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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156,899
추천수 :
2,997
글자수 :
3,081,360

작성
19.06.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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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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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5쪽

1-12 전쟁같은 식사

DUMMY

“식사시간이오. 다들 나오시오.”

땡땡땡!!

내공을 실은 진림의 웍(鑊) 치는 소리에 일제히 쪽방촌 방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마 그들은 다들 이때만을 기다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사실 평소에도 항상 봐왔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장면은 아니다. 원륭은 이걸 거의 1년 동안 봐왔으니까.

그렇다 해도 여덟 명, 아니 일곱 명의 무림인들이 일제히 방문을 열고 나와 주방으로 달려가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우습기까지 했다. 한명은 일반인이니 그렇다 쳐도.

이는 그만큼 진림의 요리가 맛있기 때문이며, 늦게 오면 국물 하나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과장이 아니다. 늦게 가면 그 끼는 굶어야 하는 것이다.

좁은 쪽방촌 건물 복도를 한 명의 소녀가 달려가고, 그 좌우를 마치 유령처럼 일곱 명의 무림인들이 보법까지 써가며 주방으로 휘달렸다.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은 자는 당연히 원륭이었다.

달려간 한 명의 소녀는 무림인이 아니었기에 다른 자들이 모두 배려해 주었으나, 명색이 원륭은 비록 햇병아리이기는 하나 무림인이므로 다른 자들도 봐주지 않는 것이다.

오늘의 요리는 고추잡채였다.(靑椒肉絲. 청초육사. 칭자오러우쓰.)

그러나 이 고추잡채란 요리는 희한하게도 대부분 고추가 들어가지 않는데, 본래는 고추를 쓰는 것이 맞았으나 이후 고추 대신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쓴 것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청초는 피망이니 청초육사란 피망과 고기를 가늘게 채 썬 것을 요리했다는 의미인데, 먼저 피망의 씨를 뺀 것과 돼지고기 등을 채 썰어 기름을 둘러 연기가 날 정도로 달군 냄비에서 고기부터 볶았다.

익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고기부터 볶아 고기기름을 쫙 빼내고, 거기에 피망과 간장, 술, 육수를 넣은 뒤 녹말을 풀어 농도를 맞춘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떨어트리는 것이 화룡점정이고, 중요한 점은 피망이 물렁해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남아있도록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내는 것이었다.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나 새우 등을 사용해도 되는데 이렇게 만들면 아무튼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고추잡채가 완성되는 것이다.

진림의 고추잡채는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었기 때문에, 경쟁은 평소보다 더욱 치열했다.

아홉 명의 남녀, 이 칠남이녀는 순식간에 젓가락을 뻗어 고추잡채의 고기부터 공략했고, 꽤나 큰 접시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위에서는 치열하게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압! 건곤참(乾坤斬)!!”

“이지금강법(二指金剛法)!!”

“······.”

원륭은 지금 젓가락질도 하지 않고 어이가 없어서 그릇 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리라.

청초육사가 담긴 그릇 위로 무려 열여섯 개나 되는 젓가락이 난무하는 것이다, 열여섯 개나!!

그리고 그들 중 무림인이 아닌 한명의 소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공을 사용해서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기에, 어설픈 무공으로는 고기 하나, 야채 한 점 가져 올 수 없었다.

원륭은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자신이 아는 삼재검법을 젓가락질에 적용해보았으나, 그가 배운 소림칠십이종절예보다 더욱 성취가 낮은 삼재검법을 적용한 젓가락질은 통하지 않았다.

심지어 젓가락이 채 닿기도 전에 다른 이들의 기파에 의해 밀려나오는 것이 아닌가??

퉁!!

소형승과 사휘령이 격돌하고 있는 동안 초식의 빈틈을 찾아 젓가락을 한번 놀려본 원륭이었으나, 너무나도 간단하게 밀려났다. 심지어 그 두 사람은 원륭을 의식하고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들 같은 고수들의 대결에서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충격만으로도 원륭 같은 햇병아리는 젓가락을 놀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지금 각각 자신들의 절기인 건곤검법과 소림칠십이종절예를 젓가락으로 구현하여 맞서고 있었는데 사휘령이 마치 가위처럼 두 개의 젓가락을 꼬아 베는 듯이 건곤참을 시전하자, 소형승은 마찬가지로 두 개의 젓가락을 마치 손가락 대신으로 사용하여 이지금강법으로 맞섰다.

