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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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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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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14-18 생존명제

DUMMY

창공을 뒤흔들며 격렬하게 다투는 두 마리의 용. 당화의 뇌리에선 아직까지 그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떠올리며 당화는 결심한 것이다.

‘그래, 나도 아직 멀었어. 악무양을 신경 쓸 틈이 없다.’

당화는 최근 한 가지의 무공에 고심하고 있었다. 만천화우를 익혔지만 그녀의 발전은 끝날지 몰랐다.

120살이 넘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20대에 가까웠고, 아직까지도 새로운 무공을 고안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무림사에 등장하지 않은 그녀의 전무후무한 무공이 등장하는 순간, 파천황이든 공안 무림맹이든 모두 긴장해야 할 것이다.

만약 성공만 한다면. 아직까지 당화도 발상의 단계에 멈춰있을 뿐이다. 그 정도로 그녀가 고안하고 있는 무공은 대단한 것이다. 무림의 역사를 뒤흔들 정도로.

그러나 그 시작은 아직 미흡한 상태였다. 품 안에 아주 작은 불씨만 품고서.


악무양의 상처가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을 파악한 원륭은 쉴 새 없이 악무양을 몰아붙였다.

그날 악무양은 왼쪽 손목이 부러지고,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아악!!!”

“다시.”

그러나 원륭은 봐주지 않았다. 기껏 손목, 다리 하나씩 부러진 정도로는 아직 전투불능이 되지 않는 것이다.

“손목과 다리가 부러졌소!! 제발 이대로 봐주시오!!”

“적들은 그런 걸 봐주지 않아!! 네 입장에서는 죽을 것 같이 아프더라도 그건 너의 사정이다!! 적들이 너의 사정을 봐줄 것 같나?! 그리고 손목과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더라도 전투불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건 정신론이 아니라 사실이야!!”

그것은 사실이다. 언뜻 생각하면 팔과 다리 하나씩 부러지면 전투불능이 될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전장에선 오히려 절단이 되었는데도 싸우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죽음의 공포는 현실의 고통을 능가하고,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진짜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자들도 많았다.

상식적으로는 다치면 바로 후방으로 이송된다든가, 포로로 잡혀 국제조약에 맞는 대우를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론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적들이 분노로 인해 조약이고 뭐고 죽이는 경우도 빈번하고, 무엇보다 원륭의 그룹은 국제법으로 인정받은 ‘정규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1949년 이후 이루어진 제네바 협약에 의해 부상자, 병자, 포로 등은 보호를 받게 되어 있었지만, 특히나 원륭의 그룹은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그들이 정규군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중국 정부의 잔인함 때문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포로 등은 보통 대우를 해주지만,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우는 얄짤이 없다. 발견 즉시 사살하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다.

그러니 애초에 원륭과 그에 동조하는 일원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해놓은 상태에서 그런 대우를 받기에는 글른 것이었다.

잘해봤자 살아도 공안 무림맹에 끌려가서 고문을 받거나 생체실험의 대상이나 되겠지.

중국 정부가 사형수나 법륜공 수련자들의 몸으로 장기밀매, 생체실험, 고문 등을 한다는 것은 안다는 사람은 대부분 아는 유명한 얘기였다.

그런데 희귀한 무림인이라는 개체가 잡혀 들어왔다고 치자. 중국 정부가 절대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애초에 급속도로 내공을 늘려주는 마약성 환단인 마환단 같은 것도 다 인체실험을 통해 개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잘 아는 원륭은 더욱 더 악무양을 다그쳤다.

“부러진 손목과 다리는 접인신공으로 붙이면 돼!! 부목을 했다고 생각하고 내공으로 결합을 부추기는 거다!! 그렇게 하면 재생력도 극도로 강화돼서 네가 뛰어나기만 하다면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완전히 도로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알겠나?!?”

“알겠소······.”

“대답이 작다!!”

“알겠소!!!”

그렇게 악무양은 이를 악물고 구슬땀을 흘리며 원륭과 싸우는 중에 손목과 다리를 도로 붙였다. 놀랍게도 그것은 성공했다.

일반인들이야 그런 건 택도 없는 소리고 한번 뼈가 부서지면 한참동안 정양을 하거나 심지어 수술까지 하여 그것을 도로 붙여야 하지만, 무림인들에겐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정신론이 아니라, 실제로 원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킨 것이었다.

혈귀의 가장 큰 권능은 바로 큰 재생력이다. 어지간한 상처는 다쳐도 곧바로 회복할 수가 있었는데, 이것은 혈귀가 인간을 뛰어넘는 엄청난 재생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혈귀에게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진짜 절정 무림인이면 누구라도 가능한 것이다.

애초에 내공이라는 게 그 자체가 초고도의 회복 에너지였고, 인체에 막대한 힘을 가져다주지만 그 본질은 엄청난 수준의 회복성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또 그 본질의 본질을 따지면 힘이라든지 회복력이 아니라 신선이 되기 위한 자기 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에너지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무공의 수준이 늘어갈수록 육체적 수련보다 정신적 수련이 중요한 것이다.

