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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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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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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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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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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윤 (2)

DUMMY

12.


지하철 2호선 열차가 달려간다.


혼잡한 퇴근길의 열차 안.


성환 또래의 20대 남자가 말쑥한 양복차림으로 서류봉투를 들고 서있다.


그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성환.


이 모습을 여자아이가 바라보고 있다.


"저 사람 아는 사람이야?"


성환은 아이에게 불쾌한 얼굴을 돌린다.


"그러는 너는 왜 계속 나만 보고 있냐? 너 이제 내릴 때 안됐니?"


"말했잖아. 여기가 내 집이라니까."


"그래? 그러니까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지? 집에다 데려다 준 거 맞지?"


"아저씨는 집이 어딘데?"


"난 다음 역에서 내려."


아이는 노선도를 한번 살펴본다.


"열차 갈아타?"


"그래, 난 변두리에 산다. 또 한참 가야 돼, 됐니?"


"아저씬 왜 그렇게 퉁명스러워?"


성환은 지쳤다는 듯 차갑게 쏘아부친다.


"너 아까부터 쉴 새 없이 떠들어데는데 . . . 난 말이야, 지하철 안에서는 혼자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좋아, 알겠니?"


아이는 성환의 말에 그만 풀이 죽어버린다.


"오랜만에 이야기할 사람이 생겨서 그런 건데 . . ."


아이의 혼잣말을 들은 성환의 표정이 조금 수그러든다.


다음역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들린다.


"자, 나 이제 내린다."


아이가 고개를 들고는 성환을 향해 아쉽다는 미소를 보낸다.


"잘 가, 아저씨."


성환은 어색한 웃음으로 답한다.


열차가 멈추어 선다.


문이 열린다.


사람들이 내린다.


여자아이는 떠나가는 성환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문이 닫힌다.


막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바삐 입구를 향해 걸어간다.


성환은 사람들의 뒤로 쳐져 걷다가 걸음을 멈춘다.


고개를 돌려 열차를 바라본다.


열차가 출발한다.


성환의 시선이 방금 내린 문을 찾아가다 창문 너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시선과 마주친다.


멀리 창문 너머 사라져가는 아이의 목소리가 성환의 귀에 들린다.


"잘 가, 아저씨. 또.만.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성환은 발길을 돌린다.


13.


여자아이는 열차칸의 벽에 등을 기대고는 자신의 다이어리에다 무언가를 적고 있다.


귀에 낀 이어폰에서는 같은 랩이 흘러나온다.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are you calling me?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 . ."


아이가 펼친 다이어리는 월간 계획표다.


아이는 오늘의 날자에다 메모를 한다.


[12월 18일. 두 번째 만남.]


3일 전의 날자에도 메모가 적혀있다.


[12월 15일. 첫 번째 만남.]


메모를 마친 아이가 3일 전의 날자와 오늘의 날자에 동그라미를 치고 선을 그은 후에 "3"이란 숫자를 적는다.


"그러니까 당신과 나의 '윤'의 주기는 . . . 3일."


14.


성환이 집을 향해 걸어간다.


허름한 서울 변두리의 골목길 풍경이 스친다.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지나 길은 계속 높아만 가고 저기 성환의 하숙집이 있다.


주인이 깨지 않게 조용히 자신의 옥탑방을 향해 계단을 오른다.


방문 앞에 오늘 배달된 우편물들이 쌓여있다.


수도요금, 전기요금, 주민세 청구서, 그러다 '00 주식회사'란 발송인의 봉투가 성환을 긴장시킨다.


잠시 주저하다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본다.


[불합격 통지서. 귀하의 우리 회사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성환은 열쇠를 꺼내 문을 연다.


형광등의 줄을 당겨 불을 켠다.


불빛이 껌뻑이며 어둡다.


좁은 방안은 성환의 옷가지와 짐들로 지저분하다.


성환은 가방과 옷을 벗어 던져버리곤 지친 듯 방안에 주저 앉는다.


힘없이 캠코더 가방에서 6mm 테입을 꺼내들고는 TV를 바라본다.


성환은 테입을 방 한 구석으로 던져 버린다.


불이 꺼진다.


마지막으로 내동댕이쳐진 테입의 모습.


15.


어린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우거진 숲 속 나무들의 울창한 녹색 가지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가지들 사이로 햇빛이 쉴 새 없이 빛난다.


새어드는 햇빛이 더욱 빨리 스친다.


