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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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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삶의유희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5.09.07 16:3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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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3.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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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3쪽

다시 찾은 세계 - 4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DUMMY

솔직히 별것도 아니었다.

하나는 직접 대항할 방법은 없다. 변호사를 고용한다.

둘째는 경쟁을 붙이거나 팔아야 한다.

셋째는 판다면 되도록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결정이다.


“별거 아니지만, 방향은 정했네! ……이런데. 어떤가?”

“…하, 어쩔 수 없겠지? 다른 건 몰라도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적을 도발하는 거라는 거네 놈들이 시일이 급하다면 몰라도 6개월 이상이 남은 이상 오히려 다른 방법을 생각할 이유가 되겠지.”

“…그렇군! 어쨌든 방향을 정했으니 만나보세.”

“그러세. 시간을 버는 쪽으로 정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들어보기로 하자고, …마침 약속 시각이 되어가는구먼 …긴장 좀 풀 게나 이럴수록 당당한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걸세.”


영운은 잠시 후회도 포기도 생각해봤지만 갈수록 알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분노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했고 약간 평소 성격 때문에 약간 흥분으로 작용했다.

영운에게는 분노로 생성된 아드레날린이 흥분을 유발(誘發)했지만, 이것이 어떤 변수를 만들지는 자신도 몰랐다.


‘…그래 죽이기야 하겠어. 한번 해보자.’


“하하하, 걱정하지 말게. …다만, 가족이 걱정이군! …자네도 알지만, 벼락을 맞고, 살아난 나네!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나 자신에겐 아무런 미련이 없네! 그리고 욕심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네! …자네는 젊은 나이에 12년을 시골에서 산다면 뭐가 필요할 것 같은가?”

“글쎄, …그렇게 물어보니 궁금하군. 그래, 뭐가 필요한가?”

“무욕(無慾)이 필요하지 모든 것에 대한 욕구는 아니지만, 사회적 욕구에서 멀어진다네, 하하하… 하지만 돈이 생기고 나를 괴롭히는 자가 생긴다면 또 어떻게 변할지는 나도 모르겠군! 흐흐흐.”

“무욕(無慾)이라… 욕심 없는 자가 무섭기는 하지. …용기를 얻은 것은 좋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게.”

“알겠네! 난 절대 무모한 사람은 아니네! …오히려 작가지망생이 될 정도로 생각과 상상에 능하다네! 걱정하지 말게.”


줄 때 화끈하게 그렇지만 받을 건 받자 이것이 영운의 결론이었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웃음소리가 밖으로 들렸을까?’


“내려온 것 같군. …흠,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4명이 들어왔다.

세 명과 약속했으니 한 명은 통역일 것이고 세 명이 영운에게 목적이 있었겠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 다만, 분위기와 행동으로 유추했다.

통역과 세 사람은 확연히 구분되었다.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에 한껏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세 명을 직접 보게 되니 책임자로 뽑힌 것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인물을 언제 만나보겠는가? 흐흐흐.’


김 변호사가 먼저 소개를 해주었다.


“자 이분이 빌 폴리먼, 데이브 뫼니에, 데이비드 베넷이시고 이분은 통역이네. …그리고 여기 이분이 임영운이고 여러분이 뵙기를 원한 당사자입니다.”

“반갑습니다. 모두 앉으시지요.”


내가 먼저 앉기를 권하자 약간 당황하였지만, 자리에 착석했다.


“우선 여러분이 초대했지만 저는 혼자고 여러분은 세 분이니 애초에 상주로 모셨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하여 빛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도 여러분의 참석에 기꺼워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통역이 끝나고 화답은 빌 폴리먼이 먼저 시작하였다.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어렵게 찾아온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야기가 길어질지도 모르니 정식 코스로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시간이 오래 걸려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천천히 듣기로 하고, 그럼 그럴까요? 김 변호사는?”

“나도 같은 거로 하지.”

“좋습니다.”


주문하고 먼저 나온 이름도 모르는 적포도주를 따라주는 직원에게 반쯤 받고 건배했다.

분위기를 띄우려는 듯 셋 중 제일 젊은 데이비드 베넷이 말을 하였다.


“임영운 씨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아시나요?”

“변호사님께 그저 고인 명복을 빌러 오신 것 외에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죠. 여기 명함입니다. 전에는 장소가 장소라 드리지 못 했으니 받으십시오. ‘푸시알람’이라고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투자기업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베넷입니다.”


역시 명함을 건네는 걸 보면 사업가인가보다 건네는 명함을 받아들며 마주 보았다.

데이비드 베넷의 인상도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예의도 상당해 느낌이 좋은 사람 같았다.


