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98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사각의 건물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지 외곽에 있는 넓은 현관문이 열리고 분주해졌다. 3층인지 내부적으로 4층인지 알 수는 없지만, 넓이 80m여 미터의 겉으론 3층의 현대적 건물과 넓은 정원과 큰 현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일본의 수상관저 오늘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의 방문에 환영하기 위해 수상관저에서 만찬을 개최한 것이다.
점점 더 분주해지더니 큰 현관문을 통해 차량이 잇따라 들어섰다.
수상관저에서는 도착연락을 받았는지 아베 총리와 부인이 건물 입구를 통해 나와 도착하는 차량에서 내리는 미셸 오바마를 정중히 맞이하였다.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만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로가 정중한 인사를 나누고 안으로 들어가려 한 순간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서 서치라이트처럼 빛이 발하더니 인사를 나누고 건물 입구로 향하던 총리가족과 미셸 오바마를 비췄다.
경호원들이 긴장해서 둘러싸고 건물로 모시고 들어가려 했지만 들려오는 소리에 꼼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지.”
VIP와 경호원 촬영 중이던 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한국어로 들리는 한 마디에 하체가 마비된 것처럼 꼼짝하지 못했다. 모두 목소리가 들려오는 공중으로 시선을 돌려야 했다.
“excuse me. …wait a minute.”
- 김시은 비서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걸 깜박했네! 준비한 지금 사용하자.
- 네, 홀로그램 출력합니다.
공중에 커다란 E·T가 나오면 영어로 인사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지구인 여러분 전 옆에 계신 마스터를 보좌하는 인공지능 포링입니다. 제가 E·T로 보이시겠지만 실제로 E·T는 아닙니다. 다만, 외계인인 마스터를 보좌하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죠. 저와 마스터가 E·T를 사용한 것은 E·T가 지구에 친근한 외계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마스터의 말씀을 번역해 드리는 역할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브이로 변장한 외계인에게 모여졌다.
“저를 보신 분이 있을 겁니다. 뉴욕호텔에 한번 출현했었지요.”
웅성거리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이들이 있었다. 현세의 히어로가 출현했기에 기득권이자 권력자, 기자들은 금방 이해했다.
“저는 사실 외계에서 온 존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려 드리거나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하겠습니다. 우리 종족은 센트리온 행성으로 멸망하고 일곱 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저의 일곱 명은 거의 영원에 가까운 생명을 얻었지만, 대를 이을 수 없기에 그저 우주를 떠돌며 유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구에 오게 된 것도 연료의 보급과 유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 지구에 정착했습니다.”
지켜보던 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시시각각으로 표정이 변하다가 정착했다는 말에 마침내 흙빛이 되었다. 아마도 지구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으로 보였다.
“다들 표정이 좋지 못한 걸 보니 혹시라도 ‘지구를 정복할까?’하고 걱정하는 것 같은데 수많은 안드로이드를 가진 제가 골칫거리인 여러분을 정복해서 뭐하겠습니까? 너무 지구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금, 다이아몬드 등 지구의 자본과 보물에 해당하는 것들은 제가 티끌보다 못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멀리 가지 않고 화성에 제 광산이 있는데 거기서 무수한 자원과 금, 각종 보석이 나오지만, 그저 창고에 보관해뒀을 뿐입니다.”
조금 안심하는 것이 보였다. 그럼 ‘뭐하러 나타났을까?’라는 생각이 들겠다 싶어 다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하여튼 잡설이 길어졌습니다만 지구에서 제가 얻을 것은 여러분이 사용하지 않던 마나늄이라는 것을 버뮤다 삼각지에서 캐가며 미국에 약간의 금속을 모아놓고 철수했지만 약간의 문제로 말미암아서 제가 뉴욕에 나타난 것입니다. 제게 채굴해간 마나늄에 대한 선물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우주로의 진출이 어떨까? 하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 나타난 것은 제가 최근에 지구에 당분간 정착하기로 하고 살펴보던 중 마법을 가르친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한국에 머물며 지구를 조사하다 보니 자연을 너무 내버려두면 자연회복이 힘들 것 같고 사회적으로는 사상은 간혹 뛰어나나 지도자들과 학자들이 너무 뜬금없는 때도 있고 특히 이번 일본의 세계 문화유산의 등재 탓에 지구의 지도자들이 기본적인 가치 실현이라는 좋은 취지조차도 정치나 돈에 좌지우지되는 것을 보고 그래도 잠시 머물 곳이 멸망하지 않게 하려고 나섰습니다.”
아베를 포함한 일본 놈들은 대충 자신들에게 좋지 못한 일이 생길 것을 아는지 다시 표정이 흙빛으로 변했다. 미셸 오바마와 미국 측은 물음표를 띄운 체 생각에 잠겼다.
내 눈치를 보며 잔머리를 굴리는 지 아베의 눈은 하염없이 흔들렸고 몸을 계속 움직이려는 것이 보였고 이윽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네가 아베지?”
대답을 기다렸다. 하체만 움직이지 못할 뿐 상체는 자유로웠는데 대답이 없었다.
“아베가 아닌가?……”
대답을 강요하고 기다렸다니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 그렇소.”
“네가 하는 짓은 자료로 잘 봤다. 한데 요즘 하는 짓이 좀 도가 지나치더군! 네가 요즘 근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했다지?”
“…그, 그렇소.”
“그곳 중에 일곱 군데가 전쟁역사를 제외한 교묘한 등재라더군 인정하나?”