그 빠른 템포 중에 이불 속에 잠들어 있는 승도의 얼굴이 교차된다.


스쳐지나가는 풍경의 속도가 더욱 더욱 빨라진다.


그 속도의 정점에서 눈을 번쩍뜨며 잠에서 깨는 승도의 얼굴로 멈추어 선다.


승도는 놀란 얼굴로 이마의 땀을 닦는다.


잠자리의 옆에서 승도의 부인이 몸을 뒤척인다.


고개를 돌려 화장대 위 탁상시계에서 시간을 확인한다.


아침 6시.


시계 뒤에는 승도의 가족사진이 놓여 있다.


승도와 부인, 두 남매의 가족사진.


화장대 거울에 승도의 모습이 비친다.


그 모습을 보려 고개를 든 승도가 공포에 휩쌓인다.


까까머리 아이, 바로 그 ‘누군가’가 등 뒤에 서서 거울 속의 승도를 노려보고 있다.


힘들게 고개를 돌려 등 뒤를 확인하는 승도.


아무도 없다.


어린 아이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햇빛이 새어 드는 숲 속의 모습으로 다시 전환된다.


아이의 웃음소리가 더욱 넓게 퍼져간다.


가지 사이로 스치는 햇빛의 템포가 다시 빨라지다 차량의 창문 사이로 스치는 지하철 역내의 불빛으로 바뀐다.


16.


지하철 2호선 역내.


열차가 역을 떠나고 있다.


반대편 플랫폼의 성환이 가판대로 발을 옮긴다.


잡지와 신문들을 훑어보다 '주간 구직'이란 잡지와 어느 영화 주간지를 산다.


'주간 구직'을 뒤적이는 성환의 표정이 심각하다.


도착 신호가 울리고 열차가 도착한다.


17.


열차 안.


성환은 서서 '주간 구직'을 계속 읽고 있다.


잡지를 덮고는 같이 산 영화 주간지를 펼쳐든다.


주욱 주욱 넘겨가다 '우리 영화 속의 윤리성'이라는 칼럼에 눈이 간다.


흥미있게 읽어가던 성환의 표정이 마지막의 칼럼 기고자의 이름에 이르자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헌]


성환은 영화 주간지도 덮어버린다.


열차가 정차한다.


사람들이 내린다.


성환 앞의 좌석이 빈다.


자리에 앉는 성환.


열차가 다시 출발한다.


열차 안의 사람들 대부분이 혼자다.


그들은 모두 말이 없다.


마주보고 있는 열차 안의 좌석.


마주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 앞사람의 눈을 피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고 있다.


성환도 어색한 시선으로 주저하다 뒤의 유리창으로 고개를 돌린다.


지하철의 창가에는 풍경이 없다.


어둠 속에 스치는 불빛뿐.


멍한 얼굴의 성환.


그 멍한 얼굴 옆의 객실 창문.


지하철의 소음이 점점 사라져간다.


창문에 스쳐 지나가는 지하철의 일상적인 잔상이 서서히 형체를 바꾸어 가다 숲 속의 잔상으로 바뀐다.


나무와 수풀, 그 시골길의 그림자가 지하철 창가로 스쳐지나가다 창문 너머의 암흑 속에서 햇빛이 비쳐든다.


지금 지하철의 창문 너머로 시골길의 풍경이 흐른다.


성환의 얼굴은 더욱 멍해진다.


곧이어 시골길을 지나는 고물 버스의 소음이 들린다.


18.


포장 안된 시골길을 70년대의 시골 버스가 달리고 있다.


지하철과 같은 표정, 같은 포즈로 성환이 계속 창문 너머로 풍경을 보고 있다.


성환의 복장이 버스 안의 다른 사람들과 이질감을 자아낸다.


우거진 숲 속 나무들의 울창한 녹색 가지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가지들 사이로 햇빛이 쉴 새 없이 빛난다.


새어드는 햇빛이 더욱 빨리 스친다.


성환의 자리 옆 버스벽에 낙서가 되어 있다.


빨간 사인펜으로 그은 선의 끝자락.


성환의 시선이 그 선을 따라 내려간다.


선의 마지막이 다다른 곳에는 꼬마가 그린 <만화 캐릭터>의 낙서.


버스가 갑자기 크게 덜컹거린다.


놀란 성환이 멍한 얼굴에서 깨어나면 다시 지하철 열차 안 성환의 모습이다.