“…아, 정확히 무슨 일을 하시나요?”

“전 고인의 인공지능알고리즘을 이용한 빅데이터를 분석, 가공을 의뢰받아 해결해주거나 그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특별한 분들을 대신 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선 돌아가신 두 분 박사님들의 연구결과인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여태 정상에 서 있었습니다만 얼마 전 IBM의 왓슨이 나오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 인공지능을 이용한 관련 사업을 하고 계시군요. …저는 얼떨결에 유산을 받게 돼서 아직 두 분에 대해서 아는 게 없지만 아주 대단한 분이셨나 봅니다.”

“…아, 모르는 분이셨나요?”


영운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대놓고 들어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모른다고 해야 핑계를 댈 수 있겠지. …뭐 사실이기도 하고 최대한 좋은 게 좋다는 이미지를 줘야겠어.’


“그저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는 이유로 유산을 받았으니 전혀 모릅니다. …뭐 이제부터 알아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그렇지요. 어쨌든 축하합니다. …흠, …고인은 아주 대단한 일을 하셨지요. 왓슨이 앞으로 우리의 일을 빼앗아 가겠지만 저희가 쌓아온 분석기술과 방대한 자료라면 저희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동안의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궁금한 데 혹시 두 분 박사님께서 그와 관련해 남기신 것이 있는지요?”


‘역시 목적이 없지는 않군! 하지만 타당한 이유야… 좋아!’


“저도 4일째라 알 수가 없군요. 저는 아직 일 푼의 돈도 유산 내용도 알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관련 내용이 있다면 귀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하하,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선의에는 선의로 그리고 확답을 줘야겠지.’


“전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계약관계인데다 고인과 유대관계를 갖고 계시다니 겨우 그 정도 편의를 못 봐 드릴이유가 없지요. 고인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데이비드 베넷 님.”


데이비드 베넷의 문제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지만 두고 볼 문제였다.

흠흠……. 자신도 할만이 있다는 것을 헛기침으로 표현한 데이브 뫼니에가 시선을 맞추며 나섰다.


“전 데이브 뫼니에입니다. 발음하기 어려워 잊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하하, 여기.”


건네는 명함을 받아들고 준비한 것이 없기에….


“저, 전 아직 명함이 없어 드릴 게 없군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그때 드리겠습니다.”


다음을 기약한다는 말로 협상의 여지를 남기려고 했다.


“자주 뵐 것 같으니 그럼 그때 받기로 하고, 제가 뭘 하는지 모르실 테니 말씀드리고 시작하죠. 우리 기업은 박문수 박사님의 인공보석제작과 렌즈 가공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렌즈와 그 라이선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두 분이 돌아가셔서 다시는 좋은 기술을 받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지만,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연구원들이 그 일을 받아 연구하여 고인의 위업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이 서로 다른 역량을 갖고 계셨군요. 박문수님은 생전에 뵙지는 못했지만 돌아가셔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분의 기술이 좋은 곳에 사용되길 희망합니다.”

“하하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만 한 기업은 당분간 없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빌 폴리먼님만 남으셨는데. 무슨 기업인가요?”


‘큼…….’ 헛기침을 내뱉고는 또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는지 못마땅한 것 같은 표정이 짧게 보였고 금방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금세 표정을 바꾸며 먼저 명함을 건넸다.


영운은 병원 야간 응급실의 접수는 물론 응급조치도 도왔기에 죽은 자와 가족, 죽음을 직면한 이의 호소, 무모한 이들 흉기를 휘두르며 치료를 원하는 자들까지 참 다양한 사람을 경험했고 응급실이라 유독 급한 환자들이 많아 일반인과 조금은 다른 군상들이었다.

그리고 작은 가게지만 12년을 고객을 상대해서 대충 감이 왔다.


‘경험상으로 이놈이 위험해 보이는데. …자신을 보이지 않는 놈과 주도하려는 놈 특히 두 가지를 다 가진 놈은 항상 문제를 만들었지… 그리고 이놈은 아주 익숙한 것 같아. …어쩐다?’


“우리는 대외비밀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고 관측기술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기업을 운영하고 있소. …솔직히 이 만남을 가장 원한 것은 내가 될 거요. 혹시 그 특허를 팔 생각은 없소? 있다면 구매할 용의가 있는데 어떻소?”


다른 이들과 달리 놈은 특허를 원했다.


‘…흠, 다행인가? 잠재된 위험보다 확인된 위험이 더 낫겠지… 이제부터가 문제인가? 우선 일반인처럼 반응해야겠지?’


“얼마를 예상하시나요?”


‘뭐야 얼마인지도 정하지 않은 거야? 설마 빼앗을 생각이었나? …설마!’


