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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156,878
추천수 :
2,997
글자수 :
3,081,360

작성
19.08.07 00:00
조회
325
추천
8
글자
9쪽

4-7 강력한 적

DUMMY

“아니, 진 대협!!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산당에 대항하지 않겠다니!”

“원륭, 말을 끝까지 듣게!”

“진 대협!!!”

콰아앙!!!

원륭의 몸에서 사나운 기세가 솟아나왔다. 그 순간 반경 3km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원인불명의 공포를 느꼈다.

“대체 이게 무슨 기분이지?!”

“너도 느꼈어?!”

“응, 나도!!”

“오한이 멈추지 않아!!”

분노가 넘쳐 폭주한 원륭의 기파가 사방으로 뻗쳐 나가고 있는데 진룡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게 발언한 것 같군. 공산당과는 당분간 싸우지 않겠다는 의미였네.”

“진심이십니까??”

“내가 자네에게 왜 거짓말을 하겠나??”

“······.”

그제서야 원륭의 기세도 수그러들었다. 그리고 원륭은 곧바로 사과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진 대협. 지금까지 우리는 공산당과 모택동에 대항하여 싸워왔는데 그것을 그만둔다고 하니까······.”

“내 발언에 좀 애매한 점이 있었나보네. ‘당분간’이라는 말이 빠졌군. ‘당분간’이라는 말이.”

“······.”

잠시 생각한 원륭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당분간 공산당에 적대하는 것을 그만두는 이유는 어째서입니까?”

“우선, 자네가 다쳤네.”

“······.”

“그리고 휘령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거의 다 다쳤지.”

“다른 사람도 다쳤단 말입니까?!”

“소형승이 총알에 어깨를 관통 당했네. 한동안 쉬면 낫겠지만 그동안엔 팔을 쓰기 어렵겠지. 뭐, 소형승 정도면 금방 회복하겠지만.”

“그 외에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홍휘도 얼굴에 총알이 스쳤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뻔 했지.”

“하필 여자인데 얼굴이······. 심하지 않기만을 바라야겠군요.”

“그녀보다 자네의 상태가 더 심하니 먼저 자네부터 낫게. 솔직히 이마에 수류탄 파편이 박혔는데 우리 중에 자네보다 상태가 심각한 사람은 없네.”

“과연······. 그렇군요······.”

원륭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마음이 불쾌했다. 일행이 공산당에 대항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가 자신의 부상이란 것을 알게 되자 다시금 분노가 치밀었던 것이다.

물론 이들 중 가장 무공이 약한 원륭이라 똑같은 수준의 적을 상대하면 자신이 제일 버거울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화나는 것은 화나는 것이었다.

원륭은 자존심이 강해 타인에게 짐이 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것이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인상을 찡그리고 마치 몸에서 김이 나올듯한 기세로 분노하고 있는 원륭을 보고 진룡은 일어섰다.

“아픈 사람을 붙잡고 말을 너무 많이 했군. 푹 쉬게. 어차피 나으면 다시금 지긋지긋한 싸움이 시작될 테니까.”

“······알겠습니다······.”

탁. 진룡 등이 방문을 열고 나가자 원륭은 다시 자리에 누워 한숨을 쉬었다.

“후우······.”

꽉 막힌 천장엔 푸른 빛 하늘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원륭이 아침 햇살에 잠을 깰까봐 창문에도 제갈의가 검은 천을 대어놓아 창밖 역시 눈꼽 만치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며, 원륭은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쉬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일 것이다. 회복하고 나면 앞으로는 다시 맹렬한 싸움의 나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966년 7월 24일 권력의 중추에서 밀려나있던 모택동이 조어대 국빈관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7월 29일 인민대회당에서는 궁지에 몰린 유소기와 등소평이 자아비판을 시작했다.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모택동이 권력을 잃고 뒷방 늙은이가 된 동안 유소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유소기는 모택동과 똑같이 정부에 비판적인 식견을 가진 자들을 탄압하여 높은 불만을 사고 있었다.