현대의 무림인들은 단순히 고도의 경지로 올라갈수록 정신적 수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이었지만, 실제론 내공이나 수련이 그러한 양생(養生)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내공이든 무공이든 결국은 선계의 신선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설령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원륭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 현실 구제의 목적이 더욱 중요하니까.

이미 저주받은 존재인 혈귀가 된 시점에서 원륭은 딱히 자신이 아무리 무공의 경지가 올라가도 신선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사명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중국 정부의 탄압에 시름하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다. 자기 혼자 신선이 되고 우화등선하여 찬란한 선계로 들어가 구원받는 것보다, 원륭은 그런 게 더욱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혼자 구원받아봤자 그것은 실로 의미 없는 자기만족. 의미 없는 행위. 나는 신선이 되느니 지상의 악마가 되어 또 다른 악마들과 싸우겠다. 그것이 내 인생이자 목표다!!’

그렇게 다짐하는 목표였는데, 원륭은 딱히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중국 정부를 타도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목숨을 끊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선이라고 하는 위선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차라리 악을 잡기 위한 거악(巨惡)이 되기로 맹세했던 것이다.

‘중국 정부가 악이라면 나는 그것을 잡기 위한 거악이 되겠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혈귀다!! 저주받은 존재로서 너희 같은 악에 대항하는 거악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마, 하하하!!!’

과거 원륭은 고향 마을을 불태우고 고향 사람들을 죽이며 그렇게 다짐했다.

천안문 사태 전에 그는 대만 강씨 세가의 초대를 받아 대만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강씨 세가를 탈출하고 자신의 고향인 흑룡강성에 들렀다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었다.

벼로 가득했던 땅에는 대마초가 가득 심어져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중국 공안의 지시를 받고 그런 대마초를 키우며 마환단의 재료를 양산하고 있었다.

심지어 몰래 공안 무림맹을 부르고 그동안 자신들도 원륭을 처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에 피눈물을 흘리며 원륭은 한때 절친했던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그리고 대마초 밭에 삼매진화로 모조리 불을 질러버렸는데 그렇게 불타는 마을을 등지고 나왔던 것이다. 그때 이미 원륭의 마음속에선 한 점 망설임이 사라진 것이었다.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죽인다. 조사가 나타나면 조사를 죽인다.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여기서 조사(祖師)란, 말 그대로 어느 학파나 종파의 개조(開祖)를 말하는 것이었다.

석가모니는 과거 불법을 펼치었지만 자신의 말을 완전히 따르는 것도, 그렇다고 전혀 따르지 않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보편적으로는 자신의 말에 따르고 귀담아 듣는 것이 좋지만, 그것마저도 절대적인 방책은 아니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석가모니 역시 절대적인 깨달은 자가 아니라 그저 남들보다 좀 더 깨달은 ‘선각자(先覺者)’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조금 일찍, 많이 깨달은 자일뿐이라고 스스롤 부르며, 스스로 겸손하고 남들에게도 그러한 태도를 주문하였다. 살다보면 반드시 선택의 순간이 온다.

그런데 석가모니는 옳은 결정이든 그른 결정이든 결국 최후의 순간에는 자신이 선택하여야 한다고 설법한 것이다. 옳고 그른 것은 처음에는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은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 그리고 때로는 상식이나 법, 절대적인 진리라 여겨졌던 것들이 이후에 허망하게 망가지고, 가끔은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결국 최후의 결정은 각자 자신들에게 맡긴 것이다. 원륭도 석가모니의 이같은 일화를 알고 있었다. 그는 딱히 불교인도 아니고, 기독교인도 아니고, 이슬람교인도 아니다.

그가 믿는 것은 자신이었다. 오직 자신. 그러나 그가 딱히 그를 신이라 과신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존재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은 원륭 스스로 잘 안다.

하지만 그 얕은 지혜만으로도, 어설픈 행동일 뿐이라도, 그는 천천히 걷고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쟁한다. 그것이 원륭의 행동원리인 것이다.

‘나는 살아간다!! 나는 투쟁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같은 데카르트 철학의 제1명제나 대전제와는 다르지만, 그도 그만의 신념이 있다는 점에서 원륭은 확고한 철학자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이다. 중국 국민을 탄압하는 중국 정부에게, 그런 중국 정부의 손발인 공안이나 인민해방군에게.

중국의 국가는 의용군 진행곡이라는 노래였는데, 사실 이것은 본래 풍운아녀(風雲兒女)라는 영화의 주제곡일 뿐이었다.

