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97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구에게 장소는 비밀로 한 채 여행준비를 시켰다.
나름으로 커다란 이벤트가 될 거란 확신과 한편으론 굳이 미리 말해줘서 미지에 대한 걱정에 빠지지 않게 하려는 조치였다. 물론 나 자신도 약간의 걱정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
오전은 여행준비로 분주했기에 시끌벅적했고 애들의 첫 나들이라 직접 이것저것 챙겨주고 나도 일반적인 곳이 아닌 지구와 전혀 다른 화성으로의 여행이기에 지킴이들을 통해 각종 음료수, 고기, 생필품 등 온갖 잡동사니를 사 아공간에 넣고 점심시간이 돼서야 간신히 마칠 수 있었다.
화성나들이 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혹시 생겼을지 모르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지금 이 시각 학교에서 공격마법서를 태워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김시은 비서를 호출해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을 받기로 하고 서재로 향했다.
김시은 비서가 하는 퍼포먼스를 과연 믿을지? 혹은 믿지 않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행사를 통해 적지만 얻게 될 이득이 분명하고 제일 큰 이득은 대중의 이해와 호응이고 모든 것이 이미지 고양을 위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사회를 지키는 군인과 특수직 종사자를 위한 방어수단을 만들어 주면 더 극대화되겠지?’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 좋게 받아들여지는 게 좋기에 굳히기는 들어갈 필요성이 있다.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 자신의 일에 온 힘을 들이는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특수직 종사자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수직 종사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특수직 종사자들은 대개가 사명감이 투철한 경우가 많다. 특수부대원, 소방관, 구조대원 등 대다수의 특수직 종사자를 위한 방어아티팩트를 제작해 준다면 마법과 마법사는 훌륭한 조력자 내지 좋은 아이템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다.
이미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얼마 후 마법학교를 졸업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다. 물론 득이 있으면 실이 있듯이 점점 더 악의 세력 혹은 일부 기득권과 대립이 예상되지만, 최소한 국내에서는 우리를 견제할 세력은 없고 외세가 한국을 압박하거나 도발할 경우를 대비해야 할 거란 생각은 들었다.
“김시은 비서 그곳 상황은 어때?”
-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반응입니다. 계획한대로 마법서의 일부분을 공격마법이라고 표시해두고 때어낸 후 잘게 부숴 일부는 연대측정을 하라고 나눠준 다음 공개적으로 불살라버렸고 타고남은 재도 넘겨줬습니다.
“…뭐 마법서도 진짜고 공격마법을 떼어내 태운 것도 진짜로 이루어진 일이니 믿든 믿지 않던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고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성공한 것이겠지 수고했어. 여행 전에 처리해야 할 일은 없다고 했지만 혹시라도 상황이 변한 것은 없겠지?”
- 그게 좀 애매한데 조금 오래된 일이지만 자막과 미니화면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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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근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했다. 하지만 그중 일곱 곳은 한국인과 중국인 등 점령지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해 자유와 노동력을 착취한 곳으로 광산, 제철소, 조선소 등을 연도를 교묘히 기록하는 등 여러 가지 꼼수와 로비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가 이미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한국외교부의 무능과 의지부족의 또 한 가지 사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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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실상이 미니화면과 자막으로 파인뷰(안경)에 보였다.
‘……하, 외교부의 무능도 문제지만 일본 놈들의 치밀함과 비열함은 과연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말로만 듣던 섬나라 놈들의 특성일까? 아니면 본성일까?’
어쨌든 놈들의 치밀함과 비열함, 집요함을 생각하면 아직도 응징 중이지만 좀 더 과감한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시은 비서가 나라면 어떻게 처리하고 싶어?”
- 마스터가 한국인인 임을 떠나 역사적으로 수치스럽고 비인도적인 사건의 발생지를 세계 문화유산 21개 회원국 중 대다수가 일본의 로비에 좌지우지하여 세계의 유산으로 선정될 가능성에 크다는 것은 더는 봐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저 같으면 탄관 등 광산은 무너트린 후 광물은 지킴의 도움을 받아 모두 챙겨오고, 제철소와 조선소는 모든 시설은 거둬들여서 자원으로 삼겠습니다.
김시은 비서도 세상의 정보를 알아갈수록 점점 더 명확한 잣대를 지니게 된 것인지 인명 피해가 없다는 한도 안에서 과격한 방법도 거침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오호 많이 과격해졌는데……인명 피해가 없다면야…’
“…좋아! 그렇게 하고 일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미국, 중국 등 대국에 속하는 국가를 포함해서 외교부의 능력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의심 가는 상태이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외교부 직원에 한해서 캡슐을 처방하고, 훈육하는 한편 24시간 감시를 하든 기억복제를 하든 김시은 비서가 편한 것을 활용해서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조사해줘.”
- 알겠습니다. 저도 궁금했는데 잘됐네요. 바로 실행하겠습니다.
