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

넘버즈. 21장(6)

“우선 라데카. 넌 언제부터 길리안 경을 좋아하게 된거니?”

엔젤의 말에 라데카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라고 아까도 얘기 한 것 같은데요. 언니!”

그런 라데카를 보면서 엔젤이 고개를 저었다.

“넌 예나 지금이나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구나. 좋으면 그냥 좋다고 해야지. 좋으면서도 싫은 척 하면 옆에서 보는 이들은 그냥 싫어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 당사자에겐 더욱 네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 거고.”

“그러니까···.”

발끈해서 뭔가 말하려던 라데카를 엔젤이 손을 들어 저지했다. 그리고 에리스를 보며 말했다.

“에리스는? 길리안 경을 좋아하니?”

“좋은지 싫은지를 물으신다면···. 좋아하는 쪽입니다.”

그녀의 대답에 엔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하는 쪽이지만 아직 사랑은 아니다?”

“아직은··· 호감정도입니다.”

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 창가로 향했다.

“그 정도 마음으로 둘이서 길리안 경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니 재미있네.”

“그러니까 저는···.”

“아아 그래 라데카 너는 길리안 경을 안 좋아 하는 걸로 하자꾸나.”

그 말에 라데카가 고개를 획 돌렸다.

“흥!”

“둘의 마음이 고작 그 정도라면···.”

엔젤이 몸을 돌려 창가에 기대며 둘을 보며 말을 이었다.

“길리안 경의 마음 내가 가져볼까?”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는 엔젤을 보며 에리스와 라데카가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언니!”

“라데카 너는 빠지렴.”

그러면서 에리스를 쳐다봤다.

에리스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엔젤을 쳐다볼 뿐.

엔젤이 시선을 돌려 윌리엄을 보며 말했다.

“경은 별로 놀라지 않으시네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총장대리···.”

“레이디라고 불러 주세요. 총장대리로서의 대화는 아까 끝난 것 같으니까요.”

엔젤의 말에 윌리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요.”

“그래서 경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길리안 경의 짝으로 말이죠.”

“길리안이 사랑하는 여자라면 세상이 손가락질 하는 악녀라 해도 전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레이디 엔젤리나님 이라면 과분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힘드실 겁니다.”

별 망설임 없이 바로 나오는 대답에 엔젤은 반응이 없었지만 에리스와 라데카는 의외라는 듯 윌리엄을 쳐다봤다.

“제가 백작가의 영애라서 그런 건가요?”

“그런 이유도 없지는 않지만 문제는 길리안의 마음이겠지요.”

“어떤 이유에서죠?”

“길리안은 아마도 아카데미의 교수님들께 예의를 다하고 있을 겁니다.”

“네 상당히 바르고 모두의 모범이 될 정도이죠. 특히 교수님들을 대하는 태도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아카데미 교수님들은 길리안에겐 스승입니다. 그리고 레이디 엔젤리나께서는 그 교수님들의 제일 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길리안에게 스승은 존경의 대상이지 연애의 대상이 될 수 없으니까요. 아름다운 레이디이시니 신체 접촉이 있거나 하면 부끄러워는 하겠지만 그때뿐일 테고, 아마 여자라는 생각은 안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제가 진심이라면 어떨까요?”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신다면 그 마음은 전해질 겁니다. 정말 많이 노력하신다면 길리안도 남자이니 여자로 볼 수 있겠지요. 그래도 아카데미에 다니는 동안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그렇겠죠? 음~ 확 빨리 졸업시켜 버릴까나?”

“언니!”

“어쨌든 본인이 빨리 졸업할 의사가 없는데 그럴 수도 없고 아쉽네. 길리안 경이 졸업하고 나면 내 나이가 너무 많고.”

혼잣말 하듯 중얼거리는 엔젤을 보며 라데카가 기가 차다는 듯 말했다.

“언니 진심이에요?”

“글쎄? 어떨까?”

“아무리 그래도···.”

라데카는 말끝을 흐리며 윌리엄을 쳐다봤다.

엔젤이 진심인지 자기를 떠보려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사자의 형이 있는 자리.

여자들끼리라도 어지간한 친분이 없으면 하기 힘든 말을 거침없이 하고, 대놓고 물어보기까지 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라데카를 보고 엔젤이 말했다.

“윌리엄 경은 길리안 경만큼이나 입이 무거운 분이시니까. 내가 주책을 좀 부려도 길리안 경에게 까진 전해지지 않을 걸? 아무리 형제라 해도 말이지.”

“전 없다 생각하셔도 되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리를 비켜드릴 수도 있습니다.”

“경도 길리안 경만큼이나 한결 같으시군요. 아니 경이 그래서 길리안 경이 있는 것이겠지만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윌리엄에게 웃어 보인 엔젤이 라데카를 보면서 말했다.

“계속 하자면, 솔직히 매력적이지 않니? 단지 나이에 비해 강하고 주목을 받아서가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텐데? 뭐 느끼지 못한다면 남자보는 눈이 없는 거겠지만. 에리스는 어때? 다른 여학생들도 나처럼 얘기하는 이들이 꽤 될 것 같은데?”

