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42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주변의 시선이 우리 아이들에게 집중되었지만 무시하고 게이트를 통해 나오는 처남을 향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파인뷰(안경)로 확인한 제임스는 181cm 74kg 영화배우처럼 미남이고 탄탄한 느낌과 웃는 모습이 약간 귀여운 인상이었다.
“제임스 밀러?”
“네, 제가 제임스 밀러입니다. 매형이신가요? 사진이 없어서 확인이 힘들군요.”
“환영해요. 제가 임영운이고, 당신의 매형입니다. 애들아, 인사드려야지.”
“외삼촌의 방문을 환영합니다.”*7
애들이 나란히 꾸~벅 인사를 했다. 우~와. 주위에서 환호가 빗발쳤다.
“조카들이 아주 귀엽고 예쁘군요. 하지만 너무 많아서 모두 안아주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
“김시은 비서 환영해요. 애들과 인사하고, 제임스 이제 그만 이동해요.”
“네, 매형 발음하기 힘드네요. 가요.”
제임스와 난 애들을 한 명씩 안아 들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동하면서 물어보니 한 여인과 썸 타는 중이고 도와주신 덕분에 애인도 생기고 건강하게 일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감사인사를 해왔다.
필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지만 한 명의 외로운 이를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화자찬 같지만 잘했다고 나 자신을 응원했다.
제임스는 별장에 도착하기 전에 애들과 매우 친해진 것 같다. 강사 출신이라 그런가? 이후 별장에 도착했다.
“엄마, 아버지 처남이 왔습니다. 제임스 할머니, 할아버지셔 인사드려.”
“제임스 밀러입니다. 반갑습니다.”
“어서 와요. 있는 동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지내세요.”
알아듣지를 못해서 김시은 비서가 통역해줬다.
“네, 저도 잘 부탁합니다.”
“그리고 제가 비서로 뽑았는데 가족들과 자주 볼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불렀어요. 김시은 비서예요.”
“안녕하세요. 김시은 비서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앞으로 자주 봬요.”
“서로 인사는 천천히 나누고 점심을 준비했으니 가죠.”
- 포링…, 이제 김 비서라고 해야겠군! 그 있잖아 통역 앱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만들고, 제임스에게 설치해줘 클로즈베타테스트중인 것이라고 하고, 깔아주면 이해할 것 같고, 나중에 박사님들의 연구소가 오픈하면 그곳에서 출시하는 것으로 하자.
- 네, 그거 좋겠군요! 바로 제작하겠습니다.
식사 중 김 비서가 앱이 완성됐다는 보고를 받고 제임스를 불러 전화기를 받아 통역 앱을 깔고 건네줬다.
“제임스 비슷한 게 많이 있지만 이것은 제법 쓸 만할 거야. 이제 불편하지 않을 것 같으니 안심하고 일을 볼 수 있겠어 하하하.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비서나 여기 에반집사를 통해 해결하도록 해.”
“네, 매형 특별히 필요한 것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필요한 게 생기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경써줘서 감사합니다.”
“처남이 왔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예전에는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얼마 전 작은 선행을 했는데 그 선행으로 뜻밖의 유산을 받아 졸부가 되어 처남에게도 좋은 일하고 이렇게 대접도 하는 것이니 처남도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영화에 나올만한 일이 저와 연관된 사람에게 일어났군요. 하하하 정말 뜻밖입니다. 저도 바쁘지 않으면 선행을 해야겠습니다.”
“누나의 임종을 못 봤네! 그녀의 마지막은 어땠는지 또 우리 얘기는 했는지 궁금하군!”
“누나 저를 남기고 떠나는 것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만 애들과 매형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 그런 일은 없으니 이제 이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할 때군.’
“그랬나? 아마도 우리가 찢어지게 가난하고 제임스가 병이 나면 우리에게 부담을 줄 것 같아 그랬나 보군. …하,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많이 후회했는데. 자네가 있으니 그녀에게 못한 만큼 자네에게 신경 쓸 생각이야. 우리가 가족인 것을 항상 유념하고, 서로 챙기며 잘 살아보자.”