외교부가 저렇게 된 이유가 아마도 친일파와 친미파, 친중파의 득세가 문제의 핵심인 것 같지만 확실한 정보를 모은 후에 징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장소를 지정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기본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 분명함에도 논의되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야 …뭔가 잘못됐어.”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일본이 악질적인 징용의 역사가 서려 있는 장소를 등재 요청하면서 징용으로 운영한 시기를 제외한 1850년에서 1910년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기만을 추린 자료를 등재 신청하는 비열한 수를 사용했다지만 21개국 중 특히 우리나라 외교부가 아무리 무능력해도 어느 정도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하고 논의했다는 것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는 처사가 분명합니다.
‘옳거니 김시은 비서도 가치관이 생긴 것 같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더 믿고 맡길 수 있겠어.’
“맞아! 자료에 보니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못 나온다고 해서 '지옥의 섬'이라고 불린 '하시마 탄광'이라는 곳이 버젓이 23곳 중 하나로 등재되었고 논의했다는 것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취지는 이미 무색해졌어. ……흠,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필연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화성으로 가기 위해 준비를 완료한 시점에 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좀 더 폭넓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아……세계에는 뭔가 경각심을 갖게 해야겠고, 일본에는 아주 강력한 응징이 필요한 것 같아.”
- …설마!
“아마도 김시은 비서의 예상이 맞을 거야. 내가 사회에 개입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개입한 이상 최소한 악인에게만은 대가를 받아낼 생각이야. 물론 정확한 기준(잦대)이 없는 세계를 이대로 두면 자연문제를 해결해줘도 인간은 멸종할 것 같아…전 세계를 향한 경고가 되겠지? …우주선과 히어로를 활용해야겠어.”
- 너무 급진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마스터.
“알아 내가 왜 모르겠어. 앞으로 마법과 외계인은 철저히 구분해서 사용될 거야. 어떨 때는 대립으로 보이게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양쪽 다 결국 긍정적인 부분을 도출하는 대 이용할 생각이니 걱정하지 마!”
- …휴, 네.
김시은 비서의 걱정도 일리가 있었지만 난 밀어붙이기로 했다.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한다던 것도 지키지 못하는 아니, 하지 않는 사회 필요성이 있을까? 그렇다고 사회를 없앨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라 사회를 없앨 수가 없다면 잘못된 부분만이라도 도려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타인의 손으로 도려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손으로 할 수 있게 대다수를 일깨워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사회가 인간이 존엄성을 강조하여 사형제도도 스스로 없애버리는 바람에 더는 악인이 걱정할 것이 없어졌다. 현재의 시스템이 유지 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신분이 나눠질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래도 반감을 갖게 할 수는 없으니 대다수가 생각하는 존엄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다. 지금 현실의 법은 가진 자가 존엄을 지킬 수 있게 제정되어 모순적인 구조를 가졌다. 다 알고 있으나 해결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자기 자신도 속이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존엄하다고 말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흐흐흐. 현실은 비참해도 그렇게 믿고 싶은 걸 거야. …그러고 보니 초인이전의 내 삶은 그랬던 것 같아. …힘이 없으니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았지. 이럴 때 내가 인간이자 초인으로 공권력에 대항하면 많은 장애에 시달리겠지만, 외계인으로 나선다면 그렇지 않지 흐흐흐 적어도 잘못을 응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그래서 몰래 그 일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조금 달라져야겠어. …음, 표본을 만들어야 할 텐데 이번 문제도 있고 일본 놈으로 하는 게 좋겠지? …흠, 이번 기회에 그냥 눈에 거슬리는 아베 놈을 이용해야겠네!’
이것은 복수는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일본에 대한 응징은 약간 복수의 개념이 포함되었다. 그렇지만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참았을 것이다. 지금 행동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의 죄에 대한 대가고 응징일 뿐이다. 그렇다고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존엄을 해치지 않는 상황 안에서 응징할 것이다.
다만, 우주선을 노출시키면서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외계의 존재로 인한 혼란이다.
그래서 몇 가지를 포링에게 부탁했다. 이제 한편의 연극이 준비되어간다.
“화성에 가지 전에 해결해야 하니 서두르자 브이용 갑옷도 보내줘.”
- 네, 전이합니다.
“그리고 악에 주체인 아베를 이용한 생방송을 할 예정이니 …아베의 오늘 일정 중에 공개적 행사를 골라서 시도해야 신빙성이 높아지겠지? …음, 그리고 외계인이 놈을 응징하기 적당한 장소는 공중이 좋겠고 어디가 좋을까?”
- 오늘 아베는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의 방일로 만찬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둘이 만나는 장소에는 방송촬영이 진행될 것 같으니 그때를 이용하면 효과가 극대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계의 존재를 믿게 하려면 최소한 스타쉽은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만찬 시간에 맞춰 준비해줘. 난 가족과 여행 준비를 마무리할게.”
- 네, 마스터!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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