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세계 - 27
픽션(허구)입니다. 본 작품은 저의 순수착장물입니다. ^,.~
시끌벅적 따르릉. 모르는 번호네?
“여보세요. 아, 부동산 팀! 내려오셨다고요. 그럼 롯데호텔 커피숍에서 뵙죠.”
애들을 불러놓고 외출을 알렸다.
“아빠, 외출했다 돌아올 거니 지킴이 말 잘 듣고 있어야 한다.”
“네, 아빠.”*6
“아빠 나도 가면 않되?”
초록이가 또 졸랐지만, 너무 편애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흠……. 그럼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명만 같이 가자. 매일 초록이만 데려가면 오빠들이 질투할 거야 알았지?”
“흥, 알았어! 담에 같이 가야면 돼지. 히히.”
“그래, 착하구나! 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하도록 하자 시작.”
다행히 이번엔 흰둥이가 우승해서 흰둥이를 데려가기로 하고 나오며 에반에게 아이들 자유시간이 지난 후 한글 공부와 심법훈련을 부탁했다.
“그럼 애들을 부탁해요. 흰둥이를 데려가기로 했으니. 앗, 시간이 없네! 흰둥아 어디니?”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2층에서 내려왔다. 흰둥이는 옷을 갈아입었는지 새 옷을 입고 있었고 난 서둘러서 세미정장을 갈아입고 흰둥이를 안아 들어 차에 태우고,
“아동용 의자를 사야 하는 걸까? 흰둥아 불편할 텐데 참으렴.”
“응, 아빠 아무렇지도 않아 헤헤.”
“그래? 그래도 가면서 찾아보자 그럼 출발한다.” “응.”
흰둥이는 무엇이 그렇게 희한한지 두리번거렸고 난 조심해서 운전해 약속장소로 도착했다.
제주도에도 거의 한 달가량 있다 보니 확실히 제주도가 살기 좋음을 느끼게 되었지만, 가끔 고향에 대한 향수가 나를 일깨울 때가 있다. 어서 집이 완성돼야 올라갈 텐데…….
약속장소인 서귀포의 롯데호텔은 나름으로 운치가 느껴졌다.
약간의 설렘과 걱정으로 기다리는 나와 달리 심심해하는 흰둥이에게 커다란 파르페를 시켜주자 아주 만족해 맛있게 먹었고 난 오랜만의 원두커피를 음미하다 보니 어느새 약속 시각이 됐는지 날 알아보고 다가오는 일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부동산 팀일 것이다.
“반갑습니다. 오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저희가 할인데 수고는요 아닙니다. 어제 내려와 실사를 다녀와서 저녁엔 푹 쉬었습니다. 제주도는 역시 경치가 이국적이라 가끔 오지만 놀라게 합니다. 하하하 덕분에 좋은 구경하지요.”
“아들 인사해야지 아명이 흰둥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들 흰둥이에요.”
“아, 반갑구나!”
“안녕.”
“저, 앉으세요.”
웨이터가 다가왔다.
“전 미리 시켰습니다. 어떤 거로…….”
“저희는 아메리카노로 하겠습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한라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자료를 언급하며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저희도 살만한 땅이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여기 항공사진을 보시면 여기부터 여기까지 모두 이미 매각되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네요.”
“저, 같은 전문가도 사실을 믿을 수가 없으니 기분은 충분히 이해 갑니다. 한라산은 물론 아주 민감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팔린 거나 다름없는 지경입니다.”
“이것 참.”
“그것이 제주도 측에서 발전을 위한다는 구실로 규제 완화하고, 때마침 이를 빌미로 중국 자본이 넘어와 한라산은 거의 중국 땅이 되었답니다. 실질적으로야 모두 중국 땅이 아니지만, 놈들이 마음먹고 사유지권한을 행사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자국 땅에서 되놈들 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말이군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어떤 놈인지 정책을 편 놈을 잡아다 죽이고 싶은 생각이 분노와 하나 되어 머릿속을 차지했다. 끙…….
“아마 제 생각에는 여기를 중국처럼 꾸밀 텐데 중국인지 한국인지 외국인들은 구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게 더 큰 문제겠죠.”
“하……. 간혹 뉴스에서 중국 자본이 위협을 말했지만, 청정지역인 제주도까지 이런 상황이니 허허……. 혹시 그럼 제가 살만한 곳도 없다는 것이겠죠?”
“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만한 넓이를 구하기는 요원합니다.”
“시간 내서 내려오셨는데 저 때문에 헛고생만 하고 올라가시게 돼서 죄송합니다.”
“죄송할 게 멋있겠습니까? 저희도 일이 이렇게 되어서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하려는 것이 대단위 보육원이라 제주도가 아니라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규모 보육원과 학교를 내륙에 짓는다면 반대가 너무 심할 게 뻔해서요. 제가 따로 중국 측과 교섭을 해보겠습니다.”
“아, 보육원이었죠! 내륙에는 절대로 못 짖겠군요! 알겠습니다. 좋은 일은 계획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깝네요”
“혹시 누가 구매했는지는 알고 계시는지요.”
