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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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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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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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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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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윤 (1)

DUMMY

"이번 주 토요일도 어김없이 찾아주신, 존경하는 [총수]님 이하 [노블]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보실 '기억'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우리 [그룹]의 최신의 '기억재현' 기술을 사용하여, '미스티끄 현상'과 조우한 당사자들의 시각, 청각, 사고 기록은 물론, 주변에서 관측가능했던 모든 기록장치들의 메모리를 수집, 복원하여, 최대한 전통적인 120분 포맷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신작'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보시는 와중에는 '시야'와 '카메라 시각'을 통해 제한된 앵글만이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시어, 전통적인 '경험'과는 조금 다른 '보기(읽기)'임을 상기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총수]님과 [노블]님들의 귀하신 뉴런 소자들을 조금만 더 활용하시어 보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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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범한 한 30평대 아파트의 거실에, 이제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한 아내와 두 아이의 아버지인 가장이 서있다.


그의 이름은 '승도'다.


출근 전의 승도가 달력의 오늘 날자에 펜으로 X자 표시를 한다.


같은 달의 달력 위에 6일 주기로 X자 표시가 되어 있다.


두려운 눈빛의 승도가 말한다.


"오늘이야!!"


2.


출근길 서울시의 어느 지하철 역내.


분주하게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 속에 얼어붙은 표정의 승도가 있다.


축 늘어진 어깨.


허름한 양복.


낡아빠진 서류가방.


승도는 도착한 열차로 오른다.


이곳은 초록색 표지판의 서울시 지하철 2호선.


3.


열차 안.


'누군가'의 발이 열차칸의 복도에 선다.


'누군가'의 발은 갈색 진흙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다.


양말도 없다.


'누군가'가 앞으로 나아간다.


이어서 "지이익--"하며 송곳으로 칠판 긁는 소리가 이어진다.


고개 숙인 승도가 겁에 질린 얼굴을 든다.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살핀다.


그들은 지금 저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누군가'가 혼잡한 열차 내의 인파를 헤치며 승도의 열차칸으로 다가온다.


승객들의 크게 짜증난 고함소리가 여기저기 울린다.


"아, 이거 좀 밀지마요!!"


"누구야!!"


불평하는 어른들의 뒤로 그들을 밀치며 나아가는 '누군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이익--'하는 소리는 더욱 소름끼치게 '누군가'의 뒤를 따른다.


그리고 '누군가'가 지나친 사람들의 등에는 방금 '누군가'가 그은 '붉은색 줄'이 이어진다.


'누군가'의 손에 들려진 것은 빨간색 사인펜이다.


'누군가'는 벽에다 낙서를 하듯 지나치는 인파의 등에 빨간색의 선을 주욱 그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누군가'의 손은 어른의 손이 아닌 아이의 손이다.


씻지 않아 때가 낀 개구장이의 손.


'지이익--' 소리가 정점에 서자 '누군가'의 앞에 귀를 막고 벌벌 떨고 있는 승도가 있다.


'지이익--' 소리가 그쳤다.


'누군가'가 승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검정 고무신.


가죽으로 무릎을 댄 갈색바지.


때묻은 하얀색 면티.


10살 정도의 까까머리를 한 아이.


아이의 표정이 승도를 경멸하고 있다.


‘누군가’가 한 번에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고!!"


아이의 고함이 열차 내에 크게 울리지만 고개를 돌리는 이가 없다.


아이는 화난 몸짓으로 거칠게 승도의 양복 앞단추를 뜯어버리고는 흰색 와이셔츠를 잡아든다.


손에 든 빨간색 사인펜으로 승도의 와이셔츠에다 '무언가'를 갈겨 쓴다.


'무언가'를 휘갈길 때마다 그 소름끼치는 '지이익--' 소리가 절규한다.


승도도 귀를 막으며 절규한다.


"하지마! 제발 하지마!"


주저앉아버린 승도를 바라보는 아이의 경멸의 눈.


와이셔츠에 적힌 아이의 붉은색 글씨.


[죽어버려 돼지야!]


4.


또 어느 열차칸 안.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음악이 들린다.