그리고 모택동이 이 인민대회당에 등장하자 참가한 학생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유소기와 등소평은 실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모택동은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의기양양하게 사라졌고, 그 뒤에는 예의 그 제갈공명의 환생이라 불리는 남자, 주은래가 함께 있었다.

같은 해 8월 1일, 모택동은 청화대 부설 중학교의 학생들에게 친히 모든 반란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는 뜻의 ‘조반유리(造反有理)’라는 말을 남겼다.

모택동의 선동을 당한 학생들은 곧 모든 것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자신들을 가르치던 선생들을 고문하고 죽이고, 심지어 그것은 그들의 부모마저 예외가 아니었다.

비록 자신의 부모라도 공산당에 비판적이거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 죽여 버렸던 것이다. 온 중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시작은 한 중학교뿐이었지만,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는 모택동의 말은 곧 온 중국에 전해졌다. 북경에서 상해해서, 사천에서, 산동에서. 모든 중국의 영토에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것은 심지어 원륭의 고향, 저 멀리 흑룡강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권력을 되찾기 위한 모택동의 광기는 온 중국을 뒤덮어버렸던 것이다.

8월 4일에는 청화대 부설 중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교장과 교감을 구타했고, 8월 5일에는 이들 중 교감인 변중운이 수 시간에 거친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 날이 바로 원륭과 쪽방촌의 무림인들이 홍위병들과 처음 조우한 날이었다.

쪽방촌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그들에게 홍위병들이 쳐들어와 모욕을 주었고 그것을 되갚아주려고 쫒아갔다가 결국 원륭과 홍위병들의 싸움, 그것이 발전하여 공안의 무림맹 소속 무림인들과 쪽방촌 무림인들간의 전투가 벌어졌던 것이다.

원륭은 그 날을 떠올렸다.

“오늘이 며칠이더라??”

원륭이 부상의 후유증 때문인지 요 며칠 정신이 없이 보낸 탓인지 날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때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8월 6일 모택동은 유소기를 부르주아 독재자라고 맹비난했으나 원로들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그들은 이미 모택동의 독선과 실패를 충분히 봐왔기 때문에 그나 유소기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원로들은 국민당과의 전쟁, 일본군과의 전쟁부터 모택동과 함께 한 사이라 말 그대로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였는데 그들마저 모택동에게 동의하지 않았으니 그동안 모택동이 갖은 실책으로 잃은 신뢰를 알만했다.

한편 원륭이 방 안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긴 동안, 거실에서는 나머지 인원들이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8월 6일 모택동이 임표를 불러들였다하오.”

“임표를??”

상인관의 말에 진룡이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제갈의도 한몫 거들었던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그 자에게선 좋은 소문이 들리지 않던데.”

“맞소. 임표는 열일곱 살 때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가하고 열여덟 살에는 공산당에 가입한 뼛속까지 공산주의자요. 그는 그 해에 황포군관학교에도 들어갔다고 하지.”

“황포군관학교라면······. 초대 교장이 장개석에 주임으론 주은래가 있지 않았소??”

“그렇소.”

“그런데 국민당인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공산주의자인 임표가 왜 들어갔지??”

“그 당시는 국공합작이 있었소. 그리고 황포군관학교는 소련이 군사 고문을 파견했고 그 당시 중국에서 가장 좋은 군관학교였기 때문에 누구든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황포군관학교에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오.”

“그렇군······. 그래서 임표란 어떤 자요??”

제갈의의 질문에 상인관은 몹시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리쪽 정보원들이 손에 넣은 정보에 의하면, 매우 비열하고 야비한 자라고 하오. 팽덕회가 려산 회의에서 모택동을 비판하고 실각당한 뒤, 그가 맡은 국방부장직을 승계한 것이 바로 임표요. 그리고 1년 전 해서파관 사건 때 모택동의 주구로 온갖 모택동의 거슬리는 자들을 제거한 것이 바로 임표인 것이오. 게다가 그는 군사적 식견도 우수한 만큼 매우 강력한 적이요.”

“으음······.”

