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72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집에 돌아오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대충 씻고 레어로 전이했다.
부모님은 커다란 침대에서 애들을 안고 잠들어 계셨다.
‘…하, 보기는 좋지만 생각할수록 답답하네! …휴, 애들이 내가 온 줄 아는 것 같으니 나도 같이 잠이나 자자.’
생각은 내일 하기로 하고 두 분이라 어쩔 수 없이 소외되었던 동화와 동희의 사이에 누운 후 안고 잠을 청했다.
품을 파고드는 둘을 힘주어 안고 억지로 잠을 청하다 어느샌가 잠이 든 것 같다.
“아빠.”*2
‘언제 잠들었지? 흐흐흐 애들이 먼저 일어나 날 깨우다니 생소한 기분인데! 아주 좋아! …그래 그만 일어나자.’
“알았다! 이놈들 근데 너희는 벌써 일어났니?”
“헤헤. 점심이 다되어가요. 어서 일어나세요.”
“그래? 알았어. 할머니, 할아버지는?”
“집에 가셨어요. 저도 아침 먹고, 아빠 깨우러 왔어요. 헤헤. 잘했죠.”
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 아주 잘했구나! 집으로 가자.”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좋구나! 좋아!’
씻고, 먹고, 이제 유리정원에 모여 디저트와 함께 차를 마시면서 얼굴을 마주했다.
“아범아 이제 어떡할 거냐?”
‘정말 이제 어찌해야 할까?…’
“…수면은 정해진 거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애들이 잠들기 전에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구매한 땅에 과수원과 밭, 정원, 놀이터, 애들 간이던전을 만들고, 즐겁게 지내면서 제주도에 애들의 놀이터를 아주 크게 만들까 합니다.”
“…흠, 우리도 많이 생각해봤지만 네 말마따나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건 행복한 추억뿐이라고 생각했다. 별수 있겠느냐! 우리는 너의 형제 셋을 키워서 경험이 있어 감당할 만하다만 네가 걱정이구나!”
“걱정하지 마세요. 전 얘들을 맡으면서부터 생각해 오던 거라 괜찮습니다.”
“그래도 정이 들어 힘들 거다. 하지만 이 어미는 아범이 잘 극복할 거라 믿는다. 그보다 여보! 수면기는 2년이나 남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는 있겠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수면기가 아주 길 수도 있다고 하니 전 나중에 얘들이 깨어나기 전에 내가 죽으면 애들의 레어에 묻히고 싶네요. 그래야 애들이 덜 마음 아프지 않을까요?”
“…허허허 그렇구려 그럽시다. 나머지 애들이야 가묘를 만들어도 될 테고, 네 생각은 어떠냐?”
‘부모님의 묘를 만든다? 애들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나름으로 의미가 있겠지?’
“그렇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애들은 염려하지 마세요. 영원히 같이할 동반자를 만들어줄 생각입니다. 부모님은 그냥 그렇게만 알고 계셨으면 해요. 많이 알아봐야 이해하기 어려운 것뿐입니다. 애들과 지내는 것에 집중하시는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러마!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하고, 우리는 신경을 끊으마.”
“그러는 게 좋겠어요! 영감.”
인공섬, 과수원 등 애들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많아서 마음이 다급해졌다.
이제는 애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업무시간에도 팔찌통신이 아닌 홀로그램보고형식을 사용해 애들이 알아듣게 할 생각이다.
“김시은 비서 오늘부터 아침에 출근해서 하는 보고를 제외한 모든 보고는 애들도 들을 수 있게 홀로그램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할 거야.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이 방법을 고수하도록. 자, 시작할까?”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보고서를 봐주세요.”
보고서
1, 인공섬과 과수원 계획.
-안식처(방주)는 화성의 자원이 오는 대로 제작하기로 함
-인공섬의 베이스가 될 모듈은 전 세계적으로 주문하기 시작함.
-과수원의 가림막 배송되고 있으며 어제부터 울타리를 만들고 있음. 완공은 3일 후로 예상됨.
2, 잠수함관련보고
-적 수중기지의 완벽한 장악과 교체완료.
-전 세계의 모든 잠수함에 대한 마킹을 완료함
-다온군의 첫 잠수함 예행연습 완료 후 출항예정. 참관이 필요함.
3, 매직홈과 학교의 공사 진척상황.
-지반공사 완료 후 기초골조 공사 진행
-중국 놈들의 방식을 완전히 모방해 빨리 지으려고 부분 수정하였음. 기숙사의 방 하나를 완벽하게 모듈화하여 제작 중
4, 외계인 대비 인공위성
-벨라행성의 기술에 대한 탐지기를 제작 12기의 인공위성을 제작하여 띄웠음.
-벨라행성의 무기와 금속, 생체안드로이드의 기술을 분석 융합하여 업그레이드 중.
