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49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정신적으로 부담이 있어서일까? 공중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인간은 매일 꼭해야 하는 일이 있다.
인간이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숙면, 식사, 적당한 운동 등 일련의 행동을 꾸준히 해서일까? 아니면 마법사가 돼서일까? 가족 중에 나만 유독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이기적이지만 부모님의 연세도 적지 않으니 서클을 만들어드릴까?’
강제 서클은 한계극복이 어려울 뿐 불가능한 것도 위험한 것도 아니고 또 부모님이 마법을 사용하실 일도 없으니 마나 과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고 목표가 마법사만 아니라면 두루 장점을 가진 것 같았다.
‘좋아! 고대에는 비전으로 인식되어 사용에 제약이 많았지만, 현세에는 다르지.’
“마스터,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어딜 가시는데요?”
“레어공사를 어서 완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제가 말씀드리려 했는데 24일은 종교와 관련된 기념일입니다만 굳이 하셔야 한다면 모를까? 푹 쉬셔도 좋습니다. 어느 나라는 온종일 축제를 한다지만 우리나라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풍습화 된 것 같으니 안드로이드를 시키고 바로 돌아오세요.”
“네, 마스터 그럼 단속하고 오겠습니다.”
지킴이는 물론 나도 처남도 부모님도 애들도 멍하니 그냥 쉬고 있다. 따르릉~따르릉.
“응, 형 출발했다고, 비행기는 어느 건지 알고 있지? 그럼 도착하면 마중 갈게.”
“매형 저번에 보니 스튜어디스가 없던데 한 명은 고용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그거 주유하는데도 시간 걸리고 기다릴 동안 뭘 해야 하는지 모르니 곤란하더라고요.”
“그래? …뭐, 고용인원도 늘리고 좋지 그러자.”
- 김시은 비서 들었지.
- 네, 필요성도 있고, 고용하면 두 명을 구원하는 것이니 좋을 것 같습니다.
- …두 명? 그럼 두 명을 고용해서 번갈아 근무하게 하고, 책임자로 안드로이드 한기도 파견해서 비상상황에 대처해줘 비행기를 굳이 새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효율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김시은 비서의 생각은 어때?
- 네, 필요해 보입니다. 정비 안드로이드도 보내놨으니 조종사들 모르게 효율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티가 나지 않게 잘 부탁해. 참, 같이 내려와 참석해.
- 네? 네! 알겠습니다.
- 놀라기는 그럼 기다릴게.
애들이 집에서는 이제 조용하다. 노는 것도 재미없나 보다.
‘하긴 보통아이들이 아니지. 이해는 하지만 항상 귀엽고 내 품안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더니 나도 그렇군!’
아쉬움이 컸지만 빨리 인정하고 뭔가 할 만한 것을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
얘들 옆에 착 달라붙어 있는 영롱이를 보고 귀엽기도 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선림아.”
“네, 아빠 왜 부르셨어요?”
“영롱이는 요즘 잘 돌봐주고 있는 거니?” “카~옹”
영롱이를 안아 들고 쓰다듬으며, 애처롭게 쳐다보는 영롱이를 위로했다.
‘네가 애처롭게 쳐다봐도 할 수 없어. 딸 바보가 딸을 이길 수는 없잖아. 미안해.’
“그럼요. 요즘은 아주 착해졌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예뻐하세요. 헤헤.”
“하하하 그림자호랑이가 어느새 반려동물로 변했구나! 그럼 고대의 고기를 줄 테니 착한 일을 하면 상으로 주렴.”
“헤헤 알겠어요. 아빠 저도 이제 다 컸어요. 맡겨주세요.”
선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허허허. 다 컸다니? 영혼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선림의 정신공격에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을 때 에반이 말을 걸어줬다.
“마스터. 마중하러 가실 시간입니다.”
“…네, 네!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그럼 다녀올게요.”
선림을 데리고 주방으로 가 고대의 고기를 건네준 다음 바로 출발했다.
공항에 도착해 형 가족과 여동생을 을 맞이한 후 12인승 벤에 타고 우선 형의 펜션으로 출발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놀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개인제트기에 12인승 스타크래프트 벤… 정말 작년과 천지 차이로 변한 것을 절감했다.”
“뭐, 그렇기는 한데. 최대한 절제해서 이 정도일 뿐이야. 연말이면 또 특허료가 송금될 거고 매년 수익이 불어나겠지? 늘어나는 게 돈이지만 거의 사용하고 않았어. 앞으로는 더 달라질 거야 이제 슬슬 적응해야지.”
“…그렇겠지!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아주 질릴 만큼 돈을 써봤다고 생각했는데. 하하하.”
이해를 못 하는 조카와 형수는 가만히 듣고 있었고 동생이 그나마 이해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큰오빠, 이번 이벤트에 얼마나 사용했어?”
