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

넘버즈. 18장(1)

“윽.”

길리안은 눈을 뜨자마자 밀려오는 두통에 인상을 찡그렸다.

“오~ 길리안 경 이제 일어나셨소?”

케빈의 말에 길리안이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너까지 왜 그래? 음. 그런데 기숙사엔 언제 온 거야?”

“너 많이 마시긴 했구나. 여기 마르샤 자작 가다.”

마르샤 자작 가면 아직 부인의 저택.

“아카데미는?”

“원래 이런 파티 다음날은 쉬는 거다. 네가 이 시간에 일어난 걸 보면 어제 무리하긴 했지. 어제 파티에 참석한 생도들도 다 뻗어있을걸? 그러니까 하루 정도는 쉬어.”

길리안은 피식 웃으며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머리도 아프고 숨을 쉴 때마다 아직 술 냄새가 올라오는 걸 보니 아직 술이 덜 깨긴 한 것 같았다. 그만큼 많이 마셨다는 말.

파티 중간에 기억이 안 나는 부분도 있고 결정적으로 테라스에 나가 의자에 앉은 순간부터는 기억이 없었다.

‘아닌데.’

분명 여자의 비명에 깼었고 미네르바 언니라는 소리도 들었었다. 일어나기 뭐해서 계속 눈을 감고 있었는데 또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없었다.

“나 테라스로 나간 다음부터 기억이 없거든. 거기서 방으로 옮긴 거야?”

“어. 테라스에서 잠들었다고 해서 나랑 안톤이 나가서 데려왔지.”

“거기 누구 없었어?”

“라데카 조교랑 미네르바 경, 그리고 총장대리도 있었지. 왜 무슨 일 있었냐?”

“일은 무슨.”

그렇게 말하고 눈을 감았다.

‘그럼···.’

희미하게 기억나는 것이 꿈은 아니라는 말.

길리안은 비명에 정신을 차린 순간부터 계속해서 기억을 더듬었다. 엔젤리나가 이마에 키스한 것도 기억났고 그 후에 한 대화들도 조금씩 기억이 났다.

손으로 목걸이와 반지를 확인했다.

나중엔 이 반지를 보고 셋이서 대화를 한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났다.

길리안은 생각하다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던 케빈이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따라 건네자 그걸 받아 벌컥벌컥 들이켰다.

“후우. 고마워. 그런데 여기 계속 있었어?”

“너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지.”

그러면서 씨익 웃은 케빈이 한쪽에 놓여 있던 거울을 들고 다가왔다.

“어제 받은 훈장을 확인해 봐야지?”

“훈장?”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길리안의 물음에 케빈이 거울을 들이밀었다.

“앞머리 좀 올려봐라.”

케빈의 말대로 앞머리를 올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본 길리안이 피식 웃었다.

이마에 나 있는 입술 자국 세 개.

파티에 참석하는 여자들치고 화장 안 한 이가 없었다. 특히 입술엔 뭘 그렇게 발랐는지 하나같이 붉고 촉촉해 보인다는 것. 파티 장에서는 귀부인들과 레이디들에게 축복의 키스를 많이 받긴 했는데 입술자국이 남으면 손수건으로 닦아줘서 이렇게 입술 자국이 남아있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좋아 축복이지 참 곤욕이었다. 그 때문에 술기운이 더 빨리 올라온 것도 있고 말이다.

“내가 유추해 보건대 그 입술 자국을 남긴 건 어제 너와 함께 테라스에 있던 세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그런가?”

엔젤이 이마에 키스한 건 기억이 나지만 그다음엔 누가 또 키스한 기억은 없었다.

“기사의 앞날을 축복하는 귀부인들이나 레이디들의 키스야 파티 장에서 많이 받긴 했지만 내가 너 테라스 나가기 전에 봤을 땐 이마가 깨끗했거든.”

“그, 그랬지.”

또 세 여자가 자신을 두고 장난기가 발동한 것 같았다.

“입술 모양이 다 다른 걸 보면 각각 해줬다는 거고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 걸 보면 약간은 장난기가 발동했다고 봐도 좋겠지만, 어쨌든 부러운 놈. 평생 받을 축복을 기사 서임 식 날 다 받았구나.”

“그러니까. 거기 수건 좀 줘.”

“허. 그걸 지우려고?”

“지워야지 그럼. 이러고 어떻게 다녀?”

“나 같으면 한 삼일은 그러고 있겠다.”

그 말에 길리안은 웃으며 이마에 있던 입술 자국들을 지웠다.