풍운아녀는 주인공들이 개인적 욕망과 시대의 고뇌 속에서 방황을 하다 항일 투쟁에 뛰어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습게도 이 당시 공산당 군대는 국민당에 밀려 도망쳐 다닐 뿐이었고, 국민당을 견제하기 위해 오히려 중국 대륙을 좀 먹는 일본군을 상대하지 않고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그리고 이 의용군 진행곡의 가사를 쓴 전한(田汉)이란 사람은 공산당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국민당에게 잡히어 감옥에서 가까스로 의용군 진행곡의 가사를 담뱃갑 은박지 뒷면에 은밀히 적어 면회 온 동지에게 전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좌익 작사가가 만든 가사였지만 이 의용군 진행곡은 어처구니가 없게도 항일투쟁의욕을 고조시킨다 하여 한동안 국민당 군에서 사용했고, 이후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후에는 중국이 이 노래를 다시 국가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 우여곡절이 있는 노래였는데, 온갖 사람을 누명을 씌우고 고문하고 죽였던 문화대혁명 당시 작사가인 전한이 반동분자라는 누명을 쓰고 숙청되면서 그가 작사한 노래인 의용군 진행곡은 부르는 것이 금지되고 연주만 가능하다는 희안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후에 전한이 누명을 쓰고 숙청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의용군 진행곡도 우여곡절 끝에 다시 국가로 불리우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공산당과 모택동을 찬양하는 가사로 잠시 바뀌기도 하였다.

이때 바뀐 이유는 놀랍게도 의용군 진행곡 첫 가사가 ‘일어나라, 노예 되기 싫은 자들이여’이기 때문이었다.

등소평은 이 가사가 반란을 선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그 부분을 공산당과 모택동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바꾼 것인데, 이 점은 심각하게 중국 인민들의 저항을 낳았다.

애초에 반란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따져보면 항일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내용이었는데, 등소평이 제발이 저렸는지 지레 찔려서 그 내용을 바꿔버렸기 때문이었다.

사실 문화대혁명 때 권력에서 밀리고 실각하여 지방 트랙터 공장으로 좌천되고, 그곳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손바닥의 큰 상처가 남은 등소평으로서는 반란이라고 하면 지긋지긋할 수밖에 없었다.

홍위병들의 광기를 가장 극심하게 지켜본 그였는데, 그때 홍위병들의 폭행으로 인해 그의 아들이 장애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홍위병들은 등소평의 아들인 등복방(鄧樸方)을 고문하다 2층에서 추락시켜 버렸는데, 그때의 사고로 등복방은 척추가 골절이 되어 영원히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후 등복방은 아버지가 주석이 된 후 그 권력을 등에 업고 장애인 협회 주석이 되어 온갖 부정부패를 다 저질렀다.

그럼에도 등소평은 과거 자신의 아들이 당한 불행에 미안한 감정이 들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일체 제재를 가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들이 홍위병들의 습격에 의해 장애인이 된 것이 다 자기가 힘이 없어 실각 당했기 때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중국 국가인 의용군 진행곡의 첫 가사는 ‘일어나라, 노예 되기 싫은 자들이여!!’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것을 분명히 아는 원륭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뭐가 노예 되기 싫은 자들이냐!! 뭐가 일어나라이냐!! 실상은 지들이 스스로 중국 국민들은 물론 티베트까지 침략해서 사람을 학살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쓰레기들이!!’

정작 전 세계에서 가장 인권탄압을 많이 하고 사람을 노예나 다름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은 중국 정부였다.

21세기가 되어 노예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폐지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말만 노예가 아니지 사실상 노예로 분류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많았던 것이다.

국제인권기구들의 관점에서는 북한 주민이나 아프리카 주민들이나 상당수가 노예였고, 인도는 카스트 제도가 폐지되었다고 실제로는 폐지된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이었다.

그래서 계급 간 결혼이나 계급에 따라서 가질 수 있는 직업, 수입 등이 제한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그래서 카스트 제도 자체를 절대 철폐대상이 아니며 선천적인 그 사람의 속성과 같은 것이라 규정했을 정도였으며, 일본의 부라쿠민이라든지 한국의 징집병과 같은 경우도 노예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분단으로 인해 북한과 대립하고 있고 그 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세력들이 많아 현실적으로 징집병 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인권탄압이라고 보는 곳들이 많았던 것이다.

강제로 군대로 끌고 가 2년 동안 제한된 악조건의 환경에서 박봉을 받고 생활하는데, 최저시급도 되지 않는 봉급을 받고 생활하니 인권탄압이라고 보는 자들이 있었다.

현실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이든 아니든, 탄압은 탄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일본의 부라쿠민과 같은 경우에는 재일 교포라든지 일본 내에서 대대로 탄압받던 하층민들에게 부라쿠민이라는 낙인을 씌워놓고, 그들에겐 장의사라든지 쓰레기 청소부 같은 사회에서 천대받는 3D직종의 직업만 선택가능하게 허용해놓고, 이사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거나 반대로 부라쿠민들의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 마찬가지로 부라쿠민으로 취급하였다.

게다가 그것을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관리하여 부라쿠민들을 차별했는데 한국으로 치면 달동네에 산다고 하여 장의사나 쓰레기 청소부 이외의 직업을 선택할 수 없게 하고, 이사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부라쿠민에 대한 리스트가 있어 그렇게 그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도 누리지 못하고, 직업 역시 함부로 선택하지 못했던 것이다.