그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신음했다. 모택동이 비열한 임표를 불러들이고 신임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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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6-9 결의 19.09.23 237 5 11쪽
118 6-8 의문의 방문객 19.09.22 258 4 14쪽
117 6-7 뜻밖의 결과 +2 19.09.21 405 6 13쪽
116 6-6 보고서 19.09.20 276 5 13쪽
115 6-5 반란의 물결 19.09.19 262 7 13쪽
114 6-4 의문의 반동분자들 19.09.18 269 4 13쪽
113 6-3 동상이몽 19.09.17 305 6 13쪽
112 6-2 3차 세계대전의 위기 19.09.16 284 6 11쪽
111 6-1 진보도 사건 19.09.15 285 6 13쪽
110 5-22 영국대사관 습격사건 19.09.14 302 6 11쪽
109 5-21 은둔생활 19.09.13 262 7 14쪽
108 5-20 눈부신 성장 19.09.12 280 6 13쪽
107 5-19 배신자 19.09.11 285 6 12쪽
106 5-18 대답은 불가요 19.09.10 410 7 13쪽
105 5-17 스쳐지나간 소녀 19.09.09 278 5 14쪽
104 5-16 지옥도 19.09.08 307 6 13쪽
103 5-15 세계의 주인 19.09.07 285 5 11쪽
102 5-14 전쟁터 19.09.06 290 7 14쪽
101 5-13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택 19.09.05 288 5 13쪽
100 5-12 계획 19.09.04 307 6 14쪽
99 5-11 후유증 19.09.03 625 7 12쪽
98 5-10 그래도 나는 살아간다 19.09.02 286 7 12쪽
97 5-9 박동 19.09.01 405 7 12쪽
96 5-8 합공 19.08.31 297 4 13쪽
95 5-7 내분 19.08.30 298 7 12쪽
94 5-6 소림사의 최후 19.08.29 308 7 14쪽
93 5-5 세찬 기파 19.08.28 320 6 12쪽
92 5-4 형제 19.08.27 291 6 12쪽
91 5-3 고인 19.08.26 295 6 12쪽
90 5-2 반론 19.08.25 276 7 13쪽
89 5-1 신세기의 초인 19.08.24 331 6 12쪽
88 4-23 잠든 씨앗 19.08.23 284 7 13쪽
87 4-22 소림의 운명 19.08.22 326 6 12쪽
86 4-21 당황 19.08.21 301 7 13쪽
85 4-20 절정의 고수 19.08.20 32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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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4-15 충격파 19.08.15 314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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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4-12 뜻밖의 방문 19.08.12 317 6 12쪽
76 4-11 식은땀 19.08.11 339 7 14쪽
75 4-10 달마의 무공 19.08.10 396 7 12쪽
74 4-9 그의 정체 19.08.09 343 6 12쪽
73 4-8 어쩌면 19.08.08 329 6 12쪽
» 4-7 강력한 적 19.08.07 326 8 9쪽
71 4-6 거절 19.08.05 378 7 10쪽
70 4-5 역습 19.08.04 339 9 12쪽
69 4-4 이해할 수 없는 일 19.08.03 33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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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4-2 광인 19.08.01 326 8 11쪽
66 4-1 죽음의 고통 19.07.31 338 7 12쪽
65 3-22 쾅 19.07.30 335 7 9쪽
64 3-21 충격 19.07.29 367 8 8쪽
63 3-20 경악 19.07.28 372 6 12쪽
62 3-19 의외 19.07.27 372 6 12쪽
61 3-18 신뢰 19.07.26 415 8 13쪽
60 3-17 제2막 19.07.25 415 6 13쪽
