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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쪽방촌 무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9.06.06 04:32
최근연재일 :
2020.1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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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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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4 관전

DUMMY

진흑창은 그와 같이 시드권을 포기하고 128강부터 대진을 뚫어왔지만 원륭의 그의 경기를 본 것은 몇 번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 몇 번의 경기만으로도 진흑창의 수준을 알기엔 충분했다.

그와 같은 고수의 무공은 단 한번만 봐도 절대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의 몸놀림, 초식, 특징, 모두가 원륭의 머리 안에 입력되어 있었다.

실제로 떠올려보면 아직도 원륭의 머릿속엔 자신이 본 진흑창의 모든 경기가 고스란히 재생가능하다. 바둑의 고수는 자신이 둔 바둑돌의 의미를 10년, 20년이 지나도 까먹지 않는 법.

무림의 고수도 마찬가지였다. 어중이떠중이들이라면 몰라도 진흑창 같은 고수의 무공을 잊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보여줄 재주가 남았다니······.

솔직히 말해서 원륭은 진흑창의 잠재력을 모두 다 보았다고 생각했다.

절정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원륭은 그 이상의 초절정 무인들과 한두 번 겨뤄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흑창의 능력은 전부 다 파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뭐, 실제로 보면 알겠지. 그럼 곧바로 시작해볼까.”

“그보다 원륭. 뭔가 좀 묘하지 않나? 하필 우린 오늘 청룡문과 백호문에서 나왔지. 이것을 보고 떠오르는 게 없나??”

“과연. 그렇군······.”

원륭은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에는 두 가지 종류의 좌청룡 우백호가 있지.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아는 사방신으로서의 좌청룡과 우백호지만, 중국에서는 조금 뜻이 다르다. 중국에서의 좌청룡 우백호는 각각 국유 기업과 지방 정부를 가리키지.”

“역시 잘 아는군, 원륭. 일반적인 국가라 하면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정부 부채는 반드시 있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가의 부채를 인정하지 않아. 대 중화인민공화국에 있어선 정부의 부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지. 그래서 갖은 수를 써서 정부의 부채를 좌청룡 우백호, 각각 국유기업과 지방 정부로 옮겨놓은 것이다. 그 결과 기업과 지방은 죽으려고 하지만 중앙 정부는 단 하나의 빚도 없이 떵떵거리고 있지. 원륭. 그거 아나? 홍콩의 집값이 왜 이리 비싼지 말이야. 너는 우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저 묵혀놓은 부동산 매물을 풀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나??”

“······.”

“정답은 아니야. 중국이 우리에게 지시했지. 계속해서 공급을 제한하고, 그로인해 집값과 땅값을 천정부지로 올리라고 말이야. 중국 정부는 빚도 없는 주제에 외환보유고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만약 그 돈을 다 위안화로 바꾸면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겠지. 물가는 치솟고, 돈은 쓰레기로 변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남아도는 그 돈을 국유 펀드로 만들어 외국에 투자하고 있고, 그래서 차이나 머니가 전 세계 각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괜히 미국이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지. 그리고 그런 위안화는 어디서 발생하느냐. 물론 수출에 의해서도 돈은 생겨나지만 기본적으로 내수, 그 중에서도 부동산에서 돈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계속 부풀려서 꺼트리지 않고 그 거품으로 자금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만약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일제히 꺼지면 그 사태는 일본 버블 사태를 초월할지도 모르지, 후후.”

“시합 전에 그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지, 진흑창??”

“······.”

진흑창은 잠시 생각하다가 얘기했다.

