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33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 포링 우주선으로 전이해줘.
- 네, 수고하셨어요. 전이합니다.
우주선 선장실에 도착하니 인간에 맞게 디자인했는지 내 취향에 딱 맞게 변해있었다.
“아주 보기 좋게 변했네! 수고했어. 지킴이는 에반을 제외하고 호출하고, 슬슬 준비해보자.”
“네, 호출했습니다.”
“포링 인공위성 기능 좀 설명해줘.”
“네, 마스터 인공위성은 기본적으로 지구의 일반적인 기술을 모두 갖추었고, 방어는 물론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마나의 부족으로 은신기능은 설계하였지만 마나석을 추가 공급해야만 활성화할 수 있고, 전천후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하다 보니 크기를 줄일 수는 없었고, 지구의 평균 인공위성 크기에 간신히 맞춰 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능을 넣었기에 포링의 실력으로도 부족했어?”
지킴이들이 전이로 도착했지만, 대화 중이라 조용히 대기하고 있다. 눈인사를 하고,
“아닙니다. 자체보호시스템, 우주선에 필요한 에너지전송장치, 광선형무기 광자포 등 무기체계를 구축하다 보니 크기를 줄일 수는 없었습니다.”
“최고의 기술을 사용한 것은 좋지만, 과연 무기를 설계해야만 했어?”
“제 생각엔 공격 무기는 필요합니다. 마스터의 평생 단 한 번만 사용하더라도 없어서 후회하는 것보단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래 생각해 보니 우리가 지구를 정복할 것도 아니지만,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올릴 수는 없겠지. 잘했어. 한데 당장은 은신이 필요한 상황이니 마나석을 줄게 추가하도록 하고, 크기도 비슷하다고 하니 혹시 우주에 폐기 및 고장위성 중에 우리가 원하는 위치 있는 것으로 바꿔치기해서 고장 난 인공위성인척하자 그리고 공격 무기를 제외하면 작게 만들 수 있겠지?”
“네, 상당히 작아질 것입니다.”
무기를 사용할 일이 없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군!
“다행이군! 그럼 그놈들은 따로 제작해서 폐기인공위성을 둥지로 삼아 활용하는 계획을 트로이목마라고 명명할 테니 실행해줘. 목마는 앞으로 포링이 알아서 추가해.”
“작전관명 트로이목마 실행합니다.”
“트로이목마는 위장을 기본으로 하되 주기적으로 시설의 유지, 보수와 업그레이드는 포링이 주관해서 해주고, 인류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내용이라면 보고하도록. 몇 개를 띄울 생각이지?”
“여덟 개를 준비했습니다. 지구를 커버하려면 ‘고 궤도정지위성’으로 고 궤도인 35.890Km에 위치해야 하는데 겹치는 부분은 있겠지만, 임무를 완수하려면 남, 북반구에 네 개씩 여덟 개는 필요합니다.”
고 궤도정지위성이 여덟 개에 트로이목마까지 있으니 전 지구를 다 관리할 수 있겠군!
“흠, 그럼 성능은 어느 정도야?”
“1cm의 물건을 인식할 수 있고, 얼굴인식은 물론 주요인물 마킹, 추적, 보호 등 가능한 모든 정밀탐지와 다중목표 추적이 가능한 것이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위성입니다. 더 강력한 것은 크기에 제약이 있고, 마스터가 말씀하신 트로이목마를 활용한다면 부족함은 없을 것입니다.”
“좋아, 수고했어. 아주 만족해 계속 지금처럼 해주며 좋겠어. 그리고 트로이목마처럼 앞으로 제작할 모든 물품은 항상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제작해줬으면 해. 새로 만드는 것보다 좋지 않겠어?”
“…아, 이해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모든 설계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겠습니다.”
“응, 그럼 인공위성을 올려야겠는데 어떤 방법으로 위성을 올려야지?”
“저에게는 은신이 기본인 다목적 스타쉽들이 있으니 지구의 발사체보다는 스타쉽을 이용해서 은밀히 올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설마! 했지만 결국 들키지 않고 인공위성을 올리려면 다른 방법이 없겠지?
“……으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전 사용자의 봉인을 아직 찾지 못했기에 망설이고 있었을 뿐 확실히 그 방법이 좋겠지? 휴……. 그래서 지킴이도 호출해놓고는 계속 망설이고만 있었네! 역시 그 방법이 제일 적당하겠지?”
“불안한 것은 이해하지만 제 생각에는 전 사용자는 절대 위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 그렇게 신경이 쓰인다면 태평양 한복판에서 스타쉽을 띄우면 어떨까요? 전 사용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를 제외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세요?”
