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7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형의 출발 소식을 접하고 도착시각이 될 때쯤 중식당에 전화해 음식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영운은 TV를 보고 있지만, 실제론 각자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딩~동’ 생각이 너무 길었는지 벌써 형의 가족이 도착한 모양이다.
나가서 문을 열어줬다.
오늘도 형수가 먼저 들어서며 인사를 건넸다.
“도련님 오랜만이네요.”
명절에나 볼 수 있지만, 간혹 바빠 다는 핑계로 일 년에 한 번 볼 때도 있었다.
올해도 그랬던 기억이 떠올라 한편으로 미안했다.
“…그러네요, 어서 들어오세요, 형도 어서 와.”
“그래 오랜만이다. 들어가자.”
식구가 다 오지 못할 거로 생각했지만 역시 조카들이 없었다.
거실이 너무 좁아 그나마 넓은 안방으로 들어와 앉았다.
“형, 형수 정말! 오랜만이네요, 조카들은?”
“아시잖아요. 애들은 학교라 너무 멀어서 다음에 오기로 했어요, 어머님 아버님 인사가 늦었네요, 저희 왔어요. 저희를 호출하시다니 혹시 무슨 안 좋은 일 있나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묻는 것이 안쓰러웠다.
일반인 이 다 그렇듯 걱정을 달고 사니 좋은 일이라는 힌트를 줘도 걱정부터 하는 것이다.
“잘 왔다. 왜 너희까지 불렀는지 우리도 잘 모른다만 걱정할 일이 아니고 하니 영운의 얘기를 들어보자꾸나!”
“동생이 호출한 건가요? 그럼 동생에게 듣겠습니다. 아버지.”
‘딩~동’ 조금 애매했는데 마침 음식이 도착한 것 같다.
“잠시 중식당에 주문한 음식이 온 것 같아요.”
중식당의 푸짐한 요리를 보고 다들 입이 쩍 벌어졌다.
아마도 생전 처음 있는 일일라 놀람과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 되었다.
음식을 상에 놓고 모두 앉자마자 날 바라봤다.
부담이 팍! 오자 더 뜸들이기는 어려워 보였다.
“알았어요! …뜸 드리려고 한 것은 아닌데! 솔직히 말할까요, 돈이 아주 많이 생겼어. 어떻게 된 거냐면 내가…… 그렇게 되었어.”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 같아도 믿지 못했을 것이니 이해했다.
조금 후면 더 놀랄 것은 생각하자 흐뭇했다.
“얼마나 되는데?”
“세금제한 돈이 현금만 48억이 조금 넘어.”
“헉.”
모두 턱이 빠진 듯 입을 벌리고 형수는 돈의 크기를 조금 잘 아는 편이라 침까지 흘리셨다.
난 솔직히 48억 얼마나 많은 돈인지 감이 안 온다.
‘48억이 그렇게 큰돈인가? 나 같은 일반이 뭘 알겠어.’
넋이 나간 식구들을 진정시켜야겠다.
“진정들 하세요. 다들 생각이 많겠지만 제 말부터 듣고 생각하기로 해요. …제가 돈이 있다고 가족을 등한시할 수야 없겠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대로 돈을 직접 주는 일은 없을 거예요. 우선 부모님은 당연히 제가 모실 테니 형수는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 동생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차려줄 생각이에요, 거기서 나오는 수익은 다 동생이 알아서 하게 할 생각이고, 경험이 쌓여 믿을 만해지면 건물도 명의를 넘겨줄 거예요. 그리고 형도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걸 차려줄 생각이고, 조카들은 졸업까지 제가 책임지도록 할게요. 다만, 조카들이 더 지원을 원한다면 저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을 보여야 할 거예요. 자, 이제부터 질문해주세요.”
정보화시대다 보니 여러 가지 비슷한 뉴스와 주변을 돌아보면 벼락부자의 말로를 확인할 경우가 종종 있었다.
복권을 사면서 나는 저들처럼 살지 않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 살자고 다짐했다.
그러기에 미리 쓸데없는 상상을 배제하기 위해 가족을 부른 후 계속 골몰해왔던 부분을 말해준 것이다.