“그저 묘했을 뿐이야. 하필 우리가 중국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청룡문과 백호문에서 나온 게 말이야. 그거 아나, 원륭? 우리 4대 재벌 총수가 너에게 동의하여 중국에 저항하고자 한 것은 홍콩의 운명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야. 지금은 잘 나가고 있지만 중국 지방이 개발되고 발전하면 홍콩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추락하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한번 뛰어오른 부동산 가격이나 물가가 낮아지지는 않아. 그 거품이 박살날 때까지는 말이다. 홍콩은 지금 위태위태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마침 우리 4대 그룹에도 중국 정부가 전가한 빚 덩어리가 물밀 듯이 몰려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던 차에 네가 나타난 거야. 마치 이 청룡문과 백호문의 입장처럼, 참으로 묘한 시기가 아닐 수 없지. 인생이란 참 희안하지 않나, 원륭?? 난 인생에는 분명 어떤 흐름이 있다고 생각하네. 그것은 계기? 예지? 징조?? 온갖 것들의 형태로 다 나타나지. 우리 대결은 새로운 홍콩과 중국의 운명을 가르는 시발점이 될 걸세. 그럼 그 새로운 출발의 축복을 위하여, 우리함께 한번 싸워볼까??”

“우선 너와 먼저 싸워야겠지. 중국과 싸우는 것은 그 뒤다.”

“바라던 바다!!!”

챙!!!

대답과 동시에 진흑창의 창, 아니 수도(手刀)가 날아왔다. 그러자 원륭은 그걸 막고 태연하게 웃으며 얘기한 것이다.

“기습인가, 진흑창? 뭐 싫지는 않지만.”

“기습이냐 아니냐는 우문(愚問)!! 이 경기장에 올라서는 순간 이미 대결은 시작했다!!”

“그건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원륭은 마찬가지로 수도를 내밀어 진흑창의 공격을 튕겨냈다. 그러자 진흑창은 인상을 찡그리며 말한 것이다.

“수도?? 내 창술을 흉내 내는 것인가? 그렇다면 좀 그런데······.”

“아니, 진흑창. 잘 봐라!”

“!!!”

그리고 연거푸 이어진 원륭의 공격에, 이번엔 진흑창이 막으며 깨달았다.

“이건 검술!! 검술이로구나!!”

“그래, 이제야 깨달았나? 하하!!”

“수도로 검술을 재현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괴짜로군!! 어디, 왕년에 검술이라도 익혔나?!”

“본디 내 무공의 근원이 권과 동시에 검이다!! 이건 내 무공의 근본을 보여주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

“정작 그 검은 어쩌고!!”

“잃어버렸다!! 천안문 사태 때 말이다!! 하하하!!!”

진룡이 준 낙일검은 원륭의 말대로 천안문 사태의 혼란 속에 잃어버렸다.

그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원륭조차 알지 못하는 터라, 미처 낙일검을 챙길 시간도 없었다. 눈앞에서 터진 전차의 포격 앞에 검 따위를 챙길 정신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검이 없다고 해서 검술을 펼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몸이 곧 그 검, 검이 곧 그 몸이다.

검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몸으로 모두 펼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검신일체(劍身一體). 신검합일(身劍合一). 원륭 정도의 경지에 이르면 검은 그저 몸의 연장선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니 검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검술을 쓰지 못할 리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그저 헛일.

검술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는 사실에 불과하다. 원륭은 수도를 곧게 편 채 찔러오는 진흑창의 수창(手槍)을 막아냈다.

캉!!

이후론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찌르기에 있어선 진흑창이 더 강하다.

그러나 베기에 있어선 원륭이 더 강하다. 애초부터 찌르기에 특화된 창과 베기에 특화된 검.

각각 두 무기는 모두 찌르기와 베기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특성은 있는 것이다.

진흑창의 찌르기를 왼손으로 내려쳐 막으며 원륭은 한 바퀴 돌며 접근해 오른손으로 올려 베기를 시도했다. 이런 자세는 도는 순간 허점을 노출하지만 반대로 접근하기엔 용이하다.

그리고 접근하며 올려 벤 원륭의 공격을 진흑창은 허리를 젖히며 피해낸 것이다.

샤각!!

이미 짧은 수염이었지만 다시 한 번 정돈한 수염이 미세하게 잘리는 기분에, 진흑창은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태세를 정비하며 한마디 내뱉은 것이다.

