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끄 장편극장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168.

마크로스 섬에서 유일한 [고가도로] 위를 민메이가 질주한다.

뒤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린다.

뒤를 돌아보면,

[SDF-1]의 이륙 충격이 만들어낸 거대한 먼지 구름이 달려오고 있다.

"또 당하진 않아!"

민메이는 더욱 속도를 올리지만,

뒤에서 추격하는 흙먼지의 폭풍이 더 빠르다.

그 무서운 속도 그대로,

폭풍이 민메이와 마야의 바이크를 삼키려 하는데!

폭풍의 힘이 다했는지 멈칫,

하고 뒤로 빠지며 그 속도가 느려지면,

갑자기,

민메이의 바로 뒤 폭풍 속에서,

[젠트라디]의 베틀포드 한 대가 흙먼지의 벽을 뚫고 달려나온다!

169.

[SDF-1]이 더욱 높은 구름 너머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170.

마크로스 섬의 봉쇄선 밖에서 헬기에 올라타 실시간 중계 중인 전지구의 방송국들이 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171.

고가도로 위에 흩뿌려진 건물의 잔해와 파편들 사이를,

민메이의 바이크가 능숙한 핸들링으로 지그재그로 빠져나간다.

베틀포드는 도로 위의 장해물에는 아랑곳없이,

일직선의 질주를 유지하며 바이크에 더 가까이 다가온다.

마야는 겁에 질린 채 민메이의 몸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다.

172.

베틀포드의 시점으로 지금 민메이를 쫓아가는 추격의 모습이 모두 녹화되고 있다.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베틀포드 안 조종석의 외계인은,

민메이와 마야를 죽이는 것 보다,

산 채로 사로잡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베틀포드의 카메라가 흠칫 놀란 눈치로,

민메이의 뒤에 매달려 베틀포드를 바라보는 마야에게 급히 '줌인' 된다.

([작은 인간]이다!!)

173.

[SDF-1]의 브릿지에서는,

정중앙의 3D 스캐너가 [젠트라디]의 첫 번째 빔 공격 때와 같은 경고 메시지를,

외계인의 문자로 급박하게 디스플레이들의 여기저기에 내보낸다!

글로발의 우렁찬 목소리가 따라잡는다.

"충격에 대비하라!"

174.

저 대기권 어딘가에서,

[젠트라디]의 전함이 발사한 한 줄기 섬뜩한 광채의 빔캐논이,

놀라 눈을 깜빡하기도 전에 무서운 속도로,

한 방에 [SDF-1]을 직격으로 때려버린다!

빔캐논이 [SDF-1]을 때린 충격점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압도적인 밝기의 빛줄기들이 세어나온다!

빛줄기들은 사방으로 퍼져나가다,

곧 마크로스 섬과 그 주위를 모두 하얗게 둘러싸버린다!

175.

온 세상을 먹어버린 하얀색의 빛이 그 정점을 드디어 지나 줄어들기 시작하면,

마크로스 시티 위의 [고가도로]다.

방금 전의 무서운 밝기의 하얀 빛의 충격에 민메이는 바로 눈을 뜰 수가 없다.

베틀포드의 포신이 불을 뿜는다.

민메이의 바이크가 달려가는 방향 저 앞의 고가도로가 폭발과 함께 부서져 내린다.

민메이는 바이크의 브레이크를 잡는다.

끊어진 고가도로의 바로 그 끝에 가까스로 멈추며 쓰러진다.

베틀포드가 민메이와 마야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바로 눈앞에 걸어오는 외계인의 로봇 뒤로,

새하얀 빛의 광채가 더욱 빠르게 수축하고 있다.

뒤로 점점 더 물러나는 이 빛의 구체 속에서,

릭의 전투기가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거대한 광채의 방울을 뚫고 나온다!

베틀포드와 민메이의 위치를 재빠르게 확인하자마자,

릭의 전투기의 기관총이 불을 뿜는다.

기관총 세례의 줄기는 베틀포드를 격렬하게 때린 다음,

그 뒤를 조금 더 넘어 민메이와 마야의 앞 쪽에서 아슬하게 멈춘다.

이 충격으로 베틀포드와 민메이 사이의 약해진 고가도로에 무서운 속도로 긴 균열이 생기다,

베틀포드의 바로 앞에서 부러져 버린다!

민메이와 마야는 부서진 고가도로 조각 위에 그대로 탄 채,

저 밑의 땅으로 함께 떨어진다!

콰앙!!

소리와 함께 또 다른 흙먼지가 고가도로 쪽으로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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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뾰족이언니]

오^ㅇ^)!!! 한 숨 자고 왔더니!!!^^)~ 화려하네요. 민메이 달린다 에서 진짜 달리는 줄 알았는데 마야와 바이크를 타고 아! 했습니다. ㅎㅎ바이크 타고 싶네요. 물론 저는 뒤에... ㅋㅋㅋ 바이크는 배우는 거 포기 했어요. 무셔워성 ㅜㅜ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강하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ㅜㅜ)!!

[ji******..]

저도 바이크 탈 줄 모릅니다.

ㅋㅋㅋ ^0^

[뾰족이언니]

ㅎㅎㅎ저는 버킷 리스트에 있어욤^ㅇ^)~후에~ 도시를 떠나 시골에 살게 되면 바이크 타고 다닐 겁니다^^)/

[ji******..]

멋져유웅~~~!! *^0^*

[우주귀선]

박력 넘치는 액션묘사였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부디 아무런 피해 없으시길 바라요. 건필!

[ji******..]

태풍 조심 하셔용!!!

[VolkJo]

와우... 역시 몰아봐야 제맛이네요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작가님

[ji******..]

감사합니다앗~~~!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