챙!!

실제로 두 사람의 젓가락은 완전히 닿지 않았으나 내공이 실린 젓가락의 충돌만으로도 작은 파문이 일어나서 주변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노려본 뒤 본격적으로 더욱 맹렬하게 검(?)을 부딪쳤던 것이다.

채채채채챙!!!

“아이, 시끄러워. 당신들은 좀 조용히 먹을 수 없나요??”

한편 그렇게 말하며 우아하게 고기와 야채를 한 점 집어 입가로 가져가는 것은 하홍휘였다.

그녀는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으로 추정되었는데, 평소에는 ‘동생, 뭐 필요한 거 있어? 언제든 말해.’라고 하며 원륭을 챙겨주는 따뜻한 누님이었지만, 식사시간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이런 적자생존(?)에서 살아 남아야만이 무공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하홍휘의 젓가락이 마치 뱀처럼, 아니 비단처럼 매끄럽게 움직이며 딱딱한 나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각도로 시시각각 돌아갔다.

하홍휘의 젓가락질은 힘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이곳 무림고수들의 초식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사각을 찾아 들어가고 있었으므로, 그녀가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진림의 젓가락이 뭔가 고상함까지 느껴질 정도로 그림 같은 각도로 음식을 집어가는 가운데,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소형승과 사휘령 못지않게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두 노인이 있었다.

바로 제갈의와 상관인(常寬仁)이다. 제갈의와 마찬가지로 이 상인관이란 노인은 떳떳하며(常) 관대하고(寬) 어질다는(仁) 이름 그대로 매우 사람 좋아 보이는 노인이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좁고 더운 이 주방에서도 절대 양복을 벗지 않는다는 점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있었다. 진림이 살짝 매콤하게 만든 청초육사를 먹으면서도.

그와 제갈의의 젓가락은 언뜻 보면 아무런 충돌이 없는 듯 했지만, 자세히 보면 서로가 서로의 진로를 방해해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진로를 은근슬쩍 방해하면 한 사람은 그 뒤를 돌아 다시 뒤를 노리는 등 매우 교묘히 대립하고 있었다.

제갈의는 한숨을 쉬었다.

“후우, 그만합시다. 나이 먹은 사람들끼리 청초육사 하나 먹으려고 이리 추잡스러운 짓을 해야겠소?”

그러자 상관인이 말했다.

“후후, 이렇게 해온 세월이 벌써 몇 년인데 이제 와서 그만하려고 하시오? 게다가 막상 그만두면 섭섭할 것 같지 않소?”

“그럴 것 같긴 같소만······.”

제갈의는 말을 흐렸다.

“하지만 굳이 우리끼리 실력을 확인하지 않아도 밥 먹을 때 정도는 곱게 먹을 수 있는 것 아니겠소??”

그러자 상관인은 피식 웃었다.

“무림인들은 죽을 때까지 무림인이오. 눈앞에 좋은 호적수가 있는데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어찌 대결을 마다하겠소?”

“나는 이제 무림인이 아닌데······.”

상관인의 눈빛을 피하는 제갈의였으나, 상관인은 제갈의의 눈을 쳐다보는 걸 그만두지 않았다.

“방금 말하지 않았소? 무림인은 죽을 때까지 무림인이오. 그건 자기가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그만 둘 수 있는 게 아니오. 한번 은원을 가지면 그건 죽을 때까지 저주처럼 자신을 따라다니지. 그건 당신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오.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흐음······.”

제갈의는 침통한 표정이었으나 그의 젓가락질은 쉬지 않고 활로를 찾고 있었고, 그에 대꾸하는 상관인의 젓가락도 빈틈없는 포석을 두고 있었다.

그들의 대결은 마치 장기와도 같아서, 누군가 한 가지 이득을 보면 손해를 본 이는 다른 곳에서 활로를 찾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결국 백중지세로 청초육사를 입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그때 슬그머니 끼어들어오는 마(魔)의 손이 있었다.