“케빈. 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뭐든 물어봐라.”

“음···. 그게, 그러니까. 하아. 아니다.”

“뭔데 그러냐? 혹시··· 여자 문제냐?”

대답이 없는 길리안을 보고 케빈이 씨익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내 입도 아주 무겁다. 친구의 고민 상담을 다른 데 옮길 만큼 가볍지 않아. 그러니까 말해봐라.”

잠시 고민하던 길리안이 입을 열었다.

“하아~ 그게. 그러니까. 음. 나랑 신분 차이도 크게 나고 아주 높은 데 있는데···. 그런데 나한테 키스했어.”

“어제, 네 이마에 입맞춤해준 레이디가 한둘이냐?”

“아니 이마 말고 입술. 어제 그런 것도 아니고.”

“오오. 그래서 그다음엔?”

“다음에? 뭐?”

“그다음에 뭔가 했을 거 아니냐.”

“그게 끝인데?”

라는 길리안의 대답에 케빈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고민이 그거냐?”

“아니 그게. 그 사람이 나한테 끌린데.”

“오오. 여자가 너한테 그렇게 말했단 말이지?”

“아니 직접 말한 건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

라고 말했지만 취해있던 상태라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길리안의 말에 케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 키스 한 번 하고 너한테 끌린다고 했으면 관심은 있다는 거네.”

“그렇겠지?”

“당연하지. 그런데 누구에게 키스한 거냐? 네가 그랬을 정도면···.”

“내가 한 게 아니고 그쪽에서 한 거라니까.”

라는 길리안의 대답에 케빈이 크게 웃었다.

한참을 배를 부여잡고 웃던 케빈이 말했다.

“하하하. 아~ 미안. 그럼 그렇지. 찐한 키스는 아녔을 것 같고 살짝 입맞춤한 정도겠구나.”

“그걸 어떻게 알아?”

“네가 널 만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널 잘 안다고 생각하거든. 네가 여자들을 대하는 걸 보면 답이 나오지. 그래서 고민이 뭔데?”

“그게. 음···.”

바로 말을 못하는 길리안을 보고 케빈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신분이나 지금 있는 위치가 문제 같은데 그거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다. 요즘 귀족들도 기사를 자처하는 판이거든. 법으로야 신분을 나누고 있지만 그게 참 애매해졌단 말이지. 넌 이미 기사도 됐고 어차피 그 여자도 네가 마음에 있는 것 같고. 여자의 가문이 문제인데···. 보통 기사라면 몰라도 지금의 너 정도라면 어지간한 가문들은 환영할걸? 물론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음···.”

케빈이 길리안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상대가 마음에 들긴 하나 보네?”

“하하 그게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어. 상대가 날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럼 일단 만나봐라. 남녀 사이의 일은 직접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남이 해줄 수도 없는 거고. 일단 만나서 얘기도 좀 하고 그러다가 눈 맞으면 키스도 좀 하고 뭐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뭔가가 되거든.”

“아하하하···.”

어색하게 웃는 길리안을 보고 케빈이 씨익 웃었다.

“오늘 수업받는다 생각하고 나한테 교육 좀 받아라. 내가 전투경험은 없어도 여자 경험은 좀 있거든. 연구한 것도 좀 있고.”

“무슨 연구까지···.”

“남자와 여자는 명백히 다르거든.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종족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지.”

“설마.”

“허허 농담 아니다. 진짜라니까. 보통 멍청한 귀족 자식들이 여자를 쉽게 보는데 그것도 여자를 몰라서 그러는 거다. 옛날에야 여자들을 남자들 마음대로 했지. 세상이 변해서 요즘엔 여자들 목소리도 높아졌고 사교모임에서 여자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 어우.”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젓던 케빈이 말을 이었다.

“뭐 너야 그렇지는 않지만 모르는 건 마찬가지잖아. 넌 여자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여자를 상대하는 것보다 검 들고 싸우는 게 훨씬 쉽겠지. 특히 너처럼 경험이 없을 땐 제대로 배워놓는 게 좋거든. 내 장담하지만, 아카데미에서도 배울 수 없는 거고 들어보면 절대 후회는 안 할 거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케빈을 보고 길리안은 웃으며 침대에 등을 기댔다.

“뭐 들어서 나쁠 건 없겠지.”

“그러니까 여자는 말이지···.”

그렇게 시작된 케빈의 말은 길게 이어졌다.

“좀 더 계시죠.”

“너에게 해야 할 일이 있듯이 내게도 할 일이 있단다.”