“아직 이틀이 남았으니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180억 정도 사용했지. 이벤트가 끝나면 아마 200억 선에서 끝날 것 같다.”
“…와, 많이도 썼네요.”
“…음, 생각보다 적은데? 홍보가 안 돼서 그런가?”
“아니 아마도 품목을 정해줘서 그렇겠지. 품목에 따라 등락 폭이 크더라.”
“그래요?” “응.”
“오빠들은 당사자라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고의 이벤트였어. SNS에도 반응이 좋더라고 근데 오빠네 재단은 기부도 받지 않는다면서요? 그것 때문에 말이 좀 많아.”
“그래? 신경 쓸 것 없어. 기부를 받으면 감사를 받아야 하고 ‘감 놔라. 배추 놔라’하는 놈들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배제했다. 내 돈 갖고, 내 맘대로 하는 게 더 편해. 거의 다 왔어. 형 가족은 내릴 준비하고 넌 별장으로 바로 갈 거지? 별장에 도착하면 깜짝 놀랄 일이 있는데.”
“응. 알아 엄마가 다 말해줬어.”
“형도 알았어?”
“그래, 제가 말해줬다.”
애들 문제로 걱정이 없지 않았는데 다들 알고 있다니 엄마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전달한다.
펜션에 도착해 형 가족을 내려주고 얼마 후 별장에 도착했다.
부모님은 여동생을 반겼고 수다를 떨다가 얼마 전까지 명절이나 기념일에 해먹던 음식을 직접 하신다고 여동생과 주방에 계셨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런 날을 손수 해 먹는 것이 더 좋지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족 특식을 먹게 되겠군! 요리사들을 쉬게 하길 잘한 것 같네.’
그렇게 부모님과 여동생이 하는 요리를 거들 면서 완성된 부침, 동그랑땡, 잡채 등을 애들과 지킴이, 처남 그리고 일부러 조금 늦게 도착한 김시은 비서와 나눠먹는데 형의 가족이 펜션에 짐정리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도착했다.
따르릉. 그렇게 늦은 점심을 해결하던 중에 전미진 씨의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미진 씨.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네, 영운 씨 메리 크리스마스죠.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네, 지금 온 가족이 제주도에 와서 파티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미진 씨는 어떠신가요?”
“영운 씨가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어요. 무척 마음에 들어요. 두 벌이나 보내주시다니 호호호 정말 잘 입을게요. 그러잖아도 오늘 친선파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저에게 딱 맞는 크기에 마감이 완벽한 옷을 보내주셔서 감격했어요. 제가 봐도 제가 예뻐 보이더라고요. 고맙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니 제가 고맙죠. 모쪼록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호호호 네, 영운 씨도 즐거운 메리 크리스마스. 다음에 연락드릴게요.”
“네, 미진 씨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안녕히.”
“감사해요. 안녕히.”
형수도 매우 건강해졌는지 예전과 다르게 음식을 같이 만들고 있었다.
형수의 병이 얼마나 났는지는 모르지만 큰 문제없이 잘 넘어간 것 같아 다행이고 치료캡슐이 만들어지면 투약해드려야겠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행복을 나눠서인지 혼자 행복해진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크리스마스에 윷놀이를 하는 풍습은 없지만 해보자.”
“네, 아빠.”*7
“방법은 알고 있니?”
“네, 쇼프로그램에 나온 걸 봤어요. 헤헤.” “우리 모두 알아 아빠.”
“그럼, 바로 시작하자.”
우리 민족이 흥이 많은 민족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놀이 문화가 많지 않다.
오늘도 역시 할게 없어서 그동안 궁금했던 가족사를 묻고 답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여인들이 수다를 떠는 동안 남자들은 바비큐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런 날 술을 빼먹을 수 없어 맥주와 엘프주를 꺼내 잘 익은 고기와 곁들여 일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적당히 취하셨을 때쯤 아버지가 실수하지 않도록 화제를 돌렸다.
“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줘야겠죠. 휴대전화를 다 건네주세요. 궁금해도 참아야합니다.”
난 준비해둔 가족용 휴대전화를 식구들에게 받은 휴대전화에 메모리카피를 활성화해서 겹쳐놓은 후 하나씩 USIM을 꺼내 교체했다.
“사용하던 폰이 신형은 아니라 다행이네요. 폐기할게요. 자, 다시 받고 쓰시던 것과 별 차이 없으니 편하게 사용하세요. 충전하면 조금 오래간다는 것과 잘 파손되지 않는 것, 조금 특별한 것은 가족전용 쇼핑몰인 포링몰을 접속할 수 있고, 번역 앱이 깔려 있다는 것 정도에요. 해보세요.”
‘역시 조카들이 빨리 적응하는군!’
“…와, 삼촌 대박이다! 제가 공부하는 중국어 학과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헤헤.”
“와~아 옷도 아주 예쁜 것들이 많아. 삼촌 옷만 구매 가능한가요?”