“……”
“왜 부인하려고? 그러면 다른 걸 물어볼까? 네가 요즘 군사력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그중에 특히 2차 세계대전 때 자살 특공대로 불린 '가미가제' 조종사의 유서까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한다며?”
“…그, 그건 실무자가 진행하고 있소만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소.”
점점 적응하는지 표정도 행동도 본래의 모습을 찾은 듯싶었다.
“넌 가미가제를 어떻게 생각하지?”
“…위대한 희생이라고 생각하오.”
“정말!”
“그렇소! 나라를 위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충성이었다고 생각하오.”
놈은 가미가제를 충성과 고귀한 희생으로 생각하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그렇단 말이지…좋아! 내가 너에게 일본을 위해 위대한 희생을 선택할 기회를 주겠다.”
“……”
- 김시은 비서 준비한 데로 시작한다. 전이.
- 네, 전이합니다.
홀로그램은 그대로 두고 허공에 떠있던 난 투명화를 풀고 한순간에 나타난 스타쉽의 후면 격납고로 이동하는 한편 전이로 아베를 소환했다.
지켜보던 이들은 스타쉽이 나타나는 동시에 서서히 상승하는 것을 논란 속에 각자 다양한 표정으로 지켜봤고 아베를 지키던 경호원과 부인, 미셸 오바마와 수행원은 아베가 사라지자 놀라 자빠졌다.
잠시 후 모든 인원은 홀로그램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인즉슨 아베가 화면 속의 스타쉽의 후면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윽고 외계인의 목소리와 E·T의 번역이 동시에 들려왔기 때문이다.
- 마스터 전투기가 출동해서 도착했습니다.
- 효과적인 무기가 뭐가 있지?
- 얼마 전 페릭과 아공간을 만들다 만든 아공간 포켓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시은 비서의 설명을 들으며 파인뷰가 없기에 팔찌 홀로그램으로 구형의 캡슐이 보였다. 꼭 포켓몬스터에 나왔던 그 포켓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설마! 포켓몬스터의 그 포켓을 만든 거야?
- 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 제작했습니다. 마음에 드시지 않으세요?
- …아니 상당히 마음에 들어 단지 궁금해서 물어봤지 아공간에 포획하는 원리인가?
- 네, 속도를 계산해서 발사한 후 기체에 접촉하기 전에 아공간을 오픈하여 포획하는 장비입니다. 인명피해가 없고 안전해서 보호 시에도 사용가능합니다.
- 좋아! 외계인인데 약간의 능력도 보여줘야겠지.
아베는 전이한 후 얼이 빠진 듯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내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네가 그 주둥아리로 전 세계인들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 물론 너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모인 세계 문화유산 21개 회원국 모두 추지가 무색하게 너의 혓바닥에 놀아난 것을 보니 비슷한 놈들이겠지만 원인은 네놈에서 찾았고, 내가 강박관렴이 있어서 그런지 기본과 진리를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더라고, 전 세계에 내가 나타났고 일본을 응징하면 어느 정도 경고는 된 것 같고, 흙탕물을 만든 너와 일본은 아베 네가 가미가제가 돼서 희생하면 이후의 응징을 면하게 해주지 어때?”
“……”
너무나 충격을 받았는지 실어증에 걸린 듯 말을 잊은 것 같았다.
“이런 전투기를 출격시켰나? 곧 도착하겠군! 어느 정도 내 능력을 보여줘야겠지. 포획 시작.”
“……”
놀란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박였다.
아베가 논란 사이에 스타쉽에서 뭔가 발사되었다. 요란한 엔진 소리가 들리고 시야에 들어왔을 무렵 뭔가 발사된 소리가 들리자마자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다가오던 전투기 6대가 차례로 지워지듯 사라졌다.
“…헉.”
아베는 점점 초조해졌다. 그리고 좀 전에 가미가제가 되라는 말이 떠올랐다. 아베는 아래를 바라보더니 표정이 점점 더 흙빛이 되다 한순간 핏기가 없이 창백해지더니 이내 정신이 나갔는지 전형적인 미친놈의 행동을 시작했다.
“…하, 이놈 뭐냐?”
홀로그램으로 아베를 지켜보던 이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을 뜻을 펼치던 놈이 가미가제를 강요받자 미쳐버린 것을 보고 일본 놈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미셸 오바마와 미국 측은 저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집요하게 주변국은 신경 쓰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를 밀어붙였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던 이들은 전투기가 공중에서 사라진 것보다 더 충격적으로 아베를 바라봤다. 물론 생방송 되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일어난 현상이었다.
- 어이가 없군!
- 저도요. 이제 어떡하죠?
- …번지점프 놀이 좀 하려고 했더니 기분 잡쳤어. 준비한 선물을 전해주고 사라지자고.
- 네, 준비했습니다.
“지구인 여러분 제가 지구를 정복할 이유도 관심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도 저를 찾으려 할 필요도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인 여러분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아베 같은 미꾸라지를 처리해줬고 지구인에게 설마! 하던 외계인이 존재하는 것도 알려줬습니다. 이제 제가 이곳에 와서 물리친 벨라행성 놈들의 잔재에 대해 각국의 정보부에 놈들의 위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놈들은 안드로이드로 웬만한 무력이 없으면 잡기 어렵습니다. 제가 잡아 드릴 수는 있지만, 지구인 여러분이 외계인의 안드로이드를 직접 경해 보는 것도 중요할 거로 생각해서 위치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디 조심하시고 포획보다는 파괴한 후 연구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지금부터 poring.com을 통해서 생중계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선물을 준비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스타쉽에 탄 체 우주로 사라졌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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