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88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일을 마치고 주위에 애들이 돌아봤더니 태블릿PC를 들고 열심히 게임, 뉴스, 사이언스지 등 각각의 취미대로 열심히 공부 중이었다.
‘쟤네 혹시 저러다 중독되는 거 아닐까? 게임보다는 정보 쪽에 치중하는 것을 보면 정보탐독증인가? 뭐, 그런 게 있다는 것 같던데.’
인간과 다른 아이들이지만 이럴 땐 걱정을 해야 할지 아니면 인간과 다르니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우선 아이들이 할 일을 만들어 주면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마 애완견 키우기와 농장 만들기 등 분산할 장치는 있지만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아들딸 재미있어?”
“아빠! 응, 재밌어.” “맞아! 재밌어.”
“전 현대의 지식을 모두 알고 싶어요.”
“저도 게임이 재밌어요! 헤헤헤.”
“전, 현대의 모든 게 관심이 많아서 알아보는 중이에요”
“음, 그렇구나! 지식 중 특히 기술은 계속 발전하면서 많이 생긴단다. 오늘 끝낼 것처럼 모든 것을 다 알려고 집착하지 말고 꼭, 필요한 부분을 알아가다 보면 모두 알게 될 것이야.”
“알겠어요! …음, 그럼 제가 좋아하는 것부터 찾을게요. 헤헤.”
“나도.”*6
걱정은 많았지만, 아이들을 믿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겠다.
틈틈이 방구석 폐인 판타지 마니아로 돌아왔다.
‘흐흐흐 오늘은 또 어떤 소설이 날 기쁘게 해줄까? 두근두근 설렌다! 이것이 진정한 소설중독자의 삶이다!’
하지만 예전처럼 소설에 푹 빠져도 잘 시간이 되면 애들과 같이 명상 후 넓은 침대에 애들과 나란히 누워 잠든다. 이 순간이 나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김시은 비서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하자.”
- 네, 마스터! 오늘 할 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잘한 것은 결재하신 데로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박광규와 조이 리바인의 면담과 마키스(노예)에 결재입니다.
“마키스가 많이 모였다고 했지 정확히 몇 명이야?”
- 보고서에 있었는데 모르세요?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난 예전부터 이상하게 숫자에 약한 면이 있어. 또 관심 없는 분야는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 변명 같지만, 마법사가 된 지금도 성향은 변한 것 같지는 않아. 다만, 요즘은 기억하고 싶은 것이 예전과 다르게 뚜렷하다는 거지 …이게 다 김시은 비서를 믿어서 그런 거 같으니 봐줘.
- …꿈보다 해몽이 더 좋군요! …뭐, 생각해보니 마스터가 굳이 다 기억할 필요는 없겠네요. 마키스가 총 21,438명입니다.
“…그렇게나 많았어?”
- 네, 마스터 곧 수용한계치에 도달할 것입니다.
‘내가 너무 무관심했나? 화성기지 문제가 해결됐으니 어서 보내버리자.’
“그럼 계획대로 화성채광단으로 보내기로 하고 가족여행도 겸하기로 했으니 꼭 지구에 남아야 하는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간다. 그리고 일본 토종견들은 어떻게 됐어?”
- 분리해서 강아지는 우주선에서 키우고 있고 큰놈들은 아프리카 오지에 몰래 방생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식량사정이 좋지 못해 대부분은 식량으로 전락했고 애완견으로 살아남은 것은 5%인 4천 마리 정도입니다만 그것도 아마 곧 줄어들겠죠.
“잘했어. 어차피 우리나라도 개고기 먹잖아. 나도 아주 좋아한다고, 키우던 것을 먹는 건 비인간적이지만 우선 먹고 살아야하는 아프리카는 야만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어? 잘못이라면 알고 방생한 내가 문제지만 소를 잡아먹나 개를 잡아먹나! 다 같은 거야. 반려동물을 끝까지 사랑하는 거랑은 달라. …변명은 그만하기로 하고 화성채광단에 보낼 놈들을 구분해 놓으라고 해 강아지는 채광단의 인원수에 맞춰 보내던지 나가 출발 전에 아공간으로 수고할게.”
- 네, 마스터. 그럼 이제 박광규부터 만나보시죠.
“응, 그러자.”
박광규를 만나기 위해 가온종현에 접속해 탑 1층 만남의 장소에서 대기했다.
김시은 비서가 마중해 데려오는 것을 파인뷰(안경)를 통해 확인하며 과연 저 인물이 양종현과 어떤 관계일지 궁금했다.
‘그러고 보면 양씨 종가에도 한번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네! 다음부터는 고아의 신분을 사용해야겠어.’
잠시 후 만남의 장소에 들어서는 박광규는 가온종현을 보고 빠르게 다가왔다.
“양종현 오랜만이야.”
‘조사한 내용엔 이놈과 양존현의 관계는 없던데 같은 동내에 살았나?’
“…박광규 씨? 저는 처음인데 저를 알고 있다니 궁금하군요. 우선 앉으세요.”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에 잠겼던 박광규는 우선 의자에 앉았다.
“김시은 비서 마실 것 좀 부탁해.”
“네, 학장님.”
김시은 비서가 자리를 비우자 박광규는 작은 목소리로
“너는 누구냐?”
