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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연재수 :
5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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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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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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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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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3-10 우육면 한 그릇

DUMMY

“아니, 아무리 부부장이라도 헤엄은 좀······. 대체 어떻게 그 먼 거리를 헤엄쳐가겠다는 거요??”

“음······. 지 대협은 부부장이 헤엄치는 걸 본 적이 있소?”

“본 적 없소.”

“나는 실제로 본 적이 있소.”

“!, !! 그렇게 빠르오??”

“아니, 빠르다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

왕호영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자 다른 이들은 모두 궁금증이 더해졌던 것이다.


그 시각 공안부 부부장이자 이 시대 지고의 무림인인 파천황은 이미 대만 영토에 상륙해 있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금문도.

1949년 국공내전 말기부터 금문도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최전선이었고, 1958년부터는 이른바 금문포격전이라 불리는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전투는 산발적으로 계속 진행되어 1979년 미중국교수립까지 무려 21년이나 계속되었던 것이다.

중국과 대만은 심심하면 서로 간에 포격을 날렸고 무엇보다 금문도는 중국과 불과 해상으로 1.8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반대편에 있는 하문 시를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과거에는 중국의 상륙대가 물밀 듯이 금문도로 상륙을 시도한다든가, 반대로 대만은 그걸 죽을힘을 다해 막는 고령두 전투도 일어났던 것이다.

파천황은 금문도에 상륙해 감회에 잠긴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금문도인가, 흠······.”

섬 곳곳은 포탄이 떨어진 흔적으로 가득했고, 무엇보다 의외로 지상에는 별다른 시설이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지하요새의 틈 사이로 삐져나온 포대뿐이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금문도는 완벽하게 개조된 요새 섬이었는데, 그걸 보고 파천황은 웃었다.

“이러니 함락을 못시키지, 훗.”

천하제일인인 파천황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한 수비 상태였는데, 파천황은 어둠을 틈타 포대와 포대 사이로 경공을 쓰며 몸을 숨겼다.

파천황의 경공은 마치 미세한 얼음조각이 섞인 설산의 공기처럼 가볍고도 날카로워,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았다.

섬의 경계는 삼엄해 수없이 많은 감시자들이 포대 안에서 매의 눈으로 사방을 살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천황은 이를 빠져나갔던 것이다.

물론 파천황 정도의 무림인이니까 그게 가능했지, 어설픈 무림인이나 중국의 군인들이라면 대번에 걸려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 정도로 경계가 삼엄했으므로.


한편 왕호영은 주위에 있는 무림인들에게 파천황의 수영법을 설명했다.

“부부장의 수영법은······. 실로 기괴한 것이오.”

“기괴하다면??”

“······. 정확히 말하면 부부장은 수영을 하지 않소.”

“아니, 그게 대체 무슨 해괴한 소리요? 수영을 하는데 수영을 하지 않다니. 무슨 선문답을 하는 것이오??”

누군가의 말에 왕호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당신들이 부부장의 수영을 보지 않아서 그렇소. 부부장은 마치 날랜 생선처럼 물 속을 통과해버리오.”

“그 정도로 빠르다는 말이오??”

“빠르기도 빠르지만······. 부부장이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얼음으로 된 벽이 쳐져 물과 부부장을 격리하오. 그리고 부부장은 일부러 벽 속에 소량의 물을 흘려 마찰을 최대로 줄이오. 그리고서 마치 썰매처럼 벽 속을 통과하는 것이오.”

“······.”

“·········.”

그 말을 들은 무림인들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자 왕호영은 어깨를 으쓱했던 것이다.

“것보시오. 이해가 되지 않지?”

“아, 아니. 대충 이해는 했소. 그러니까 물속에 얼음 막을 만들어 그 속을 엄청난 속도로 관통한다는 것이 아니오?”

“그렇소.”

“그게 가능하오?”

“가능하니까 내가 봤지.”

“······.”

무림인들은 다시 한 번 말을 잃었다. 그런 해괴한 무공이라니, 그들은 듣도 보도 못했다.

만약 그게 살상용 무공이었다면 분명히 사파의 괴이한 무공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그 정도로 신박한 무공이었던 것이다.

“부부장은 그걸 수빙관통술로 불렀소. 물속의 얼음을 관통하듯이 나아간다는 말이지.”

“흐음, 과연······.”

“무공명 자체도 무공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군······.”

“그리고 사실 부부장은 그걸 물속을 통과하는 한정된 용도에 사용하는 게 아니오.”

“그럼?”