“이미 면도를 끝냈는데 한 번 더 손봐주니 고맙군, 원륭. 하지만 내 수염은 전담 이발사가 상세히 손을 봐주니 자네가 봐줄 필요는 없다고.”

“후후, 잘난 척하다간 다음엔 그 목이 날아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눈부신 공방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공격 속도는 둘 다 장난이 아니라 엄청난 연타가 이어졌던 것이다.

채채챙!!!

그 모습을 보며 관중석에 있던 자들 중 그 수준이 높은 자들은 이미 경기의 양상을 이미 알아차렸다. 헐크G가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흐음······. 설마 경기가 이렇게 될 줄이야······. 아주 묘하게 돌아가는군······. 설마 빈손으로 창술과 검술을 재현하다니. 이런 경기는 듣도 보도 못했어.”

“나도 마찬가질세. 그리고 진흑창의 저 창술은 맨손으로 행하고 있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그 수준이 높아.”

“······.”

태사향도 한마디 거들자 악무양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창술의 고수로서 진흑창의 저 창술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음······. 확실히 말해서 일단 나보다 수준은 높지. 아마 진흑창은 젊은 시절 장창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네. 실제 그 무공에서 그 흔적이 보이지.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깨달음을 얻어 창을 버리고 그저 빈손으로 창술에 매진했을 거야. 그렇게 얻은 빈손창술의 위력은 심히 놀라워서, 저렇게 양손을 창같이 사용하면 사정거리는 줄어들지만 반대로 공격속도는 빨라지고, 또한 창술의 치명적인 단점이 줄어들지.”

“치명적인 단점이 뭐요??”

“사각의 문제.”

“아······.”

“창의 긴 사정거리는 적을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무기가 되지만 반대로 그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을 때의 창술은 정말로 볼품이 없어지지. 그래서 창술가들이 기를 쓰고 상대를 자신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걸세. 다양한 무기를 쓸 수 있던 창술들이 상대가 그 품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현저하게 제약되게 돼. 찌르기나 베기는 쓸 수 없고, 남은 건 창대를 휘둘러 그 대로 치거나 아님 최악의 경우 창을 놓아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지. 그러면 그 순간 창술가의 패배라고 봐도 돼. 창을 놓는 것은 창술가 최대의 수치······. 실리적인 면을 보더라도 창술의 고수가 창을 버리고 권으로 상대를 때려눕힐 가능성은 현저히 적지. 만약 그자가 창과 권 모두의 고수가 아니라면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어설프게 단련한 무공으로 한 가지 무공을 정통하게 수련한 자를 이길 수 있을까??”

“그렇구려······.”

어느새 악무양은 존대를 하고 있었고, 태사향은 자연스레 하대를 하고 있었다.

악무양과 일지흔, 궁요가 원륭과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한 후 기존에 있던 헐크G와 태사향 등 5명은 서로 그 무공을 겨뤄보았는데 헐크G와 태사향, 궁요는 그 무공이 비슷하였으나 일지흔은 그보다 좀 낮고, 악무양은 그보다도 더 낮았던 것이다.

즉 헐크G, 태사향, 궁요은 상, 일지흔은 중, 악무양은 하라고 할 수가 있었는데 악무양은 물론이고 일지흔 역시 자신이 세 명에게나 뒤처지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자신은 8강 진출자인데······. 실상은 64강 진출자인 헐크G나 16강 진출자인 태사향보다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헐크G는 평소 그 성격답게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뭘, 신경 쓰지 말라고. 대진이란 건 원래 그런 법이니까. 솔직히 나도 최악의 운은 아니어서 그렇지, 만약 128강에서 원륭이나 다른 4대 재벌 총수들과 만났다면 그대로 대회 최약체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것보단 낫지 않은가? 하하하하하하!!!”

평소 호탕한 헐크G라 그의 말은 이해가 갔지만, 그렇다고 해서 패배의 충격이 사라지진 않았다.