“……”
‘이놈은 정말! 누구지? 양종현과 아는 사이는 맞는 거 같지만 내가 가짜라는 것을 어떻게 단정하는 걸까?’
“네가 양종현이 맞는다면 나를 몰라서는 안 되지. 너를 만나기 전에 생각해보니 넌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양종현으로 가장한 것 같은데 양종현을 알고 있는 인물이 없을 거로 생각했나? 흐흐흐.”
‘이놈이 확신을 하는 것을 보니 양종현의 실종과 관련이 있나? 드라마에서처럼 기억상실로 대답해볼까? 믿을 것 같지도 않고…,’
“하하하 이런 들켰군! 양종현은 실종상태고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살펴봤지만 위장하기 좋은 신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금방 걸리다니 내가 실수한 건가?”
“흐흐흐 양종현과 나의 관계는 아무도 몰랐으니 네가 아무리 찾아봐도 이상은 없었겠지. 너의 실수라고 할 수는 없고 재수가 없었다고 할까? 자, 그럼 협상하자.”
‘이놈 뭔가 믿는 구석이 있나? 너무 대범한데!’
“…내가 그래도 마법산데 내가 가짜라는 것을 예상하고도 찾아왔다면 뭔가 대비하고 왔겠군!”
“역시 마법사라 똑똑해서 좋아. 맞아! 아마 네가 예상한 방법일 거야.”
“…흠, 준비는 철저히 하고 왔겠고, 그렇다면 원하는 게 있다는 말인데 뭔가?”
“그렇다.” 시계를 쳐다보더니
“50분 후까지 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너의 정체는 탈로 날 거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네가 가진 마법서와 해독서다.”
‘이놈 겁이 없는 건가? 확인해보면 알겠지,’
드래곤피어를 조절해서 놈에게만 발산했다.
“헉, …이, 이러면 …곤, 곤란할 텐데.”
“특별히 대단한 놈은 아닌 것 같은데! 뜻밖에 당당하단 말이야?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뭐가 곤란하다는 거지? 내가 가짜라는 것을 들켜서 손해 볼 게 있을 거로 생각했나 본데 곤란한 게 뭐가 있겠나? 그리고 특별히 증명할 만한 게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설마!”
“……”
“네놈과 양종현의 실종에 관련이 있다는 말인데? 그럼 좀 쉬어.” ‘슬립’
김시은 비서가 다가왔다.
“어떻게 할까요?”
“이놈 양종현과 친분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좋은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아. 놈과 양종현의 실종에 연관이 없다면 저렇게 확신하고,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 이런 일에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배후도 있는 것 같으니 기억 복제한 후 생체써로게이트를 이용해서 김시은 비서가 파헤쳐봐.”
“호호호 제 활약이 필요한가요? 맡겨주세요. 그럼 올라가셔서 대기해주세요. 조이 리바인이 오면 모셔가겠습니다.”
“응, 수고해.”
가온종현으로서 활동이 예전보다 순조로웠다.
승강기를 이용 학장실로 올라 조이 리바인을 기다렸다.
흑마나 사용자의 등장은 평온한 삶에 걱정 반 기대 반의 오묘한 감정을 갖게 했다.
지금은 설렘이 조금 더 큰 기분이다.
주인으로서 대접하기 위해 고대의 차들 중 대표적인 엘프차를 준비했다. 직접 차를 우리고 있을 때 ‘릴리 M’이 전이해왔다.
“마스터, 릴리 M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임무는 잘 알고 있겠지요?”
“네, 마스터!”
“그럼, 잘 부탁해요. 손님이 오기 전에 엘프차를 준비 중이니 같이 듭시다.”
“감사합니다.”
릴리 M은 조이 리바인의 진실을 검증하게 될 것이다.
잠시 후 문을 통해 조이 리바인이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가온종현입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이 리바인입니다.”
“반갑습니다. 하여튼 오셨으니 앉으시죠. 제가 귀한 차를 준비했습니다. 마셔보실래요?”
“네, 마법사님께서 귀한 것을 주신다니 기대가 많습니다. 주십시오. 학장실은 여느 사무실과 다르지만, 일반 적인 연구소와 별반 다르지 않군요.”
준비한 차를 내려놓고 먼저 음미하였다.
“업무를 위한 공간에 간단한 실험도구를 채웠습니다. 맛은 어떻습니까?”
“…음, 혹시 이것도 고대의 것입니까?”
“하하하 눈치가 빠르시군요. 그렇습니다. 저도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씨앗도 많지 않고, 아직 재배방법도 몰라서 가공된 차를 조금씩 즐기고 있지요.”
“아주 귀한 것이니 그렇겠습니다. …음, 아주 좋군요! 이런 귀한 대접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온종현으로서의 난 조이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점점 더 익숙해지는 것 같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럼, 저도 더는 숨겨야 할 이유도 없으니 만남의 목적을 말하겠습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전 ‘저주술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나요?”
“‘저주술사’라? 그 직업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 직업의 힘의 근원에 대해선 알고 있지요. 정말 특별한 직업을 갖고 계시는군요. 정확히 ‘저주술사’는 어떤 겁니까?”
“저는…….”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많이 짧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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