5, 2, 3차 인물에 대한 보고와 흔적 만들기
-양종현과 이휘소의 신분 복원 후 생체써로게이트를 제작 활동 시작함.
-이휘소는 부채가 있어서 해결해야 함.
-접속해서 제어연습 해야 함.
6, 화성문제, 노예증가.
-수송선이 최적지 찾아 광산기지를 건설 중 노예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텔론을 이용할 것임.
-노예의 증가로 후속조치 바람.
7, 치우천황 프로젝트 현황.
-계류 중이었던 민생관련 법안 심의를 시작해 부분 해결 중이고 책임법에 대한 준비 중인 것을 확인하였음.
-제주도 텃밭 작업을 위해 도지사와 행정부의 정리가 필요함.
8, 일본계획.
-핵심 줄거리는 정해졌음. 공격방법에 대한 정리가 필요함.
9, 의문의 세력 발견
“…휴, 오늘은 보고내용이 많은데!”
-네, 보고내용은 많지만, 기존계획의 연장선이라 특별히 하셔야 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결재해주세요.
“그래 어서 시작하자. 안식처는 자원의 소모가 막심할 게 분명하니 화성의 자원이 오면 시작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것 같아. 인공섬의 베이스와 과수원 가림막 공사 등은 김시은 비서가 알아서 해줘. 난 이 부분이 이제 빠질게. 애들을 위한 일에도 정신이 없거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 잠수함 마킹에 대한 것은 우선 지금처럼 운영해줘 지금 모두 처리하면 주목만 받고 효과는 보지 못할 것 같아. 그리고 다온군의 연습이 끝났다니 출항 전에 참석할게. 시간을 알려줘.”
-네, 제 생각에는 임무를 부여해야 할 것 같고, 다온군이 앞으로 계속 늘어갈 텐데 북한군만으로 군대를 만든다면 후일 다온군 내부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습니다.
‘듣고 보니 확실히 문제가 있겠는데.…’
- 제가 마스터의 명령 중에 국내의 쓸 만한 전역자(애국자)를 찾으라는 명을 받들어 온라인 사전 점검 중 뜻하지 않게 훌륭한 인물을 발견하여 검증 차원에서 캡슐을 처방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주 바람직한 생각이야 검증절차를 마치면 보고해줘. 다음 매직홈과 학교는 화면으로 보아선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고, 기숙사의 방 하나를 통째로 모듈화했군! 크레인으로 끼워 넣으려는 모양인데 층수도 높지 않고, 알아서 안전하게 제작할 것 같으니 그대로 진행해.”
- 알겠습니다.
“벨라행성 및 외계의 존재에 대한 탐지를 마련했으니 놈들의 이주나 침공을 방어하는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기로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화성기지의 완공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것 같으니 좀 더 집중해줘. 그리고 자원이 보급되는 대로 수송선을 하나 더 마련해야 할 것 같아. 그래야만 노예 중 극악한 놈을 골라서 화성채광단으로 송출할 수 있을 것 같고, 비교적 훈육이 가능한 노예들은 자꾸 노예라고 하니 어감도 좋지 않네! ……음, 밖으로 새나가면 큰일 날 것 같고, 그렇다면 인장을 새긴 놈이라는 의미로 ‘마키스’라고 할 게. 마키스들을 위한 사업도 생각해보자.”
- 노예를 마키스로 명명하겠습니다.
‘할 일이 너무 많네! …휴,’
“…휴, 다음 양종현과 이휘소가 벌써 활동 중이라면 내가 제어하는 연습도 빨리해야겠군! 틈틈이 접속해서 연습할게. 접속장치 준비했지?”
- 네 기존의 파인뷰에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교체하시면 됩니다.
“응, 보내줘 이휘소의 빚은 얼마 남았지?
- 모든 것을 청산하고 남은 빚과 이자를 포함하여 3억 4천만 원 정도입니다.
“그럼 양종현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양종현이 개인적으로 빌려주는 것으로 해. 나머지는 김인문 변호사에게 아무나 소개받아서 완벽하게 처리해줘. 집은 고시원에 잡아주고, 재단에 아르바이트로 고용해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한 후 사업기획서를 만들어 재단에 올린다는 줄거리로 진행하면 될 거 같아. 어차피 자연보호사업이잖아.”
- 네, 재단에 자연보호에 대한 사업부를 신설하겠습니다.
“좋아! 다음 치우천황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는 것 같아?”
- 네, 이제 슬슬 알아서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딴나라당 개차반이 머리가 좋은 건지 우리가 원했던 재산의 50% 기부를 요즘 유명해서인지 저희 재단에 기부한 것은 좋았는데 정치인들이 믿지 않자. 오히려 놈으로 변했던 우사인 것처럼 행동하고, 놈이 미워하거나 감정이 상하게 하는 이들에게 비밀을 발설하여 훈육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놈이 그놈이라 방관했는데 점점 더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오, 다시 봐야겠는데! 한데 대범한 걸까? 머리가 좋은 걸까?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두면 안 되겠어.’
