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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연재수 :
5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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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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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8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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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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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2 배신

DUMMY

“나를 쓰러트린다고? 후하하하하하!!!”

당갈은 통쾌하게 웃었다.

“여태껏 그런 말을 한 자는 없었네. 왜냐면 요독공을 익히기 전까지의 나는 그런 말을 들을 수준조차 되지 않는 삼류였고, 익히고 난 다음에는 감히 그런 말을 입에 담는 자가 없었기 때문이지. 실제로 그런 자들이 있긴 있었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내 요독공에 녹아 한줌 핏물이 되었지. 자네도 같은 길을 걸어갈 셈인가!!”

당갈의 그 말에 원륭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 싶지 않소.”

“그런데 왜??”

“그러고 싶지 않지만 당신은 쓰러트려야 하오.”

“그러니 왜??”

“당신이 공산당의 주구니까.”

“······.”

당갈은 입을 다물었다. 결국 원륭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었다. 쓰러트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쓰러트려야 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다.

서로 다른 조직을 가진 두 사람은 결코 합의할 수 없는 평행선에 서있었고, 중요한 것은 누가 쓰러지냐 이기느냐 하는 것이었다. 정답은 없다. 이기는 자가 정의일 뿐!!

그렇게 두 사람이 마지막 승부를 위해 대치하고 있는데 진룡이 외쳤다.

“원륭, 이걸 쓰게!!”

“!, !!”

휙, 하고 진룡이 던진 것을 받아보니 그것은 검이었다. 처음에 저 공안의 공작조 소속 무림인들에게 합공 당했을 때 원륭의 위기를 풀어준 검.

검신부터 손잡이까지 온통 하얀 그 검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뭡니까?!”

“뭐긴 뭐겠나, 검이지.”

“아니, 그건 아는데 그러니까 왜 검을······.”

답답한 표정을 짓는 원륭을 보고, 진룡은 씩 웃었다.

“그 검은 구 만주국의 기찻길로 만든 검으로, 이름은 낙일검(落日劍)이라 하네.”

“낙일검??”

“만주국은 1932년에 건국되어 1945년에 멸명한 일본의 괴뢰국이지. 1906년 러일전쟁 이후 러시아에게서 받은 만주 땅과 철도를 쓰기 위해 남만주철도주식회사가 탄생하였는데, 그 당시 만주 땅은 너무 넓어서 확실히 철도를 쓰지 않고는 통치가 불가능했네. 그리고 그렇게 만주 땅에는 무수히 많은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은 기차가 수도 없이 밟고 지나가므로 특별히 그 재질을 좋은 것으로 쓰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지나가는 기차에 의해 단단해지고, 제련된다네. 그 검은 그런 만주국의 철도로 만든 검이야. 지금 이 시대에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검을 구하긴 힘들 테니 그걸로 저 당갈을 쓰러트리게!!”

“기찻길로 만든 검을 쓰라구요?! 더 좋은 검은 없습니까?? 뭐 현철이나 운철 같은걸로 만든??”

운철이란 운석에 포함되어 있는 극소량의 희귀 금속이며, 현철은 그 중 하나였다.

둘 다 엄청나게 높은 강도에 무기로 만들면 대단한 절삭력을 보여주는데 그런 전설적인 금속이 아닌 그저 기찻길로 만든 검이라 하니 원륭은 뭔가 없어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진룡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런 현철이나 운철검 같은 것은 정말로 극도로 구하기 어려워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드네. 의외로 어떤 유력 명사의 집 창고에 처박혀 있을 지도 모르지.”

“박물관에도 없는데 그런 권력자의 창고에 있다구요??”

“세상이란 원래 그런 것이네. 아무튼 그 검도 상당히 좋은 검이니 어서 써보게! 맨손으로 저 요독의 구름을 헤치고 나아가 당갈을 순식간에 쓰러트리는 건 불가능할거야! 어서!”

“······.”

원륭은 잠시 말을 멈추고 손에 쥔 검을 바라보았다. 자세한 길이는 알 수 없었지만 대략 전체적으로 1.3m 정도?? 이 정도 되면 서양의 롱소드와 비슷한 길이이다.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주먹에 잡히는 손잡이는 미끄러지지 않고 딱 적당한 느낌이었으며, 새하얀 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눈을 부시게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코등이가 검신과 손잡이를 분리해 자신의 칼날이나 적의 칼날로부터 손이 미끄러지거나 하여 다치는 것을 방지해준다. 검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원륭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검이군.’