아마 분명히 서운해 하겠지만 마구 펴주고 의가 상하고 가족이 파탄 나는 것보다 나을 거로 생각했다.
가족이라도 적당한 선은 필요해 보였다.
“형으로서 한 가지 묻겠다. 정말 부모님을 모실 생각이냐?”
“전에도 말했지만, 농담 아니야 이제는 돈도 생겼으니 더 쉽겠지. 형 난 오래전부터 부모님을 모시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했어!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형의 영향이 켰던 것 같아. 아마 형도 알 거야.”
형은 잠시 회한(悔恨)을 느끼는 듯 쓸쓸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래! 기억이 나는구나! …난 솔직히 부모님을 모실 자신이 없었고, 간혹 너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지. …그럼, 조카들이 보여야 할 노력은 뭐냐?”
“난 미래는 몸은 편할지라도 정신적으로 지금보다 더 가혹한 환경이 될 거로 생각해. …뭐, 지금 돈이 생겨서 내 생각이 조금 바뀔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그건 내 경우고 조카들은 도와주겠지만, 어차피 스스로 살아야 하는 인생 아니겠어! 그래서 난 조카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길 바라기에 남들과 같이 스펙이나 쌓고, 그저 그런 직장을 원한다면 난 그저 좋은 삼촌이 되어줄 거야. 하지만 조카들이 험난한 세상에 도전한다면 난 아마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겠지.”
형수와 형은 물론 모든 가족이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 의미라면 당연히 찬성이지만 걱정이구나! …우리 아이들이지만 썩 만족스럽게 키운 게 아니거든. 오히려 앞으로 너에게 바라는 게 더 많아질까 봐 겁이 나는구나 다행히 첫째는 걱정이 덜한데 둘째가 뜻밖에 욕심이 많거든. 하하하.”
“자, 다른 분?”
형수가 큰맘을 먹은 듯 굳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도련님 저희를 조금 더 도와주세요. 빚이 좀 있어요.”
“여보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우리가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어떡해. 그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이에요.”
형이 무척 화가 난 모양이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형, 진정해. 적당한 선을 지키자는 취지로 말했지만, 최우선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로 빚은 해결하고 좋은 기분으로 시작하자.”
“…휴, 고맙다.”
“고마워요. 도련님.”
“제가 아무리 모진 놈이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있어요. 선을 그었지만, 들어보고 타당하면 못 들어줄 사이는 아니잖아요. 여태 열심히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봐요.”
“…아주 보기 좋구나!”
온 가족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돈이 없기에 받아야 했던 설움도 고뇌도 이제 조금은 벗어 버릴 수 있기에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다.
“앞으로도 서로 욕심내지 말고, 서로 챙겨주도록 해라.”
“…이런, 비싼 음식이 다 식겠구나! 어서들 먹자.”
“네, 엄마! 들면서 얘기해요.”
식사하면서 서로 못했던 속맘을 털어놓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각자의 결정을 듣고 시간이 필요한 경우는 더 시간을 가지면 되겠지!’
“형은 뭘 할 생각이야?”
“글쎄다. …학원은 내 적성에 맞지만, 사업성이 떨어지니 더 생각해봐야겠다.”
“그래? 그럼 형은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수현이 너는?”
“오빠 나 커피 좋아하고, 비록 아르바이트였지만 경력도 많거든 …가능하면 카페 하나 차려주면 안 될까?”
영운의 인상이 약간 구겨졌다.
평소 자신감이 없던 게 문제라고 생각하며 지금부터 바뀔 것을 원했다.
“다른 걸 떠나서 오빠는 부정적인 질문을 아주 싫어해. ‘안될까?’보다는 ‘해주면 좋겠어.’ 정도가 좋을 것 같구나… 한 집 건너 카페라지만 경험 삼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좋아! 다만, 종목은 네가 선택했지만 다른 것은 내가 알아서 해주마. 내가 생각하기엔 네가 장사를 하기에는 사회경험이 부족해 보이니 전문가를 붙여주마.”
“앞으로 말 잘 들을 게. 헤헤, 오빠의 말대로 아르바이트만 해봐서 혼자 다 못할 것 같아. 오빠가 알아서 해줘. 난 생각했던 것을 기획서로 만들어서 볼게.”