기업에 취직을 하려고 해도 이미 다 리스트가 돌고 있기 때문에 출신지역이나 명단에서 걸리면 얄짤없이 탈락이었다. 그리고 그런 부라쿠민들이 사회의 최하층이었기에 범죄누명 등을 뒤집어 씌우기도 쉬워, 실제 미해결 난제가 있으면 근처의 부라쿠민 마을에 대충 들어가 아무나 잡은 뒤 그 자가 범죄자라고 뒤집어 씌워 장기간 감옥에 가두는 일이 종종 있어왔던 것이다.

중국 정부에 투쟁하기 위해 전 세계의 역사와 현실을 공부한 원륭은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세계는 차별로 가득하고, 온갖 미움과 혐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런 혐오와 탄압이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서 원륭은 투쟁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륭은 다시 한번 다짐했다.

‘나는 살아간다. 고로 나는 투쟁한다!!’

그것이 원륭이 가진 단 하나의 철학이었다. 그의 생존명제이기도 하고.


작가의말

이번 화에서는 언급하고 가야할게 조금 있는데, 가령 저 중국 국가인 의용군 진행가와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공산당 작사가가 작사하고, 그것을 국민당 군대가 써먹다 다시 중국 국가가 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우습게도 그러한 작사가도 문화대혁명 당시 반동분자로 몰려 숙청당했는데, 문화대혁명 당시 그렇게 죽은 예술가들이 많았다고 하죠.

 

모택동의 명령을 들은 홍위병들은 기존까지의 중국 문화를 완전히 파괴하고, 쓸모없는 것은 제거하기로 다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다가 예술가들도 죽이고 탄압한 것입니다.

 

고문과 폭행을 당한 예술가들은 살아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충격과 공포에 빠져서 이런 나라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런 나라에서는 살수가 없다고 하여 스스로 자살을 택한 자들이 많았다고 하죠.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아무튼 그런 중국 국가를 문화대혁명 때 작사가를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하는 바람에 한동안 부르기가 애매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안 부르자니 뭐하고, 부르기도 뭐한 것이지요.

 

그러다 결국 작사가의 반동분자 혐의가 누명으로 밝혀지면서 의용군 진행곡도 다시 완전히 국가의 지위를 되찾았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한동안 등소평이 그 가사를 중국 공산당, 모택동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바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어나라 노예 되기 싫은 자들이여, 라는 가사는 그냥 항일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인데, 그것을 지레 반란이 일어날까봐 겁을 먹어 등소평은 그 가사를 멋대로 바꾼 것이죠.

 

그 이유도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그가 홍위병과 모택동의 합작품인 문화대혁명 때 철저하게 당한 트라우마 때문이고, 이 트라우마로 인해 등소평은 반란이 일어날 기미만 보이면 무자비하게 탄압했습니다. 천안문 사태 때 탱크와 인민해방군까지 동원하여 사람을 깔아죽이고 총으로 쏘아버리라 지시한 것도 초장에 이렇게 단번에 사태를 잡아버리겠다는 그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었지요. 안 그러면 문화대혁명처럼 얼마나 커질지 모르니까요.

 

홍위병들의 고문에 의해 장애인이 된 그의 아들의 이야기도 사실이며, 그렇게 등복방(원어 발음으로는 덩푸팡)은 중국 장애인 단체의 주석이 되어 온갖 부정부패를 다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인권탄압문제로 넘어가자면, 탄압받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은 물론, 티벳이나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주민들, 인도의 카스트 제도로 피해 받는 하층민들, 우리나라 군인들도 대부분 노예나 다름없다는 것이 국제인권기구들의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 수준은 확연히 다르지요. 평생 탄압받고 살아가야 하는 타국민들의 입장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보통 2년 전후의 군대생활만 하면 자유롭게 될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장병 인권도 점점 개선되어서 핸드폰도 쓸 수가 있고, 월급도 크게 늘어났고 비교할 바는 못 되지요. 그러나 어찌됐든 강제적으로 군 입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 2012년에는 어떤 사람이 입대를 거부하고 프랑스 정부에 망명신청을 했고, 그것을 프랑스 정부는 받아들여 망명허가가 이루어졌죠.

 

, 옳든 그르든 그러한 사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간혹 독자 분들이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댓글에는 대댓글을 달아드려도 기본적으로는 그런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반론을 하지 않았습니다.

 

? 사람이 있으면 생각하는 부분이 전혀 다르고, 독자 분들의 감상은 독자 분들 자유의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사실은 이러쿵저러쿵 따지고 독자 분들의 감상에 참견을 하는 것은 옳지 못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반론도 전혀 안하고 그대로 있으면 그냥 작품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몇 가지 그 사례를 언급해드립니다.

 

가령 제가 쌀농사는 한반도 남부에서 시작해서, 조선시대에는 한강 이북을 넘어서고 이후 두만강 너머 만주 쪽으로 퍼져나갔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어떤 분이, 주몽 신화를 예로 들며, 쌀농사는 인도와 중국 등을 거쳐 북에서 남으로 전파되었다고 하셨죠. 일반적으로 생각해서는 그게 맞습니다.

 

그런데 말이죠..문제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충북 소로리에서 발견된 13천 년 전의 볍씨라는 겁니다.

 

사실 언뜻 생각해보면 분명 벼농사는 인도나 중국 등을 거쳐 한반도로 넘어온 것이 맞습니다.

