철저하니 진동의 방법을 연구하여 공유했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네, 마스터“*13
“자, 잔을 들어 건배합니다. 건배.”
“건배.”*14
지킴이들이 떠나자 내가 맡은 은행과 일 왕궁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였다.
“김시은 비서 출발하자.”
- 네, 마스터 전이합니다.
김시은 비서의 지시를 따라 페이스체인지 마법으로 노랑머리 서양인으로 변신 후 준비된 차에 올라 김시은 비서가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틈틈이 우연을 가장해 CCTV에 찍혀줬고 시간이 흘러 목적장소인 일본중앙은행에서 100m나 떨어진 한 건물의 지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 비서 여기야?”
“네, 아무 대나 땅굴을 뚫을 수는 없잖아요. 땅굴을 타기 적당한 건물이라 이곳으로 정했어요. 호호호 자, 이제 마스터는 준비한 쫄쫄이와 헬멧, 장갑을 착용하고, 지하로 내려가기로 해요. 이제부턴 텔레파시로 하고요”
- 알았어. 가지고 가. 한데 …이, 이 쫄쫄이를 꼭 입어야 해?
- 호호호 어서 입기나 하세욧. 원래 이런 일에는 쫄쫄이가 딱 이에요.
‘어이쿠, 아주 재미 붙인 것 같은데? 웃지 않던 웃음도 사용하고…하, 내 탓이니 할 수 없지.’
김시은 비서의 은근한 무시를 받으며 지하로 내려서니 입구가 너무 좁다.
- 김시은 비서 입구가 너무 좁은 거 아니야?
- 그건 우리가 들어가는 입구고요. 저희가 나올 때쯤 물건을 수송할 차량이 도착할 거예요. 그때 저기 넓은 곳에 지상으로 통로를 뚫고 짐을 싣고 튄다는 설정이에요.
- 아, 흔적을 남기려는 노력이 대단해.
땅굴에는 미리 흔적을 남기기 위한 간이 철로가 연결되어 있었다.
- 준비가 철저한 데 철로를 이용한 물건운송이야.
- 물건의 양이 많고, 밤사이에 털어간 것을 믿게 하려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폐광 산에서 가져오거나 몇 개는 훔쳐왔지요. 호호호.
- …허허 은행도 터는 데 철로쯤이야 잘했어.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은데 벽이 막혀 있다.
- 벽은 안 뚫어둔 거야?
- 당연하죠. 마스터 바보예요? 뚫리면 바로 걸린다고요. 요즘 감지기가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호호호 이렇게 ‘레이저빔 건’을 소환해서 벽에 구멍을 뚫고, 미리 준비해둔 삽입형이 아닌 추적용 ‘벨’을 침투시켜 은행의 시스템에 접속하여 장악한 후 짠, 이 초소형 EMP탄을 집어넣어 터트리면 모든 감지기가 싹 정지해요.
‘아주 신이 났군! 뭐 잘하고 있으니 상관없나?’
- 오, 좋아! 다음엔?
- 호호호 다음엔 왕복하기 위한 구멍을 ‘레이저빔 건’으로 넓히고, 벽이 상당히 무겁네요. 우선, 아공간에 넣어주시겠어요.
- 음, 초소형 ‘EMP’ 그거 아주 성능 좋은데 이제 알아서 잘하는군! 근데 너무 티 내는 거 아니야? ‘센서’가 여러 종류라 귀찮아서 만든 거 같은데.
‘으흠,’ 김시은 비서의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자.
- …으흠, 잘했어. 아주 잘했어.
대충 얼버무리고 벽을 뚫고 들어서자 그곳엔 온통 금이 쌓여 있었다. ‘오, 보기 좋네!’
나야 아공간에 워낙 보물이 많다 보니 금을 돌보듯 보이는 족족 아공간에 집어넣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일국의 중앙은행이라서인지 매우 넓고 컸다.
- 저건 뭐야?
- 뭐, 양도서류나 채권 등이지요. 모두 가져갈 거니까 아공간에 쓸어 담아주세요.
- 담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흔적을 남긴다며.
- 흔적은 싹 쓸어 담은 후에 천천히 만들어도 되잖아요. 마스터 시간이 없어요. 여기는 쉽지만 개인금고는 하나씩 다 열어야 한단 말이에요. 시간이 부족해요. 빨리빨리 하시고 이동해야 해요.
- 응, 알았어. …휴, 다 집어넣었어.
‘그러고 보니 쇼핑 나온 마나님 뒤치다꺼리하는 마당쇠 같은데? 흐흐흐. 하루빨리 일방인용 아공간을 만들든지 해야지 안 되겠어. 적자 적어.’
- 마스터 뭐 하세요. 어서 이동할 준비 하세요. 다른 곳은 걸릴 것이 없었지만, 이 금고를 열면 바로 정면에 감시데스크가 있고, 두 명이 교대로 지키고 있더라고요. 흔적을 남기려면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할까요? 투명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 돼요. 마법도 절대 사용불가.
- 에이, 이게 무슨 퀘스트냐? 문이 열리면 당연히 알아볼 테고 두 놈이니 대응과 동시에 한 놈은 분명히 연락할 텐데, 아마 비상벨도 있을걸? 김시은 비서 유선전화도 문제지만 무전기는 어떻게 하지? 아마 둘 다 아날로그방식인데 대비는 했겠지?
- 앗, 그러고 보니 유선전화와 무전기에 대한 대비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마스터.
‘흐흐흐 한 방 먹였다. 그리고 불리하면 합니다.'라고 말을 맺네? 흐흐흐.’
- …아니야, 간과할 수도 있지 뭐. 나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하는 시대에 살아 익숙할 뿐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아주 많다고…, 그럼 유선전화와 무전기를 어떻게 한다? …혹시 벨 몇 개 침투시켰어?
- 건물 설계도만 믿을 수 없어서 5개를 파견하고 회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그럼 벨을 이용해서 유선전화 단자를 찾아서 모두 끊어버리거나 태우거나 뽑으라고 해. 무전기는 전파방해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것 같네! 할 수 없지 김시은 비서 건물 전체를 전파방해할 장치 좀 만들어 가져와. 준비소홀이야 인정할 건 인정하자.
- 네, 마스터 할 수 없죠. 그렇게 해요.
침울해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김시은 비서를 보니 생소했지만, 방법도 시간도 없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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