그래도 일지흔과 악무양 역시 이미 패배의 쓴맛을 몇 번이나 겪은 뒤라 이번엔 깔끔하게 납득하고 패배를 인정했다.

언제까지나 패배에 연연해있어선 도저히 발전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패배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재기할 수 있었다. 살아만 있다면······.

그래서 그들은 서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살아서 무공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자신들보다 더 뛰어난 자들에게 가르침도 받을 수 있으니.

헐크G와 일지흔은 물론이고 궁요도 자신들의 무공을 봐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런 나의 무공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대련해주지. 얼마든지.”

평소 말이 참 짧은 궁요치고는 모처럼 정말로 긴 말이었는데, 여기에는 궁요 그 자신의 심산도 섞여 있었다.

‘패배한 건 나도 마찬가지다. 홍콩 4대 재벌 총수를 넘어 더 높은 경지로 가려면 나 역시 발전해야 돼 나 역시······. 그러기 위해선 대련은 필수다.’

악무양과 일지흔, 궁요의 공통점이라면 혼자, 혹은 사부에게서 오랜 세월 무공만 전수받았기 때문에 실전경험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문제도 수도 없는 대련을 통해 발전할 것이다. 아무튼 이 다섯 명은 지금 진흑창과 원륭의 대결을 보며 분석했다.

“그런데 저 둘은 왜 무기를 쓰지 않고 무기술을 펼치고 있는 것이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일지흔의 물음에 헐크G가 답했다.

“한번 묻지. 만약 똑같은 위력의 무공을 쓸 수 있다면 무기를 쓰지 않는 편이 낫나, 쓰는 편이 낫나?”

“······.”

일지흔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답했다.

“장단점이 있소. 만약 무기를 쓴다면 사정거리의 증가와 함께 적의 공격을 더욱 쉽게 버틸 수 있소. 만약 본신의 무공이 발전의 한계를 맞이하더라도, 신검이나 보검 등 좋은 무기를 손에 넣으면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지. 때로는 자신보다 강한 적도 이길 수 있소. 하지만 만약 맨손으로 그것과 똑같은 무공을 펼친다면 적의 공격에 상처를 입을 확률도 늘어나고, 사정거리도 줄어들지만 어쨌든 본인 그 자신의 몸으로 펼치는 특성상 무공의 완성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오. 그 차이는 아주 미약하지만 저 정도 고수들의 수준에서는 매우 크겠지.”

“뭐야, 다 알고 있잖아. 네 말대로다. 즉, 그들은 사정거리와 방어력을 포기하고 정밀성과 공격속도를 선택한 것이다. 이해가 가나??”

헐크G가 다른 이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러자 악무양과 궁요가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작가의말

이번화에 등장한 좌청룡과 우백호 얘기는 사실입니다.


실제 중국에선 좌청룡을 국유기업이라 하고 우백호를 지방정부라 하는데 모두 공통점은 국유기업이든 지방정부이든 중앙정부의 빚을 떠맡아 정작 중국 중앙 정부는 빚이 없다는 것이지요.


대외적인 매체에서 나오는 중국의 빚은 모두 지방정부 등으로 이전시켜놓고 눈가림 후 아웅하는 중국 전체의 빚이라고 보면 됩나다. 물론 본래는 대부분 중앙정부의 빚이지요.


마치 실업자를 이미 정원이 꽉찬 기업이나 가게에 아무데나 쑤셔놓고 실업률 0%라고 자랑했던 동독이나 소련 등 구 사회주의 국가들처럼, 중국도 그런 식으로 꼼수를 부려놓고 우리는 빚이 없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가계부채가 가장 많고, 일본은 정부부채가 가장 많고, 중국은 기업부채가 가장 많은 동아시아 3대 시한폭탄이라고 불리지요.


