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59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이제 가족에게 알려야겠지?’
모든 일에는 독단은 금물이다. 특히 가족과 같이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는 경우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때론 너무 편하므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서 가족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생각이다. 하지만 가족은 큰 걱정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 가족에게 장소는 이제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가족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이 나이쯤 되면 가족은 상처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상처 주는 것도 가족이고 치유해주는 것도 가족이다.
가족으로 남아있는 것 또한 가족애가 그 밑바탕에 있다.
이성 간의 사랑도 그렇겠지만, 가족애도 똑같다.
있을 때 잘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이성 간의 사랑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영원히 끊을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난 가족애를 더 우선한다.
그것은 기본을 잘 알고 지키는 사람은 어렵고 힘든 남자와 여자의 사랑도 일도 차근히 잘할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쉬운 것도 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어려운 일을 잘한단 말인가? 혹시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인간관계를 제외한 부분에 능력을 보일지 몰라도 결코 인간적으론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오늘도 별것도 아니란 생각을 버리고 가족과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마,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무슨 일이냐?”
“언제까지 별장에서 살 수는 없잖습니까? 그래서 시골 공사가 거의 끝나가서 이제 올라갈 준비를 했으면 합니다.
“…흠, 말 맞다나 여긴 별장이지. 이제 우리도 집이 그립기도 했는데 잘됐다! 그럼 올라가도록 하자.”
“아범아, 난 손주들과 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 이사하는 것은 싫지만 애들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으니 시골에 같이 가면 좋겠다. 안 되겠니?”
“엄마가 오시면 저야 좋지만 아버지는요?”
아버지의 술버릇 때문에 엄마가 많이 힘들어했다.
“…편하신 대로 하세요. 저야 부모님이 계시면 좋지요. 그럼, 아버지는 어떻게 하실 건데요?”
“글쎄다 올라가서 보자꾸나.”
“그럼, 아버지도 편한 데로 하세요. 엄마는 우선 안양 집에 계세요. 실내장식을 좀 더 마무리하고 금방 모시러 갈게요.”
“그러마! 호호호.”
“그럼, 전 애들에게 말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렴. 여보, 우리도 슬슬 준비합시다.”
“네.”
애들이 궁금해서 빤히 바라봤지만 뜸을 들였다.
“아빠? 빨리 말해주세요. 뭔 일인가요?”
“맞아요. 말해주세요. 네~에.” “빨리요.” “맞아! 헤헤.”
“…흠흠, 그럼 시작할까? 애들아 아빠가 예전에 살던 곳으로 집을 짓고 있는 걸. 아는 사람?”
“……”
아무도 몰랐던 모양이다.
홀로그램을 통해 지도를 보며 설명해줘야겠다.
“몰랐구나! 아빠가 …지도의 이곳으로 올라갈 생각이야.”
홀로그램으로 인공위성이 촬영한 집도 보여주었다.
“응, 알겠어. 할머니가 말씀하시던 이사를 하는 거구나!”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럼 개인 물건들은 모두 챙기고, 이사할 준비를 하렴. 너희가 매직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을 생각이다만 기회가 된다면 혹시 모르지. 내려올 수 있을지도 다만 별장은 몰라도 레어는 원할 때 알아서 왕복하기로 하고, 아빠가 너희를 위해 생각해둔 일도 있으니 기대하렴.”
“네, 아빠! 선림이게는 준비한 게 뭔지. 대충은 말해세요. 헤헤헤.”
“맞아! 어서 말해주세요. 네~에.”*6
품에 안기며 어리광을 부리는 선림과 선지를 쓰다듬어 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까? 대충 말해준다면 농장 만들기, 놀이터 정도일 거야. 더 말해주면 재미없단다.”
“네, 알았어요. 기대할게요. 아빠!” “나도”*6
“그럼, 하던 일마저 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말해주렴.”
“네~에.”*7
‘이제 남은 문제는 요리사 문제인가?’
요리사들을 데려갈지 그냥 새로 구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먼저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그동안 요리사와 정도 들었고 입맛에 익숙해졌기에 요리사들이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세 명 모두 따라올지는 잘 모르겠다.
거리가 멀어서 걱정했지만, 정이 들었는지 몇 가지를 해결해주고 따라오기로 했다.
우선 비행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한 달에 15일을 근무하고 근무일도 요리사들이 알아서 조정하기로 했고 특별한 날은 미리 알려주고 한 달에 한 번만 세 명이 모두 하는 만찬을 하기로 했다.