“…대단한 놈인 건 맞나 봐? 대범하니 화성에서도 잘 견딜 것 같지 않아. 하하하 퇴임 후 화성행 절차를 밟도록 하고, 놈들이 잘 적응했다니 최고 이자율에 대한 법이 법안상정 1년째 계류 중이라고 하니 처리되지 않았다면 빨리 처리하라고 전하고, 아마 25%로 정해서 법안을 올렸나 본데 20% 내려서 처리했으면 해. 또 대부업체와 연관된 놈들 있지. 가중처벌하고, 이제 슬슬 훈육 중인 놈들에게 불로소득으로 얻은 이익을 모두 기부하라고 전하면서 완벽한 기부가 확인되면 퇴임 후 바로 퇴소식을 치러준다고 넌지시 알려줘. 나중에 확인해서 속이려는 놈들은 개차반과 같이 화성행이야. 그리고 저축은행 부실한 것 중 하나만 인수해.”
- 네, 엑스에게 전하겠습니다.
“참… 하나 더 있었는데 뭐더라… 아, 매직홈에 성이 없는 애들이 들어오면 모두 같은 성을 사용하게 할 생각이야. 순수한 우리말로 ‘가온’으로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의미고 고대에 성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잖아. 그래서 성을 바꿀 수 있는 법을 원해 순우리말로 된 성씨를 허용하는 법안을 만들고 행정부는 그것을 실행할 준비를 미리 맞춰두라고 해. 모두 준비되면 양종현의 성을 바꾸기로 할게.”
‘잊지 않아서 다행이야. 고아에게 이제까지 없던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뜻깊은 시도가 될 것 같아. 내가 모두의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할 것 같으니….’
- 아주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조속히 처리하겠습니다.
“자, 그럼 일본정벌준비완료 됐다고?”
- 네, 일본중앙은행 털기 위해 고전적인 방법의 하나인 땅굴을 이용할 생각으로 파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쯤에 완성될 것이고 나머지는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래? 다음이 궁금하니 그렇게 하자. 의문의 세력을 발견했다고?”
- 네, 화면 보시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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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행동이 촬영되고 있는 것도 모른 체 온갖 노력을 다해 확보한 신 금속(마나늄)을 자신들의 연구실로 가져와 관찰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책임자로 보이는 자가 화상전화를 통해 연락하는 중이었다.
- 이봐 ‘토니’ 연구소에 도착한 그 금속을 우선순위로 부탁하네.
“걱정하지 말게 ‘하워드’ 늘 그래 왔듯이 믿게나. 좀 더 빠른 연구를 위해선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의 연구결과도 필요하니 나도 잘 부탁하겠네.”
- 자네도 염려하지 말게 언제나처럼 나 또한 내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네.
“난 확신하지만, 확실히 그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마나가 확실하다면 우리가 기획하던 일들이 급진전할 걸세 마나가 함유된 것은 금방 확인이 가능하니 그때를 대비하려면 조만간 위원회를 개최해야겠어!
- 회의야 그 금속이 마나를 함유한 것이라면 언제든지 하면 될 것이고, 자네에게 보내기 전에 나도 살펴봐서 마나가 확실한 것은 나도 알고 있네! 문제는 그것이 마나석과 100% 같은 것인지를 확인하려는 것이니 자네는 그것에만 집중해주게. 그보다 그들이 누군 것 같은가?
“자네가 보내온 정보만으론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마지막 보고를 듣고 왠지 외계인이 개입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네.”
- 그렇지? 나도 자네의 의견에 동의하네! 인간이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몇억 톤의 광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순식간에 이동할 수는 없고, 또 지구를 안방처럼 인식해왔던 우리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단체가 있다고는 믿을 수 없네! 그렇다면 결국, 외계인의 개입이란 말인데 걱정이군!
“우리가 얻은 것 중에 외계의 것도 있으니 외계인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다만, 놈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숨어서 자원을 캐가는 것을 보면 적대하려는 것은 아닌 것 같네. 언제까지 그럴지는 모르지만 적대하기 전에 대응할 체계를 갖춰야 하니 난 연구에 집중하겠네.”
- 알겠네! CIA의 보고도 대가를 준비 중이라고 하고,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태로는 침공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이네! 원래의 목적은 다르지만, 하루빨리 우리의 연구가 성공해야 외계의 존재에게 발악이라도 할 것 같으니 잘 부탁하네!
“전력을 기울이고 있네! 어쨌든 덕분에 우리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네! 나이가 들어도 흥분되는 것은 마찬가지군.”
- 나도 그렇다네.
“그럼 위원회의 때 보세.”
- 그럼 그때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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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하나둘 세력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제 얼마나 잘 쓰는 야가 관건인데 걱정이 앞서네요. 주인공의 대비는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설정부터 잘못된 것인지 조금 지루한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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