“……, 네 매형 저도 잘할게요. 흑흑.”
외국인이라 울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제임스가 울자 마음이 착잡했지만, 앞으로 제임스를 처남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은 자리에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제임스를 울리니 그만하고, 제임스도 진정하렴.”
“네, 할머니. 제가 분위기를 흐렸네요. 하하하. 맛있어요. 마저 드세요.”
“그러자. 이제부터 잘 살면 되지 않겠니? 어서 먹자.”
“네,”*모두
식사 후 지킴이들이 먼저 일하러 떠났다. 제임스가 야구세트를 원해서 준비해 주자 애들과 야구를 하며 놀고 있었고, 난 그것을 보면서 애들과 놀 수 있는 놀이가 생각보다 많은데 공을 좋아하지 않아서 생각에서 제외한 것을 깨닫고는 아직도 아빠가 되기는 멀었다는 생각하고 각종 공을 준비했다. 레어에 종합경기장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했다.
일을 핑계로 서재로 와. 잊은 것이 없나 생각했다.
‘아, 할 일 리스트도 만들어서 활용해야겠군!’
잊고 있던 일이 떠올라 재단에 전화해 내 사무실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기에 비서를 뽑았으니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전한 후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듣고 치하의 말을 건네고는 전화를 끊었다.
레어 공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일하러 다녀온다는 말을 남기고 차를 타고 나왔다.
- 차량은 적당한 곳에 주차해주고, 나 전이해줘.
- 네, 레어로 전이합니다.
안전지역에 전이한 후 모아둔 흙을 아공간에 넣고 공사 중인 곳을 살폈다. 어느새 따라온 김 비서를 보고 말을 걸었다.
“직접 움직이는 기분이 어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생소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고, 전 사용자가 사용했던 감각장치를 사용해서 점심을 먹은 덕분인지 제가 생명체였을 때의 기억이 떠올라 반추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도 있었어?”
홀로그램 화면에 정말 위 같이 생긴 이상한 것이 보였다.
“보시는 것이 감각장치입니다. 이것은 맛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장치로 강제 진화로 인해 생긴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만들었습니다만, 제가 직접 느껴보니 한참 더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작용?”
“네, 전 사용자의 강제로 진화에 성공했지만, 본질은 생명체인 것이 문제였습니다. 정신체로 진화했지만, 지구에 있는 향수병처럼 육체를 기억하는 정신이 육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식욕, 성욕, 수면욕을 갖고 있기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감각장치입니다.”
“……흠, 하하하 웃을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 거군.”
‘생명체는 먹고살아야 생명체지 그거 쌤통이네 흐흐흐.’
“이왕 착용했다니 좀 더 업그레이드해봐 가만히 있는 것보다야 좋겠지.”
“네, 마스터 제게는 아주 큰 선물인 것 같아요. 호호호 좀 어색하지만 적응해봐야겠어요.”
“그래, 나도 공사를 조금 도와줘야겠어. 노움 나와 줘.”
뽕. 하고 나타난 노움은 안전모가 마나늄으로 바꾼 듯 반투명한 금속으로 되어있었다.
- 크크크 친구가 빨리 부를까 봐. 서둘러 만들었는데 내 모자 어때?
“반투명한 모자가 정령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하하하. 자, 이제 드워프가 시키는 것 좀 해줘. 헤즐링의 공동레어를 만드는 중이거든.”
- 오, 헤즐링이 남아있었어? 우리에겐 잘 된 일이군! 좋아! 그럼 난 이제 가서 도와줄게.
“응, 고마워. 그럼 수고해.”
잽싸게 사라지는 노움을 보고 쉬어도 되는데 나와서 일하는 나 자신이 생소했다.
“젊어서는 필요한 일 외에는 농땡이를 피웠고, 시골에 살면서 일과 취미가 맞아떨어져 방구석 폐인 같았는데. 이젠 내가 일 중독자가 되다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군!”
“그럼, 저도 일 중독인가요?”
“물론 내 비서가 되는 순간부터 일 중독자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지 …미안하군!”
