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82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기자회견을 하는군! 그래도 가온종현이 하는 거니 부담이 적기는 하네! 이번 발표가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난 가온종현으로 지금 강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매직홈과 학교가 그렇듯 이곳도 크리스털을 이용한 조명과 장식뿐만이 아니라 콘크리트를 사용했지만 겉으론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고대의 석재건축물로 보였다.
“급하게 연락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이 찾아주셨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큐빅재단의 비서와 매직학교의 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나눠 드린 자료에 적혀 있고, 옆에 적힌 사이트는 질문을 접수하는 곳이니 굳이 전화하시지 말고 사이트를 많이 이용해주십시오. 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가온종현 마법사님이 나오십니다.”
모든 시선이 가온종현에게 집중되었고 조용해졌다. ‘마음에 드는군!’
“하루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게 되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제 좀 괴팍하게 행동도 했고 또 사회생활을 많이 하지 않아 실수한 면이 없지 않았다는 동지들의 생각을 듣고 아무리 마법사지만 사회에 개입하였으니 사회의 규칙을 따르려고 합니다. 물론 저의 괴팍함이 간혹 나오겠지만, 상식적인 분들에게까지 괴팍하진 않다고 자신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 답답하신 것 같으니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물 한 모금 마시며 조용한 기자들을 모두 눈을 마주치며 눈인사를 나눈 다음.
“나눠 드린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법이 생겼다지만 마법이 과연 세상이 도움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2011년 3월 14일이었죠? 일본에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고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건으로 많은 걱정을 할 때 저도 그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어쩌면 원수인 일국의 문제라면 나서지 않았을 테지만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때문에 연구하여 올 초에 방사능을 해결할 아티팩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만 대량생산이 아직은 어렵습니다. 궁금한 것을 해결하면서 할까요? 거기 CNN 기자 질문하세요.”
“CNN의 로빈 제퍼슨입니다. 생산이 어려운 것이라면 굳이 발표하지 않았을 것 같고 혹시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발표하는 건가요? 그렇더라도 우선 증명이 우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저도 고대의 마법사가 아니고 현세의 사상과 기술을 익힌 사람으로서 당연히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을 고려했지만 혼자 하다 보니 가내수공업 수준이라 이번 두 재단의 도움을 받아 생산공장과 여러 마법의 사회적용 실험을 위해 인공섬을 만들기로 했고 그전에 로빈 제퍼슨님의 말씀대로 증명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다만 증명은 제가 아니고 여러분이 하셔야 할 것입니다. 김시은 비서.”
김시은 비서는 준비했던 아티팩트를 가온종현 마법사에게 건넸다.
“지금 보시는 것이 정화아티팩트입니다. 이것을 원하는 국가에 한 개는 무상으로 나눠 드릴 생각입니다. 어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아티팩트는 마법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데 오늘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아티팩트를 들고 나왔지요. 이유를 설명하자면 원래 아티팩트는 마법사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에는 개량해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아티팩트를 만들어냈지요. 고대에는 문제없이 사용되었습니다. 한데 일반인용 아티팩트는 꼭 마나석이 필수고 또 서클이 높은 마법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고대의 한 사건으로 현대에 마나가 1/90 정도로 줄었고 마나석을 충전하는 충전마법을 제가 가진 자료에는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우리 정부와 각국이 참여하는 실증팀을 구성하여 공개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거기 한겨레신문 기사 질문하세요.”
“한겨레신문 차태현입니다. 그것은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병원 같은 시설에 설치하는 것입니까?”
“향후에는 두 가지 방법을 다 사용하겠지만 아직은 수량이 부족하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나석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관련내용도 서류에 있습니다. 마나서치라는 아티팩트가 있고 그것을 이용해 마나석을 찾아야만 이 대량생산에 필요한 마나석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차태현기자님 덕분에 생각이 났네요. 혹시라도 이 순간도 방사능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 학교에 간이 판매처와 치료소를 만들었으니 오실 수 없다면 구입하시거나 찾아오셔서 치료받으십시오. 나머지는 김시은 대변인이 발표하겠습니다.”
난 모든 사람이 보는 상태에서 전이로 탑의 최상층에 마련된 학장실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용할 일이 없지만 누가 보면 연구실로 보이게 만들었다.
‘흐흐흐 투명으로 생각할까? 텔레포트라고 생각할까? 피라미가 덤비는 것은 싫으니 적당히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 전이를 사용했지만 나를 노리려면 머리 꽤 아플걸? 흐흐흐. 그럼 기자회견이나 구경할까?’
홀로그램을 켜고 소파에 앉아 지켜보기로 했다.
“교장님께서 대부분 말씀했지만, 세부적인 설명이 부족하니 제가 나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눠 드린 자료에 보시면 인공섬이 있죠. 이곳은 아티팩트의 생산과 여러 실험에 필요한 공장이 들어설 것입니다. 왜? 굳이 인공섬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실험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화면을 봐주십시오.”
강당무대에 아래위로 열리며 대형화면에 실험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시는 화면이 바로 방사능에 대한 실험과 검증장면입니다. 필요하시면 사이트에 준비되었으니 사용하세요. 다음은 정화 아티팩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마나석이 필요합니다.”
김시은 비서는 돌덩이와 손바닥만 한 원형 패를 보여주며 설명을 시작했다.