 

왠지 그럴 것만 같지요. 불교도 그렇고, 각종 문화도 그렇고 인도나 중국 쪽에서 넘어온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증거는 그렇지가 않다는 거죠. 박제가도 북학의에서 삼국시대 고구려에는 논이란 게 없었고 통일신라 이후 철제농기구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쌀밥이 한반도 전역에 퍼졌다고 밝힌바 있는데, 지금보다 그 당시 상황에 당연히 더욱 빠삭할 것이 분명한 박제가의 말대로라면 그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1988년 충북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이전에 발견된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볍씨는 중국 호남성에서 발견된 1만 년 전의 볍씨였고,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볍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출토된 5천 년 전의 볍씨였습니다.

 

그것이 충북 소로리 볍씨가 발견되면서 학계가 완전히 뒤집어진 것이죠.

 

중국이나 인도가 근원일 줄 알았던 벼가 한반도에서 제일 오래된 것이 발견되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더욱 먼저 벼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인도든 중국이든 이런 소로리 볍씨보다 더욱 오래된 것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화가 뭐라고 하든, 실제 증거는 소로리 볍씨가 가장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증거를 토대로 판단해야하는 현실에서 보면 인도-중국을 거쳐 볍씨가 전해졌다는 이나 신화보다는, 현실 증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죠.

 

어째서 그 넓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더 오래된 볍씨가 발견되지 않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이들은 우스갯소리로 홍위병들이 문화유물들을 전부 파괴하면서 더 오래된 볍씨가 있었는데 그것을 태워버렸다거나 심지어 먹어버렸다는 소리도 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그러한 소리가 나올 정도로 홍위병들의 광기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실제 홍위병들이 훼손하고 망가트려 복원이 불가능하거나 가까스로 붙여놓아 엉망진창이 된 문화유산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무리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문젠데 어떤 분은 주인공이 중국 정부를 그렇게 욕하고 뭐라 하더니만 중국 정부가 하는 것과 똑같은 짓을 한다고 예전에 말씀하신 분이 있죠.

 

부정은 안합니다. 애초에 이 소설은 피카레스크 물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카레스크 물은, 문제가 있는 악인이 각종 사건을 겪는 것을 보고 독자들이 특유의 감상을 얻을 수가 있는 장르입니다.

 

선인을 보면 나도 저렇게 돼야지, 나도 본받아야지 하는 것처럼 반대로 악인을 보면 나는 저렇게 돼지 말아야지,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와 같은 타산지석의 효과가 들게 한다는 말입니다.

 

주인공을 보면 과거 홍위병이라든지 중국 정부에 투쟁할 때만 해도 순수하고 의협심이 넘치는 소년이었으나, 이후 나이도 먹고 중국 정부에 의해 가족과 동료도 잃고 남은 건 악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즐겨하지 않지만 막상 죽여야 할 때는 서슴지 않고, 일단 시행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고 그 피를 빨아버립니다. 그야말로 혈귀라 할 수 있겠지요.

 

혈귀는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니며, 어떻게 보면 다른 인간들에 기생하여 피를 빨아먹고 그 생명을 유지하는 마물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주인공이 혈귀가 되기 전까지면 몰라도, 혈귀가 되어 잔인한 마음을 갖게 되고 천안문 사태라는 극한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악해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악밖에 남지 않아서 말입니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자신을 쳐다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괴물을 잡으러 갔다가 괴물이 되어 돌아오는 용사에 대한 얘기도 있고, 예로부터 근묵자흑이라든지 비슷한 애들끼리 놀면 똑같은 애가 된다든지 뭐 그런 말에 대한 얘기는 흔합니다.

 

. 주인공은 타락했습니다. 흑화했구요. 중국 정부와는 이유가 다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히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주인공은 악이고 괴물입니다.

 

아무리 대의명분이 있더라도 그것은 사실입니다. 무공에서 말하는 주화입마가 온 상태나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작중에서 몇 번이나 주인공이 침착하게 미쳤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정상이 아닙니다. 돌아이구요. 폭력을 통해 폭력에 대항하려고 하는데, 사실 무자비한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이 악이냐 선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적들이 나를 죽이려고 오는데 거기에 총기를 들이밀고 똑같이 쏴버리는 것은 과연 정당방위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있지요. 하지만 주인공은 싸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절대 도망치지 않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옳든 그르든 저는 주인공을 미화할 생각이 없으며, 단언컨대 주인공은 악입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하는 것에 비하면 그것은 미약해 보이며, 애송이로까지 보이게 합니다.