“형 생각은 어때?”
“그렇게 하는 게 좋겠구나!”
“형도 좋다고 하니 그렇게 하자구나. 머리도 좋고, 눈썰미도 있으니 금방 배울 거라 믿는다. 하여튼 잘해봐라. 참, 엄마에게 드린 가족카드 있지?”
“응, 오빠.”
“그거 네가 사용해라! 사용하면 나에게 문자가 오니까 적당히 써 아니면 끊어버린다. 하하하.”
한도를 천만 원으로 올린 것은 일부러 가르쳐주지 않았다.
“흥, …치사한 것 같지만 알았어.”
“엄마하고 아버지는 이사하기 전에 살림 중에 정이 가는 것만 골라두세요.”
“그러마! 그럼 나머지는 주변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면 되겠구나! 그리고 감사 미사를 드려야겠다.”
“…뭐, 제가 성당에 가본 게 거의 10여 년은 된 것 같지만, 천주교 신자인 것은 맞고, 하느님을 믿고 있으니 부모님의 뜻대로 하기로 해요. …그럼, 엄마가 신부님께 감사 미사를 부탁하시고, 말 나온 김에 되도록 지금 다니시는 성당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집을 구해볼게요!”
“아이고 고맙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구나!”
“이 아비도 찬성이다. 늙은이에게는 친구들이 최고다.”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희는 밖에서 바람 좀 쐬고 올게요. 형.”
“…어, 그래! 저도 같이 나갔다가 들어올게요.”
“그래라.”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었다.
몇 번 상의할 때 올라왔던 곳이라 자동으로 둘은 이곳을 찾았다.
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나무에 등을 기댔다.
몇 번 봐왔던 경치지만 오늘이 왠지 좀 더 활기차고 평화로워 보였다.
“형,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당분간은 말하지 말아줘.”
“48억보다 더 대단한 예기 같은데. 또 뭔 얘기가 나올지 이제 겁이 나는구나.”
“심각한 얘기는 아니고 규모가 큰 얘기라 놀랄까 봐서 그런 거니 심각하게 생각하진 말아줘.”
“그래? 그럼, 어디 들어보자.”
“내가 받은 유산은 현금은 48억이지만 부동산도 많이 받았어. 제주도의 별장과 감귤농장 3만 평에 한 11억쯤 하는 40평짜리 오피스텔, 또 뭐더라 외제 차 2대도 받았어. …하나는 아버지가 쓰시게 내드린 다음에 운전기사 한 명 쓰면 일거리 하나 만들어서 좋고, 부모님 안전하게 다니실 테니 좋을 것 같아. 그리고 고인의 유산인데 모두 가족에게 주면 조금 죄송하니 하나는 사용해야지?”
“나는 괜찮다.”
내 뜻을 알았는지 미리 괜찮다고 말하는 형이 고마웠다.
“형의 중고 소나타 너무 오래됐잖아. …음, 친구 중에 자동차 딜러 있으면 원하는 걸 하나 골라서 말해줘. 이왕 사는 거 형 친구에게 사주는 게 좋겠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용을 식구들이 알아도 상관없지만, 이제부터는 말하는 것은 당분간 비밀이야. 고인이 나에게 유산을 물려준 이유는 고인의 유산을 관리하며 더는 욕심 부리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어. 그래서 10%를 나에게 주셨는데. 고인의 유산 중에 국제특허 9개가 있는데 연간 1조 정도의 수익이 나 근데 그중에 한 개를 어제 미 정부에 넘겼어. …휴, 대충 얘기하면 동산만 35억 달러의 10%야 세금은 계약할 때 미 정부가 내기로 했으니 액면 그대로겠지?”
“……!”
“사람이 욕심이 대단하다지만 나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으니 다행일지도 이제 돈 얘기는 빼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려면 두 가지를 해야 하는데. 그건 자선재단과 연구소를 설립해서 관리 감독하는 거야. 혼자 하기는 너무 부담스러워 그래서 난 형이 자선재단을 맡아줬으면 해. 굳이 편한 안양을 두고 다른데 차릴 필요는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사회경험뿐만 아니라 안양, 평촌, 군포에서 인맥이 넓은 형이 적당한 것 같아서 권하는 거니 천천히 생각해보고 말해줘.”