“……흠, 지금의 남은 특허보호 기간도 있고 특허료에 10배 정도면 어떻소?”


정확한 대답은 없었다. ‘호응하는 척해봐야 할까? 아니면 무조건 모른 척?’


“얼만지는 모르지만 10배라면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 없으니 우선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맛이 좋습니다. 다들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하지요”

“그럽시다.”


다행이 놈도 당장에 거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더 곤란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운은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식사를 핑계로 조금의 여유를 찾고 생각해보니 수많은 소설 속에 있는 한두 가지 걱정이 떠올랐다.

우선 독점을 원한다는 것이다.

독점을 원하는 경우는 몇 가지 없다.

대외비밀이거나 아주 대단한 기술이 분명했다.


‘관측관련 알고리즘이라고 했지? …관측 관련해서 독점을 해야 할만한 기술이라면 이런, 스펄…무기나 레이더 관련기술, 아니면 지원? 어쨌든 위험한 기술이네.’


식사하면서 일부러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시간을 끌었다.


‘…협상을 진행하는 한 위험은 없을 것 같고…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야. …우선 누가 원하는지 알아야겠어. 그리고 우선 핑계를 대서 하루라도 시간을 얻자. …어차피 넘길 거라면 돈보다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가족의 마음고생을 겪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해. 그래 원하면 팔아주지 하지만 나중에 능력이 되면 두고 보자.’


영운은 자신의 신체 변화에 뭔가 복수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이왕 팔 거라면 가족을 건드리기 전에 팔기로 했다.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마음을 졸이게 하거나 얻을 수 있는 만큼 챙기기로 했다.


‘…뭘 얻어낼까? …아니 저놈은 뭘 줄 수 있을까?’


“대외비밀이라고 하시니 ‘빌 폴리먼’ 씨와는 따로 대화를 나눠봐야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당장에라도 좋은데 식사 후에 어떠십니까?”


줄 때 주더라도 알 건 알고 닫을 건 받는 게 좋으니 주워들은 풍월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제가 특허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그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내일 뵀으면 합니다. …자리는 제가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분께는 멀리 찾아오셨는데 대접도 못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대접이 시원치 않았으니 다시 뵐 때는 제가 쏘겠습니다. 며칠 동안 피곤했나 봅니다.”

“우리와 달리 며칠 밤을 고생하셨으니 피곤하신 게 당연하죠. 그럼 다시 뵙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마치기로 합시다.”

“저도 좋습니다. 꼭 연락해주십시오.”

“…그럼, 연락 주시오.”

“네, 잘 먹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마친 다음 김인문 변호사와 호텔을 나섰다.


김인문 변호사와 호텔을 나서면서 서로 말이 없었다.

서로 정신이 복잡했기 때문이다.

김인문 변호사는 영운의 행동이 궁금했고 영운이 뭔가를 말해주기를 바랐지만 아무런 말도 없으니 답답해서 먼저 물었다.


“시간을 얻은 건 잘한 것 같지만 조금 심하게 대한 것 같지 않나?”

“…상대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의도한 일이었네. …들어서 알겠지만 둘은 일반적인 관계고 ‘빌 폴리먼’이라는 자가 우리가 걱정했던 인물이네. 뭔가 느낀 것 없나?”

“글쎄… 조금 오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네만 또 뭔가 있던가?”


변호사라 인간에 대해 많이 알 거라 생각했던 영운은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변호사라 대우를 받았거나 이익에 국한된 만남이라 그럴지도.’


“놈은 우선 명함도 소개도 없었네!”

“그랬나? …아, 그렇구먼. …허허허, 또 뭐가 다르던가?”

“놈은 숨기기도 잘하고, 나서기를 좋아하네! 처음에는 몰랐지만 두 번 같은 상황이 되니 얼굴이 변하는 게 확실히 보이더군! …세 사람 중에 가장 위험한 놈은 놈일 확률이 높네!”

“다른 둘은 위험하지 않다는 말인가?”


다른 두 사람이 당장에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뭐, 정말 가장 무서운 것은 소리장도(笑裏藏刀)의 경우가 되겠지만 둘이 그럴 이유가 없으니 우선 제외했네. 우선은 눈앞의 불안을 먼저 해결하고 살펴봐도 늦지 않고, 얘기를 들어보니 나에게 필요한 게 있다는 확신하기 전까진 위험성이 없고, 오히려 친해지면 친구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네!”

“…휴, 어렵군. 어려워.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네! …거래할 생각이야.”