“물 위를 걷거나, 땅 위에서도 발밑에 미세하게 얼음을 깔아 마찰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용도로 사용하오. 부부장의 무공은 그 한도 끝도 없소. 그를 단순히 무공이 강한 자로 생각하면 오산이오,”

“우리 중의 그 누구도 그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임혼수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파천황을 본 자라면 적이든 아군이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솔직히 발밑에 얼음을 깔아 속도를 높이는 발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온 천하에 오직 파천황 뿐인 것이다.

그러나 왕호영 등이 모르는 그 이상의 무공을 파천황은 지금 펼치고 있었다.

파천황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어 수면 위에서 얼음발판을 만들어 수빙관통술을 쓰더니, 어처구니가 없게도 이젠 숫제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어기비행술!!!”

파천황이 수면에 뛰어드는 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바다에 빠지든가 아니면 얼음을 만들어 그 위에 서리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파천황은 바다에 뛰어들 때의 관성으로 얼음 위를 미끄러지더니, 이내 이를 박차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원래 어기비행술은 허공답보와 같이 무공이 입신의 경지에 이른 초절정의 고수들이라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것이었다.

파천황은 그냥 어기비행술을 쓸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바다에 뛰어들 때의 관성과 운동 에너지를 이용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얼음 위를 미끄러지며 탄력을 받아 아예 하늘을 날기 시작했던 것이다.

슈우웅!!!

파천황은 비행으로 인해 바닷바람에 머릿결이 세차게 흩날리는 동안 미친 듯이 웃었다.

“후후후, 기다려라 열양진경의 후계자야!! 전쟁과 기아를 종식시키러 이 파천황이 간다!!”

콰아앙!! 파천황의 옷자락 역시 그가 웃는 것에 맞추듯 미친 듯이 흔들렸다.


“흐음······. 여기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인가??”

며칠 후 파천황은 국립고궁박물원 앞에 있었다. 대북(臺北. 타이베이). 대만의 수도인 대북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은, 총 삼 층짜리 건물이었다.

지닌 유물에 비해서는 의외로 그 층수가 높지 않은데, 그래도 그 면적은 꽤나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일 년에 일만 점의 유물을 돌아가며 전시하고 유물은 몇 개월마다 한번 씩 바꾸는데 그러려면 상당한 넓이의 건물이 필요한 것이다.

파천황이 고궁박물원 안으로 들어가려던 그때, 누군가 말을 걸었다.

“이보시오, 혹시 우육면 한 그릇 하지 않겠소??”

“······.”

뜬금없는 우육면 제안에 파천황은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놀랍게도 포장마차 하나와 주인으로 보이는 대머리 청년이 있었던 것이다.

파천황은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육면??”

“그렇소. 대만에 와서 우육면(牛肉面. 니우로우미엔) 한 그릇 먹어보지 않고 돌아가는 건 바보나 다름없지. 어쩌겠소? 한 그릇 하겠소??”

“······원한다면.”

“후후, 마치 내가 더 애타게 원하는 것 같군. 자, 그럼 한 그릇 드리지.”

대머리 청년은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우육면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멈칫했다.

“깜박하고 말을 안했군. 그냥 우육면 말고 우육반면도 있는데 어쩌시겠소? 우육면으로 하겠소? 아님 우육반면으로??”

우육반면(牛肉拌麵)은 국물이 적은 비빔면과 같은 것으로, 우육면과 함께 대만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였다. 그리고 우육면은 대만인들의 소울 푸드와 같은 것이다.

파천황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냥 우육면으로.”

“우육면 말이요?? 하하, 날씨도 더운데 대단한 손님이시군.”

잠시 후 펄펄 끓는 듯이 뜨거운 국물이 담긴 우육면이 한 그릇 가득 담겨 나왔다.

“주문하신 우육면 나왔습니다~~”

“고맙소.”

파천황은 젓가락을 들더니 곧바로 불지도 않고 우육면을 먹기 시작했다.

후루룩후루룩!!

놀랍게도 파천황은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심지어 기분 탓인지 그가 그릇에 입을 대자 국물에 순간적으로 살얼음이 끼는 듯 했는데, 주인인 대머리 청년은 이를 놓치지 않고 보고 있었던 것이다.

대머리 청년은 파천황이 우육면 한 그릇을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가 천천히 물었다.

“맛이 어떠신지??”

“대만식으로서는 나쁘지 않군. 하지만 본토식으로라면 그닥 별로요.”

“본토식이라하면??”

