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116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아빠는 잠자는 곰 빨리 일어나요. 메롱’*2
기상 알람을 눌러 끄고 잠에서 깨어났다.
갓난아기가 새벽에 자주 깨서 피곤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영운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물론 응가 알람이 울려 한번 깨어 기저귀를 갈아줘야 했고 또 배고파선지 아니면 잠에서 깨었기에 같이 놀아달라는 것인지 모르지만, 중간에 한 번 더 누림이 울어 젖을 먹이고 누림이 잠들기 전까지 같이 놀아주느라 잠은 못 잦지만 피곤해서 자는 것이 아니고 일곱 애와 같이 누워 아침에 못다 한 친분을 쌓으려는 것이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누림이 깼어. 우르르 까꿍.”
“까르르.”
“우쭈쭈.”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너희도 잘 잤니?”
“예! 아빠.”
“아빠, 제가 젖 먹이는 차례거든요. 누림인 언제 젖을 먹을까요?”
“음, 새벽에 한번 먹였으니 아마 배고프지 않을까? 아기는 대중이 없다더라. 깨고 울거나 보챌 때 주면 되겠지. 아빠도 초보라 잘 모른단다. 미안해.”
“네! 아니에요.”
“…아마 아빠 생각에는 아침 수련하고 아침목욕을 할 생각인데 그때면 누림의 배가 고프지 않을까? 그때 줘보자.”
“예! 아빠 그럼, 레어의 큰 목욕탕에서 해요.”
“그럴까? 그렇게 하자구나!”
아침 수련은 온 가족이 같이한다. 중국의 태극권같이 모두가 건강 체조를 하고 애들과 영운만 추가로 체술과 마나심법을 한다. 익숙해질 때로 익숙해졌고 이제는 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기를 키우게 돼서 궁금하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인터넷에 찾아보니 아기는 배꼽이 낫게 되면 목욕을 시작한다고 하기에 놀라 누림의 배꼽을 살펴보니 최상급포션을 먹였기 때문인지 깨끗하게 아물었음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누림을 슬링에 잘 감싸 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항상 그랬던 것처럼 과수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산책은 강아지를 포함한 온 가족의 산책이고 레어로 가는 것을 숨기는 한 방편이기도 했다.
애들은 강아지가 이끄는 데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간혹 드래곤피어나 드래곤의 권능 중 하나인 지배를 사용해서 교육했다. 평소의 강아지는 애들은 물론 부모님과 내게 아주 충성스러운 모습이었다. 간혹 저렇게 산책이 좋아서 마구 달리다 혼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1.5km 거리지만 익숙하기도 하고 모두 보통 인간을 넘어섰기에 천천히 걸어도 15분 정도면 과수원에 도착한다. 오늘도 그랬다.
‘유리정원의 외계 과실수가 좀 자란 것 같은데?’
“김시은 비서 유리정원의 외계 과실수가 좀 자란 것 같지 않아?”
- 예! 맞습니다. 마나의 조건을 조금 낮췄지만, 과실수가 자라는 것을 확인 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생장기간이 변화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음, 생장기간이 너무 길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이야 유리정원이라 주기를 구분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국 같은 경우 사계절이라 열대같이 조건이 좋지 못하고 최소한 다섯 개 중에 하나는 한국처럼 사계절에서 성공적으로 생장해야하는데 말이야 마나를 제외한 한국지형에서 생장할 수 있는 조건을 되도록 빨리 찾도록 노력해줘.”
- 알겠습니다. 우선 마나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지구의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마나의 농도와 지역 특색을 실험조건을 달리해서 최적지를 찾아보겠습니다.
“그래! 급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니 스토미에게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꾸준히 실험해줘. 그리고 애들아 전이하자. 김시은 비서.”
“응! 아빠.”*7
- 마스터 전이합니다.
레어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전보다 조금 안락해보였다.
“아빠 이번에도 제가 목욕탕 물 데울게요. 헤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럴래? 그럼 동화야 이번에도 잘 부탁하마!”
“헤헷 맡겨주세요.”
동화는 쪼르르 달려 목욕탕으로 먼저 이동했다. 어쩜 저렇게 귀여울 수가.
“에반 마나샤워를 해줬으면 하는데 언제가 좋을까요?”
“…음, 아기가 마나를 가진 관계로 더는 시기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 때나 편할 때 하세요.”
“그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포링, 페릭과 같이 마나샤워마법진 좀 만들어줘. 관련동영상 기록하는 것도 잊지 말고.”
- 예! 알겠습니다. 마스터.
“아빠 목욕물 준비됐어요. 잘했죠?”
“그래! 잘했다. 동화야 착하기도 하지.”
동화는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내밀었고 영운은 당연히 머리를 쓰다듬고는 뽀뽀까지 해줬다. 좋아하는 동화와 부러워하는 나머지 애들과 같이 목욕탕으로 향했다.