“역시! 그 방법뿐이겠지? …결론은 나와 있었어! …당하고 건네느니 먼저 건네고 이득을 취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방법이란 걸 나도 알고 있네! 하지만 너무 아쉬워, 손해나 보지 않았으면 좋겠구먼!”


김인문 변호사는 실망했지만, 자신도 인정했다.


“그러게 말아야. 이보게, 인문이 놈이 투숙한 곳에 자리를 마련해주게. 유산도 받기 전에 큰돈을 써야 하니 미리 가불(假拂) 좀 해주게나. 하하하.”

“알겠네! 유산에 비하면 푼돈인데 걱정하지 말게. 내가 해줄게. 그런 것밖에 없어서 …아, 특허 팀이 있구먼! 고용하겠나?”

“…아, 그렇지 중요한 걸 잊고 있었군! 부탁하네! 아무래도 준비할 것이 많겠지?”

“그렇지 않겠나?”

“나야 남는 게 시간이니… 그러면, 약속시각은 특허 팀이 정해서 연락해달라고 전해주게.”

“알았으니 쉬게… 유산도 받기 전에 고생은 되겠지만 받게 되면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네… 나도 준비할 것이 많으니 그만 가보겠네.”

“먼저 들어가게 난 머리 좀 식혀야겠어.”

“하하하, 내일 보세.”

“고맙네!”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김 변사를 보며 착잡했다.

김 변호사의 말처럼 유산은 영운이 생각하지 못할 만큼 대단한 정도일지는 몰랐다. 아니 그럴 것이다. 그리고 대충 협상을 한다고 해도 별 차이 없을지도 몰랐다.


영운도 그렇지만 모든 인간은 항상 양 갈래 길을 선택하며 살 것이다.

영운은 한때 철학과를 선택하고 싶어 읽었던 책 중에 특히 좋아했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쓴 글 중에 ‘가지 않은 길’에서도 나와 있듯이 선택의 순간에는 수만 가지의 길 중 오직 한길만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인생은 일방통행이기에 다른 길은 다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선택의 순간 항상 갈등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가를 지급해야만 자신의 것이 됐다.

물론 시간을 돌릴 수 없다는 뜻이지만 난 지금 돌아올 수 없는 길은 건넌 거나 다름없기에 온 힘들 다해 지금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만이 남았다.


‘이 길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선택할 것은 이것뿐이야 아자! 힘내자!’


영운은 오직 한 가지 생각에 빠져 있었다.

어떻게 하면 무리하지 않고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 것이다.


* * *


영운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오피스텔을 나섰고 얼마 후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영운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된 객실에 앉아 특허 팀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약속시각이 전에 김인문 변호사와 함께 도착했다.


“어서 오게 이분들인가?”

“그러네! 이전 계약에 참가했던 인원을 그대로 데려왔네. 만족하나?”

“만족하고말고!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앉으세요. 궁금한 게 많지만, 앞으로도 계속 만나야 할 사이니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팀장을 맡은 윈스 최입니다. 저희도 맡겨주신다면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전에 계약을 승계할 것인지 묻겠습니다.”

“계약 승계라면?”

“그건 내가 말해주는 게 났겠지? …어려울 것 없네! 고인과의 계약을 그대로 승계할 것인지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맺을지를 정하면 되네!”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새로운 계약이냐? 승계냐를 정하는 거다.

문제는 어떤 게 더 이득이 되는 거냐는 거지만 고인과의 계약이 불리한 계약은 아니라 지금 같은 경우 승계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승계로 하겠네!”

“미리 준비해왔네. …이것이 유산상속 때 받아야 할 원본이고, 이것은 사본이네. 살펴보게.”

“어차피 두부를 다 가져갈 테니 확인할 필요는 없겠지. …여기에 서명(署名)하면 되는 건가?”

“허허 큰일 낼 사람이군!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게. 이 계약은 수백억이 왔다 갔다 하는 아주 큰 계약이네. …여기하고 여기에 서명하면 되네!”


영운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과감히 서명했다.


“여기 있네! …그럼, 완료된 건가?”

“좀 기다리게 우리도 서명해야 하지 않겠나? …자, 받게.”

“이제 한 단계를 마쳤군! …다음으로, 넘어갈까?”

“이제 제가 드릴 게 있습니다. …여기.”


서류를 받아든 영운은 훑어보지도 않고 윈스 최를 바라보고 물었다.


“뭔가요?”

“유산으로 받게 될 특허계약서입니다.”

“…아, 이게 문제의 그 서류인가요? 제가 봐서 뭐 알겠습니까? 대충이라도 알고 계신 걸 말씀해주십시오.”

“애석하게도 내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전 법적 문제만 관여했고 모든 것은 고인께서 교섭하셨습니다. 다만, 저도 나름의 눈치가 있어 대충은 알 것 같습니다.”