“중국 본토가 따로 있겠소? 중화인민공화국 본토지.”

“······.”

기름기가 적고 싱거울 정도로 깔끔한 대만의 우육면과는 달리 중국 본토의 우육면은 간장에 졸이며 볶은 쇠고기가 들어간다든지 아니면 시뻘건 라유를 잔뜩 부어 먹는 것이 특징이었다.

우육면 자체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싱거운 편이지만, 진한 맛이 나는 고명이나 라유를 넣은 것만으로도 그 특징이 확 바뀌는 것이다.

이렇게 라유를 넣어 매콤하게 먹는 매콤한 쇠고기탕면(홍샤우뉴러우몐. 紅燒牛肉麵)이나 간장에 졸인 고기가 들어간 난주쇠고기탕면(란저우뉴러우라몐. 兰州牛肉拉面)이 대만과는 다른 중국 본토의 대표적인 우육면이었다.

특히 감숙성 난주는 우육면 뿐만이 아니라 각종 면 요리로 유명했는데, 애초에 라면의 발상지가 바로 그곳인 것이다.

그 영향을 받아 일본의 라멘은 맨 처음 중화소바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그 간도 대부분 간장으로 맞춘 것이었다.

감숙성은 고대로부터 비단길의 거점이었고 도시의 중앙으로 황하가 흘러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였다. 그런 곳이니 당연히 음식 또한 평범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파천황은 감숙성 난주에서 이미 최고의 본토식 우육면을 맛본 적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라유가 들어가지 않아 싱겁고 밋밋한 대만식 우육면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파천황 역시 그 점을 지적했다.

“너무 싱겁소. 너무 밋밋하고. 사실 난주식 원조 우육면도 기본은 싱거운 편이지만 그래서 라유(고추기름)을 제공해 손님들의 기호를 맞추지.”

그러자 대머리 청년은 우육면 국물이 끓고 있는 큰 냄비에서 국물을 한 사발 떠내더니, 그대로 입에 들이 부어버렸다.

후루룩!!

“!!!”

그 모습엔 여간해선 놀라지 않는 파천황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 뜨거운 국물을 그대로 마시다니.

자신이야 한빙신공의 영향으로 마음만 먹으면 입 속에 들어오는 물도 얼음으로 만들 수 있기에 상관없었지만, 이 자는 대체 누구길래 그런 기행을 보여주나 의문이었던 것이다.

한편 우육면 국물을 한 사발 들이킨 대머리 청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쯧, 오늘 국물은 특별히 잘된 국물인데.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하여 며칠 전부터 쇠고기를 듬뿍 넣어 팔팔 끓였단 말이오.”

그 말대로 뚜껑이 열려있는 커다란 냄비 안에는 과장이 아니라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정도로 소고기가 많았다.

육수라기보다는 거의 고기 조림 수준이었는데 그걸 보고 파천황은 너털 웃음을 터트렸던 것이다.

“하하, 솔직히 국물 맛은 나쁘지 않았소. 다만 거기에 라유만 있었으면 나쁘지 않았겠지. 아니면 고기에 좀 더 간장을 많이 넣고 졸였던가.”

“흥, 일 없소. 이게 대만식 우육면이오. 대만에 오면 대만 법을 따르라는 말 못 들었소??”

“못 들었는데······.”

“이젠 들었잖소.”

“그래서 어쩌란 말이오?”

“실은 이 우육면은 당신을 위한 특제품이오, 파천황. 아니, 공안 부부장 나으리.”

“!!”

그 말에 파천황은 다시 한 번 흠칫했다. 중국 내에서도 아는 자가 거의 없는 극비사항을 이 자는 대체 어떻게 알고 있단 말인가??

5.jpg

우육면.jpg


작가의말

첫 번째 사진이 바로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이고, 두 번째 사진 왼쪽이 우육반면, 오른쪽이 우육면입니다.


우육반면이든 우육면이든 매우 큼지막한 소고기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본문에서 적은대로 맛있는 집은 거의 물 반 고기 반 수준으로 고기를 듬뿍 넣어 마치 고기 조림과 같이 만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을 거의 하지 않고 고기국물의 감칠맛만으로 거의 승부해,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들 입장에선 싱거워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우육면에는 고수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죠.


한국인들은 유전적으로 체취가 별로 나지 않는 대신 고수의 향이나 맛을 마치 비누의 그것처럼 느끼는 편이라고 합니다.


OR6A2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몸에서 암내 등이 덜 나는 대신 고수의 맛을 역겹게 느끼는데 유독 한국인들이 그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거죠.