“자, 각자 자신의 사물함에 옷을 넣어두고 목욕하자.”
영운은 부모님도 계시고 해서 수영복을 입고 탕에 들어갔다. 어제와 같이 누림의 뒷목을 받쳐 안고 물을 조금 적신 후 배영자세를 취해줬다. 몸을 불리고 입욕제를 이용해 살살 문질러줬다.
“까르르 까르르.”
“좋아요? 그렇다면 더 해줘야지. 이제 너희가 번갈아 해주렴.”
“예! 아빠.”*7
“까르르 까르르 까르르.”
“헤헤 부드러워.” “통통해.”
지켜보던 영운은 누림이 인상을 찡그리자.
“그만 누림이 인상을 찡그린다. 너무 간지러운 것 같구나! 하하하.”
“그런가 봐요. 헤헤헤.”
“목욕은 너무 오래 하면 몸에 좋지 않다고 하니 그만하자 선옥아 젖 먹일 거니 준비하렴.”
“앗싸!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올게요.”
목욕을 마치고 몸을 말린 후에 누림에게 젖을 물려봤다 역시 잘 먹는다. 과연 목욕이 힘을 소모했는지 평소와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먹었다. 선옥은 누림을 거의 안 듯하고 젖을 먹였는데 누림이 울지 않았다.
‘뭔가 영향을 받았나?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옆에 있으면 가족이 안아도 울지 않는 것 같은데 …어디 울면 큰일 나겠지만 안 울 것 같으니 실험을 해보자.’
“선옥아 누림을 안아보렴.”
“울면 어떡해요?”
선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봤다.
“좀 더 실험해봐야겠지만 너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그러니 어서 안아보렴.”
“예! 누림아 언니가 안을게 울지 마! 알았지? 아이고 착하지. 정말! 안 우네요. 휴.”
약간 겁먹고 노림을 아주 조심스럽게 안아들고는 짧은 한숨을 내뱉었다.
“앗싸!”
모든 가족이 환호했다.
“…휴, 아빠도 은근히 걱정했거든. 정말 성공해서 다행이구나! 더 시험해보고 싶지만, 굳이 울릴 필요는 없을 것 같구나! 이제 자주 안아주렴.”
“와~아 알았어요. 아빠!” “와, 좋아!”*6
“이제 아빠 보고받을 시간이니 이동하자.”
레어는 중앙이 모두의 공간이라 레어 중앙에 모든 가족과 가신이 모여 앉아 누림의 변화를 자축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애들이 누림을 번갈아 안으며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김시은 비서 보고 시작할까?”
- 예! 마스터 미진님의 갑작스런 연락으로 준비했던 일들이 뒤로 밀렸습니다. 선결이 필요한 것들이 다수가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1, 다온군의 잠수함 15일에 한 대 완성 중 현재 [1보유 제작률 23%.]
- 최종보유대수 결정요망.
2, 공간이동 탐색위성 생산 중.
- 벨라행성 침투예상 경로에 배치 중.[103기 배치완료.]
- 총 제작대수 2278개 중[제작 진행률 52.5%.]
3, 안식처 방주 외형완성 마무리 작업 중.[내부설비 진행률 98%.]
4, 인공섬 건설 완료.
- 마나서치 1,000개 제작완료.
- 가온누리 이주 신청 선결 요청.
5, 슈퍼컴퓨터 조립 중.[조립 진행률 37%.]
-CPU(중앙처리장치) 5만개를 납품 받아 조립 중.
6, 건강음료 사업.
- 인성테크와 빌딩농장 건설 준비완료.
- 필리핀 현지 농장부지 선정 후 착공.
7, 무인 전투기 업그레이드 완료 [보유대수 5/10 제작 진행률 14%.]
- 특이점 주 무기 광선무기, 투명화, 우주도약 가능.
- 유인조종사 탑승 점검 필요.
8, 다목적 치료캡슐 코쿤 제작완료[30/26+@4]
- 지급 대기 중.
9, 마나서치 연합회(컨소시엄) 선결 요청.
10, 저주술사 ‘오웬 쇼’ 철수 함.
- 가온종현의 운둔으로 포기한 것으로 보임.
11, ‘샤오 쉐’ 노출 된 것으로 결론 폐기요청.(흑사회를 처리하면서 노출)
- 2차 대리신분 ‘창웨이’로 교체 준비 중.
12, 무극회에 대한보고
13, 다중접속 가상현실접속 시스템과 장비 제작 후 검증 완료.
“…휴, 많기도 많군! 가장 급한 것은 뭐지?”
- 컨소시엄(연합회)의 선정입니다.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잖아 각 대륙의 지킴이들은 당연히 선택해야겠고 정부에 물어봐서 한군데를 선정해주는 편의를 봐주도록 해 어차피 우리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잖아! 그리고 마나서치는 선정되는 데로 100개씩 보내줘 당장 보이는 게 있어야 이슈가 되겠지.”