“내, 여기 등기부 등본들입니다. 이거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군요.”
봉투를 건네받았다.
“편히 쉬다가 올라가십시오. 제가 전화를 해두겠습니다.”
“하하 그래 주신다면 감사하게 하루 더 쉬다 올라가겠습니다.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럼 담을 기약하겠습니다.”
“네, 앞으로 자주 뵐 겁니다. 안녕히.”
손님을 배웅하고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우리 얘기를 듣다 손님을 보내고 돌아온 날 바라보는 흰둥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생각에 잠겼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군! 쉽게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살만한 땅이 없다니 왠지 올레길 여행에서부터 기분 나쁘더니 결국 중국 놈들과 엮이는군! 어찌한다! 다시 생각해봐도 내륙으로는 절대 갈 수는 없고, ‘매직홈’(보육원)에 대한 반대도 반대지만 공동레어는 용암이 있는 곳에다 만들어야 하니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가 최적지인데 아무리 중국 놈들이 동북공정을 시행하면서 비위를 거슬렀지만 그렇다고 그냥 뺏을 수도 없고 정말 어찌한다!
허허 지킴이가 있지만 그들은 현대의 상식이 부족하니 이런 일엔 적당하지 않고 잘못하면 분쟁이 될 것을 가족과 상의 할 수도 없고 이런 상의할 사람이 이렇게 없다니 생각할수록 나의 대인관계가 너무 좁다는 것이 느껴져 나의 인생을 너무 삭막했음을 절감했다!
아, 포링이 있지! 그래, 더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커피숍을 나와 주차장을 향했다.
“아빠.”
“응, 왜?”
“무슨 생각?”
“음, 너희 레어를 만들 생각 중인데 좀 복잡해졌단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응, 그렇구나! 도와주고 싶지만 모르겠어! 힝.”
“아니야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단다.”
흰둥이를 안아 들고,
“하하하 걱정하지 마! 이제 집으로 가자.”
“응, 아빠 빨리 가자.”
“그래.”
집으로 돌아와 식사시간에 늦어 흰둥이와 둘만 식사를 하고 아이들의 한글교육을 확인한 후 내일 동생 때문에 상경해야 하니 그전에 준비할 것을 챙겨야겠다.
- 지킴이 모이세요.
- 네, 마스터.*14
“애들아 너희도 모여라.”
“네 아빠.”*7
우르르 몰려와서 궁금한 듯 바라본다. 귀여운 것들……. 그렇게 다 오기를 기다린 후,
“모두 모였으니 아이들도 포링이 궁금하고 제가 볼일도 있어서 우주선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나눠드린 팔찌를 통해 전이요청을 해서 이동합시다. 너희도 이동해라.”
“응, 아빠 헤헤헤 기대된다.”
“나도 엄청나게 기대되 헤헤 빨리 자야지.”
차례로 성공하여 사라졌다.
- 포링 나도.
- 네, 마스터 이동합니다.
“포링 아이들은 지루할 테니 우주선 구경하게 안내 좀 해줄래?”
- 네, 마스터. 안드로이드를 소환하겠습니다.
아마도 전에 선장실에 있던 2기를 말하는 것 같다.
“그래, 너희는 여기 있으면 심심할 테니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따라가서 구경할래?”
“응, 아빠 구경할게.”
“그래 그럼 다녀오고 포링은 홀로그램을 띄워서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해줘.”
- 네.
영상이 보이자 안심하고 볼일을 보기로 했다.
“자, 포링도 포함해서 잘 들어주세요. 우선 엑스와 페릭은 그리고 원하는 분들은 앞으로 우주선에서 생활하세요. 특히 엑스와 페릭은 전 사용자를 색출하는 임무를 수행해주셔야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엑스를 도와 샅샅이 찾아보겠습니다.”
“저도 페릭을 도와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마스터.”
- 저도 잘 협조하겠습니다.
“잘 부탁해요. 지킴이들도 포링도 지식을 주고받아 서로를 발전시키세요. 그리고 드워프는 특히 포링과 친분을 잘 다지도록 하세요. 앞으로 모든 물건의 제작은 포링이 하겠지만, 예술적 측면과 휴먼족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포링도 이해해야 할 것이 많을 겁니다. 포링은 지구의 지식 중에 ‘휴먼디자인’이라는 것을 조사해서 참고하고 드워프에게도 알려주도록 해.”
- 네, 마스터.
“네 저희 드워프도 현대에 어울리도록 잘 토의해서 쓸 만한 것들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포링과 드워프가 잘 공조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것들이 될 것이다.
“좋아요. 그리고 대륙에 파견이 멀지 않았습니다. 준비가 완료되면 파견할 텐데 그전에 언어문제부터 완료합시다. 포링이 도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 상의해서 완료해두길 바랄게요.”
“네, 마스터.”
- 알겠습니다.