“……그래도 전, 지금이 더 좋아요. 아공간에서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혼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더니 혼자라는 것이 너무 외롭더라고요. 호호호.”
“…아, 그럼 날 만나서 일복이 터졌으니 다행인가? 하하하 가지 전에 노움에게 물어볼 게 있느니 잠시만 기다려줘.”
노움을 정신을 집중하여 부르자 곧 나타났다.
“노움 나 이제 다른데 가보려고, 멀리 가도 움직이는데 안전할까?”
- …음, 글쎄 아직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안전모도 있고, 전보다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 그럼, 하다가 힘들면 돌아가 나중에 다시 불러줄게.”
- 그래, 아마도 여기 공동레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어렵지 않을 것 같아. 그러면 다음에 봐.
“응, 고마워. 수고하고 다음에 오래 같이 놀자.”
- 그러자. 안녕.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흙을 담고 주변을 돌아보니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축구장 4개는 들어갈 정도의 넓이였다.
“생각보다 더 빨리 완공될 것 같은데? 김 비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빨리 완공해봐.”
“네, 마스터. 가시죠.”
“응, 가자 제임스가 곤란할지도 모르겠네!”
주차 중인 차로 전이하여 한적한 도로를 달려 별장에 도착했다.
차를 몰고 오면서 별장을 확인한 결과 아이들은 피곤한지 할머니, 할아버지와 잠들었고 제임스는 자신의 방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늦지 않았는지 걱정이다. 배웅 나온 에반에게 올라오면서 바비큐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하고 2층 제임스의 방에 도착하여 똑똑똑. 노크했다.
“매형 빨리 오셨네요?”
“집에서 주로 일을 보는 편인데 이번에 좀 중요한일을 기획하고 있어서 다녀왔지. 애들과 노는 것은 힘들지 않았고?”
“저야 뭐, 하는 일이 가르치고 운동하는 것이라 힘들지 않았습니다.”
“문화차이가 심한편이지?”
“…아,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동양인 친구가 몇 명 있어서 아주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다행이군! 우리는 바비큐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처남이 와서 준비했으니 같이 즐기자고 몸은 어때?”
“가족 모두를 암으로 잃다보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보내주신 약 때문인지 건강해졌고……, 할 생각입니다.”
처남의 생각과 향후의 계획, 연애와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들었다.
“처남이 결혼할 때 미국에 방문할 생각이니 초대하고, 미국에 매직 자선재단이라고 있을 거야 연줄이 있어서 같은 직종이라 연락을 받았는데 자선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내 명함을 줄 테니 찾아가 보고 베벌리 힐스에 내 주택이 있는데 난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네! 그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묵도록 해. 김 비서가 휴대전화에 메시지로 남겨줄 거야.”
“미국에도 집이 있으세요?”
똑똑똑.
“마스터 식사시간입니다. 내려오세요.”
“네, 에반집사 내려갈게요! 먼저 내려가세요.”
“네, 마스터.”
“집? 그건 거래로 받은 거야. 마음에 들어서 팔지는 않았는데. 너무 멀어서 가보지는 못했지. 처남 그만 내려가지 요리사들이 맛있게 준비해줬을 거야.”
“네, 운동해서 배가 많이 고프네요.”
일을 끝내고 식탁에 앉은 지킴이를 치하하고 바비큐와 엘프주, 맥주를 곁들여 화기애애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김 비서는 재단 일과 집 등 개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올라갔고 처남이 시차 때문에 피곤할 것 같다는 김 비서의 말을 듣고 애들과 지킴이 그리고 나도 저녁수련을 해야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술에 약간 취한 처남에게 잘 것을 권유했다.
“그럼, 전 쉬러 올라가겠습니다.”
“푹 자고, 내일 봐. 우린 저녁수련을 해야 하니 good night.”
“네, good night all.”
저녁수련과 명상 전승의 기억정리 등 꾸준히 해오던 수련을 마무리하고 동빙과 선옥의 사이에 누워 잠을 청했다. 되도록이면 잊지 않고 돌아가면서 보듬어 주려고 노력한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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