“후후후, 두 사람은 쓸데없는 심력대결을 펼치느라 바쁘군. 그 틈에 본좌가 먼저 실례하겠네.”

그리고 그 손의 주인공은 은근슬쩍 청초육사를 한 움큼 집어가려 했으나, 그 순간 대립하고 있던 제갈의와 상관인은 마치 거짓말처럼 대결을 그만두고 동시에 그 손의 주인을 견제했다.

탁!!

“윽!!”

마기(魔氣)가 감도는 손의 주인은 불사왕이었다. 그는 제갈의와 상관인이 느긋하고도 품격 있게 마치 장기의 한 수를 두는 것처럼 대결하는 동안 실리를 취하려했으나, 두 사람은 놀라운 속도로 대립을 멈추고 불사왕을 제지한 것이다.

끼릭! 끼리릭!!!

제갈의와 상관인의 젓가락 사이에 끼인 불사왕의 젓가락 사이에서 마치 금속 마찰음 같은 것이 들렸다. 이는 장원륭 같이 내공이 일천한 자에게는 상당한 소음으로 작용할 정도였다.

‘큭, 뭐지?!’

원륭은 젓가락마저 내려놓고 두 손가락으로 양 귀를 감쌌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두 귀가 간지럽고 아파서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귓속으로 한 줄기 전음이 들렸다.

‘안 먹나?’

‘!!’

전음을 보낸 사람의 목소리는 진림이었다. 원륭이 바라보니 진림은 묵묵히 시선을 청초육사 접시에 고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전음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먹을 수가 없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밥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면 어떡하나?’

‘당신들은 모두 수십 년을 넘게 수련하지 않았습니까?? 상식적으로 고작 1년 무공을 배운 제가 어떻게 이들을 이깁니까?’

‘적들도 마찬가지일세. 그들은 자네 사정 따윈 봐주지 않네.’

‘!!’

원륭은 굳은 표정으로 진림을 바라보았으나 그는 여전히 접시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묵묵히 청초육사만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언젠가 자네는 깨닫게 되겠지. 지금 이 순간들은 마치 꿈처럼 달콤했다는 것을. 적들은 이렇게 무르지 않네.’

‘지금 이것도 봐준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우리가 마음만 먹었다면 자넨 젓가락질 한번 못해보고 굶어죽었겠지.’

‘······.’

그러나 진림의 말은 사실이었다. 지난 1년간 경험해본 바로는, 이들은 자신의 성취에 맞춰서 수련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무공의 수련도 마찬가지고 식사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처음에 1년 전 원륭이 부상에서 막 일어났을 때는 그래도 아무 무공도 모르고 다 죽어가니까 밥 먹을 때 정도는 편히 놔두었는데, 그 후로 원륭이 소림칠십이종절예중 일지금강법을 익히니 그걸 쓰지 않고서는 밥을 먹을 수 없도록 한다든가, 원륭이 철사장의 원리를 젓가락에 깃들게 하지 않으면 곧바로 식사중의 충돌에 의해 젓가락을 부서지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철저하게 원륭의 성취에 맞춰서 수련의 난이도를 올렸던 것이다.

그걸 아는 원륭으로서는 그들이 단순히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서 이렇게 무공을 써서 방해한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분명 그들은 원륭이 아는 어떤 무공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밥을 먹도록 투로(鬪路)를 설정해놓았을 것이다.

언뜻 무질서해 보이는 이 탁자와 접시 위의 공간 사이에는 알고 보면 무수한 활로가 있는 것이다. 원륭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했다. 그리고 젓가락을 쥔 손을 마구 휘둘렀다.

“하아압!!!”

“!!”

“!!!”

앉아있던 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원륭의 초식은 언뜻 무척 난폭해보이고 무식해보였지만, 그 가운데서도 나름 웅혼한 패기와 정밀하게 계산된 경로를 가지고 있어 그들의 손길을 뚫고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호오,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그럼 이렇게 바뀌면??’

그 순간 그들의 눈빛이 교차하더니 장내의 상황이 바뀌었다.