지금까지 검술을 연습한 적은 있지만 고작 삼재검에 불과했고 그 연습도구도 목검이나 나뭇가지에 불과했다. 그리고 생전 처음 진검을 들어본 원륭은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무겁다······.’

생천 처음 들어본 검은 무거웠다. 너무나 무거웠다. 분명 내공이 회복되어 이 정도 무게는 아무렇지 않을 텐데, 손에 잡히는 검은 너무나 딱 달라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웠다.

‘이게 검의 무게인가? 아님 생명의 무게??’

주먹으로 공격한다고 해서 적을 죽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권이나 장의 공격은 한계가 있다. 내장을 파괴하는 데는 권이나 장이 더 낫지만, 검은 내장을 아예 가른다.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는 신체도 검은 초보자가 든 것만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상처 낼 수 있는 것이다.

나중에 가서 권이나 장의 초절정고수가 된다면야 검을 든 상대에게도 밀리지 않지만, 무공의 실력이 낮을수록 권보다는 검이 더 위력적이고, 검보다는 도가 더 위력적이며 도보다 또 창이 더 위력적이다.

쉽게 쓸 수 있고 쉽게 적을 죽일 수 있는 무기. 그런 것을 우리는 흉기라 부른다.

생전 처음 진심으로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 검을 든 원륭은 그쯤에서 검에 대해 생각하는 건 그만두고 진지한 눈으로 당갈을 쳐다보았다.

“검 감상은 다 끝났나? 딱 보기만 해도 좋은 검이군. 자네의 검술이 괜찮은 편이라면 나의 요독공과 아주 좋은 승부가 될 걸세.”

“입 닥치시오, 당갈. 이제 더 이상 장난이나 시간끌기는 끝났소. 검을 든 순간 그 사실은 알고 있겠지??”

“······.”

그러자 당갈도 입을 다물었다. 긴장감을 없애고 괜찮은 척 해보이기 위해 허세를 좀 부렸는데, 원륭은 그걸 완전히 간파하고 있었다.

그 말 그대로 원륭이 권을 쓸 때는 그나마 여유롭게 상대할 여지가 있었지만 검을 든 이상 아무리 원륭의 경험이 일천하고 무공이 뛰어나지 않다고 해도 당갈이 여유롭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정도로 검이란 위협적인 흉기였다.

두 사람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마주보고 있었다. 원륭의 검을 쥔 두 손은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허공에 고정되어 있었고, 두 눈은 당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다.

당갈은 반대로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며 요독공 역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긴장해서일까? 아님 더위 때문일까? 원륭의 이마에 맺힌 땀 한 방울이 눈가로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따가움에 저도 모르게 원륭이 한쪽 눈을 감는 순간, 당갈은 폭발적인 속도로 원륭을 향해 다가갔던 것이다.

콰아앙!!!

“끝이다, 이제!! 두 번 다시 요행은 없을 것이다!!!”

승리의 확신에 가득 찬 당갈이 소리 질렀다. 그의 인생 역사상 이렇게 긴장 넘치는 승부는 없었다.

그 전에는 그의 무공실력이 너무나 허약했고 요독공을 익힌 이후로는 반대로 너무나 싱거운 싸움뿐이었는데 간만에 이렇게 근성 넘치고 실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패기가 넘치는 청년을 만났던 것이다.

그런데 요독공의 기운을 폭발시켜 단번에 원륭에게 접근해 공격을 퍼붓고 지나친 당갈은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히 원륭이 있던 자리를 가르고 지나갔는데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몸을 녹이는 감촉은 없고 손끝엔 허공만이 감돌았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의 몸속에서 뭔가 불쾌함이 느껴졌던 것이다. 고개를 돌려보니 원륭은 원래의 자리는 아니지만 좀 더 먼 곳, 그러니까 아까 자신이 있던 자리에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그 모습만을 보고 당갈은 갑자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가에서 피를 토했다.

“우웩!!!”

당갈은 살면서 오랜만에 미친 듯이 피를 토했다. 흘러나오는 피엔 내장 부스러기까지 섞여 있었다. 당갈은 힘겹게 고개를 숙여 자신의 복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곳은 휑하게 갈라진 자신의 복부가 있었던 것이다. 당갈은 꾸역꾸역 밀려나오는 자신의 장기를 손으로 막고 가까스로 말했다.

“어떻게······. 어떻게 된 거지??”