영운은 형에게 얘기하는 동안 고인의 유지로 의무를 받았지만, 의무보다 권리가 지나치게 큰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만큼 고인의 걱정이 컸다는 거겠지. …난 정말 행운아구나.’
형은 정신이 나간 것 같다.
한참을 기다리자 정신을 수습했지만 약간 질린 표정인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한두 푼도 아니고 …휴, 겁난다!”
“…이렇게 생각해봐. 형은 재단 대표이사가 되어 실무자들을 단속하는 거야. 최종결정은 내가 하겠지만, 형이 돈을 쓰는 것도 아니잖아. 큰 부담은 없을 거야.”
“…그렇지 돈과 상관없이 좋은 일을 찾아 기획하면 되겠구나!”
“그렇지 형수만 아니었으면 신부가 됐을 형이기에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쑥스럽게 다 지난 얘기를 끄집어내고 그러냐! …의미 있는 일이니 생각해보마! 언제쯤 말해주면 되느냐?”
최소한 싫다는 말은 아니라서 안심했다.
“…음, 이번 주는 내가 죽다 살아나서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고, 또 소요산의 유품도 정리해야 해서 조금 바빠. 그러니 다음 주 중으로 끝내줬으면 하는데. 형은 어때?”
“그러마! 인제 와서 이런 얘기하는 내가 우습지만, 너무 어렵게 살아서 자식 노릇은 물론 형, 오빠 노릇도 못했는데. 늦었지만 다행히 네 덕에 부모님 가시기 전에 효도할 기회는 생기는구나! …참,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 너희에게 아무것도 못 해줘서 연락도 못 했고, 받을 면목도 없었는데. 그게 다 잘못한 일인 것 같구나! 아무것도 못 해주니 연락이라도 하면 살 것을….”
“뭐, 형만 그런 것은 아니잖아. 우리 모두 여유가 너무 없었어. 아마 그래서 불안했던 거겠지. 그거 알아 형. 한 푼도 생기지 않았지만 유산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순간순간 여유와 호사에 적응하는 내가 얼마나 간사하게 느껴졌는지 몰라.”
“……”
“갑자기 자괴감이 들고 혐오스럽게 느껴졌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한편으론 대견하더라고 어쨌든 인간의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는 게 참 우스운 일 같아. …과거는 잊고 지금에 전력을 기울이다 보면 나중에 맘 편히 죽을 수 있겠지?”
“…글쎄다. 인생은 죽음을 준비하는 말이 맞는 것일지도. 편안한 죽음을… 하여튼 고맙다. 너의 선행이 우리 가족을 살리는구나!”
“아니 난 우리 가족의 가풍이 나를 그리고 우리를 돕는다고 생각해. 우린 지나치게 착한 사람들이었어.”
“하하하, 착하게 살기는 했지. 착하게 살아서 복이 왔나? 걱정하시겠다. 이제 들어가자.”
“그럴까? 하하하.”
“하하하.”
우리는 웃으며 지난날의 슬픔과 고통을 떨쳐버렸다.
형의 가족이 떠나고 비좁지만 아직은 우리의 보금자리인 이곳에서 떠나기 전까지 같이 생활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잘 준비를 마친 난 부모님의 방에서 같이 잠을 청했다.
예전에는 조금 넓었지만 이처럼 좁은 곳에서 우리는 반평생을 보냈다.
좁지만 잠들 곳이 있으므로 영운은 행복했다.
내 몸을 뉘 울 곳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5년간의 유리걸식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부모님과 같은 방에서 잠을 청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이 순간을 잊는다면 남들과 다른 게 뭘까?’
남들과 비교할 일도 이유도 없겠지만 절대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고 보니 박사님이 연구소 지하실에 내려가 보라고 하셨는데.
‘내일과 모레는 할 일을 정하지 못했으니 소요산 연구소를 가볼까? …으하하.’
하품한 영운은 곧 잠들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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