그 말에 에리스가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 눈에 괜찮은 사람이면 다른 사람도 그 가치를 알아보는 건 당연하지. 둘 다 예쁘니 첫눈에 반했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겠지?”

“뭐 그야 질릴 정도로.”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라데카에 비해 에리스는 약간 쑥스러워하며 작게 ‘네’라고 대답할 뿐.

“나도 외모에 좀 자신 있는 편이라 그런 얘기 좀 들어봤지. 반했다면서 내게 와서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다가도 거절하면 언제 나한테 그랬냐는 듯이 딴 여자 에게 똑같은 말을 하는 그런 남자들과 비교하면 길리안 경에게 실례겠지만. 어쨌든 그런 이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니까.”

“그러니까. 진심이라는 거예요? 아니라는 거예요?”

짜증내듯 묻는 라데카를 보면서 엔젤이 웃으며 말했다.

“음~ 솔직히 탐이 나기는 하지만···. 난 따로 이루고 싶은 꿈도 있고 야망도 있어서 거기에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까지 얻는 건 너무 욕심이라는 말도 들었고, 솔직히 남자에 목매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그리고 윌리엄 경이 내게 해준 말을 얼마 전에도 들어서 아쉽지만 포기랄까?”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또 했는데요?”

“그야 길리안 경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분께.”

엔젤의 대답에 에리스와 라데카는 한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이베트.

그보다 엔젤이 이베트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꽤 심각하게 고려 해 보았다는 말이 된다.

“내가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첫눈에 반해서 사랑해가 되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둘 중 누구든 지금쯤 길리안 경과 사랑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는 거지. 적당한 호감정도로 또 자기감정을 솔직히 말하지도 못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무 말도 없는 둘을 보며 엔젤이 다시 말했다.

“길리안 경에겐 그저 아는 여자들일 뿐인 둘이 신경전을 벌이는 게 너무 웃겨서 한 말이야. 마음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이런 힘든 시기에 찾아와서 한다는 행동이. 하아~. 길리안 경이 빨리 오지 않은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구나.”

“흥. 첫눈에 사랑해가 안 되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니까.”

라데카의 말에 엔젤이 미소를 지었다.

“둘 다 남자에게 구애받는데 너무 익숙해진 게 아닐까? 사랑에 용기를 내야 하는 건 남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게 주변만 맴돌다간 용기 있는 여자에게 빼앗길 거야.”

뭔가 생각하는 것 같은 둘을 보던 엔젤이 다시 말했다.

“정말 잘해보고 싶다면 여기 큰 도움을 주실 분도 계시니까 한번 말해보지 그러니? 그게 아니라도 길리안 경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세여자의 시선을 받은 윌리엄이 어색한 표정으로 웃었다.

“하하. 궁금하신 게 있다면 뭐든 물어보십시오.”

그렇게 말하며 에리스와 라데카를 번갈아 봤다.

한동안 둘이 말이 없자 엔젤이 고개를 저었다.

“참 재미없는 아가씨들이네. 둘 다 물어볼 말이 없으면 내가 먼저 할게.”

둘에게 말한 엔젤이 윌리엄을 보며 말했다.

“길리안 경에 관한 질문은 아닙니다만 아까부터 윌리엄 경에게 묻고 싶었던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담담하실 수 있나요? 아니 그저 담담하신 게 아니라 기분이 좋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말에 에리스와 라데카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길리안을 만나러 온 것이다. 그 이유야 당연히 힘들 테니 위로를 해주기 위해서.

길리안이 없으니 그를 걱정하는 윌리엄에게 걱정 말라는 위로정도는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일단 처음 왔을 때 윌리엄이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타이밍을 놓쳤고, 방에 와서는 먼저와 있는 엔젤과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처음 왔던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얘기만 주고받고 있는 상황.

누구보다 길리안을 걱정해야 할 윌리엄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여자들의 수다나 들어주고 있으니 이상하긴 이상했다.

엔젤의 말에 윌리엄이 미소를 지었다.

“보신 그대로입니다.”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왕께서 길리안의 목숨을 원하신다면 그건 길리안 뿐만 아니라 왕국에도 불행한 일일 겁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레이디 엔젤리나께서는 어찌 보십니까? 왕께서 그렇게까지 하실 것 같습니까?”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람인 이상 모르는 일이지요.”

엔젤의 말에 윌리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하지만 그런 불행한 일이 정말 현실이 된다고 해도 길리안의 목숨정도는 살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왼쪽 가슴에 달린 훈장을 가리켰다.

“아~”

엔젤도 너무 정신이 없어 잊고 있었다. 그가 크롬의 영웅이라는 것을.

그가 받은 훈장은 그냥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반역죄만 아니라면 저 훈장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다. 물론 아무에게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훈장의 주인과 그 가문의 일원에게만 해당 되는 것.

“이걸 쓸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엔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자신도 바라는 일.

“폐하께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기 전에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길리안 경이 폐하의 앞에 서는 걸 바라지 않는 자들이 많을 테니까요.”