 

중국 정부는 그것보다 더한 악이니까요. 결국 비슷해 보이는 악과 악, 차악과 거악이 맞서 싸우는 것인데, 독자 여러분들은 그런 점에 주목하시고 이런 타락한 주인공인 원륭이 어떠한 행보를 보이는지에 대해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그리고 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 볍씨에 대한 주장은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야 현실적으로 가장 오래된 증거가 저 소로리 볍씨이고, 다만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더욱 오래된 볍씨가 발견되면 다시 볍씨의 근원이 그쪽이라고 인정해야 되겠지요. 다만 현재로선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볍씨가 가장 오래되었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벼농사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겁니다. 신화는 어디까지나 신화인 거니까요. 사실 신화나 전설에도 그 당시 사회상이라든지 진실이 은유적으로 녹아있기는 한데,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소로리 볍씨를 조사한 결과 5천 년 전 인도 동부지역에서 재배된 벼와 그 유전정보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하는데, 인도 쪽에서 건너왔든 한반도에서 먼저 시작됐든 거의 동시기에 자연환경에 의해 양 지역에서 벼가 발생했든 아무튼 1만 년 전인 신석기 시대부터 한반도에서는 야생 볍씨를 채집해서 먹었을 거라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가 알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네이버에 가장 오래된 볍씨라고만 치셔도 제일 위에 정보가 올라와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들을 언급하면 전에 다른 정보를 언급하신 분들은 불쾌하실 수도 있긴 한데, 어쨌든 사실은 사실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만 싸우자거나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글쓴이는 소설준비만 해도 매우 머리가 복잡합니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뿐입니다. 제 의견이 틀렸을 수도 있고, 언젠가 앞서 말했던 대로 중국이나 인도 등지에서 더욱 오래된 볍씨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제 주장은 뒤집어질 수가 있습니다. , 그리고 그 넓은 중국에서 대체 왜 더 오래된 볍씨가 발견이 안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진짜로 아직도 어디 땅속에 묻혀있거나 홍위병이 훼손해서일지도 모르죠.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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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무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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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16-3 증오 20.04.11 113 2 17쪽
319 16-2 박사 20.04.10 111 2 13쪽
318 16-1 존재해서는 안 될 괴물 20.04.09 119 2 16쪽
317 15-19 모든 원흉 20.04.08 119 2 16쪽
316 15-18 증언자 20.04.07 113 2 12쪽
315 15-17 선택과 고뇌 20.04.06 127 3 17쪽
314 15-16 짐승 20.04.05 134 2 13쪽
313 15-15 뜻밖의 재회 20.04.04 136 2 14쪽
312 15-14 도박과 연행 20.04.03 119 2 14쪽
311 15-13 꿈틀꿈틀 20.04.02 123 2 15쪽
310 15-12 화면속의 여자 20.04.01 126 2 13쪽
309 15-11 아버지 20.03.31 124 2 12쪽
308 15-10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는 공포 20.03.30 121 2 14쪽
307 15-9 가위바위보 20.03.29 129 2 13쪽
306 15-8 비명소리 20.03.28 129 2 14쪽
305 15-7 전수 20.03.27 132 2 15쪽
304 15-6 신공의 위력 20.03.26 164 2 15쪽
303 15-5 독 요리 20.03.25 121 2 13쪽
302 15-4 절대고수의 길 20.03.24 174 2 14쪽
301 15-3 평화로운 하루 20.03.23 177 2 13쪽
300 15-2 궁신 20.03.22 135 2 15쪽
299 15-1 대결 +2 20.03.21 137 3 13쪽
298 14-20 고치 20.03.20 177 3 17쪽
297 14-19 신과 같은 존재 20.03.19 130 2 14쪽
» 14-18 생존명제 20.03.18 151 3 17쪽
295 14-17 지옥의 사신 20.03.17 143 3 14쪽
294 14-16 세상의 진리 20.03.16 137 3 18쪽
293 14-15 필연 20.03.15 199 3 16쪽
292 14-14 화경의 경지 20.03.14 180 3 15쪽
291 14-13 인중용(人中龍) 20.03.13 136 3 14쪽