아버지의 말에 길리안은 씁쓸하게 웃었다.

아버지는 수도에 처음 와보셨다고 했다. 오신 김에 며칠 동안 구경도 하고 저택에서 편하게 쉬셨으면 했는데, 기사 서임을 받은 지 딱 삼 일째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떠날 채비를 하셨다.

어떻게 좀 해보라는 눈빛으로 형을 봤지만,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

길리안은 낮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조심해서 가세요. 무리해서 일하시진 마시고요.”

“늘 하던 일이고 앞으로도 할 일인데 무리는 무슨.”

그렇게 말하며 길리안의 양어깨를 잡았다.

“아들이 영광스러운 기사가 되는 모습도 봤고 인정받고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걱정이구나. 자만하지 말고 더 겸손하고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네. 아버지.”

“그래. 널 믿는다.”

그렇게 말하며 어깨를 두드려주시는 아버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원래도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도 아니고 잘했다는 칭찬은 안 하셔도 잘못한 것은 혼을 내시는 분이셨다. 그런 아버지께 인정받고 칭찬도 받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복수보다 은혜를 갚는 게 어렵다고 했다. 자작 부인께 감사드리고 항상 그 말씀에 잘 따라야 한다.”

“네. 그럴게요.”

“길리안 경.”

아버지의 당부가 끝나자 옆에서 부르는 엘런을 보고 길리안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냥 편하게 불러주십시오.”

“기사에겐 경이라는 칭호가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지. 조금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다.”

“예.”

“강한 기사는 많지만 진정한 기사도를 행하는 기사는 몇 없을 것이다. 기사도는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고 그게 기사의 명예다. 기억하고 있겠지?”

“예. 지금까지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걸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 하지만 기사도는 법 위에 설 수 없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법을 따라야 한다. 그 또한 기사가 지켜야 할 것이니까.”

“예.”

“너만의 정의를 위해 다른 이의 정의를 깎아내리거나 힘으로 꺾으려 하지 말거라. 너와 생각이 다른 것은 말 그대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검은 신중하게 뽑고 뽑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더하면 잔소리가 될 테니 그만하마.”

그 말에 길리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만 가십시다.”

엘런의 말에 파마스가 윌리엄을 보고 말했다.

“영주님께서 시키신 일도 있다니 잘하고 동생을 보살펴 주거라. 내려올 때 마음에 드는 처녀라도 데려오면 좋고.”

그렇게 말하며 윌리엄의 어깨를 두드린 파마스가 마차에 올랐다.

뚱한 표정을 한 형을 보고 길리안은 피식 웃으며 말에 올랐다.

아버지와 엘런 경을 배웅하고 성문으로 들어오며 경비병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웃었다.

처음 수도에 도착하면서 봤던 이들.

‘왕실기사가 되니 좋긴 하구나.’

과거에는 기사가 기사를 임명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사 작위를 수여할 수 있는 것은 국왕을 비롯한 왕족과 작위를 가진 귀족들뿐이다.

기사 작위를 내리는 것을 제한한 이유는 기사들의 행실 때문이었다.

과거에는 기사들은 몬스터 다음으로 무서운 존재로 여겨졌다고 한다.

몬스터에게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전쟁이 나면 항상 제일 먼저 나서지만, 충성의 서약을 하고서도 배신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폭력과 약탈을 일삼았다.

과거에는 영주가 영내의 재판이나 세금에 관하여 왕의 간섭을 받지 않던 불입권이 상당히 강했다.

그리고 기사들 또한 영주와 계약을 해서 토지를 받고 무력봉사를 약속했던 존재들로 불입권을 인정받던 때라 그들을 제재할 수단이 없었던 것도 있었다.

왕을 비롯한 귀족들이나 영주들도 기사의 힘이 필요하기에 방치한 경향도 있었다.

그런 기사들의 행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서임식의 문구는 늘어갔고 그 기사의 서약을 지키자는 의미로 기사도가 강조됐다.

그럼에도 지키는 이보다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기사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제재가 시작된 것은 타노스 3세가 개혁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때가 에스토 왕국 역사상 왕권이 가장 강했던 시기라고 봐도 좋았다.

물론 귀족들의 도움이 컸다. 귀족들이 왕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실력을 인정받아야 할 기사가 이렇다 할 조건도 없이 거의 세습화 되고 귀족화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밌는 건 지금에 와서 귀족들이 기사를 자처하며 귀족과 기사의 경계는 또다시 모호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신분 패도 타노스 3세의 개혁 때 발급됐고 기사 작위를 내릴 수 있는 이들 또한 그때부터 딱 법으로 정해버렸다.