“……”


막연하게 믿었던 영운은 당사자에게 듣게 된 충격적인 사실에 할 말을 잊었다.


‘…하, 도움을 받게 될 것은 법률자문이란 말이군! …할 수 없이 어제 생각했던 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가? …어쩔 수 없지.’


“서로 복잡하게 하지 말고… 대략이라도 예상하신 내용을 종이에 적어 내려놓읍시다.”

“…좋습니다.”


윈스 최와 영운은 서로 종이에 예측한 내용을 적어 탁자에 내려놓았다.

서로 종이를 보고 웃음을 띤 체 마주 봤다.

내용은 군사기술이나 무기나 어떤 것에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른 사람이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고인의 언질이 없었다면 어떻게 예상하신 겁니까?”

“…제가 미국에서 있을 때 미국의 행태로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란 국가는 이익이 되면 특허보호 기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무시하고, 공개하지 않는 적도 있고,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의 입장에서는 상대국에 넘어가면 위험한 기술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개인의 것을 구매해서 봉인하려면 명예를 얻을 수 있는데도 봉인해서 기회를 박탈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점점 더 예측이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거래를 하시는 것은 잘한 것 같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최대한 이익을 남기는 선에서 거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윈스 최의 말을 들은 영운은 결국은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과 오히려 자신의 계획이 더 쓸 만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조금 아는 일반인이며 고인의 위하는 선한 사람이고, 뜻밖에 엉뚱한 사람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이렇게 합시다.”


영운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말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수정하길 두 시간 만에 어설프지만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약속시각이 되기 전에 주변을 정리했다.

상대를 생각해서 다른 층에 있는 스위트룸을 빌렸다.

상대는 거의 정확한 시간에 방문했고 네 명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저도 다시 뵈어 반갑습니다.”

“들어오십시오.”

“네.”


스위트룸은 사무를 위한 공간과 소규모 회의실도 있었고 그곳에 자리를 마련했다.

쓸데없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음료를 준비하고 주고받았다.


“…제가 문외한(門外漢)이라 특허 팀을 청했습니다. 전에 계약했던 분이고, 윈스 최님의 얘기를 들으니 문외한인 저도 기대가 큽니다. 잘 부탁합니다.”

“…네, 그럼 시작해볼까요?”


놈은 대답하면서도 그러면 그렇지 하는 표정을 잠시 비췄지만, 너무 자연스러워 한편으로는 놈이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왜? 저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놈이다.


“저는 그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샴페인을 준비했으니 들면서 합시다.”

“…흠, 좋습니다. …자 건배.”


한층 더 무시하는 눈빛이었다.


‘돈에 눈이 어두워 미리 축배를 드는 것처럼 보여야 할 텐데.’


“건배… 흐, 이 맛 죽이는데요.”


한심한 표정이 역력(歷歷)했다. ‘옳지. 그럼 종잡을 수 없게 해야겠지.’


“…아, 죄송합니다. 꼭 구매해야하는 이유를 듣고 싶군요.”

“……”

“…말 못할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최대한 천진난만(天眞爛漫)한 표정으로 정말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답을 회피하시니 그럼 제가 묻겠습니다. 의뢰인의 말씀을 듣기론 겨우 10배라고 말했다는데 제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니겠죠?”


놈이 어린애 사탕 뺏어 먹다 들킨 것 같은 표정으로 멍하게 있자.

옆에 있던 비서인지 보좌관인지 변호사인지 이름을 들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놈이 나섰다.


“제가 당시에 있진 않았지만, 보스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었을 겁니다. 특허보장 기간이 10년이나 남은 특허를 겨우 10배로 구매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희와 거래하게 된다면 10년의 특허료에 10배를 더해 20배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

“…흠, 생각보다 짜군요. 저도 미국에서 법을 공부했기에 이런 말씀까지는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저희 기술을 사려는 주체가 누굽니까?”

“……”

“혹시 정부입니까? 아니면 국방부?”

“…꼭 아셔야겠습니까?”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차이가 나지 않겠습니까?”

“…휴, 미국에서 공부하셨다더니 만만하지 않으시네요. 잠시 상의하고 뵀으면 합니다.”


윈스 최는 상의 한 대로 눈짓으로 의견을 물었고 영운은 알아서 하라는 투고 귀찮은 듯 허락했다.


“…좋습니다.”