290 14-12 경기(經氣)의 소용돌이 20.03.12 142 2 13쪽
289 14-11 피로 물든 시작 20.03.11 141 3 15쪽
288 14-10 부정 20.03.10 135 4 14쪽
287 14-9 진노의 날 20.03.09 143 3 14쪽
286 14-8 침묵 20.03.08 134 2 15쪽
285 14-7 이별의 때 20.03.07 144 3 17쪽
284 14-6 설법 20.03.06 134 4 15쪽
283 14-5 담론 +2 20.03.05 135 3 13쪽
282 14-4 발언 20.03.04 141 3 12쪽
281 14-3 향기 20.03.03 137 2 12쪽
280 14-2 집중 +2 20.03.02 133 3 13쪽
279 14-1 부담스러운 눈 20.03.01 162 2 13쪽
278 13-20 족집게 20.02.29 142 4 13쪽
277 13-19 뚱한 태도 20.02.28 140 3 12쪽
276 13-18 총상 20.02.27 143 2 16쪽
275 13-17 공세종말점 20.02.26 141 3 13쪽
274 13-16 최고의 샌드백 20.02.25 150 3 14쪽
273 13-15 금시초문 +2 20.02.24 151 3 14쪽
272 13-14 정중한 대응 20.02.23 143 3 13쪽
271 13-13 의도 20.02.22 136 3 13쪽
270 13-12 경계 20.02.21 137 3 13쪽
269 13-11 믿음 20.02.20 140 3 15쪽
268 13-10 제동 20.02.19 137 3 13쪽
267 13-9 체벌 20.02.18 138 4 16쪽
266 13-8 고통 20.02.17 163 3 14쪽
265 13-7 첫인상 20.02.16 156 4 13쪽
264 13-6 어둠의 계약 20.02.15 167 3 14쪽
263 13-5 배반 20.02.14 148 3 14쪽
262 13-4 심연의 징조 20.02.13 150 4 11쪽
261 13-3 지론 20.02.12 150 3 14쪽
260 13-2 원망 20.02.11 142 2 14쪽
259 13-1 홍콩의 바텐더 20.02.10 149 3 12쪽
258 12-20 패대기 20.02.09 147 4 14쪽
257 12-19 살인 +2 20.02.08 148 3 13쪽
256 12-18 크나큰 충격 20.02.07 152 2 14쪽
255 12-17 궁극적인 새로운 경지 20.02.06 167 5 16쪽
254 12-16 왕자 20.02.05 155 3 14쪽
253 12-15 일촉즉발 20.02.04 154 4 13쪽
252 12-14 진실 +2 20.02.03 156 3 11쪽
251 12-13 부탁 20.02.02 149 5 13쪽
250 12-12 단언 20.02.01 156 4 15쪽
249 12-11 역류 20.01.31 159 4 14쪽
248 12-10 반박불가 20.01.30 162 4 14쪽
247 12-9 홍콩의 맹주 20.01.29 175 4 13쪽
246 12-8 적중 20.01.28 159 5 14쪽
245 12-7 아는 만큼 보인다 20.01.27 158 4 14쪽
244 12-6 인간의 본성 20.01.26 160 3 13쪽
243 12-5 홍콩 무투회 20.01.25 160 3 14쪽
242 12-4 관전 20.01.24 159 4 14쪽
241 12-3 의심 20.01.23 163 4 14쪽
240 12-2 환성 +1 20.01.22 159 4 14쪽
239 12-1 비전 +2 20.01.21 164 4 13쪽
238 11-22 멍청이 20.01.20 180 4 14쪽
237 11-21 그의 그림자 20.01.19 161 3 12쪽
236 11-20 기우 20.01.18 156 5 13쪽
235 11-19 무언 20.01.17 163 3 13쪽
234 11-18 유린 20.01.16 158 3 12쪽
233 11-17 이유 20.01.15 152 3 13쪽
232 11-16 적자생존의 세계 20.01.14 206 3 12쪽
231 11-15 회의 이치 20.01.13 165 5 14쪽
230 11-14 기다림 20.01.12 161 3 14쪽
229 11-13 검격 20.01.11 155 3 13쪽
228 11-12 환호성 20.01.10 158 4 13쪽
227 11-11 사파전 20.01.09 158 3 12쪽
226 11-10 제안 20.01.08 149 3 12쪽
225 11-9 선언 20.01.07 141 3 13쪽
224 11-8 무궁 20.01.06 168 4 13쪽
223 11-7 제3경기 20.01.05 160 3 12쪽
222 11-6 신경전 20.01.04 162 3 12쪽
221 11-5 시합개시 20.01.03 158 4 13쪽
220 11-4 어처구니없는 미소 20.01.02 169 4 12쪽
219 11-3 악수와 중재 20.01.01 160 4 12쪽
218 11-2 세 사나이 19.12.31 158 4 12쪽
217 11-1 노촌장 19.12.30 160 3 14쪽
216 10-21 문제의 그 술 19.12.29 154 3 12쪽
215 10-20 실력차이 19.12.28 169 4 13쪽
214 10-19 거대한 붉은색 손바닥 19.12.27 167 4 14쪽
213 10-18 관통 19.12.26 161 3 13쪽
212 10-17 의외의 두 강자 19.12.25 174 5 13쪽
211 10-16 뜻밖의 인물 19.12.24 160 5 13쪽
210 10-15 눈빛 19.12.23 159 4 12쪽
209 10-14 반가운 자와 불청객 19.12.22 168 4 12쪽
208 10-13 그 남자의 뒷모습 19.12.21 207 6 12쪽
207 10-12 의문의 상대 19.12.20 181 4 12쪽
206 10-11 방비 19.12.19 168 4 12쪽
205 10-10 정지 19.12.18 176 4 13쪽
204 10-9 선동과 진실 19.12.17 170 4 13쪽
203 10-8 암흑비무대회 +1 19.12.16 182 4 14쪽
202 10-7 이글거리는 눈 +2 19.12.15 192 5 15쪽