“참, 앞으로 우주선을 ‘포링’이라고 하겠습니다. 우주선이란 말은 매우 민감한 단어이니 모두 그렇게 알고 말도 조심합시다. 이제부터 제 개인적인 일입니다. 제가 내일 아침에는 상경해야 합니다. 동생이 가게를 열게 되었으니 가봐야 하고 간 김에 제가 설립한 큐빅 자선재단의 감찰이사로서 점검과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겸 하루를 보내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아, 당연히 다녀오셔야겠군요.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십시오.”
“네, 에반이 잘 이끌어주세요. 잠깐 포링 혹시 내 기억 중에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사용하던 그 화상시스템과 ‘마이너리티리포트’의 그것 알고 있지?”
일일이 설명하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완전히 이해하는 게 힘들 것 같아 물어보았다.
- 네 마스터 공중에 구현하는 입출력장치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알고 있습니다. 필요하세요?
“응,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면서 하면 편할 것 같은데?
- 네, 구현 가능합니다. 홀로그램을 마스터가 생각하는 데로 제가 당분간은 직접 관여하겠지만 좀 더 간소화해서 인간 누구나 사용할만한 것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좋아, 고마워! 내 생각을 읽는걸. 허락할 테니 완성될 때까지는 부탁해. 자, 공동레어는 한라산에 만들 계획입니다. 드워프들이 경험이 많아서 잘 알고 계실 테니 나중에 변경하세요. 이렇게 독립된 방이 있는 공동레어를 만드는데 한쪽은 용암에 연결하여 빨강이가 사용하게 하고, 바다를 연결해서 파랑이가 사용하게 할 생각입니다. 가장 문제가 될 애가 흰둥이인데 보호가 필요해서 따로 떨어트릴 수가 없으니 인공적으로 만듭니다. 아공간에 모든 것을 사용해도 좋으니 잘 만들어주세요.”
“오, 이 방법 좋은데요. 빨리 완성되어 우리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캬캬캬 고대보다 더 완벽한 레어가 될 것 같습니다.”
드워프라면 잘해줄 것이다. 포링의 로봇들을 이용하면 충분히 빨리 완성할 것 같다.
“그럼 제가 없을 동안 할 일을 말해주겠습니다. 포링은 지구의 과학지식을 항상 갱신하도록 하고 내가 올 때까지 인공위성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연구를 마치고 제작할 수 있으면 제작하도록 한다. 다음 우리가 서로 통신할 장치를 휴대전화를 모방하여 만들고, 컴퓨팅 시스템도 꼭 필요하니 제작해주고, 앞으로는 포링이 가족을 보호해야 해.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 마법은 물론 전에 말한 옷감, 근거리와 원거리 정찰을 위한 시스템연구 등 차례로 만들도록 해줘 알겠지?”
- 네 마스터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 다행이네! 고마워 그리고 지킴이들은 애들을 잘 돌보는 것과 대륙에 파견할 인원선정과 파견 시 필요한 장비 파견할 곳에 대한 조사와 목적지를 미리 선정해두세요.”
“네 마스터 전에 말씀하신 유럽, 아프리카, 호주,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 2명이면 되는 것이지요?”
“네, 중요거점을 선정 미리 조사하고 언어에 자신 있는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갈 수 있도록 하세요. 다음으로 아공간에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비상용포션, 아티팩트 흠, 잠시만 생각 좀 하고요. 대기하세요.”
아티팩트를 가족에게 주고 싶지만, 너무 눈에 띄는 것뿐인데 오히려 위험해질 것 같아 그렇다면 새로 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리고 지킴이들이 언제까지 아공간을 관리하는 단순한 일을 시킬 수도 없으니 안드로이드를 이용해서 포링에게 관리하도록 해야겠어! 관리는 역시 기계적인 부분이 더 완벽하지 포링을 기계라고 말하기는 모호하지만 포링만 일거리가 쌓이겠군!
“앞으로 아공간은 포링의 안드로이드가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링은 안드로이드를 이용해서 아공간의 물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제작해 두고 또 한 가지 아티팩트를 가족에게 주려고 생각했는데 고대의 것은 너무 화려해 눈에 띄어 위험할 것 같으니 현대의 것을 참고해서 새롭게 제작하기를 원합니다. 실드는 포링의 방식을 치료는 마법을 이용한 셀프 힐, 간이아공간만 만들겠습니다. 종류는 반지로 하고 우리 가문을 뜻하는 ‘수풀 림’ 자를 형상화해서 가문의 반지로 만들어주세요. 디자인은 드워프가 마법은 마법사가 제작과 전체적인 조율은 포링이 하고 완성되면 전이로 보내주세요.”
- 네 마스터 서로 도와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처음 하는 협업이니 정성을 들여 만들겠습니다.”
“음, 아이들이 잘 놀고 있지만, 너무 오래 뒀네요! 이제 그만합시다.”
“네 수고하셨습니다.”*14
- 아이들 곁으로 전이해드리겠습니다.
“응, 고마워 그럼 잘 상의해보세요.”
“네.”*15
우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과 기분 상하는 내용, 부분은 꼭 지적해주십시오. 그 정도만 꼭! 부탁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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