셋중 한 국가라도 문제가 터지면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가 있고, 그래서 일본은 최악의 경우 과거 그랬던 것처럼 정부부채를 도저히 막기가 힘들어지면 일반국민들의 예금을 몰수할수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약간 중국 집값이라든가 인플레이션, 버블 얘기가 나오는데 다른 관점의 경제학적 시각도 있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저런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 과거 일본의 버블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대외교역량을 보면 의외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10% 정도이고, 중국은 가장 커서 20%정도가 됩니다.


식당에 가면 고춧가루고 쌀이고 배추고 죄다 중국산이고, 잡화점 등에 들어오는 온갖 물건의 생산지가 중국인것을 생각해보면 아실 겁니다.


광대한 영토에서 싼 인건비를 통해 만들어지는 막대한 재화는 우리 안방을 비롯해 전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나 중국 제품이 싫다고 해서 어느 개인이 부정하기에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이상으로 만약 불매운동을 하려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하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역시 중국에 수출을 하는 이상 중국이 저번 사드사태로 인한 한한령처럼 먼저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하기에는 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지요.


이번 중국발 폐렴때문에 중국인 입국자를 받느니 마느니하는 논란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제 꼴리는대로 입국자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북한과는 달리, 우리나라 및 전 세계 국가들은 지금 세계보건기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WHO가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좀더 수월하게 입국자를 가려받을 수 있는데, 아직 비상사태선포까지는 하지 않아 좀 애매한 상황이지요.


아무튼 이 소설을 쓰고 있는 현재에도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전세계는 밀접한 관련하에 있습니다.