서로 대결하고 있던 소형승과 사휘령은 일제히 원륭의 젓가락을 노리고 자신들의 젓가락을 날려 왔으며, 그건 제갈의와 상관인도 마찬가지였다.

장내에서 계속 변치 않고 계속 먹던 대로 자기 몫의 청초육사를 먹는 자들은 진림과 하홍휘, 그리고 이름 모를 소녀뿐이었다.

소녀는 무림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초육사를 먹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이는 당연히 다른 자들이 방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 중 누구 하나라도 방해를 했다면, 소녀는 오늘 저녁을 쫄쫄 굶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무림인들은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에게 손을 쓰는 것을 수치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편 자신에게 달려드는 네 쌍의 젓가락을 본 원륭은 조용히 생각했다.

‘생각하자, 생각하자, 원륭아······. 저건 젓가락이 아니다, 저건 검이야, 검이야······.’

놀랍게도 이 순간 원륭은 오히려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좀 더 민감하게 과장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그들이 젓가락으로 펼치고 있는 무공은 내공만 들어가지 않았다 뿐이지 언제라도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초 실전 무술이므로.

그들이 마음만 바꾸면 자신들끼리는 쉽게 죽이지 못한다 해도 원륭과 저 무공을 모르는 소녀는 그냥 죽는 것이다. 젓가락 하나에 의해.

그들이 그럴 리는 없겠지만, 원륭은 마치 실전과 같은 느낌으로 진지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 짧은 순간에 원륭의 등과 관자놀이에서는 또르륵 한 줄기 땀이 흘러내렸다.

그가 얼마나 심력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마침내 네 쌍의 젓가락이 한데 모이는 순간!! 원륭은 자신의 젓가락을 회전시켜 그들의 젓가락을 한데 모았다.

촤라락!!!

“이건?!”

“접인신공(接引神功)?!?”

접인신공이란 붙이고 당기는 무공을 말한다. 붙이는 힘과 끄는 힘이 모여 만들어지는 무공인데, 말 그대로 상대의 몸이나 무기를 끌고 당겨 옴짝달싹도 못하게 만드는 무공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걸 놀랍게도 원륭이 시전 해냈던 것이다.

‘언제 이런 경지에??’

‘내공도 쓰지 않고??’

사실 이 접인신공이란 동양무술에서 흔히 보이는 합기(合気)와 같은 것이라, 이를 응용하면 상대의 힘을 도리어 이용하는 이화접목(移花接木)이 가능했다.

그래서 비록 엄청난 무공실력을 지녔음에도 한번 방심하니까 이 네 명의 고수들이 한 번에 원륭의 젓가락에 휘말린 것이다.

‘방심했구나, 크윽!!’

‘그보다 얼른 빠져나가지 않으면!!’

그들은 순식간에 눈빛을 맞추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원륭의 접인신공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힘을 모았으나, 서로 간의 힘이 방해가 되어 뜻대로 잘 되지가 않았다.

‘힘을 빼시오, 상 대협!!’

‘당신이 힘 조절을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니요, 제갈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안 건 아니지만 그들은 그 짧은 시간에도 순식간에 눈빛과 전음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손에 쥔 젓가락에는 쉴 새 없이 무궁무진한 변화가 깃들고 있었다.

내공만 쓰고 있지 않다 뿐이지 그들이 가진 무학의 정수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때 이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던 자들 중 나서는 자가 있었다. 바로 불사왕이었다.

“에잉, 미숙한 것들 같으니!! 아무리 꼬마가 내공을 썼다곤 하나 거기에 휘말리다니 부끄러운 줄 알게!!”