59 3-16 위선 19.07.24 382 9 12쪽
58 3-15 다시 드러난 검 19.07.23 402 6 12쪽
57 3-14 제갈공명의 환생이라 불리는 남자 19.07.22 414 7 13쪽
56 3-13 살인광 19.07.21 428 6 12쪽
55 3-12 분노의 마음 19.07.20 433 6 12쪽
54 3-11 한빙신공과 열양진경 19.07.19 457 9 15쪽
53 3-10 우육면 한 그릇 +2 19.07.18 428 8 12쪽
52 3-9 인간이 아닌 자 19.07.17 497 7 15쪽
51 3-8 혁명 전사 19.07.16 511 10 15쪽
50 3-7 병기론 19.07.15 521 9 13쪽
49 3-6 이젠 내릴 수 없어 19.07.14 461 9 13쪽
48 3-5 56개의 작은 중국 19.07.13 543 8 12쪽
47 3-4 그의 진실 19.07.12 534 10 15쪽
46 3-3 어둠의 황제 19.07.11 521 11 13쪽
45 3-2 나가 19.07.10 494 9 13쪽
44 3-1 대의는 우리에게 있다 +2 19.07.09 531 11 13쪽
43 2-22 종말이자 절망이자 암흑 +2 19.07.08 554 14 11쪽
42 2-21 첩첩산중 19.07.07 553 11 12쪽
41 2-20 한 자루의 붓 19.07.06 550 12 12쪽
40 2-19 전쟁종식선언 19.07.05 571 11 16쪽
39 2-18 죽음과 부활 +2 19.07.04 599 13 15쪽
38 2-17 망령과 식인 +2 19.07.03 580 16 12쪽
37 2-16 사자우리막기 +2 19.07.02 617 14 12쪽
36 2-15 마교전멸비사 +2 19.07.01 656 14 12쪽
35 2-14 신과 같은 적, 악마와 같은 구원자 +2 19.06.30 680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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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12 배신 +1 19.06.28 702 13 13쪽
32 2-11 승리선언 +2 19.06.27 695 15 14쪽
31 2-10 부활 +2 19.06.26 714 19 13쪽
30 2-9 기행 +3 19.06.25 725 15 12쪽
29 2-8 확고한 의지 +1 19.06.24 717 17 11쪽
28 2-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19.06.23 752 19 12쪽
27 2-6 중독 +4 19.06.22 780 22 14쪽
26 2-5 공산당의 적 +2 19.06.21 794 19 13쪽
25 2-4 요독사 당갈 +2 19.06.20 944 19 12쪽
24 2-3 정체불명의 독공 +3 19.06.19 848 18 13쪽
23 2-2 마지막 교주 +2 19.06.18 848 22 12쪽
22 2-1 여덟 명의 무림인 +4 19.06.17 872 20 12쪽
21 1-21 사자후 +4 19.06.16 879 21 13쪽
20 1-20 오지랖의 결과 +5 19.06.15 958 16 15쪽
19 1-19 우연히 만난 소녀 +5 19.06.14 990 22 14쪽
18 1-18 문화대혁명의 시작 +4 19.06.13 1,035 22 14쪽
17 1-17 운명의 8월 5일 +6 19.06.12 1,113 25 12쪽
16 1-16 삼류에서 이류로 +4 19.06.11 1,249 25 13쪽
15 1-15 무의식의 틈새 +3 19.06.11 1,207 26 13쪽
14 1-14 영웅의 조건 +4 19.06.10 1,349 29 14쪽
13 1-13 질투의 화신 +4 19.06.09 1,453 29 11쪽
12 1-12 전쟁같은 식사 +7 19.06.09 1,602 27 15쪽
11 1-11 이해가 되지 않아 +5 19.06.09 1,903 37 12쪽
10 1-10 마교섬멸작전 +5 19.06.08 2,102 38 12쪽
9 1-9 허공섭물과 삼매진화 +5 19.06.07 2,392 43 14쪽
8 1-8 대립 +7 19.06.06 2,539 51 13쪽
7 1-7 추상 +5 19.06.06 2,824 52 12쪽
6 1-6 구사일생 +5 19.06.06 3,311 54 12쪽
5 1-5 죽음 +10 19.06.06 3,411 63 12쪽
4 1-4 잔불 +5 19.06.06 3,919 59 14쪽
3 1-3 분노 +4 19.06.06 4,367 70 13쪽
2 1-2 의기투합 +8 19.06.06 6,048 86 14쪽
1 1-1 사망선고 +10 19.06.06 8,387 1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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