201 10-6 투쟁심 +1 19.12.14 206 4 12쪽
200 10-5 홍콩의 맹주 19.12.13 206 3 14쪽
199 10-4 어떻게 해야 되지 +1 19.12.12 186 5 15쪽
198 10-3 생각 19.12.11 208 3 14쪽
197 10-2 천국과 지옥의 위치 19.12.10 187 4 13쪽
196 10-1 필살의 의지 19.12.09 211 3 12쪽
195 9-21 여인 +1 19.12.08 196 5 12쪽
194 9-20 승부 19.12.07 186 5 12쪽
193 9-19 만마앙복의 전설 19.12.06 186 3 12쪽
192 9-18 그의 출현 19.12.05 178 3 12쪽
191 9-17 요구 +2 19.12.04 180 4 13쪽
190 9-16 본격적으로 19.12.03 184 3 11쪽
189 9-15 대사건 19.12.02 178 3 12쪽
188 9-14 육합전성 19.12.01 185 3 12쪽
187 9-13 암호문 19.11.30 176 3 15쪽
186 9-12 혼란 19.11.29 176 4 12쪽
185 9-11 예고 +2 19.11.28 184 6 11쪽
184 9-10 형사와 반장 19.11.27 180 3 13쪽
183 9-9 어처구니 19.11.26 174 3 14쪽
182 9-8 콰직 19.11.25 163 3 14쪽
181 9-7 좋은 중국인 19.11.24 166 6 12쪽
180 9-6 마탄의 사수 19.11.23 205 4 13쪽
179 9-5 내려놓으라고 해 19.11.22 166 5 13쪽
178 9-4 완전범죄 19.11.21 199 4 15쪽
177 9-3 끝나지 않은 일 19.11.20 167 4 15쪽
176 9-2 진지한 얼굴 19.11.19 168 4 16쪽
175 9-1 정보 19.11.18 181 4 14쪽
174 8-22 가엾은 사람 19.11.17 183 4 15쪽
173 8-21 확신 19.11.16 198 4 15쪽
172 8-20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 19.11.15 225 4 14쪽
171 8-19 최후의 구원자 19.11.14 204 5 15쪽
170 8-18 타락의 길 19.11.13 191 5 14쪽
169 8-17 우리들의 죽음을 말하는 것인가 19.11.12 200 5 12쪽
168 8-16 의화권의 완성 19.11.11 193 5 12쪽
167 8-15 만변천하 19.11.10 186 3 12쪽
166 8-14 오늘 이 자리에서 죽여야 합니다 19.11.09 183 3 13쪽
165 8-13 나에게도 쏘시오 19.11.08 176 2 12쪽
164 8-12 오늘이 바로 네 제삿날 19.11.07 194 3 13쪽
163 8-11 이 자는 괴물인가 19.11.06 188 4 13쪽
162 8-10 깨달음 19.11.05 233 3 13쪽
161 8-9 특진 19.11.04 192 4 13쪽
160 8-8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9.11.03 182 3 12쪽
159 8-7 압제에 굴할 것 같나 19.11.02 198 3 11쪽
158 8-6 격돌 19.11.01 211 4 13쪽
157 8-5 터득 19.10.31 187 3 12쪽
156 8-4 죽었나 19.10.30 194 3 12쪽
155 8-3 반성하시오 19.10.29 203 4 13쪽
154 8-2 만병지왕의 이유 19.10.28 243 4 13쪽
153 8-1 다짐 19.10.27 197 3 14쪽
152 7-21 안타까움 19.10.26 195 4 12쪽
151 7-20 아수라와 같은 남자 19.10.25 215 3 13쪽
150 7-19 무거운 부담 19.10.24 203 4 12쪽
149 7-18 예상실패 19.10.23 209 3 13쪽
148 7-17 이건 꿈 19.10.22 215 3 15쪽
147 7-16 어둠의 비상 19.10.21 223 4 14쪽
146 7-15 최후의 평화 19.10.20 213 3 13쪽
145 7-14 나의 이름은 19.10.19 222 3 13쪽
144 7-13 약회해주세요 19.10.18 229 4 13쪽
143 7-12 사라진 두 혈귀 19.10.17 276 5 13쪽
142 7-11 어둠의 수호자 19.10.16 207 3 16쪽
141 7-10 식은땀 19.10.15 233 3 13쪽
140 7-9 내공의 비밀 19.10.14 232 3 13쪽
139 7-8 불타는 마을 +1 19.10.13 212 4 13쪽
138 7-7 20년만의 귀향 19.10.12 240 5 13쪽
137 7-6 헤엄의 달인 +1 19.10.11 242 6 14쪽
136 7-5 명령 19.10.10 217 8 12쪽
135 7-4 혈마의 출현 19.10.09 237 5 14쪽
134 7-3 회상 19.10.08 261 4 13쪽
133 7-2 목이 마른 짐승 19.10.07 231 6 13쪽
132 7-1 깨어진 주박 19.10.06 279 5 13쪽
131 6-21 갑작스런 초대 19.10.05 261 5 12쪽
130 6-20 작은 우연 19.10.04 238 5 15쪽
129 6-19 고향의 향기 19.10.03 235 5 14쪽
128 6-18 뜻밖의 재회 19.10.02 243 4 13쪽
127 6-17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19.10.01 230 6 14쪽
126 6-16 그들의 행방 19.09.30 243 6 14쪽
125 6-15 문화대혁명의 끝 19.09.29 253 6 14쪽
124 6-14 재회 19.09.28 227 5 14쪽
123 6-13 전투병기 19.09.27 227 6 12쪽
122 6-12 저주받은 자의 비밀 19.09.26 243 4 12쪽
121 6-11 저주받은 자의 탄생 19.09.25 2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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