- 예! 그럼, 다음은 다온군의 잠수함을 몇 기나 보유하실지 정해주세요.
“김시은 비서의 생각을 먼저 듣고 싶은데.”
- 지구를 위도와 경도를 이용해 대충 계산해봤습니다. 적어도 36개는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60도 전 방위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대수인가?”
- 예! 마스터.
“비밀병기로 활용할 계획이니 36개로 하고 달기지 계획을 짜봐 다음은?”
- 무인비행체를 10기중 5기 완성했으니 이제 유인장치를 실험해야 할 차례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꼭! 해야 한다면 지킴이 중에 지원자를 받아서 점검하도록 설마 안전에 큰 문제는 없겠지?”
- 그럼요 형식적인 면이 큽니다. 인체의 부담을 자료로 만들어 두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킴이가 점검한 다음에 다온군에서 지원받아 일반인의 한계와 극복방법을 연구하도록 가온누리의 이주는 당장 시행하고 모두 완료되면 가온종현이나 내가 직접 환영식을 하기로 하자 슈퍼컴퓨터와 매니와의 합작은 비중이 작으니 자막을 통해 수시로 보고하고 저주술사 오웬 쇼의 철수는 예상한 것이니 엑스가 캡슐(스파이캡슐)의 도움을 받아 점조직을 찾아주고 김시은 비서는 캡슐의 영상을 엑스가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처리해줘.”
- 예! 마스터.
“명심하겠습니다. 마스터.”
“네! 엑스가 잘해줄 거라 믿어요. 치료캡슐이 드디어 완성됐군! 각자에게 지급하고 가족용으로 만들어둔 것은 집에 하나 레어에 두 개 나머지는 내가 아공간에 관리할게 지금 전이해줘.”
- 예! 전이합니다.
치료캡슐이 전이로 넓은 곳에 차곡차곡 도착했다. 파인뷰의 정보를 보면 길이 230cm 누웠을 때의 높이 60cm 넓이 70cm로 캡슐을 모방한 것처럼 1/3쯤에 45도의 사선으로 나눈 것처럼 1/3은 투명으로 2/3는 불투명으로 구분돼 있었고 치료받으려면 이음새도 없지만 긴 쪽으로 딱 절반이 상·하로 정확하게 열리는 구조로 나와 있다.
투명한 쪽은 85% 투명도를 나머지 불투명한 쪽은 불순물만 제거한 91.34%가 마나늄을 이용했고 영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아티팩트라는 설명이 보였다. 보석처럼 반짝였다.
지킴이와 일곱 아이는 각자의 아공간에 한기씩 집어넣고 나머지는 레어에 2개를 제외하고 모두 내 아공간에 넣었다.
“고생했어. 우리야 그럴 리는 없겠지만, 특대용으로 하나만 더 만들어서 가지고 있어 다음 샤오 쉐의 정체가 들통 났다고 흑사회 본부에서 처리한 것 때문인가?”
- 예! 당시 지킴이와 협의해서 그렇게 처리했습니다. 1차 대리신분의 폐기에 대한 대중은 물론 관계자들의 생각을 파악하는 좋은 일례가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기획했지만, 대리신분을 폐기하는 것은 처음이지…좋아! 승인할게. 대신 물귀신 작전을 펼쳐 완벽한 죽음으로 위장하도록 그러려면 줄거리를 잘 짜야겠지?”
- 예! 기왕 처리하기로 한 흑사회에 큰 타격을 주고 1차 대리신분을 폐기하겠습니다.
“응! 줄거리가 세워지면 보고는 해줘. 다중접속 가상현실접속 시스템과 장비의 검증을 마쳤다면 사용해야지 훈육자들에게 국 관계자의 단합대회를 개최하라고 전해 한 네 차례로 나눠서 하면 군에 영향은 없겠지? 합숙소에 도착하면 저녁에 모두 가상현실에 접속을 유도하고 인성테스트와 애국심 확인하도록 기억복제를 하면 편하겠지만, 기억복제는 어쩔 수 없을 때와 악인으로 판명이 난 경우에만 하도록 하겠어!”
- 예! 올바르신 결정이십니다.
“무극회는 이번 국내의 엔터테이먼트사태를 해결한 후에 다시 보고해주고 방주와 탐지위성은 계획대로 실행해 ……자, 김시은 비서는 흑사회와 중국자본 그리고 엔터테이먼트, 기획사와 관련한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 전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하, 어쩐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설정에 정기보고를 넣다 보니 종종 보고장면이 나옵니다. 뭔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편이라 형식을 지키고 있지만, 사실은 아직도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 심사숙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한 번 더 타임워프를 할 예정입니다만 적당한 시점을 선정하지 못해서 아직 정확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718]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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