중국이 돌리고 있는 톱니바퀴, 중국에서 불어온 나비의 날갯짓에 의해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지요. 뭐 그건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중국발 폐렴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설 잘 보내시고 감기같은 것 옮는 일이 없도록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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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15-4 절대고수의 길 20.03.24 17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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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15-2 궁신 20.03.22 13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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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14-20 고치 20.03.20 177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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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14-17 지옥의 사신 20.03.17 14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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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14-15 필연 20.03.15 199 3 16쪽
292 14-14 화경의 경지 20.03.14 180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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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13-3 지론 20.02.12 150 3 14쪽
260 13-2 원망 20.02.11 142 2 14쪽
259 13-1 홍콩의 바텐더 20.02.10 149 3 12쪽
258 12-20 패대기 20.02.09 147 4 14쪽
257 12-19 살인 +2 20.02.08 148 3 13쪽
256 12-18 크나큰 충격 20.02.07 152 2 14쪽
255 12-17 궁극적인 새로운 경지 20.02.06 167 5 16쪽
254 12-16 왕자 20.02.05 155 3 14쪽
253 12-15 일촉즉발 20.02.04 154 4 13쪽
252 12-14 진실 +2 20.02.03 156 3 11쪽
251 12-13 부탁 20.02.02 149 5 13쪽
250 12-12 단언 20.02.01 156 4 15쪽
249 12-11 역류 20.01.31 159 4 14쪽
248 12-10 반박불가 20.01.30 162 4 14쪽
247 12-9 홍콩의 맹주 20.01.29 175 4 13쪽
246 12-8 적중 20.01.28 160 5 14쪽
245 12-7 아는 만큼 보인다 20.01.27 158 4 14쪽
244 12-6 인간의 본성 20.01.26 160 3 13쪽
243 12-5 홍콩 무투회 20.01.25 160 3 14쪽
» 12-4 관전 20.01.24 160 4 14쪽
241 12-3 의심 20.01.23 164 4 14쪽
240 12-2 환성 +1 20.01.22 159 4 14쪽
239 12-1 비전 +2 20.01.21 164 4 13쪽
238 11-22 멍청이 20.01.20 180 4 14쪽
237 11-21 그의 그림자 20.01.19 161 3 12쪽
236 11-20 기우 20.01.18 156 5 13쪽
235 11-19 무언 20.01.17 163 3 13쪽
234 11-18 유린 20.01.16 158 3 12쪽
233 11-17 이유 20.01.15 152 3 13쪽
232 11-16 적자생존의 세계 20.01.14 206 3 12쪽
231 11-15 회의 이치 20.01.13 165 5 14쪽
230 11-14 기다림 20.01.12 161 3 14쪽
229 11-13 검격 20.01.11 155 3 13쪽
228 11-12 환호성 20.01.10 159 4 13쪽
227 11-11 사파전 20.01.09 158 3 12쪽
226 11-10 제안 20.01.08 149 3 12쪽
225 11-9 선언 20.01.07 141 3 13쪽
224 11-8 무궁 20.01.06 168 4 13쪽
223 11-7 제3경기 20.01.05 161 3 12쪽
222 11-6 신경전 20.01.04 163 3 12쪽
221 11-5 시합개시 20.01.03 158 4 13쪽
220 11-4 어처구니없는 미소 20.01.02 169 4 12쪽
219 11-3 악수와 중재 20.01.01 160 4 12쪽
218 11-2 세 사나이 19.12.31 158 4 12쪽
217 11-1 노촌장 19.12.30 160 3 14쪽
216 10-21 문제의 그 술 19.12.29 154 3 12쪽
215 10-20 실력차이 19.12.28 169 4 13쪽
214 10-19 거대한 붉은색 손바닥 19.12.27 167 4 14쪽
213 10-18 관통 19.12.26 161 3 13쪽
212 10-17 의외의 두 강자 19.12.25 174 5 13쪽
211 10-16 뜻밖의 인물 19.12.24 160 5 13쪽
210 10-15 눈빛 19.12.23 159 4 12쪽
209 10-14 반가운 자와 불청객 19.12.22 168 4 12쪽
208 10-13 그 남자의 뒷모습 19.12.21 207 6 12쪽
207 10-12 의문의 상대 19.12.20 181 4 12쪽