혼자 요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주방 보조를 구해주기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준비할 것은 많지 않아서 상경준비는 완료되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일로 인해 대기하면서 여유가 생기니까 여러 가지 잡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개입이 너무 과한 개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아무리 고심해봐도 개입이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개입해야 한다면 완벽해야겠지?’ 란 생각으로 나 자신을 위로했다.
아는 게 좋은 것 같지만 아는 만큼 걱정도 생기게 마련인 것 같다!
동생을 괴롭힌 놈의 정보를 보고 있다.
동생의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혼자 해결해보려고 한다면 믿고 지켜보는 것도 오빠로서의 훌륭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지켜보는 대신 놈들을 싸잡아 빨리 교육해야겠어. 그리고 계속 동생을 괴롭히면 응징의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하자. 설마 비관하지는 않겠지? 김시은 비서를 믿어보는 수밖에….’
그렇게 국해의원 응징을 준비하며 시골로 올라가려던 것을 미루던 중 마침내 시공식이 1월 12일에 잡혔고 12일이 되어 시공식에 참여하였다.
시공식은 헨콕의 주관으로 제주도지사와 시장, 외부인사 그리고 기자들의 참석한 가운데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고 드디어 우리에게 바탕이 될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매직학교’와 ‘매직홈’(보육원)의 완공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물론 나도 감찰이사로서 비서와 함께 참석했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시공식이 끝난 후 별장으로 돌아와 급할 것 없으니 내일 상경하기로 하고 준비를 명했다.
“드디어 우리의 바탕이 될 매직학교와 매직홈의 시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스터 자축할만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두의 인정을 받으니 힘이 났다.
“김시은 비서 건설사는 어떻게 했어.”
“여러 군데를 계약한 후 따로 맡겼습니다. 의심할 수는 있지만, 워낙 공사가 크고 진행속도가 빨라서 시간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럼, 걱정이 좀 줄었고, 건설자재확보는?”
“원활합니다. 미리 준비한 것도 있지만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구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군! 자, 그럼 에반, 엑스, 페릭, 아지즈는 따라 올라가도 되겠고, 가젤과 드워프들은 이곳을 잘 부탁해요.”
“네, 마스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려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어서 완공하고 봬요.”
“네, 마스터.”*7
상경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하루를 마감했다.
내일을 상경하면 시골에서 살게 될 것이다.
나에게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살짝 설레고 걱정도 됐다.
‘몇 가지 생각은 해놨지만, 애들이 할 만한 게 뭐가 더 있을까?…음, 졸리네!’
아침수련 후 조식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 중이다.
지킴이 중 엑스와 페릭은 신분을 만들어 귀국하기 위해서 각자의 나라가 될 곳으로 전이했고 에반과 아지즈는 아직 신분이 없어서 먼저 비행기로 바로 전이했고 투명화를 이용해 시골로 내려갈 생각이다.
“와, 비행기를 직접 타보게 되다니 좋아요. 헤헤.”
“맞아! 언니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좋다!”
“그러네!” “응.” “나도 좋아!”
“그래? 그럼 아빠가 태워주던 비행기보다 좋아?”
“…지금 그거 농담인가요? 아빠!”
“……아빠 삐졌다. 흥.”
“헤헤헤. 선림이는 아빠 비행기가 더 좋아!”
“그렇지? 하하하.”
비행기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들었지만, 우리 같은 사람이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았고, 애들은 비행기가 이륙하자 창밖을 보고 신나서 떠들고 있었다.
애들은 처음인 것이 상당히 많아서인지 상당히 들떠있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로 나오자 많은 사람을 보며 애들이 놀란 모양이다.
그래도 애들인지 주변에서 쳐다보는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금방 서로 재잘거리며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김시은 비서가 준비해둔 차를 이용해 안양으로 출발했다.
제주도에는 차량이 많지 않았기에 도로를 가득 채운 차를 보고 또 매연에 민감한지 좀 지나자 시큰둥해졌다.
‘매연은 싫어하는군! 시골로 가길 잘한 것 같아.’
안양 집에 도착하니 박진형, 박소민 남매가 환영 나왔다.
‘이런 애들이 있는 걸 너무 신경 쓰지 않았네! 너무 무정했나?’
“어서 오세요.”
“집에 있었니? 미안하구나! 별장으로 초대해서 같이 지낼 것을 미안해!”
“아니에요. 헤헤. 오빠와 같이 놀이동산도 가고 재미있게 지내며 쉬었어요.”
“저도 오랜만의 휴식이었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들어가자.”
