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29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딸~랑 ‘어서 오세요.’ 종소리를 듣고 인사하는 동생이 보였다. 날 발견하고 동생이 다가왔다.
“어서 와 오빠.”
“오랜만, 보기 좋구나! 축하해. 한데 다른 식구는?”
“부모님은 점심때 내려오시라고 했어. 같이 식사나 하려고 아마도 큰오빠 식구도 그때쯤 오지 않을까? 자, 이쪽으로 와…….”
“직원들은 아는 사람들 같네?”
“응,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동생들이 많아서 친한 애들만 데려왔어.”
“잘하기는 했는데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뭐, 알아서 잘하겠지. 커피 좀 주렴.”
“응, 알아서 가져올게.”
손님은 많지 않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동생이야 여러 가지 걱정이 많겠지만 나야 동생이 경영에 대한 경험과 테스트를 겸해서 차려준 거라 크게 바라는 것도 없고, 다만 책임감과 자신감을 느끼길 원해서 허락한 것이니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동생이 바삐 움직이는 동안 난 이것저것 생각하며 동생이 가져다준 커피를 음미했다.
우선 커피는 맛이 나쁘지 않으니 아주 특별하지 않은 한 차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꾸준한 노력 한다면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흠, 한데 밖의 저놈이 자꾸 눈에 거슬리네! 어떡하지 그냥 내버려두자니 동생이 다시 고생할 것 같은데……. 아, 흐흐흐.
- 포링 소설 중에 게임소설 있잖아. 읽어보지 않았겠지만 내 기억에 있으니 알고 있겠지?
- 네, 그럼요.
- 게임소설에 등장하는 것 중에 현실에서 머리에 정보가 보인다는 설정과 구글 글라스를 알고 있을 테니 그것을 접목하면 현실에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때?
- 가능합니다.
아주 획기적인 제품이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포링이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내가 기대한 반응은 아니라 정신체지만 너무 오래 육체를 벗어나서 그런지 확실히 차이가 났다.
- 지금 밖에 감시하는 놈이 궁금한 데 홀로그램으로 볼 수도 없고 하도 답답해서 생각해봤는데 참신한 것 같아!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될 것 같으니 만들어줘 형태는 안경이 좋겠고, 시전에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다 확인하면 정신없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거리별로 정보를 구분해줘 가까울수록 더 정보가 자세해져야겠지? 거래나 작업같이 상황에 따라서는 거짓말 탐지기 같은 것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어.
- 네, 즉효성에 있어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연구해서 시험 제작해보겠습니다.
- 가문의 반지 같이 우리가족만 챙기고 나와 관련된 사람들은 나 몰라라 하자니 마음이 불편하네! 그래서 여기 카페도 그렇고 큐빅재단 및 조종사 등 나와 관련한 사람들이 피곤하게 살면 내가 너무 몰인정한 것으로 보이잖아. 그러니 최소한 활력과 회복력증진 마법진정도는 빼찌모양으로 만들어서 나눠줄 생각인데 어떨 것 같아?
- 제작이야 어렵지 않지만 마나석이 한정적이라 그것이 걱정입니다.
내 생각만 너무 해서 미안했다.
- …아, 신경 써주지 못해서 미안! 마나석을 찾으려면 인공위성을 빨리 제작해야겠는데.
- 지금도 제작은 가능하지만,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리려고 연구 중입니다.
- 그래? 그럼, 인공위성에 집중하고, 다른 것은 연구와 시제품으로 테스트만 해놓고 나중에 제작하자 혹시 또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줘.
- 고대의 전투에 자원을 많이 소모해서 광물자원이 부족하지만, 꼭 광물이 아니더라도 분자단위로 해체조합이 가능하니 쓰레기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 쓰레기도 자원이지 지구는 아직 자원 리사이클에 대해선 걸음마 단계로 보이지만 포링이라면 충분할 테니 인터넷을 조사해서 국내의 처치 곤란한 것들을 사용해줘 누이 좋고 배부 좋은 경우 같네! 앞으로 자원보유가 10% 이하로 내려가면 알아서 확보하고 보고해줘.
- 네, 마스터 감사합니다. 안심이에요.
동생이 다가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 미안 바빠서 접대도 못 하네!”
“바쁜 게 아니고 정신이 없는 거겠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한 것이 중요하단다. 난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니 신경 쓰지 말고 볼일 보렴.”
“그건 그러네! 손님도 많지 않은데 왜 바빴지? 음, 오빠 말처럼 차분할 필요가 있겠네!”
“그리고 너 혹시 너 연애 하니?”