“당신은 당신의 요독공을 너무 과신했소. 확실히 당신의 요독공은 너무나 강력했지만 난 당신의 요독공에 닿기 전 온 내공을 검신에 집중하여 다가오는 요독을 갈라버렸소. 갈라진 대기 앞에 요독은 내 양 옆으로 지나갔고 나는 그 갈라진 틈을 따라 당신의 배를 베었지.”

“분명히······. 눈가에 땀이 들어가는 것을 봤는데······.”

“내 눈은 그 순간 한쪽을 감았지만 당신의 위치는 이미 뇌리 속에 생생했소. 초점은 맞지 않았지만 당신의 신영은 내 머릿속에서 그린 듯이 경로를 지나 이동했소.”

“대체 어떻게??”

“당신과 싸우며 읽은 움직임, 속도를 바탕으로 예상했지.”

“그런가······. 눈이 보이지 않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대치한 순간 승부는 끝났나······.”

그제서야 당갈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가끔 고수들 간의 싸움에서는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감고 싸울 때가 있는데, 어설프게 하면 자살행위였지만 감각이 극에 이른 자에게는 정말로 그것이 더 나을 수 있었다.

그리고 원륭은 당갈에게 한 말 그대로 검을 들고 대치할 때부터 당갈의 신형 및 움직임, 속도 등을 완벽하게 계산해놓고 있다가 그가 자신에게 돌진하자 그대로 때를 맞춰 검을 휘두른 것이다.

그의 말대로 승패를 가른 것은 복부의 검상이었지만 그 검상은 결국 원륭의 완벽한 계산과 예상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원륭은 덧붙였다.

“그리고······. 이건 당신의 특성이기도 한데 당신의 위치를 잡기는 아무 쉬웠소.”

“뭐라고??”

“당신의 요독공은 공방일체 무적의 무공이라고 과장 좀 보태 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반대로 그 중심에는 항상 당신이 있었지. 당신을 중심으로 요독이 뿜어져 나왔고 만약 그것을 경계하여 한쪽의 요독이라도 약하게 했다면 반대로 나는 그곳을 공략해 당신을 뚫어버렸겠지.”

“맞네. 그 말이 맞아. 그래서 나는 내공을 엄청나게 소모하면서도 단 한 곳의 요독도 약하게 하지 못했지.”

“그리고 당신의 또다른 약점은 경신법이 형편없다는 거요.”

“그 말도 맞네. 나는 요독공을 완성하는데 만도 시간이 없어 경신법에 신경 쓰지 못했지. 자네의 말이 모두 이해가는군.”

당갈은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확실히 그 말대로 비록 당갈이 자신의 위치를 읽혔더라도 예상할 수 없는 속도로 질주했다면 원륭은 눈을 감고 있든 뜨든 손도 쓰지 못하고 당했을 것이다.

“이제 보니 자네는 내 약점을 모두 파악했군. 이래서야 내가 질 수밖에 없던 이유를 알겠네. 저들이 자네에게 날 맡긴 이유를 알겠군.”

당갈은 힐끗 곁눈질로 진룡 등 쪽방촌의 무림인들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진룡이 답했다.

“당신의 약점은 우리 모두가 파악한 것이었소. 분명 당신의 요독공은 파괴적이었지만 요독공 자체나 당신의 무공도 전반적으로 약점이 있었지. 그래서 우리는 원륭에게 당신을 맡겼고 여차하면 우리가 나설 생각이었소. 내 생각엔 무림 초출인 원륭이 상대하기에 당신은 약간 버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산이었군. 비록 졌지만 당신도 강했소.”

“후후, 입 발린 칭찬은 그만두시오.”

“명교 교주는 함부로 공치사를 하지 않소.”

“······.”

진룡이 명교 교주의 신분까지 들먹거리자 당갈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쁜 얼굴로 말했던 것이다.

“하하, 비록 졌지만 후회 없는 싸움이었소. 그리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었으니 기쁘기 여한이 없소. 당신들과는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고맙구려. 나는 저승에 가 염라대왕을 먼저 만나고 있겠소. 지옥에 가 있을 테니 당신들은 부디 나 있는 쪽으로 오지 마시오.”

“후후, 우리도 곧 따라 갈 거요. 비록 악인이라 해도 사람을 꽤 많이 해쳤거든.”

“그럼 그때 봅시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당갈은 스르륵 눈을 감았다. 그는 원륭에게도 뭔가 말을 할까하다가 왠지 홀가분한 기분이라 그만두었다.