19.


꿈에서 깨어난 듯 이상하다는 표정의 성환.


창문에서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지하철의 '덜컹' 소리에 맞추어 흔들리고 있다.


그 사람들의 사이로 비친 차량의 벽에 빨간 사인펜으로 그은 선의 끝자락이 보인다.


성환의 시선이 굳어진다.


선의 반대편 부분이 서있는 사람에게 가려져 있다.


열차가 멈춘다.


사람들이 내린다.


반대편 부분의 낙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성환이 방금 전 본 <만화 캐릭터>다.


20.


승도의 회사.


사무실의 책상에 승도가 앉아있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 백지 한 장과 펜을 꺼내든다.


무언가를 그린다.


이게 아니다.


다시 그린다.


이것도 아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게 뭐였지 . . .


아무리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의자에 몸을 묻어 버린다.


"몽 . . . 몽 . . . 몽실이? 아냐, 아냐 . . . 몽몽이? . . . 음 . . ."


21.


서울 시내의 어느 대학 캠퍼스.


학기말의 분주한 풍경이다.


[12월 21일]


정문의 게시판에는 학교 입시 관련 게시물을 보러 모여든 고3학생들이 교복차림으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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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미스티끄 (62) +6 23.05.04 20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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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미스티끄 (60) +4 23.04.28 21 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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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미스티끄 (54) +2 23.04.13 27 4 3쪽
133 미스티끄 (53) +4 23.04.12 26 4 3쪽
132 미스티끄 (52) +2 23.04.11 25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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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미스티끄 (42) +4 23.03.15 26 3 3쪽
121 미스티끄 (41) +4 23.03.14 25 4 4쪽
120 미스티끄 (40) +2 23.03.13 25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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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스티끄 (35) +3 23.03.02 24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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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미스티끄 (32) +3 23.02.22 26 3 3쪽
111 미스티끄 (31) +1 23.02.21 24 3 3쪽
110 미스티끄 (30) +2 23.02.17 24 3 4쪽
109 미스티끄 (29) +4 23.02.15 25 4 4쪽
108 미스티끄 (28) +4 23.02.14 24 4 3쪽
107 미스티끄 (27) +2 23.02.10 29 4 4쪽
106 미스티끄 (26) +4 23.02.09 26 4 4쪽
105 미스티끄 (25) +4 23.02.08 25 4 5쪽
104 미스티끄 (24) +2 23.02.07 26 4 4쪽
103 미스티끄 (23) +4 23.02.06 24 4 5쪽
102 미스티끄 (22) +4 23.02.03 27 4 4쪽
101 미스티끄 (21) +2 23.02.02 25 4 4쪽
100 미스티끄 (20) +4 23.01.31 25 3 5쪽
99 미스티끄 (19) +2 23.01.30 28 3 4쪽
98 미스티끄 (18) +2 23.01.27 27 3 4쪽
97 미스티끄 (17) +2 23.01.26 27 3 4쪽
96 미스티끄 (16) +4 23.01.25 26 3 5쪽
95 미스티끄 (15) +5 23.01.20 32 5 4쪽
94 미스티끄 (14) +2 23.01.19 37 5 5쪽
93 미스티끄 (13) +4 23.01.03 39 6 3쪽
92 미스티끄 (12) +3 23.01.02 35 5 4쪽
91 미스티끄 (11) +2 22.12.28 36 5 5쪽
90 미스티끄 (10) +2 22.12.27 36 4 4쪽
89 미스티끄 (9) +4 22.12.26 36 5 4쪽
88 미스티끄 (8) +6 22.12.21 39 4 5쪽
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86 미스티끄 (6) +4 22.12.13 38 4 3쪽
85 미스티끄 (5) +2 22.12.12 40 5 4쪽
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5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2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0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1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1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6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5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4) +5 22.08.20 44 4 7쪽
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8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3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7 4 7쪽
4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0) +4 22.08.06 48 5 9쪽
4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9) +8 22.08.04 54 6 8쪽
4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8) +6 22.07.30 53 5 8쪽
4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7) +11 22.07.27 52 4 7쪽
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5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6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6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6 7 9쪽
35 윤 (9) +14 22.06.24 70 8 9쪽
34 윤 (8) +17 22.06.23 60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0 8 10쪽
31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 윤 (2) +14 22.06.15 85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5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3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2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2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1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6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7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5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8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0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4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1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5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5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1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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