“그 방법이 최선이겠지? 지킴이는 어때요?”
“…저희도 찾을 수 없다면 나오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포링이 없는 전 사용자는 저희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동의했으니 실행하자고, 포링 태평양 한복판으로 이동한다.”
“네, 이동 시작합니다. 스타쉽에 인공위성을 적재합니다.”
불안한 것은 아니다. 단지 신경이 쓰이는 것뿐이다.
“뭐, 전 사용자가 탈출에 성공한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다 자기 복 아니겠어? 지킴이도 혹시라도 대륙에 파견 시 마나를 이용한 제품이나 혹은 신기술의 등장에 주목해주세요.”
“네, 명심하겠습니다.”*13
‘놈이 똑똑하다면 자신의 처지와 새로운 삶에 대한 숙고를 하겠지. 어느 정도는 생각이 열렸기를 바랄 수밖에 휴……. 그럼 급한 일은 끝난 건가?’
“마스터 태평양 한복판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릴까요?”
“그래, 시작해.”
“스타쉽 출항합니다.”
다목적 스타쉽을 출항시켰다. 스타쉽 우주선에서 배출된 순간 스타쉽의 꼬리 부분이 순간 약한 빛이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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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마나인가!
봉인진에 넣어둔 암시가 마나를 접하면서 실행되어 론에게 자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 나의 이름은 ‘론 스피릿’ 센트리온의 마지막 팔인 중 일인이며, 타 행성 마나채취 중 일어난 전쟁의 패배로 아공간에 갇힌 후 자신을 스스로 씨앗만 남기고 봉인했었군!
암시로 인해 빨리 자각을 이룬 ‘론 스피릿’은 영혼체가 된 후 얻게 된 영혼의 눈을 사용해 주변을 살피며, 탈출의 기회를 기다렸다. 아주 짧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발견한 론은 가지고 있던 최후의 마나를 뽑아 최대한 빨리 탈출을 감행했다.
- 휴…. 아직도 생명체였던 시절의 습관이 남은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의 선택이 잘못된 거였어!
그렇게 생각하며 점점 사라지는 마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탐색을 더 활성화하고, 주변의 생명체를 살펴보니 이곳은 바다 그것도 하필이면 망망대해 최후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주변을 더 넓게 탐색하다 마침내 생명체의 기운들을 발견했다. 지금은 제약을 따지기 전에 빨리 숙주를 찾아야 함을 생각하고 절박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배에서 최대한 건강하고 젊은 생명체에 기생을 시작했다.
- 휴……. 다행히 고등생명체를 만났군. 빨리 숙주에 기생해야지.
“왜?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왔지.”
“뭐해, ‘매니 파퀴아오’ 빨리 완료하고 들어가 쉬자고.”
“그래, 미안해 서두르자고 이제 며칠 안 남았어.”
‘론 스피릿’ 한숨을 쉬며 숙주의 영혼 이면에 기생에 성공했다.
- 성공했다! 마나를 회복하고 싶지만 조금 더 참고 숙주가 휴식할 틈을 노려야겠어.
시간이 지나고 숙주가 지친 몸을 뉘였을 때. 비로소 마나술을 시행하였다. 이 마나술은 자신이 봉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절치부심하여 고른 마나술(마나심법)과 씨앗 상태에서도 가질 수 있는 수단을 연구한 끝에 영혼의 계약을 통해 얻는 정령은 영혼체인 자신에게 잘 어울린다는 확신에 선택했고 그나마 있는 마나 없는 마나 다해서 계약에 성공했다.
그것도 마나 부족으로 단 한 번뿐인 기회라 생명과 직결된 ‘운디네’와 계약을 했고 씨앗이 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꼭 필요한 마나술과 자신에 대한 기억을 제외하곤 다 지워야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숙주의 상태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기생이 쉽게 반복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뭐, 어쩔 수 있는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도 아니고 지금 이 배에서는 최적의 신체인 것이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한 외계인은 필리핀 출신 뱃사람에게 기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숙주의 신원은 27세의 전직 물리교사 출신 ‘매니 파퀴아오’로 필리핀에 도작하기 전 마지막 그물 일을 마친 것이다. 배 생활 길게는 2년이라는데 ‘론 스피릿’에게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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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너무도 쉽게 우주에 도달한 스타쉽은 미리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면서 폐기 인공위성을 조사하고 위장 것과 둥지로 삼을 것을 구분했다.
선택된 것 중에 위장할 것은 스타쉽에 넣은 후 우리의 인공위성으로 교체하였고 둥지로 활용할 것은 마킹해서 목마가 오르면 숨길 수 있도록 형태만 유지한 체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였다. 그렇게 북, 남반구의 정지 위성은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6호 자리를 찾았습니다.”