“연애?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아니 없어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표정을 봐선 연애하는 것 같진 않았고, 오히려 짜증이 포함된 것을 느끼고,
“그래? 긴장하지 마라. 같은 처지에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이야. 어쨌든 이럴 때일수록 직원을 믿고 필요한 데 신경 쓰는 게 좋다. 이제는 넌 직원이 아니고 사장이거든 직원들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 사장이 나서야 할 상황에 나서야 할 거다.”
“아, 나도 그런 적이 있긴 있었지 호호호 알았어! 가족들도 올 시간이 되어가니 말하고 올게.”
“그러는 게 좋겠다.”
동생에겐 민감한 문제라 쓸데없이 아는 체하는 것은 좋지 않고 해서 필요한 것을 물어 해결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얘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바꾸다 점심시간이 되어 찾아온 가족들을 모시고 멀지 않은 곳을 동생이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나름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신경을 못 쓴 것 같아요. 우리가족의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다보니 그랬어요 이해해주시고, 오늘은 동생이 준비했지만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되자고요 하하하.”
“그래, 자주는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모여서 식사를 하자구나.”
“알겠습니다. 아버지 저도 동생 덕분에 시간도 돈도 여유가 생겼으니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명절 외에 모두 모인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드세요.”
막내 조카가 영롱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삼촌 고양이 만져 봐도 돼요?”
“고양이는 아니지만 그러렴. 영롱이란다. 조카들에게 가서 놀아라.” “카~옹”
“오, 귀여워요. 못 보던 종 같은데 말도 알아듣나 봐욧 헤헤 손.”
“나도 손.”
어찌 하는 짓이 다 비슷한지 초록이 피해왔는데 또 저러고 있네! 조금 도와줘야겠다.
“그놈은 말귀를 잘 알아듣지만 귀찮은 것을 싫어하니 적당히 해야만 아양을 떨지. 아주 영리해서 조금 더 반복하면 도망갈지도 모른단다.”
‘설마! 고양이가 머리가 좋아져 봐야 얼마나 좋겠어. 호호 그래도 삼촌이 까다롭다고 하시니 적당히…. 호호호 적당히.’
“…네, 알았어요.”
말귀를 알아듣고 조카들에게 건너가 아양을 떨다가 나의 응원이 반가웠는지 토라진 표정과 행동을 하여 조카들이 더 날뛰게 하였다. 애고, 저놈 바보 아닐까? 적당히 해야지! 쯧쯧 영리해도 짐승은 짐승인가 보다 사서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저렇게 좋아하는 조카들을 보고 있자니 반려동물을 구해봐야 하는가? 란 걱정을 했다. 아파트라 아직은 곤란하겠지? 흐흐흐 나중에……. 식사 마치고, 반지 상자와 수십 개의 세 종류의 유리병 그리고 아름다운 병을 꺼내놓고 말을 꺼냈다.
“할 말이 있으니 주목하세요.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매우 귀한 것이 있어 우리 가족 중 한 명이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버릴 수도 없고 남들이 알면 빼앗으려 할 만큼 탐스럽고 비교하자면 아이언맨 같은 초인적인 것입니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아마도 가족이 위험할 때 나서게 될 테고 나지 않을 수도 없겠지요. 결국은 세상에 비밀이 없듯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 분명하고 가족들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족에게 알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비밀로 하는 게 좋을까요?”
가족들은 누구는 넋이 나갔고, 누구는 못 알아듣고 의문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가장 머리 좋고 현명한 형이 말을 꺼냈다.
“당사자는 비밀을 지킬 능력이 되니?”
생각할 것도 없이 대답하여 확신을 같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제 가족들도 서서히 뭔가 이해가 가는 것일까? 눈빛이 달라졌다.
“네, 당사자는 비밀을 지킬 능력이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하겠습니다. 당사자는 비밀로 할 능력도 가족을 보호할 수단도 있지만, 비밀로 하는 순간 가족들에게 아무런 수단도 마련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비밀로 하든 하지 않든 정도의 차이지만 이제 어느 정도 위험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위험? 돈 말이냐?”
“네, 우리는 돈뿐만 아니라 이제 나름으로 자선재단이라는 큰 사업체를 갖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가까운 사람들도 배가 아파 우리를 비하할지도 모르지 졸부라고 말이다. 흠,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구나! 그럼 어떡해야 하겠니?”
난 가족들이 생각할 여유를 주며 천천히 말을 받았다.