암내와 고작 수많은 채소 중 하나인 고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바꾸다니, 참으로 남는 장사인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작중에서 자주 나온 중국 내에서 탄압받고 있는 위구르인들이 특이하게도 중국 내 우육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구르인들은 기본적으로 이슬람교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그만큼 소고기를 많이 다루어 소고기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이어서 소고기가 중심인 우육면 가게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이는 마치 일본 내에서 차별받는 재일교포들이 스포츠계나 연예게에 의외로 엄청나게 많은 것과 비슷한 경우인데, 아마도 스포츠계든 연예계든 요식업계든 운이나 인맥 이상으로 실력이 중요하기에 그런 듯 합니다.


아무리 차별이 심해도 결국 실력으로 승부하고, 지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보통 우육면 가게의 경우 면 역시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종로 등에 있는 우육면 가게에서 그렇게 면을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라면 역시 면을 보통, 혹은 덜 익히거나 더 익히는 식으로 3단계에서 5단계이상으로 세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원조 중국 라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듯 하네요.


한편 중국 난주든 대만의 우육면이든 그 곳 사람들은 아침을 우육면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 가령 난주 사람 네 명중 한명은 무조건 아침에 우육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난주 시내에는 900여곳의 우육면 가게가 있고 또 그 가게 하나하나가 평균적으로 800여그릇의 국수를 판다고 하네요.


난주 우육면의 역사는 무려 당나라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우육면 육수의 레시피는 각 가게마다 절대적인 비밀이라, 특히나 맛있는 가게가 있으면 그 가게는 우스갯소리로 앵속각(양귀비 열매의 껍질)을 사용한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데 이 앵속각은 특성상 국내에서는 사용불가 한약재이고 이를 복용하면 도핑테스트에도 걸린다고 합니다. 해구신 역시 마찬가지죠. 물개의 생식기를 말린 해구신은 남성 호르몬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안드로스테론이 있어 금지약물에 속한다고 하죠.


특히 앵속각은 그 특성답게 중독성이 있어 음식에 몰래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2014년 산서성 연안의 한 국수집을 비롯해서 2010년과 2012 등에도 꾸준히 중국 경찰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앵속각 2kg에 그 당시 고작 우리 돈으로 10만원밖에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편 전쟁등으로 인해 마약에 매우 엄격해 관련자를 모두 사형시킨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그 앵속각을 사용한 국숫집 주인은 불과 10일간 구류되는 것으로 끝났다고 하네요.