말을 할 필요도 없었고 원륭은 잠시 만나보았을 적일 뿐이었지만 왠지 그라면 알아서 잘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후후, 저 청년은 알아서 잘 하겠지. 그보다 이것이 죽음인가······. 춥고 고독하구나······.’

주변에 수십 명 이상의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갈은 외로움을 느꼈다.

그렇게 당갈이 고독과 오한을 느끼며 명계로 가려고 할 때 그를 붙드는 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자효진이었다. 자효진이 죽어가는 당갈의 복부에 손을 꽂아 넣었던 것이다.

펑!!!

“크아악!!!”

조용히 잠들려던 당갈은 너무나 끔찍한 고통에 눈을 부릅떴다. 어느새 다가온 자효진의 수도가 자신의 복부를 뚫고 내장을 잡아채고 있었던 것이다.

다마스커스검.jpg

금문도.jpg

남원식칼.gif


작가의말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다마스커스 식칼, 대만 금문도의 식칼, 우리나라 남원 식칼입니다.


셋 다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며, 독특한 문양이 있으며 수제로 만들어 같은 사람이 만들어도 그 문양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각 나라의 칼 별로 또 모양이나 전반적인 문양이 또 다르죠.

사실 수제란 환상이며 공장제가 더 낫다는 사람도 있지만..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에 맡기겠습니다.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기차 레일은 좋은 철을 쓰기 때문에 대장간에서 수제 식칼 등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은 정말로 오래되서 철거한 기차 레일을 사모으고 그걸 보물로 여긴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남원 식칼 만드는 대장장이분들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오래된 기차 레일을 창고 한가득 쌓아놓았더군요.

사실 칼이라는 건 같은 식칼이라도 중식도, 사시미칼, 데바칼, 일반식칼이 다 구체적인 용도가 다릅니다. 어떤 칼로 다른 칼의 용도를 대신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 칼마다 자기 역할이 다르게 구분되어있지요.

큰 데바칼로 생선의 목을 치고 작은 데바칼로 뼈와 살을 바르고 사시미칼로 회를 뜨는 것처럼 말입니다. 중식도나 일반 식칼로는 그 모든걸 보통 다하지만.

아무튼 본문 내에서 등장하는 기차 레일로 만든 검이라든지 금문도의 특산물인 포탄으로 만든 검 등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 창작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검들입니다.

다만 지금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런 검들은 죄다 식칼이고, 다만 작중에서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무림인이기 때문에 그런 기차레일로 만든 검을 등장시켰습니다.

실제로 장식이나 수련용 진검인데 그런 공장제가 아닌 수제로 대장간에서 기차 레일로 만든 검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세상은 넓고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니까.

아무튼 대만 금문도의 포탄 식칼이든 남원 기차 레일로 만든 칼이든 실제로 다 살 수도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사와야하는 다른 식칼과 달리 남원 식칼은 사용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부탁하기도 더 쉬운 것 같더군요.

칼을 원하는 모양으로 좁거나 작게 만들어준다든지, 일반 연마, 경면 연마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공장제 식칼이 무디거나 해서 불만스러우신 분들은 그런 수제 식칼을 사서 날도 갈아보고 커스터마이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겁니다.