206 10-11 방비 19.12.19 168 4 12쪽
205 10-10 정지 19.12.18 176 4 13쪽
204 10-9 선동과 진실 19.12.17 170 4 13쪽
203 10-8 암흑비무대회 +1 19.12.16 182 4 14쪽
202 10-7 이글거리는 눈 +2 19.12.15 193 5 15쪽
201 10-6 투쟁심 +1 19.12.14 206 4 12쪽
200 10-5 홍콩의 맹주 19.12.13 206 3 14쪽
199 10-4 어떻게 해야 되지 +1 19.12.12 186 5 15쪽
198 10-3 생각 19.12.11 208 3 14쪽
197 10-2 천국과 지옥의 위치 19.12.10 187 4 13쪽
196 10-1 필살의 의지 19.12.09 211 3 12쪽
195 9-21 여인 +1 19.12.08 196 5 12쪽
194 9-20 승부 19.12.07 186 5 12쪽
193 9-19 만마앙복의 전설 19.12.06 186 3 12쪽
192 9-18 그의 출현 19.12.05 178 3 12쪽
191 9-17 요구 +2 19.12.04 180 4 13쪽
190 9-16 본격적으로 19.12.03 184 3 11쪽
189 9-15 대사건 19.12.02 178 3 12쪽
188 9-14 육합전성 19.12.01 185 3 12쪽
187 9-13 암호문 19.11.30 176 3 15쪽
186 9-12 혼란 19.11.29 176 4 12쪽
185 9-11 예고 +2 19.11.28 184 6 11쪽
184 9-10 형사와 반장 19.11.27 180 3 13쪽
183 9-9 어처구니 19.11.26 174 3 14쪽
182 9-8 콰직 19.11.25 164 3 14쪽
181 9-7 좋은 중국인 19.11.24 166 6 12쪽
180 9-6 마탄의 사수 19.11.23 205 4 13쪽
179 9-5 내려놓으라고 해 19.11.22 166 5 13쪽
178 9-4 완전범죄 19.11.21 199 4 15쪽
177 9-3 끝나지 않은 일 19.11.20 167 4 15쪽
176 9-2 진지한 얼굴 19.11.19 168 4 16쪽
175 9-1 정보 19.11.18 181 4 14쪽
174 8-22 가엾은 사람 19.11.17 183 4 15쪽
173 8-21 확신 19.11.16 199 4 15쪽
172 8-20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 19.11.15 225 4 14쪽
171 8-19 최후의 구원자 19.11.14 204 5 15쪽
170 8-18 타락의 길 19.11.13 191 5 14쪽
169 8-17 우리들의 죽음을 말하는 것인가 19.11.12 200 5 12쪽
168 8-16 의화권의 완성 19.11.11 193 5 12쪽
167 8-15 만변천하 19.11.10 186 3 12쪽
166 8-14 오늘 이 자리에서 죽여야 합니다 19.11.09 183 3 13쪽
165 8-13 나에게도 쏘시오 19.11.08 176 2 12쪽
164 8-12 오늘이 바로 네 제삿날 19.11.07 194 3 13쪽
163 8-11 이 자는 괴물인가 19.11.06 188 4 13쪽
162 8-10 깨달음 19.11.05 233 3 13쪽
161 8-9 특진 19.11.04 192 4 13쪽
160 8-8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9.11.03 182 3 12쪽
159 8-7 압제에 굴할 것 같나 19.11.02 198 3 11쪽
158 8-6 격돌 19.11.01 211 4 13쪽
157 8-5 터득 19.10.31 187 3 12쪽
156 8-4 죽었나 19.10.30 195 3 12쪽
155 8-3 반성하시오 19.10.29 203 4 13쪽
154 8-2 만병지왕의 이유 19.10.28 243 4 13쪽
153 8-1 다짐 19.10.27 197 3 14쪽
152 7-21 안타까움 19.10.26 195 4 12쪽
151 7-20 아수라와 같은 남자 19.10.25 215 3 13쪽
150 7-19 무거운 부담 19.10.24 203 4 12쪽
149 7-18 예상실패 19.10.23 210 3 13쪽
148 7-17 이건 꿈 19.10.22 215 3 15쪽
147 7-16 어둠의 비상 19.10.21 223 4 14쪽
146 7-15 최후의 평화 19.10.20 213 3 13쪽
145 7-14 나의 이름은 19.10.19 222 3 13쪽
144 7-13 약회해주세요 19.10.18 229 4 13쪽
143 7-12 사라진 두 혈귀 19.10.17 276 5 13쪽
142 7-11 어둠의 수호자 19.10.16 207 3 16쪽
141 7-10 식은땀 19.10.15 233 3 13쪽
140 7-9 내공의 비밀 19.10.14 232 3 13쪽
139 7-8 불타는 마을 +1 19.10.13 212 4 13쪽
138 7-7 20년만의 귀향 19.10.12 240 5 13쪽
137 7-6 헤엄의 달인 +1 19.10.11 242 6 14쪽
136 7-5 명령 19.10.10 217 8 12쪽
135 7-4 혈마의 출현 19.10.09 237 5 14쪽
134 7-3 회상 19.10.08 261 4 13쪽
133 7-2 목이 마른 짐승 19.10.07 231 6 13쪽
132 7-1 깨어진 주박 19.10.06 279 5 13쪽
131 6-21 갑작스런 초대 19.10.05 261 5 12쪽
130 6-20 작은 우연 19.10.04 238 5 15쪽
129 6-19 고향의 향기 19.10.03 235 5 14쪽
128 6-18 뜻밖의 재회 19.10.02 243 4 13쪽
127 6-17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19.10.01 230 6 14쪽
126 6-16 그들의 행방 19.09.30 243 6 14쪽
125 6-15 문화대혁명의 끝 19.09.29 253 6 14쪽
124 6-14 재회 19.09.28 227 5 14쪽
123 6-13 전투병기 19.09.27 227 6 12쪽
122 6-12 저주받은 자의 비밀 19.09.26 243 4 12쪽
121 6-11 저주받은 자의 탄생 19.09.25 25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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