과거에는 기사가 되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귀족 가나 영주에게 보내져 귀부인의 밑에서 시중을 들며 글과 음악, 예절을 배우며 무기를 다루는 기초 수련을 했다. 그리고 14살쯤 되면 기사의 종자로 제대로 된 전투기술을 배우고 기사를 도와 전투에 나서곤 했는데 그 과정을 함축해서 옮겨놓은 것이 바로 아카데미다.

두서없는 기사의 교육을 체계화시킨 것.

그렇게 백여 년이 지난 지금의 기사들은 과거의 기사들보단 훨씬 지적이고 교양 있는 이들이 된 것이다.

길리안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아카데미에서 역사를 배우고 케빈에게서 들은 것도 있었다.

물론 기사에게 부여된 힘이 과거에 비해선 약하다고 하나 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아직도 기사의 작위를 받고 충성의 서약을 할 땐 맹목적인 충성의 강요가 아닌 계약 관계이기 때문이었다.

여전히 충성과 무력봉사의 대가를 받고 섬기는 주군에 의해 보호는 받는 것이 기사였다.

물론 그 대가가 예전처럼 봉토는 아니고 급여처럼 나오지만, 그보다 여러 가지 특권이 있어 좋은 것이다.

이곳은 수도고 왕의 직영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왕실 기사는 왕의 보호를 받는다는 말과 같은 것이니까.

그리고 그저 실력 있는 생도일 때와는 대우부터 달랐다.

치안을 담당하는 병사들이나 성문 경비들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도 주어지고, 내성이라고 볼 수 있는 왕성까지는 그냥 들어갈 수도 있었다.

물론 국왕의 거처인 왕궁에 들어갈 때는 보고를 통한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말이다.

범죄자들에 대한 체포나 수상한 자들에 대한 검문, 건물에 대한 수색 등등의 권한도 생겼다.

제일 좋은 점은 관심이 있던 사건의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형식적으로 임명한 것이라지만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었다. 아카데미에서 배울 건 배우고 카스트로에게 수련도 받으면서 시간을 쪼개서라도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전에 형식적으로 배치받은 거라지만 인사 정도는 해야겠지?’

길리안은 동부관청에 붙어있는 치안 기사단의 대기실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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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아버지와 엘런 경은 빨리 내려 보냈습니다. 출연은 다음기회에 ^^;

전 출근준비를 쿨럭..

[자하신공]

연상은 로망인데 ㅠㅠ

[대원(大遠)]

좀 어릴 땐 로망이었는데... 저도 이제 연상은 ㅠㅜ 18살이고 싶어요 ㅠㅜ

[極限光]

배운 내용이 무엇입니까.

[대원(大遠)]

비, 비밀입니다. 쿨럭.

[캬르룽]

케빈이 길리안에게 가르친 수업내용좀 공개해주세요.

여기 23년 모태솔로 1人이 있습니다.

[대원(大遠)]

그게 참... 중요한 건 아직 케빈도 솔로라는 거죠. 쿨럭;;;

[musado0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대원(大遠)]

감사합니다.^^

[스카이쉽]

저 셋만이라도 이어줘용 잉잉

[대원(大遠)]

그, 그럴까요;;;

[[탈퇴계정]]

치안기사단에 좋은 분들이 많기를

[대원(大遠)]

ㅎㅎㅎ 그래야겠죠 ㅎ

[뱃살이랑]

차안담당이라.

[대원(大遠)]

소속만 그런거라 그다지 할일은 ㅎㅎ

[[탈퇴계정]]

왕의 보호는 받는다는 말과 같은 것이니까 -> 보호를
잘보고갑니다ㅎ

[대원(大遠)]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착한민쥐]

여난이라 하긴 좀...
많으면 좋죠 ??????

[대원(大遠)]

많은면 좋을까요;; ㅋㅋㅋ

[카르티온]

ㅎㅎ 신고식이라면서 뭔가 궂은 일을 맡길거 같네요

[대원(大遠)]

뭐 신고식은 따로 없을지도..;;; ㅋ

[finish]

축복의 키스가 세개라니ㅋㅋ
경쟁구도가 대놓고 시작되겠네요. 아무래도 엔젤은 이미 밀린듯ㅋㅋ

[대원(大遠)]

엔젤은 아직 시작도 안했죠 ㅎㅎ

[천지]

즐감!

[바퀴벌레]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