“그럼. 잠시 후에 뵙죠.”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작가의말
수정하다 분량이 늘어 합쳤습니다.
특허관련 부분이 너무 대충 넘어간 것 같아 보강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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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에필로그 +4 15.09.07 1,351 20 7쪽
157 다시 찾은 세계 – 155 +2 15.09.06 1,339 11 18쪽
156 다시 찾은 세계 – 154 +2 15.09.04 993 12 12쪽
155 다시 찾은 세계 – 153 +2 15.09.03 1,068 13 13쪽
154 다시 찾은 세계 – 152 +2 15.09.02 1,015 16 21쪽
153 다시 찾은 세계 – 151 +5 15.09.01 1,059 15 14쪽
152 다시 찾은 세계 – 150 +2 15.08.28 1,107 15 17쪽
151 다시 찾은 세계 – 149 +2 15.08.27 995 17 14쪽
150 다시 찾은 세계 – 148 +4 15.08.24 905 20 12쪽
149 다시 찾은 세계 – 147 +4 15.08.22 1,077 14 14쪽
148 다시 찾은 세계 – 146 +4 15.08.21 993 18 14쪽
147 다시 찾은 세계 – 145 +2 15.08.17 987 20 15쪽
146 다시 찾은 세계 – 144 +2 15.08.14 1,065 20 13쪽
145 다시 찾은 세계 – 143 15.08.12 1,031 20 13쪽
144 다시 찾은 세계 – 142 15.08.10 1,123 22 12쪽
143 다시 찾은 세계 – 141 15.08.07 1,158 15 14쪽
142 다시 찾은 세계 – 140 15.08.05 1,043 19 12쪽
141 다시 찾은 세계 – 139 +2 15.08.03 1,070 20 11쪽
140 다시 찾은 세계 – 138 +3 15.07.27 1,021 16 11쪽
139 다시 찾은 세계 – 137 +1 15.07.31 904 17 13쪽
138 다시 찾은 세계 – 136 15.07.29 1,044 19 12쪽
137 다시 찾은 세계 - 135 15.07.27 1,088 22 14쪽
136 다시 찾은 세계 - 134 +2 15.07.24 1,304 27 14쪽
135 다시 찾은 세계 - 133 +2 15.07.20 1,043 24 12쪽
134 다시 찾은 세계 - 132 15.07.19 1,114 23 14쪽
133 다시 찾은 세계 - 131 15.07.18 1,248 32 13쪽
132 다시 찾은 세계 - 130 15.07.17 1,139 27 14쪽
131 다시 찾은 세계 - 129 15.07.14 1,176 29 12쪽
130 다시 찾은 세계 - 128 +1 15.07.13 1,087 22 14쪽
129 다시 찾은 세계 - 127 15.07.12 1,264 30 14쪽
128 다시 찾은 세계 - 126 +7 15.07.11 1,240 28 14쪽
127 다시 찾은 세계 - 125 15.07.10 1,247 31 12쪽
126 다시 찾은 세계 - 124 +2 15.07.08 1,236 21 13쪽
125 다시 찾은 세계 - 123 15.07.06 1,113 32 12쪽
124 다시 찾은 세계 - 122 +2 15.07.05 1,380 45 14쪽
123 다시 찾은 세계 - 121 15.07.03 1,165 26 13쪽
122 다시 찾은 세계 - 120 +2 15.07.01 1,167 30 14쪽
121 다시 찾은 세계 - 119 15.06.29 1,189 27 13쪽
120 다시 찾은 세계 - 118 15.06.27 1,166 35 12쪽
119 다시 찾은 세계 - 117 15.06.26 1,244 26 14쪽
118 다시 찾은 세계 - 116 15.06.25 1,122 26 13쪽
117 다시 찾은 세계 - 115 15.06.22 1,248 29 13쪽
116 다시 찾은 세계 - 114 15.06.19 1,253 33 12쪽
115 다시 찾은 세계 - 113 15.06.16 1,190 28 11쪽
114 다시 찾은 세계 - 112 15.06.14 1,344 31 13쪽
113 다시 찾은 세계 - 111 15.06.12 1,376 32 12쪽
112 다시 찾은 세계 - 110 15.06.10 1,378 34 13쪽
111 다시 찾은 세계 - 109 15.06.08 1,300 31 11쪽
110 다시 찾은 세계 - 108 15.06.07 1,444 36 12쪽