“그렇겠지요. 하지만.”

말을 하다만 윌리엄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옮겼다.

“길리안을 해치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해 암습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기사들이 결투를 거는 정도겠지요.”

절룩거리며 창가로 다가가며 별것 아닌 듯 말하는 윌리엄을 보며 엔젤은 낮은 한숨을 쉬었다.

“그렇겠지요. 하지만 한 두 명이 아닐 겁니다.”

“네. 적어도 수십은 되겠지요. 밖에도 몇 명 보이는군요.”

“걱정되지 않으시나요?”

“물론 형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기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전혀 걱정되지 않습니다.”

“길리안 경이 강하다는 것은 압니다.”

엔젤의 말에 윌리엄이 돌아서며 말했다.

“아니오. 모르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한 번도 전력을 다한 적이 없으니까요.”

“폐하의 앞에서 실력을 보일 때 충분히 놀랐습니다. 그게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란 말입니까?”

“물론 그날도 잘했습니다. 몸에 맞춘 것도 아닌 제 갑옷을 처음으로 입고, 시야가 안 좋은 투구를 쓰고도 왕께서 지켜보는 앞에서 꽤 실력 있는 근위기사들을 가급적 다치지 않게 제압했으니까요.”

엔젤은 그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길리안이 보인 실력에 감탄했었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윌리엄의 입을 통해 들으니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기사간의 결투는 그런 것과는 다르다는 걸 아실 겁니다.”

엔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기사의 작위를 받은 기사였으니까.

목숨을 걸고 서로의 뜻을 무력으로 관철 시키는 걸이 결투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것.

길리안의 성격상 상대의 결투 신청을 거부할 만한 이가 아니다. 거기에 좋지 않은 감정까지 있다면 더욱.

결투는 별다른 편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그를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사들 말고도 뒤가 구린 이들의 사주를 받은 기사들 까지 나서면 그 수는 수십을 족히 넘을 거라 생각했다.

강하다고 해서 늘 이기는 것이 아니니 수십 번의 결투 중 실수한번만 해도 목숨을 장담 할 수가 없다는 것.

길리안 본인이 하겠다고 나서도 옆에서 말려야 할 판.

다른 이의 말은 듣지 않는다고 해도 형인 윌리엄의 말은 들을 텐데 그의 태도를 보니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목숨을 걸고 하는 결투이니 만큼 상대가 다치지 않게 배려할 필요도 없지요. 그리고 아무런 제약이 없는 길리안은.”

말을 멈춘 윌리엄이 씨익 웃었다.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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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길리안의 연애구도에서 엔젤을 뺄 생각입니다.

미네르바가 너무 앞서있어서 딴 애들이 조금 적극적으로 변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한편 더 써야 이번장이 끝날 것 같습니다.

12시 전에는 되려나...

[반통미]

주인공 주변에 여성이 많아야 재밌나요?억지로 다자구도로 만들 필요까지 있나싶네요. 지금도 충분한것 같아요

[대원(大遠)]

교통정리는 다 될겁니다. 진행이 좀 느려 그렇지;

[코드명000]

앗! 차라리 라데카나 에리스를 뺄것이지.... 일부다처가 가능한것은 장르소설뿐이라서 전 장르소설에서는 히로인이 최소 두세명은 되어야 생각하는 독자이기에.....
미네르바가 최고긴 엔젤이 빠지다니 정말 너무나 아쉽네요

[대원(大遠)]

등장인물은 앞으로도 더 나올거고 여기저기 사랑도 꽃피고 뭐 그럴겁니다. ㅎㅎ

[완전허당]

오~올라 왔군아~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대원(大遠)]

감사합니다~^^

[Fragarac..]

주인공 성격에 한 명이면 충분해 보이는데 재미를 제물로 바치면서까지 많은 여자가 등장하느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원(大遠)]

이미 나와있는 애들이니 갑자기 치워버릴 수도없고 ㅎㅎ 뭐 억지로 맺어줄 생각은 없지만요. 저도 3년만에 돌아와서 죽어있는 애 심폐소생술 하는 중이라서요. ㅎㅎ

[Fragarac..]

제 댓글이 단순 취향 문제로만 보여서 좀 길게 다시 쓰자면
일단 글의 흐름이 느려요 . 거기에 맞춰 연애 진도도 느리죠 .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 로맨스 부분에서 미네르바를 제외하면 시시한 신경전 말고는 딱히 하는게 없어요. ㅜ 병풍 들러리가 됐죠.
재미있게 봤던 독자의 가벼운 넋두리로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대원(大遠)]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느린 건 저도 아니까요. 원래 그런 글이라 어쩔 수 없는... 쿨럭.
애들이 병풍이 된 건... 제 탓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유유자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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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大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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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

별 망설이 없이 -> 망설임

[MidD]

걱정해야할 -> 걱정해야 할

[MidD]

생각지만 -> 생각하지만

[대원(大遠)]

감사합니다 수정 완료~

[치킨생맥]

라데카도 빠졌으면 하네요. 피곤한 타입...

[대원(大遠)]

ㅎㅎㅎ 그런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