랩이다.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are you calling me?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 . ."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여자아이]의 신발이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있다.


랩을 따라하는 여자아이의 미성이 들린다.


아직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이제 막 어른이 되기 전의 10대 같아 보인다.


그러다 뭔가에 놀란 듯 아이의 발이 춤추기를 그만 둔다.


아이가 반대편을 향해 돌아선다.


아이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귀에서 이어폰을 떼어 낸다.


"너 . . . 누구야?!"


5.


승도가 아이를 피해 도망치고 있다.


넋이 나간 승도는 미친듯이 인파를 헤쳐나간다.


그러다 누군가의 등을 친다.


뛰어가는 승도의 뒤에서 무거운 물건이 떨어져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한 남자가 소리친다.


아직 모습은 보이지 않는 '성환'의 목소리다.


"이봐요! 지금 뭐하는 거예요!"


승도는 뒤돌아 보지 않고 미친듯이 도망친다.


승도의 모습이 열차의 밖에서 차량의 유리창 너머로 보인다.


이어서 들리는 열차의 '덜그럭' 소리와 함께,


열차가 어두운 지하노선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며 햇빛이 쏟아진다.


6.


용산행 지하철 1호선이 막 지하노선에서 지상으로 올라온다.


달리는 열차와 함께 철도주변의 서울풍경이 흐른다.


[ 輪 ]


열차의 한 칸으로 다가가면 유리창 너머로 풍경을 바라보는 성환이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열차가 용산역에 도착한다.


[12월 18일]


문이 열린다.


사람들이 쏟아진다.


성환이 내린다.


어깨에는 낡은 캠코더 가방을 메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를 향해 걸어간다.


다음 열차가 도착하면 [여자아이]가 용산역에 도착한다.


아직도 여자아이의 얼굴을 볼 수는 없다.


7.


전자상가 내 어느 캠코더점에 서서 성환은 주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가 부서져서요, 테입을 못 꺼내겠어요. 녹화도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고 . . ."


주인이 묻는다.


"이거 어쩌다 떨어뜨렸어요?"


대답하는 성환의 얼굴이 어이없다.


"찍고 있는데 누가 등을 팍 치는 바람에요."


8.


[여자아이]가 성환이 지난 길을 따라 용산 전자상가를 향해 걸어간다.


9.


"아아!! 그 테입, 테입 망치면 안돼요! "


성환은 주인이 캠코더를 만지는 모습에 극도로 불안하다.


난감한 표정의 주인.


"이거 깨끗하게 빼내기는 힘들겠는데요."


캠코더점 앞의 성환의 모습이 저만치 있다.


[여자아이]의 발이 멈추어 선다.


랩을 따라하는 여자아이의 미성이 들린다.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are you calling me?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 . ."


주인의 수리가 이어지고.


"그럼 여기를 . . ."


성환의 애가 타고.


"아~ 아~ 저기~ 저기~"


드디어 주인이 무사히 테입을 꺼낸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 성환.


"이거 기계는 좀 더 시간이 걸리겠는데, 어쩔래요? 맡겨놓고 갈래요?"


"아... 카메라는 어쩔 수 없네요. 그러죠 뭐."


"잠깐만 있어봐요."


주인은 성환에게 등을 돌리고는 반대편의 박스에서 무얼 찾는다.


"이거 였구나."


성환이 소리나는 옆으로 고개 돌리자 [여자아이]가 서있다.


처음으로 여자아이의 얼굴을 본다.


"이거였어."


뭐지 이 아이는?


"너 누구니?"


여자아이는 성환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시선이 성환의 6mm 비디오 테입을 떠나지 않는다.


"이거 때문에 곤란해진 사람. 그래서 . . . 이거 . . . 내가 가져갈게."


말마친 아이는 바로 성환의 테입을 들고 뛰어간다.


성환의 급한 외침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온다.


"야! 야!!"


당황한 성환도 여자아이를 쫓아간다.


10.


용산 전자상가 안에서 성환과 여자아이의 추격씬이 아주 짧게 펼쳐지지만,


인파에 묻혀 결국 성환은 여자아이를 놓치고 만다.


허탈한 표정의 성환.