109 다시 찾은 세계 - 107 +3 15.06.03 1,501 33 13쪽
108 읽지 말아주세요. 실수로 올렸는데 댓글이 있어서… +8 15.06.02 1,357 9 1쪽
107 다시 찾은 세계 - 106 15.05.31 1,577 35 11쪽
106 다시 찾은 세계 - 105 +2 15.05.29 1,421 36 13쪽
105 다시 찾은 세계 - 104 +2 15.05.27 1,501 38 10쪽
104 다시 찾은 세계 - 103 15.05.26 1,416 32 11쪽
103 다시 찾은 세계 - 102 15.05.24 1,637 42 11쪽
102 다시 찾은 세계 - 101 15.05.22 1,473 35 11쪽
101 다시 찾은 세계 - 100 +3 15.05.20 1,506 38 11쪽
100 다시 찾은 세계 - 99 +2 15.05.18 1,651 37 12쪽
99 다시 찾은 세계 - 98 +4 15.05.15 1,589 44 11쪽
98 다시 찾은 세계 - 97 15.05.13 1,647 40 11쪽
97 다시 찾은 세계 - 96 +3 15.05.10 1,726 32 14쪽
96 다시 찾은 세계 - 95 +4 15.05.09 1,569 41 11쪽
95 다시 찾은 세계 - 94 +2 15.05.08 1,591 36 13쪽
94 다시 찾은 세계 - 93 +3 15.05.06 1,688 36 11쪽
93 다시 찾은 세계 - 92 15.05.02 1,870 62 13쪽
92 다시 찾은 세계 - 91 +2 15.05.01 1,682 38 11쪽
91 다시 찾은 세계 - 90 15.04.29 1,742 38 13쪽
90 다시 찾은 세계 - 89 +2 15.04.28 1,870 40 11쪽
89 다시 찾은 세계 - 88 +2 15.04.27 1,905 40 10쪽
88 다시 찾은 세계 - 87 +4 15.04.24 1,772 38 12쪽
87 다시 찾은 세계 - 86 +4 15.04.23 1,771 48 12쪽
86 다시 찾은 세계 - 85 +1 15.04.22 1,785 49 12쪽
85 다시 찾은 세계 - 84 +1 15.04.21 2,024 43 11쪽
84 다시 찾은 세계 - 83 +3 15.04.20 1,950 51 11쪽
83 다시 찾은 세계 - 82 +1 15.04.19 1,871 54 11쪽
82 다시 찾은 세계 - 81 +2 15.04.18 2,030 50 9쪽
81 다시 찾은 세계 - 80 +3 15.04.17 1,917 56 12쪽
80 다시 찾은 세계 - 79 15.04.16 1,924 49 13쪽
79 다시 찾은 세계 - 78 15.04.15 1,882 51 13쪽
78 다시 찾은 세계 - 77 +3 15.04.14 2,092 48 14쪽
77 다시 찾은 세계 - 76 15.04.13 2,077 52 15쪽
76 다시 찾은 세계 - 75 +1 15.04.12 2,240 53 15쪽
75 다시 찾은 세계 - 74 15.04.11 2,255 53 14쪽
74 다시 찾은 세계 - 73 +4 15.04.10 2,135 52 14쪽
73 다시 찾은 세계 - 72 +2 15.04.09 2,143 53 14쪽
72 다시 찾은 세계 - 71 +3 15.04.08 2,237 56 16쪽
71 다시 찾은 세계 - 70 15.04.07 2,148 56 13쪽
70 다시 찾은 세계 - 69 +1 15.04.06 2,189 54 12쪽
69 다시 찾은 세계 - 68 +1 15.04.05 2,174 53 12쪽
68 다시 찾은 세계 - 67 +4 15.04.04 2,192 58 13쪽
67 다시 찾은 세계 - 66 15.04.03 2,241 54 12쪽
66 다시 찾은 세계 - 65 +4 15.04.02 2,325 62 14쪽
65 다시 찾은 세계 - 64 +2 15.04.01 2,274 61 14쪽
64 다시 찾은 세계 - 63 15.03.31 2,428 60 18쪽
63 다시 찾은 세계 - 62 15.03.30 2,464 62 17쪽
62 다시 찾은 세계 - 61 15.03.29 2,357 60 12쪽
61 다시 찾은 세계 - 60 +4 15.03.28 2,506 67 13쪽
60 다시 찾은 세계 - 59 +10 15.03.27 2,701 61 13쪽
59 다시 찾은 세계 - 58 +2 15.03.26 2,517 65 12쪽
58 다시 찾은 세계 - 57 +2 15.03.26 2,723 68 14쪽
57 다시 찾은 세계 - 56 +4 15.03.25 2,565 71 17쪽
56 다시 찾은 세계 – 55 +5 15.03.24 2,773 72 15쪽
55 다시 찾은 세계 – 54 +3 15.03.23 2,730 70 14쪽
54 다시 찾은 세계 – 53 +1 15.03.22 2,775 70 15쪽