“이제 두기만 더 자리를 잡으면 끝이군! 우주 쓰레기의 선별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저희가 이동하는 곳을 중심으로 선별 후 덩치가 큰 것에 대기권 이동 파괴 장치를 설치하였습니다. 7호 정해진 위치에 배치되었습니다.”
“이제 한기 남았군! 느낌에 내가 우주 쓰레기를 해결해줘야 할 것 같으니 이번 기회에 연구해서 필요시 즉각 대처할 수 있게 해줘.”
“네, 마스터 곧 8호가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8호가 자리를 잡으면 바로 시험가동을 시작해.”
“네, 마스터.”
‘이제 마나석을 확보하는 일만 남았군! 지킴이를 파견하게 되면 집안이 썰렁하겠는데.’
“8호 정 위치에 배치하였습니다. 모든 위성 시스템 점검 시작합니다. ……시스템 올 그린. 바로 시험가동 시작합니다. 명령하신 순서에 따라 지도 제작을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좋아.”
“카운트 3, 2, 1 정보를 받았습니다. 3차원 영상 구현하겠습니다, 고도, 수심, 도시의 건물 실물구현 중 인터넷지도 정보와 대조 명칭을 부여합니다. 지도 완성. 홀로그램 출력합니다.”
홀로그램으로 지구본이 구현되었다. 확대 부분 확대 등 모든 기능이 만족스러웠다.
“아주 좋은데. 지구의 지도도 상당한 수준이라 도움이 되었군! 이 정도로 하고, 자동변화감지 수정시스템을 구현하도록 지속해서 관리해줘. 우리에게 더 필요한 부분인 ‘마법좌포’와 ‘공간전이’를 위한 부분은 ‘페릭’과 상의해서 구현하면 될 것 같고, 그럼 다음! 마나분포도를 만든다. 시작.”
“마나감지 시작합니다. 5, 4, 3, 2, 1 시작.”
“마나가 현실에 얼마나 남았을까요? 쓸 만큼은 남아있어야 할 텐데.”
“그러게 말입니다. 저희 지킴이도 그렇고, 애들을 위해서는 마나석이 많이 필요한 데 걱정입니다. 대륙 구석구석을 다 뒤져도 좋으니 있기만을 바래야겠죠. 예전처럼 마나석광산이라도 발견한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말입니다.”
‘설마 없기야 하겠어?’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초조했다.
“…정보를 받았습니다. 3차원 지구본에 마나분포도 대입합니다. 적용완료.”
“각 대륙의 최대밀집지역을 보여줘.”
“마스터 예상보다 못한 상황입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를 제외한 다른 곳은 기존의 광산과 일치하거나 채산성이 맞을지 의문이 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응집도가 상상 이상입니다. 이 정도면 전 사용자가 들렀다 온 모든 행성의 마나를 합한 것만큼은 되는 양입니다.”
홀로그램의 지도에는 버뮤다 삼각지에 농도가 아주 짙게 표시되어 있었다.
“정말이군! 예상외 상황이지만 다행이군! 그럼 대륙의 광산선점계획은 보류할 테니 혹시라도 쓸 만한 광산이 있다면 파악해두고, 스타쉽을 버뮤다 삼각지대로 보내 현장조사를 시행해.”
“네 스타쉽 출동했습니다.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캐오겠습니다.”
“그래, 땅을 차지할 수는 없으니 남몰래 캐와야겠지? 별수 있나! 흐흐흐 조사하면서 채광을 위한 준비도 해두는 것 잊지 말고, 오늘 아주 기분 좋은데 오늘은 파티합시다.”
“네, 저희가 준비하겠습니다. 하하하.”
‘정말 다행이네! 이제 마나는 확보한 거나 마찬가지고, 우리 지킴이들의 종족이 살아갈 방법을 연구해야겠군! 마스터가 포링을 장악하길 잘한 것 같아.’
“포링 수고했어. 마저 수고해주고, 오늘은 그만하자. 시간도 늦었지만, 너무 긴장해서 피곤하군! 적당히 술과 안주로 조촐한 자축 파티하고 취침합시다.”
“네, 마스터 수고하셨습니다.”*13
“자, 전이합시다. 포링도 좀 쉬어.”
“네, 감사합니다. 모두 전이합니다. 푹 쉬세요.”
별장으로 돌아와 조촐한 자축파티를 하고 지킴이들이 뭔가 따로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서 애들이 있는 침실에서 잠을 청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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