어떤 기사에서는 중국에선 앵속각을 극소량만 가지고 있어도 최소 15일 구금에서 3000위안의 벌금(우리 돈으로 약 50만원 정도)만 내면 풀려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걸 보면 중국의 대마약 정책도 종류나 사안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의료혜택이 전국 곳곳에 뻗치지 않았던 시절 시골 이장이 이런 앵속각을 진액의 형태로 가지고 있다가 심한 식중독 등으로 사람이 다 죽어갈때 눈꼽만큼 떼어서 주면 사람이 되살아날 정도의 약효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식재료로 쓰이는 샤프란을 서양사람들은 죽을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약재로 보았다고 하는데 그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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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6-2 3차 세계대전의 위기 19.09.16 284 6 11쪽
111 6-1 진보도 사건 19.09.15 284 6 13쪽
110 5-22 영국대사관 습격사건 19.09.14 302 6 11쪽
109 5-21 은둔생활 19.09.13 261 7 14쪽
108 5-20 눈부신 성장 19.09.12 280 6 13쪽
107 5-19 배신자 19.09.11 285 6 12쪽
106 5-18 대답은 불가요 19.09.10 410 7 13쪽
105 5-17 스쳐지나간 소녀 19.09.09 278 5 14쪽
104 5-16 지옥도 19.09.08 307 6 13쪽
103 5-15 세계의 주인 19.09.07 285 5 11쪽
102 5-14 전쟁터 19.09.06 290 7 14쪽
101 5-13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택 19.09.05 288 5 13쪽
100 5-12 계획 19.09.04 307 6 14쪽
99 5-11 후유증 19.09.03 625 7 12쪽
98 5-10 그래도 나는 살아간다 19.09.02 28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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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4-21 당황 19.08.21 30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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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4-6 거절 19.08.05 378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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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3-17 제2막 19.07.25 414 6 13쪽
59 3-16 위선 19.07.24 382 9 12쪽
58 3-15 다시 드러난 검 19.07.23 402 6 12쪽
57 3-14 제갈공명의 환생이라 불리는 남자 19.07.22 414 7 13쪽
56 3-13 살인광 19.07.21 428 6 12쪽
55 3-12 분노의 마음 19.07.20 433 6 12쪽
54 3-11 한빙신공과 열양진경 19.07.19 457 9 15쪽
» 3-10 우육면 한 그릇 +2 19.07.18 428 8 12쪽
52 3-9 인간이 아닌 자 19.07.17 497 7 15쪽
51 3-8 혁명 전사 19.07.16 511 10 15쪽
50 3-7 병기론 19.07.15 520 9 13쪽
49 3-6 이젠 내릴 수 없어 19.07.14 461 9 13쪽
48 3-5 56개의 작은 중국 19.07.13 543 8 12쪽
47 3-4 그의 진실 19.07.12 533 10 15쪽
46 3-3 어둠의 황제 19.07.11 521 11 13쪽
45 3-2 나가 19.07.10 493 9 13쪽
44 3-1 대의는 우리에게 있다 +2 19.07.09 531 11 13쪽
43 2-22 종말이자 절망이자 암흑 +2 19.07.08 554 14 11쪽
42 2-21 첩첩산중 19.07.07 553 11 12쪽
41 2-20 한 자루의 붓 19.07.06 550 12 12쪽
40 2-19 전쟁종식선언 19.07.05 570 11 16쪽
39 2-18 죽음과 부활 +2 19.07.04 599 13 15쪽
38 2-17 망령과 식인 +2 19.07.03 579 16 12쪽
37 2-16 사자우리막기 +2 19.07.02 617 14 12쪽
36 2-15 마교전멸비사 +2 19.07.01 656 14 12쪽
35 2-14 신과 같은 적, 악마와 같은 구원자 +2 19.06.30 680 14 13쪽
34 2-13 등장 +3 19.06.29 698 19 12쪽
33 2-12 배신 +1 19.06.28 702 13 13쪽
32 2-11 승리선언 +2 19.06.27 695 15 14쪽
31 2-10 부활 +2 19.06.26 713 19 13쪽
30 2-9 기행 +3 19.06.25 725 15 12쪽
29 2-8 확고한 의지 +1 19.06.24 717 17 11쪽
28 2-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19.06.23 752 19 12쪽
27 2-6 중독 +4 19.06.22 780 22 14쪽
26 2-5 공산당의 적 +2 19.06.21 794 19 13쪽
25 2-4 요독사 당갈 +2 19.06.20 944 19 12쪽
24 2-3 정체불명의 독공 +3 19.06.19 848 18 13쪽
23 2-2 마지막 교주 +2 19.06.18 848 22 12쪽
22 2-1 여덟 명의 무림인 +4 19.06.17 872 20 12쪽
21 1-21 사자후 +4 19.06.16 878 21 13쪽
20 1-20 오지랖의 결과 +5 19.06.15 958 16 15쪽
19 1-19 우연히 만난 소녀 +5 19.06.14 989 22 14쪽
18 1-18 문화대혁명의 시작 +4 19.06.13 1,035 22 14쪽
17 1-17 운명의 8월 5일 +6 19.06.12 1,113 25 12쪽
16 1-16 삼류에서 이류로 +4 19.06.11 1,249 25 13쪽
15 1-15 무의식의 틈새 +3 19.06.11 1,207 26 13쪽
14 1-14 영웅의 조건 +4 19.06.10 1,349 29 14쪽
13 1-13 질투의 화신 +4 19.06.09 1,452 29 11쪽
12 1-12 전쟁같은 식사 +7 19.06.09 1,602 27 15쪽
11 1-11 이해가 되지 않아 +5 19.06.09 1,902 37 12쪽
10 1-10 마교섬멸작전 +5 19.06.08 2,102 38 12쪽
9 1-9 허공섭물과 삼매진화 +5 19.06.07 2,392 43 14쪽
8 1-8 대립 +7 19.06.06 2,539 51 13쪽
7 1-7 추상 +5 19.06.06 2,824 52 12쪽
6 1-6 구사일생 +5 19.06.06 3,311 54 12쪽
5 1-5 죽음 +10 19.06.06 3,411 63 12쪽
4 1-4 잔불 +5 19.06.06 3,918 59 14쪽
3 1-3 분노 +4 19.06.06 4,367 70 13쪽
2 1-2 의기투합 +8 19.06.06 6,048 86 14쪽
1 1-1 사망선고 +10 19.06.06 8,387 1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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