물론 대장장이들이 하는 커스터마이징은 둘째치고 칼가는건 아마추어가 잘못갈면 오히려 더 무뎌지지만요. 그래서 노량진같은데는 칼만 주로 갈아주는 전문가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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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6-6 보고서 19.09.20 276 5 13쪽
115 6-5 반란의 물결 19.09.19 262 7 13쪽
114 6-4 의문의 반동분자들 19.09.18 270 4 13쪽
113 6-3 동상이몽 19.09.17 306 6 13쪽
112 6-2 3차 세계대전의 위기 19.09.16 284 6 11쪽
111 6-1 진보도 사건 19.09.15 285 6 13쪽
110 5-22 영국대사관 습격사건 19.09.14 303 6 11쪽
109 5-21 은둔생활 19.09.13 262 7 14쪽
108 5-20 눈부신 성장 19.09.12 281 6 13쪽
107 5-19 배신자 19.09.11 285 6 12쪽
106 5-18 대답은 불가요 19.09.10 411 7 13쪽
105 5-17 스쳐지나간 소녀 19.09.09 279 5 14쪽
104 5-16 지옥도 19.09.08 307 6 13쪽
103 5-15 세계의 주인 19.09.07 286 5 11쪽
102 5-14 전쟁터 19.09.06 290 7 14쪽
101 5-13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택 19.09.05 289 5 13쪽
100 5-12 계획 19.09.04 308 6 14쪽
99 5-11 후유증 19.09.03 625 7 12쪽
98 5-10 그래도 나는 살아간다 19.09.02 286 7 12쪽
97 5-9 박동 19.09.01 405 7 12쪽
96 5-8 합공 19.08.31 298 4 13쪽
95 5-7 내분 19.08.30 299 7 12쪽
94 5-6 소림사의 최후 19.08.29 309 7 14쪽
93 5-5 세찬 기파 19.08.28 32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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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5-3 고인 19.08.26 296 6 12쪽
90 5-2 반론 19.08.25 27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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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4-22 소림의 운명 19.08.22 32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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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4-9 그의 정체 19.08.09 343 6 12쪽
73 4-8 어쩌면 19.08.08 329 6 12쪽
72 4-7 강력한 적 19.08.07 326 8 9쪽
71 4-6 거절 19.08.05 379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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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3-16 위선 19.07.24 38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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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22 종말이자 절망이자 암흑 +2 19.07.08 555 14 11쪽
42 2-21 첩첩산중 19.07.07 553 11 12쪽
41 2-20 한 자루의 붓 19.07.06 550 12 12쪽
40 2-19 전쟁종식선언 19.07.05 571 11 16쪽
39 2-18 죽음과 부활 +2 19.07.04 600 13 15쪽
38 2-17 망령과 식인 +2 19.07.03 580 16 12쪽
37 2-16 사자우리막기 +2 19.07.02 618 14 12쪽
36 2-15 마교전멸비사 +2 19.07.01 656 14 12쪽
35 2-14 신과 같은 적, 악마와 같은 구원자 +2 19.06.30 681 14 13쪽
34 2-13 등장 +3 19.06.29 699 19 12쪽
» 2-12 배신 +1 19.06.28 703 13 13쪽
32 2-11 승리선언 +2 19.06.27 695 15 14쪽
31 2-10 부활 +2 19.06.26 714 19 13쪽
30 2-9 기행 +3 19.06.25 726 15 12쪽
29 2-8 확고한 의지 +1 19.06.24 718 17 11쪽
28 2-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19.06.23 752 19 12쪽
27 2-6 중독 +4 19.06.22 781 22 14쪽
26 2-5 공산당의 적 +2 19.06.21 794 19 13쪽
25 2-4 요독사 당갈 +2 19.06.20 944 19 12쪽
24 2-3 정체불명의 독공 +3 19.06.19 849 18 13쪽
23 2-2 마지막 교주 +2 19.06.18 849 22 12쪽
22 2-1 여덟 명의 무림인 +4 19.06.17 872 20 12쪽
21 1-21 사자후 +4 19.06.16 879 21 13쪽
20 1-20 오지랖의 결과 +5 19.06.15 958 16 15쪽
19 1-19 우연히 만난 소녀 +5 19.06.14 990 22 14쪽
18 1-18 문화대혁명의 시작 +4 19.06.13 1,036 22 14쪽
17 1-17 운명의 8월 5일 +6 19.06.12 1,114 25 12쪽
16 1-16 삼류에서 이류로 +4 19.06.11 1,250 25 13쪽
15 1-15 무의식의 틈새 +3 19.06.11 1,208 26 13쪽
14 1-14 영웅의 조건 +4 19.06.10 1,349 29 14쪽
13 1-13 질투의 화신 +4 19.06.09 1,453 29 11쪽
12 1-12 전쟁같은 식사 +7 19.06.09 1,603 27 15쪽
11 1-11 이해가 되지 않아 +5 19.06.09 1,903 37 12쪽
10 1-10 마교섬멸작전 +5 19.06.08 2,102 38 12쪽
9 1-9 허공섭물과 삼매진화 +5 19.06.07 2,393 43 14쪽
8 1-8 대립 +7 19.06.06 2,540 51 13쪽
7 1-7 추상 +5 19.06.06 2,825 52 12쪽
6 1-6 구사일생 +5 19.06.06 3,312 54 12쪽
5 1-5 죽음 +10 19.06.06 3,411 63 12쪽
4 1-4 잔불 +5 19.06.06 3,919 59 14쪽
3 1-3 분노 +4 19.06.06 4,367 70 13쪽
2 1-2 의기투합 +8 19.06.06 6,048 86 14쪽
1 1-1 사망선고 +10 19.06.06 8,388 1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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