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297.
[SDF-1]의 모든 VF 파일럿들과 [난민수리팀원] 들이 이동 중이다.
298.
마론이 마야를 데리고 [거주구역]에 도착한다.
민메이가 이 둘에게 다가간다.
마론은 무릎을 꿇고 앉아 마야에게 눈을 맞추고는,
원주민 언어로 말한다.
"엄마가 죽기 전에,
엄마에게 약속했단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힘들어도,
너를 제대로 먹이고 제대로 키울거라고."
마론은 두 손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마야의 얼굴을 감싼다.
"그리고 또 약속했단다 . . .
내 생명을 바쳐서 너를 지키겠다고."
서로를 바라보는 마론과 마야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흐른다.
마야는 마론을 힘껏 안아주고는,
뒤에 서있는 민메이를 향해 걸어간다.
마야는 등 뒤로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마야를 품에 안은 민메이가 마론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마론은 [난민수리팀]과 합류하러 떠난다.
299.
하부 격납고에는,
[UN 스페이시]의 모든 파일럿들이 모여있다.
스피커에서 "전체 차렷!"을 알리면,
거대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격납고의 중앙에 나타난다.
화면 속에 리사가 들어오면,
이번 작전에 대한 파일럿 브리핑이 시작된다.
(리사의 브리핑에 3D 홀로그램 차트와 애니메이션이 함께하며 내용을 시각화시켜준다.)
"현재 적기들이 퇴각해 있는 공간에 적 전함들이 곧 [폴드 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적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1천 킬로미터.
곧 나타날 두 척의 적 전함이 우리의 목표다.
남아있는 [방어막]은 모두 [SDF-1]의 선두에 집중된다.
여러분의 임무는 [방어막] 없이 노출되는 측면을 커버,
[SDF-1]이 목표에 충격할 때까지 모함을 지켜내는 거다.
현재 우리함의 출력 성능을 고려했을 때,
충격까지 시간은 . . .
약 10분이다."
잠시 말을 멈추는 리사의 모습과 함께,
긴장한 VF 파일럿들의 얼굴이 스친다.
그들 중에 로이와 맥스, 그리고 벤이 있다.
리사의 브리핑이 이어진다.
"이번 작전은 . . .
여러분들이 겪어온 그 어떤 작전들보다 짧으면서도 . . .
가장 격렬하고 고된 전투가 될거다.
이번 작전의 이름은 . . .
[마크로스 어택]이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
300.
[난민수리팀] 전원은,
[SDF-1]의 외부 갑판으로 나가는 해치 입구 앞에 모여있다.
[수리팀장]이 팀원들에게 임무를 설명 중이다.
팀장의 손에는 팀원들의 [워크로이드]에 새로 설치된,
[미사일 론처]의 원격 발사장치가 들려있다.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하다.
[SDF-1] 브릿지에서 지시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지시가 오면 다 함께 여기 이 빨간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 . . 콰콰쾅!!!!!
이해했지?"
팀원들은 용맹한 함성과 함께 [워크로이드] 탑승을 시작한다.
301.
콕핏 안에서 마론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다.
셔츠의 포켓에서 마야의 사진을 꺼낸다.
(8화에서 정든 자신의 워크로이드에게 이별을 고하며 떼어냈던, 바로 그 [사진]이다.)
마야의 사진이 붙어 있던 콕핏의 콘솔 한켠에 다시 사진을 붙인다.
사진 속 마야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마론이 [워크로이드]의 파워를 올린다.
302.
[SDF-1] 브릿지.
리사가 외친다.
"적함들이 [폴드 인]합니다!!"
Mys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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