불사왕은 그렇게 외치고 자신의 젓가락을 하늘 높이 들었다 그대로 다섯 사람의 젓가락이 엉켜 있는 데로 내리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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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6-10 자살행위 19.09.24 272 6 15쪽
119 6-9 결의 19.09.23 238 5 11쪽
118 6-8 의문의 방문객 19.09.22 258 4 14쪽
117 6-7 뜻밖의 결과 +2 19.09.21 405 6 13쪽
116 6-6 보고서 19.09.20 276 5 13쪽
115 6-5 반란의 물결 19.09.19 262 7 13쪽
114 6-4 의문의 반동분자들 19.09.18 269 4 13쪽
113 6-3 동상이몽 19.09.17 306 6 13쪽
112 6-2 3차 세계대전의 위기 19.09.16 284 6 11쪽
111 6-1 진보도 사건 19.09.15 285 6 13쪽
110 5-22 영국대사관 습격사건 19.09.14 302 6 11쪽
109 5-21 은둔생활 19.09.13 262 7 14쪽
108 5-20 눈부신 성장 19.09.12 281 6 13쪽
107 5-19 배신자 19.09.11 285 6 12쪽
106 5-18 대답은 불가요 19.09.10 411 7 13쪽
105 5-17 스쳐지나간 소녀 19.09.09 279 5 14쪽
104 5-16 지옥도 19.09.08 307 6 13쪽
103 5-15 세계의 주인 19.09.07 285 5 11쪽
102 5-14 전쟁터 19.09.06 290 7 14쪽
101 5-13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택 19.09.05 289 5 13쪽
100 5-12 계획 19.09.04 307 6 14쪽
99 5-11 후유증 19.09.03 625 7 12쪽
98 5-10 그래도 나는 살아간다 19.09.02 286 7 12쪽
97 5-9 박동 19.09.01 405 7 12쪽
96 5-8 합공 19.08.31 297 4 13쪽
95 5-7 내분 19.08.30 298 7 12쪽
94 5-6 소림사의 최후 19.08.29 308 7 14쪽
93 5-5 세찬 기파 19.08.28 321 6 12쪽
92 5-4 형제 19.08.27 291 6 12쪽
91 5-3 고인 19.08.26 296 6 12쪽
90 5-2 반론 19.08.25 276 7 13쪽
89 5-1 신세기의 초인 19.08.24 332 6 12쪽
88 4-23 잠든 씨앗 19.08.23 284 7 13쪽
87 4-22 소림의 운명 19.08.22 327 6 12쪽
86 4-21 당황 19.08.21 301 7 13쪽
85 4-20 절정의 고수 19.08.20 327 6 12쪽
84 4-19 버리는 패 19.08.19 298 6 13쪽
83 4-18 공수래공수거 19.08.18 322 6 12쪽
82 4-17 죽을 것이네 19.08.17 294 6 12쪽
81 4-16 혈사마공 19.08.16 329 6 13쪽
80 4-15 충격파 19.08.15 314 6 12쪽
79 4-14 그것이 당신의 선택이라면 19.08.14 319 6 13쪽
78 4-13 방문객 19.08.13 313 6 12쪽
77 4-12 뜻밖의 방문 19.08.12 317 6 12쪽
76 4-11 식은땀 19.08.11 339 7 14쪽
75 4-10 달마의 무공 19.08.10 396 7 12쪽
74 4-9 그의 정체 19.08.09 343 6 12쪽
73 4-8 어쩌면 19.08.08 329 6 12쪽
72 4-7 강력한 적 19.08.07 326 8 9쪽
71 4-6 거절 19.08.05 378 7 10쪽
70 4-5 역습 19.08.04 339 9 12쪽
69 4-4 이해할 수 없는 일 19.08.03 333 6 13쪽
68 4-3 방심 19.08.02 350 6 13쪽
67 4-2 광인 19.08.01 326 8 11쪽
66 4-1 죽음의 고통 19.07.31 338 7 12쪽
65 3-22 쾅 19.07.30 335 7 9쪽
64 3-21 충격 19.07.29 367 8 8쪽
63 3-20 경악 19.07.28 372 6 12쪽
62 3-19 의외 19.07.27 372 6 12쪽
61 3-18 신뢰 19.07.26 415 8 13쪽
60 3-17 제2막 19.07.25 415 6 13쪽
59 3-16 위선 19.07.24 382 9 12쪽