“네.” “네, 들어오세요.”
변한 것이 없지만, 엄마가 없다면 조금 썰렁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더 설득해서 시골로 같이 내려가고 형 가족에게 들어와 살라고. 해야겠다.
동생도 우리가 오는 것을 알았는지 일찍 퇴근하고 왔다.
“오빠, 안녕!”
“그래, 하는 일은 잘되고?”
“아직 멀었지! 아직은 할 게 많으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 뭐.”
“그래? 그럼 다행이구나! 피곤할 테니 씻고 오너라.”
“응.”
‘크게 걱정하는 것 같지는 않네!’
여인 셋이서 요리를 하는 동안 전미진 씨에게 카톡을 통해 대화했고 오는 16일 만나자는 약속을 정하고 난 오랜만에 김인문 변호사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고 상경에 대해 알리고 18일에 약속을 정했다.
‘상경인사를 할 곳은 다 전화했나? 신부님께 인사를 드리고 재단에 다녀오면 완벽할 것 같군!’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형 가족이 빠졌지만 충분히 화기애애했고 전보다 좀 더 말수가 많아진 것을 보니 안심이다.
“엄마! 저, 시골에 내려가서 마무리하고 늦어도 3일 안에 돌아올게요.”
“그래? 그럼 다녀오너라!”
“네, 빨리 다녀올게요.”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시골로 출발했다.
애들은 상관없지만, 부모님이 보시면 안 될 것들이 있어 부모님과 애들은 당분간 안양에 생활하기로 하고 나 혼자로 향한 것이다.
도착해보니 신경을 많이 써줬는지 내가 생각한 대로의 모습이었다.
1층 pc방의 배선과 바닥콘센트 2층의 책방에 샤워실과 간이침실 3층은 당구장에 다트, 보드게임 등 게임들로 채울 생각이고 4층은 호프집(대여연회장) 지하는 노래방 건물 전체의 실내장식까지 실내장식은 완료해놓았다. 이제 내용물은 채우면 끝이다.
5층 집 등 구석구석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5.5층인 서재를 확인했다.
‘아주 마음에 드는군!’
- 포링 나오세요.
- 네, 마스터? 이번엔 무슨 일인가요?
- 지금 시골집 보고 있어?
- 네, 마스터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이번 일은 단순한 거지만 부탁할게. 내가 미리 준비해둔 스케치가 있으니 참고해서 만들어줘.
- …아, PC방의 책상과 의자, 책방의 책장, 어렵지 않군요. 컴퓨터까지 만들어드릴까요?
- 그건 일반인이 사용하는 거라 좀 무리 같고, 세팅까지 부탁해.
- 네, 염려하지 마세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응, 부탁해. 수고.
난 컴퓨터를 직접 조립할까? 하다가 주문만 원하는 것으로 하고 주문하고 입금했다.
내고를 생각해봤지만 얼마나 남는다고 알아서 서비스를 보내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5.5층 서재에 ‘텔레포트마법진’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간전이가 가능하지만, 꼭 한 가지에 의지할 필요는 없다. 항상 만일은 있는 것이다!
설치한 후 테스트를 위해 제주도의 별장에 준비한 마법진과 연결을 시도한 후 물건을 보낼 생각이었다.
- 김시은 비서 오기 전에 가르쳐준 ‘텔레포트마법진’에 물건이 도착하는지 봐줄래.
- 네, 마스터. 도착했습니다. 상태는 이상 없습니다.
- 그럼, 김시은 비서가 와볼래?
- 네, 마스터. 이동합니다.
‘…이거 실수한 것 같은데.’
“이상이 없네! 다행이다! 실험에 이용해서 미안해.”
“뭐 그럴 수도 있지요.”
‘이런 반응이 냉랭한 데!’
“어이 김시은 비서 직접 새겨 넣기는 처음이지만 몇 번을 확인하고 불렀으니 그만 봐줘.”
“봐 드릴게요. 또 그러시면 호호호.”
“정말이지? 고마워. 설마! 내가 또 그러기야 하겠어. 이제 날 믿으라고 한방에 성공한 거 보면 모르겠어. 하하하.”
“…알았어요.”
김시은 비서를 돌려보내며 스토미와 토미의 입국문제를 해결하고 시골로 데려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를 불러서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같이 관리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이 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사람은 익숙한 곳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작가지망생, 주시자의 삶, 적당한 나이가 전원생활을 하기엔 적당한 것 같아 밀어 붙어봤습니다.
언제까지 별정에서 생활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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