"그거 . . . 하나 밖에 없는 테입이란 말이야 . . . 빌어먹을 . . ."


포기한 얼굴로 힘없이 발길을 돌린 성환의 바로 저편에 여자아이가 멍하니 서있다.


성환은 화난 얼굴로 뛰어간다.


"야! 너!"


여자아이는 멍한 표정으로 달려오는 성환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다.


뭔가 말하려는 성환에게 여자아이가 먼저 말을 건넨다.


"길 잃어버렸어."


어이없는 대답이다.


"너 뭐하는 애야! 소매치기야?"


아이의 대답은 더욱 단호하다.


"아니. 아저씨 때문에 곤란해진 사람."


성환은 이제 빡친다.


"내가 뭘 곤란하게 했다는 거야! 내 테입 어딨어!"


성환은 아이의 손에 들린 테입을 보고는 억지로 뺏어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하지마!"


화난 얼굴로 걸어가는 성환.


이상한 느낌에 고개를 돌리자 여자아이가 뒤를 계속 따른다.


"너 왜 계속 따라오니?"


"나도 좋아서 따라가는 게 아냐."


정적.


여자아이가 묻는다.


"그 테입 꽤나 중요한 게 들었나 부지?"


"꼬마야, 너랑은 아무 상관도 없다."


정적.


성환 다시 빡친다.


"너 정말 어디까지 따라올거니?"


"아저씨 때문에 길 잃어버렸어. 책임져."


"뭘 책임져?"


"집까지 데려다 줘."


"이거 미치겠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표정으로 성환은 아이를 떠난다.


여자아이는 더 이상 성환을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 성환의 뒤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길 잃어버렸단 말야 . . ."


약간 신경쓰이는 성환.


곧이어 아이는 진짜로 울어 버리며 큰 소리로 외친다.


"아저씨, 책임져!! 책임지란 말야!! 나 이제 어떡해!!"


아이의 큰 소리에 놀란 성환은 아이에게 다시 뛰어간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당황해 한다.


"야!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알았어! 알았어!"


11.


용산역 앞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아이는 성환이 사준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언제 울었냐는 듯 예의 표정으로 돌아와 있다.


광장 풍경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호기심어린 시선을 돌린다.


성환이 캠코더 가방을 다시 메고 아이에게 다가온다.


"넌 뭐가 그렇게 재밌니?"


"그냥. 처음 해보는 구경이라서 재밌어."


"너 혹시 가출해서 상경한 애 아냐?"


"상경? 상경이 뭐야?"


"됐다, 됐어. 다 마셨으면 가자. 너 집이 어디니?"


아이는 멀뚱한 표정으로 대답이 없다.


"집까지 데려다 달라며! 너 집이 어디야?"


"저~~기."


"어디?"


"저기!"


아이가 가리킨 곳은 지하철 노선도다.


답답한 성환은 아이의 손을 끌고 노선도 앞으로 간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어디야."


"여기."


"지하철 2호선? 2호선 어디?"


아이의 손가락이 역 하나를 집는다.


"이대앞?"


대답없이 아이의 손가락은 지하철 2호선 구간을 따라 원을 그린다.


"여기. 여기가 다 내가 사는 곳이야."


진지한 아이의 표정에 성환은 할 말이 없다.


계속해서 2호선을 따라 원을 그리는 아이.


"여기가 내 집이야.


'윤의 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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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미스티끄 (19) +2 23.01.30 28 3 4쪽
98 미스티끄 (18) +2 23.01.27 27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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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미스티끄 (9) +4 22.12.26 36 5 4쪽
88 미스티끄 (8) +6 22.12.21 39 4 5쪽
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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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6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3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1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2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2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7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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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9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3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8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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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8) +6 22.07.30 53 5 8쪽
4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7) +11 22.07.27 53 4 7쪽
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6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6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7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7 7 9쪽
35 윤 (9) +14 22.06.24 70 8 9쪽
34 윤 (8) +17 22.06.23 61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1 8 10쪽
31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5 11 9쪽
» 윤 (1) +14 22.06.14 116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3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3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3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2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7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8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6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9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1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5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2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6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6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3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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