“아직은 옷과 휴대전화만 가능하고, 가격을 봐서 알겠지만, 타인에게 양도하면 손해다. 뭐, …너희가 결혼할 상대는 네 아빠의 인정을 받은 경우만 허락할게.”
“네, 삼촌. 고마워요. 헤헤헤”*2
“단, 모두 꼭 집에 있는 모든 옷을 다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 알겠다. 이것도 그 능력과 관계된 것이로구나! 마침 잘됐다! 우리 가족은 너의 비밀을 듣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사용해도 될까?”
‘옷이라 특별히 티 나는 것도 아니고, …흠 큰 사고가 나면 몰라도 그저 방어력 좋은 옷이니까 상관없을 것 같은데. 그 정도는 김시은 비서가 원거리로 보호하면 되겠지?’
“…네, 뭐 제 능력이 조금 작용했지만 크게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상관없습니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만들었고 특별한 능력도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꼭, 모든 옷을 교체하는 것만 잊지 말고 지켜주세요.”
“그렇게 할게요. 그리고 도련님 덕분에 제 병도 다 나은 것 같아요. 감사해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만 형수님의 병은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닐 겁니다. 제가 다른 수단을 준비 중이니 안심하고 생활하세요.”
“네, 도련님.”
“오빠, 너무 좋다. 나 많이 가져도 되지?”
“상관은 없다만 낭비는 좋지 않다.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집안이 남들에게 낭비하는 것으로 보이면 좋지 않아. 남들 눈치를 보고 살 필요는 없지만, 굳이 남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들 정도로 화려하게는 살지 마라!”
“응, 내가 뭐 어린앤가?”
“네가 하든 모든 짓은 어린애였지 아마?”
하하하. 호호호. 모든 식구가 웃었다.
“애이씨 내가 뭐 어쨌다고…… 흥.”
“가게는 어떠냐?”
“…아직 잘 모르겠어. 적자는 아니고, 흑자이긴 한데 수익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아마 좋은 몫이 아니었다면 적자였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주 헛살지는 않았나 보네!’
“…좋구나! 그런 느낌으로 항상 왜? 라는 의문을 생활화해. 흑자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 너 자신이 만족할 때 이익은 저절로 따라올 거다. 주인은 항상 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성공한다. 이제 너도 주인 정신을 배양해야 할 테니 생활의 달인이나 종영됐지만, KBS의 글로벌 성공시대를 참고해서 오너의 마인드를 갖길 바랄게.”
“응, 알았어. 그래도 구멍가게를 10년 넘게 운영했던 오빠라 큰오빠랑은 다르네! 호호호.”
“실패해도 되니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원하는 것을 찾으렴.”
“고마워! 오빠. 헤헤헤.”
‘크리스마스이브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있나? 없었지!’
각자의 행복은 있었을지 몰라도 가족의 화목해서 행복했던 적은 기억이 없다.
아마도 기억엔 없지만, 순간적으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흐흐흐……, 지난 것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발목 잡혀있을 필요도 없겠지. 그래! 이제부터라도 계속 즐겁게 살면 되지 않겠어. 이 순간을 영원히 남기자.’
“모두 모여주세요. 기념사진을 찍을게요.”
“와.”
식구가 많아서 좀 시끌벅적했지만 온 가족을 모아 사진을 찍었다.
‘저 사진처럼 행복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는데! ……즐거운 날은 즐거운 생각만 하자.’
엄마가 성탄절을 맞아 모두 미사에 참석하길 원하셔서 10시부터 준비해서 인근 서귀포성당의 11시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했다.
청년 시절엔 크리스마스이브는 언제나 성당에서 미사를 같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점점 나이가 들고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헤어 나오질 못하고 방황하면서부터는 한 번도 같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서귀포성당을 찾아 오랜만에 온 가족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함께하는 것만도 행복하네! 왜 그랬을까? 행복이 가까이 있는데 왜 그랬을까? 그리고 왜 나이들 고서야 깨달을까? 아쉬웠지만 돌이킬 수 없고 다른 아이들이 젊어서 실수하지 않도록 매직홈의 아이들은 잘 돌봐야겠어. 그래 사랑받은 놈이 사랑하고 또 베풀 줄도 알겠지!’
미사가 끝난 후 형은 펜션으로 우리는 별장으로 돌아왔다.
애들과도 처음으로 같이 보낸 행복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브로 기억될 것이다.
모두 행복한 꿈나라로 떠난 얼마 후 난 엄마와 아버지에게 서클을 만들어 드렸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이 부분은 정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제 삶에서 행복했던 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모든 가족이 화목한 행복감을 느껴보지 못했고, 또 내용에도 있듯이 기념일이라고 특별히 할 것이 너무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 파티문화가 발달해서 어른 애 상관없이 같이 즐길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우리도 뭔가 우리 민족에게 맞는 가족놀이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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