53 다시 찾은 세계 - 52 +4 15.03.21 2,895 71 14쪽
52 다시 찾은 세계 - 51 +3 15.03.20 3,056 76 13쪽
51 다시 찾은 세계 - 50 +1 15.03.19 3,070 74 14쪽
50 다시 찾은 세계 - 49 +1 15.03.18 3,399 73 14쪽
49 다시 찾은 세계 - 48 +5 15.03.17 3,283 77 12쪽
48 다시 찾은 세계 - 47 +3 15.03.17 3,516 84 12쪽
47 다시 찾은 세계 - 46 +4 15.03.16 3,158 77 14쪽
46 다시 찾은 세계 - 45 +3 15.03.16 3,137 68 17쪽
45 다시 찾은 세계 - 44 +3 15.03.16 3,106 69 15쪽
44 다시 찾은 세계 - 43 +4 15.03.16 3,063 77 12쪽
43 다시 찾은 세계 - 42 +3 15.03.16 3,157 76 12쪽
42 다시 찾은 세계 - 41 +3 15.03.16 3,213 79 15쪽
41 다시 찾은 세계 - 40 +3 15.03.16 3,371 87 15쪽
40 다시 찾은 세계 - 39 +3 15.03.16 3,099 83 12쪽
39 다시 찾은 세계 - 38 +3 15.03.16 3,398 76 15쪽
38 다시 찾은 세계 - 37 +3 15.03.16 3,316 83 14쪽
37 다시 찾은 세계 - 36 +3 15.03.16 3,324 95 15쪽
36 다시 찾은 세계 - 35 +3 15.03.16 3,632 91 16쪽
35 다시 찾은 세계 - 34 +2 15.03.16 3,726 81 14쪽
34 다시 찾은 세계 - 33 +2 15.03.16 3,463 86 13쪽
33 다시 찾은 세계 - 32 +7 15.03.16 3,843 103 12쪽
32 다시 찾은 세계 - 31 +3 15.03.16 3,781 94 13쪽
31 다시 찾은 세계 - 30 +7 15.03.16 3,819 98 15쪽
30 다시 찾은 세계 - 29 +4 15.03.16 3,696 89 13쪽
29 다시 찾은 세계 - 28 +5 15.03.16 3,881 93 15쪽
28 다시 찾은 세계 - 27 +4 15.03.16 3,810 88 14쪽
27 다시 찾은 세계 - 26 +4 15.03.16 3,723 93 11쪽
26 다시 찾은 세계 - 25 +5 15.03.16 4,180 91 16쪽
25 다시 찾은 세계 - 24 +4 15.03.16 4,106 114 13쪽
24 다시 찾은 세계 - 23 +6 15.03.16 4,081 104 14쪽
23 다시 찾은 세계 - 22 +3 15.03.16 4,280 87 12쪽
22 다시 찾은 세계 - 21 +3 15.03.16 4,373 100 14쪽
21 다시 찾은 세계 - 20 +8 15.03.16 4,658 96 16쪽
20 다시 찾은 세계 - 19 +6 15.03.16 4,894 113 13쪽
19 다시 찾은 세계 - 18 +6 15.03.16 4,971 107 13쪽
18 다시 찾은 세계 - 17 +8 15.03.16 5,184 108 15쪽
17 다시 찾은 세계 - 16 +10 15.03.16 5,258 113 12쪽
16 다시 찾은 세계 - 15 +6 15.03.16 5,595 116 14쪽
15 다시 찾은 세계 - 14 +8 15.03.16 5,792 130 16쪽
14 다시 찾은 세계 - 13 +6 15.03.16 5,819 113 11쪽
13 다시 찾은 세계 - 12 +10 15.03.16 6,062 112 14쪽
12 다시 찾은 세계 - 11 +9 15.03.16 6,383 123 15쪽
11 다시 찾은 세계 - 10 +8 15.03.16 6,739 135 17쪽
10 다시 찾은 세계 - 9 +9 15.03.16 6,817 139 11쪽
9 다시 찾은 세계 - 8 +4 15.03.16 6,872 147 14쪽
8 다시 찾은 세계 - 7 +13 15.03.16 7,434 158 15쪽
7 다시 찾은 세계 - 6 +8 15.03.16 7,388 159 19쪽
6 다시 찾은 세계 - 5 +12 15.03.16 8,165 160 16쪽
» 다시 찾은 세계 - 4 +11 15.03.16 9,416 183 23쪽
4 다시 찾은 세계 - 3 +13 15.03.16 10,809 213 13쪽
3 다시 찾은 세계 - 2 +24 15.03.16 12,431 215 17쪽
2 다시 찾은 세계 - 1 +27 15.03.16 14,540 234 12쪽
1 프롤로그 +29 15.03.16 16,325 27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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