“우선 당장 급한 것은 멋모르고 덤비는 놈들을 견제할 경호원을 고용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형이 자선재단을 이용해서 연줄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형이 잘 해줘야 할 겁니다. 자선재단이라 돈을 달라는 경우는 적을지도 모르지만, 자신들에게 투자하거나 도와달라고 하는 놈들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알았다 확실히 우리는 가족들은 모르지만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이 바뀌었고, 만나는 사람들도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 찾아오는 이들도 많아졌다. 난 쉽게 생각했는데 놈들이 고깝게 생각할 수도 있지 맞아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남이 오해하면 위험할 것 같구나! 경호원을 알아봐야겠는데 네가 해줄 거니?”
“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능력을 사용한다면 가족들이 궁금할 테고 말해주거나 능력을 사용해주자니 저에게 간단하지만 어쩌면 민감할 지도 모를 단편적인 것들조차 가족들이 비밀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안심이구나! 아, 그렇다면 여기서 선택을 하라는 것이구나! 비밀을 지킬 수 없으면 수단도 포기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그렇습니다. 나중에 원망하지 말아 주세요. 다만 걱정하는 것은 언젠가 배가 불리면 영화에서처럼 몰래 도망 나가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당연하니 아마도 그럴 거라 생각됩니다. 다들 좀 더 깊이 생각해주세요.”
형은 가족들을 일일이 눈을 맞춘 후 뭔가 결심하고,
“가족을 대표해서 내가 대답하겠다. 아직 가족들은 이해는 했지만 체감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니 당장 결정하지 말고 보류하기로 하자! 어떠니?”
“저도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가족 전체의 합의가 되는 날마저 얘기하기로 해요. 오늘은 이만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준비한 약이 있으니 몸 생각해서 드시고, 준비한 술로 동생의 개업을 축하하기로 해요.”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기분전환의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고, 엘프주를 준비된 술잔에 일일이 채워주며 각자의 앞에 포션을 나눠놓았다. 엘프주의 향이 온통 차지하자. 궁금한 듯 바라보기에 잔을 들어 올리며,
“저야 상관없지요. 분위기가 가라앉잖네요. 드린 것을 드시면 심신이 안정될 것입니다. 건배.”
“건배.”
다들 엘프주에 만족했는지 표정이 많이 풀리고 너그러워진 것 같다.
“오, 이런 술이 있다니 아주 향도 맛도 아주 일품이구나! 과일주 같기도 한데 심신이 차분해지는 게 정말 희귀한 게 맞는 것 같은데 얼마짜리냐?”
“아버지 묻지 않기로 했잖아요.”
“…으흠, 그런 것이냐 알았다.”
“그냥 몸에 좋은 술이고 약입니다. 아시겠죠?”
“그래, 모두 맛들 보아라. 아주 좋다.”
이제 좀 차분해졌으니 약을 드시게 해야겠다. 세 병씩 나눠준 것 중에 노란색의 큐어포션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먼저 시식했는데 역시 약이라 그런지 맛이 아주 강렬했고, 이에 비하면 한약 저리가라였다.
“노란색 병부터 드세요. 좋은 약이니 반드시 드셔야 하고 맛이 좀 그러네요! 드신 후 따라드린 술을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어서 참고 드세요! 하하하.”
다들 표정이 좋지 못했지만, 약이라고 하니 억지로 먹는다. ‘카~옹’ 영롱이만이 마나가 포함된 포션병을 핥아먹으며 좋아했다.
“조카들은 오랜만인데 뭐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보렴.”
“삼촌 저희야 돈이 부족한 것 말고는 특별히 필요한 건 없어요.”
“그래? 형이 월급을 많이 타는데 안주던?”
“아빠는 짠돌이에요. 호호호.”
“그렇다면 삼촌이라도 용돈을 줘야지 알았다.”
애들한테 큰돈은 좋지 않아 10만 원씩 나눠주고 미리 나눠드린 빨간 포션을 내가 먼저 먹음으로 다들 따라 마셨다. 이것도 맛이 고약했다. 엘프주로 입가심을 하고 가족을 바라보았다. 궁금한 것이 많은 것 같지만 알면 달라지는 것도 없으니 가족 전체가 원할 때 알려주리라.
“이제 흰 병만 남았네요! 저건 천천히 아무 때나 먹어도 되지만 시원하게 먹어치우고 동생카페에 들렀다 돌아가기로 해요.”
“그러자 음, 그래도 이것은 좀 먹을 만하네! 어서 먹으렴. 먹을 만 하단다. 하하하.”
그렇게 어렵게 포션을 가족들에게 나눠 먹이고 한시름 덜었다.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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