58 3-15 다시 드러난 검 19.07.23 403 6 12쪽
57 3-14 제갈공명의 환생이라 불리는 남자 19.07.22 414 7 13쪽
56 3-13 살인광 19.07.21 428 6 12쪽
55 3-12 분노의 마음 19.07.20 434 6 12쪽
54 3-11 한빙신공과 열양진경 19.07.19 458 9 15쪽
53 3-10 우육면 한 그릇 +2 19.07.18 428 8 12쪽
52 3-9 인간이 아닌 자 19.07.17 497 7 15쪽
51 3-8 혁명 전사 19.07.16 511 10 15쪽
50 3-7 병기론 19.07.15 521 9 13쪽
49 3-6 이젠 내릴 수 없어 19.07.14 461 9 13쪽
48 3-5 56개의 작은 중국 19.07.13 543 8 12쪽
47 3-4 그의 진실 19.07.12 534 10 15쪽
46 3-3 어둠의 황제 19.07.11 521 11 13쪽
45 3-2 나가 19.07.10 494 9 13쪽
44 3-1 대의는 우리에게 있다 +2 19.07.09 531 11 13쪽
43 2-22 종말이자 절망이자 암흑 +2 19.07.08 555 14 11쪽
42 2-21 첩첩산중 19.07.07 553 11 12쪽
41 2-20 한 자루의 붓 19.07.06 550 12 12쪽
40 2-19 전쟁종식선언 19.07.05 571 11 16쪽
39 2-18 죽음과 부활 +2 19.07.04 599 13 15쪽
38 2-17 망령과 식인 +2 19.07.03 580 16 12쪽
37 2-16 사자우리막기 +2 19.07.02 618 14 12쪽
36 2-15 마교전멸비사 +2 19.07.01 656 14 12쪽
35 2-14 신과 같은 적, 악마와 같은 구원자 +2 19.06.30 680 14 13쪽
34 2-13 등장 +3 19.06.29 698 19 12쪽
33 2-12 배신 +1 19.06.28 702 13 13쪽
32 2-11 승리선언 +2 19.06.27 695 15 14쪽
31 2-10 부활 +2 19.06.26 714 19 13쪽
30 2-9 기행 +3 19.06.25 725 15 12쪽
29 2-8 확고한 의지 +1 19.06.24 717 17 11쪽
28 2-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19.06.23 752 19 12쪽
27 2-6 중독 +4 19.06.22 780 22 14쪽
26 2-5 공산당의 적 +2 19.06.21 794 19 13쪽
25 2-4 요독사 당갈 +2 19.06.20 944 19 12쪽
24 2-3 정체불명의 독공 +3 19.06.19 848 18 13쪽
23 2-2 마지막 교주 +2 19.06.18 848 22 12쪽
22 2-1 여덟 명의 무림인 +4 19.06.17 872 20 12쪽
21 1-21 사자후 +4 19.06.16 879 21 13쪽
20 1-20 오지랖의 결과 +5 19.06.15 958 16 15쪽
19 1-19 우연히 만난 소녀 +5 19.06.14 990 22 14쪽
18 1-18 문화대혁명의 시작 +4 19.06.13 1,036 22 14쪽
17 1-17 운명의 8월 5일 +6 19.06.12 1,113 25 12쪽
16 1-16 삼류에서 이류로 +4 19.06.11 1,249 25 13쪽
15 1-15 무의식의 틈새 +3 19.06.11 1,208 26 13쪽
14 1-14 영웅의 조건 +4 19.06.10 1,349 29 14쪽
13 1-13 질투의 화신 +4 19.06.09 1,453 29 11쪽
» 1-12 전쟁같은 식사 +7 19.06.09 1,603 27 15쪽
11 1-11 이해가 되지 않아 +5 19.06.09 1,903 37 12쪽
10 1-10 마교섬멸작전 +5 19.06.08 2,102 38 12쪽
9 1-9 허공섭물과 삼매진화 +5 19.06.07 2,392 43 14쪽
8 1-8 대립 +7 19.06.06 2,539 51 13쪽
7 1-7 추상 +5 19.06.06 2,824 52 12쪽
6 1-6 구사일생 +5 19.06.06 3,311 54 12쪽
5 1-5 죽음 +10 19.06.06 3,411 63 12쪽
4 1-4 잔불 +5 19.06.06 3,919 59 14쪽
3 1-3 분노 +4 19.06.06 4,367 70 13쪽
2 1-2 의기투합 +8 19.06.06 6,048 86 14쪽
1 1-1 사망선고 +10 19.06.06 8,387 1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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