“바로 이것이 마나석이고 이 원형 패가 마나를 찾는 마나서치입니다. 이것은 마나 원석이지만 모시는 바와 같이 그냥 돌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이 마나서치가 필요한 겁니다. 마나서치와 모든 아티팩트는 땔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확인 시켜드리겠습니다. ‘서치’ 보이시죠. 좀 전까지는 그냥 흑색이었던 화면 중앙에 점하나 가 생겼습니다. 자, 원석을 던져보겠습니다.”
원석을 사람이 없는 곳에 멀리 던졌다.
“다시 가동해보겠습니다. ‘서치’ 다시 보시죠. 이제 점이 중앙에서 조금 멀어졌지요! 이렇게 마나석을 찾을 것입니다.”
경호원이 원석을 주워왔다.
“그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이 마나원석이 있어야만 아티팩트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나서치사업이 잘돼야만 이후의 모든 아티팩트의 공급이 원활해질 겁니다. 학장님과 저희는 수익을 원하지는 않지만, 어느 한쪽이 득을 보는 것 또한 싫어해서 사회사업으로 키울 생각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관심이 있는 사이트에 신청하시면 의견을 수렴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자, 질문받습니다.”
‘잘하고 있군! 내가 너무 급하게 하는 바람에 김시은 비서가 꽤 힘들었을 텐데 걱정이네!’
잠시 후 기자회견을 끝낸 김시은 비서가 전이해왔다.
“마스터 때문에 제가 이걸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아세요?”
“김시은 비서를 믿고 한 짓이잖아. 수고했어. …하하하 내가 김시은 비서 없으면 어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겠어? 아주 잘하던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어이구 알았어요. 그리고 기자들에게는 대충 둘러댔지만, 자료를 더 만들어야 해요. 정화 아티팩트가 방사능 해결에 대안은 될 수 있지만 정확한 자료를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듣고 보니 사용횟수도 범위도 없는 주먹구구식이었군! 포링에게 일 좀 줘.”
“예, 포링한테 지구의 장치로 검증한 자료를 만들고, 수치로 나타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간소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공섬제작도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해 그리고 혹시라도 주변국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해지면 무시하라고 전해.”
“…대놓고 그렇게 말하면 의심할 게 뻔하니 주체의식 정도는 가지라는 쪽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흠, 그게 좋겠군! 요즘 SNS에서 정치인들이 하는 기부와 정치에 대하 좋게 생각하는 이들이 늘었더군! 더 확실한 믿음을 주려면 책임법이 가결돼야 할 텐데 어떻게 된 거야?”
“놈들도 자기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니 최대한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거로 보입니다.”
‘자기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그럼.’
“…훈육할 때 법의 발효를 발효시점부터 적용한다고 못 막는 것은 허락한다고 해봐. 자신들이 빠져나간다면 쉽고, 강력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그러네요! 아마 국민도 그 정도는 봐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한발 물러났는데 국민도 한 발 정도는 양보를 해줘야지. 기부도 많이 하고, 좋게 변했잖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은 연구소도 수상자들이 생겼으니 일거리를 줘야 할 것 같고, 첫 사업은 미국엔 인공지능의 대표격인 애플의 ‘시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가 있는데 우리는 이렇다 할 것이 없으니 첫 사업으로 인공지능 비서로 정할게. 미래의 자료는 놔두고 알고리즘만 이용해 …이름을 심청, 춘향 뭐가 좋을까?”
“…음, 외래 명을 사용하기는 좀 그러네요. 전에 순우리말을 조사하다 찾은 ‘루다’라는 이름은 어떠세요? ‘뜻하는 것을 이루라는 의미’던 데요.”
“루다? 루다 좋은데 그럼 인공지능 비서의 루다로 하자.”
“알겠습니다.”
‘…수상자들이 공학도가 있으니 달랑 인공지능 비서만 하기엔 너무 일거리가 적겠지? 뭐가 좋을까? ……그래 그거야.’
“국산 로봇 ‘휴보’ 있지 관련내용을 화면에 모두 출력해줘.”
홀로그램이 생성되며 화면에 휴보가 보였다.
“정보가 저거뿐이야?”
“네, 마스터!”
“…흠, 확실히 우리나라는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은 다른 것을 너무 등한시하는 것 같아. 내가 전에 관심이 있어서 일본의 ‘아시모’와 휴보를 찾아봤는데 아시모와 비교하면 관련정보의 차이가 너무 나더군!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라 저분에게 연락해서 협업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여태까지 수고한 것도 있으니 매직홈과 학교 기숙사에 한기씩 납품을 넣어 드려. 참 모두 몇 동이었지?”
“숙소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125개 동이 있습니다.”
“…휴, 엄청 많은데?”
“교직원 기숙사도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교직원이 몇 명이야?”
“애초 계획은 3~4천 명인데 아직 다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원룸형식을 채용해 4개 동을 지었습니다.”
‘그럼 이제 미래와 철수를 애들과 같이 놀게 하면 되겠지?’
“교직원용으로는 아직 성능이 너무 부족해 연구소를 통해 업그레이드한 후에 투입하고, 125개 동에 청년용과 아동용으로 125개씩 제작해서 납품을 받아 그런 다음 미리 미래와 철수를 코어로 만들어서 추가하는 것으로 하자.”
“그렇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 작가의말
요즘 슬럼프가 잘 해소되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와 맞물려 상당히 곤란한 상황입니다.
리메이크라 쉽게 생각했는데 원작에 구멍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다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착오가 없었던 것은 그나마 원작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그나마 끌고 가던 것이 흑마법사가 등장하면서 추천 수가 확 줄어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선 부분 수정을 하였지만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또 저 스스로 찾아야겠지요? 하하하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참고 해결해나가겠습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