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끄 장편극장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291.

로이가 진료실에 도착한다.

의료진은 릭의 병실 밖에서 대기 중이다.

로이가 병실의 안을 확인한다.

민메이가 어깨에 모포를 걸친 채 릭의 병상 옆에 앉아있다.

릭은 아직도 의식이 없다.

민메이는 릭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더니,

릭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어깨의 모포로 얼굴을 가린 채,

민메이가 병실에서 나온다.

의료진이 민메이를 다른 병실로 옮겨간다.

로이가 릭의 병실 안으로 들어간다.

292.

글로발 함장이 자신의 XO, 리사를 바라보고 있다.

리사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보호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전체 출력은 1/10로 줄었지만,

[SDF-1]의 선두 부분에만 에너지를 집중하면,

오히려 평상 출력의 3배까지 [보호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적의 빔공격을 막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모두 기억하십시오.

빔의 괘도는 '일직선'입니다.

그리고 적의 빔공격은 [SDF-1]을 목표로 합니다."

참모들 중 한 명이 묻는다.

"그리고 그 다음은?

[SDF-1]이 돌격하는 상태에서,

우리도 배의 방향을 틀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항로도 적에게 근접할 때까지 '일직선'이 되어버리니까요."

리사가 주저함 없이 바로 대답한다.

"선두에 집중시킨 3배 출력의 [방어막]이라면,

그대로 적함의 선체를 뚫고 들어가기에 충분합니다.

적함의 내부에 [SDF-1]의 선두를 박아넣은 채로 . . .

바로 그 내부를 집중 폭격합니다.

적함의 안쪽에서 일어나는 폭발은 외우주와 적함 내부의 압력차의 충격과 함께 연쇄 폭발.

적함 전체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닥터 치바가 바로 동의한다.

"한마디로 적들에게는 문자 그대로 '충격과 공포'가 되겠죠."

클로디아가 질문한다.

"하지만 [방어막]을 선두에만 집중하면,

돌격하는 [SDF-1]의 측면과 후면 모두가 비어버립니다."

리사의 대답에 거침이 없다.

"남아있는 VF들을 모두 출격시켜 막아냅니다."

또 다른 장교가 묻는다.

"VF들이 모두 전투에 동원되면,

그럼 적함의 내부 폭격은 누가 합니까?"

리사가 이번에는 잠시 주저한다.

그리고 힘들게 입을 연다.

"우리에겐 아직 [워크로이드]들이 있습니다.

[미사일 론처]만 장착시키면,

우리 [UN군]이 사용 중인 인간형 육전병기인 [데스트로이드]와 완전히 동일한 모델입니다."

글로발 함장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네 . . .

. . . 지금 민간인들을 전투에 참여시키자는 말인가?!!!"

지금까지 거친 전투를 견뎌낸 함장의 눈빛이,

처음으로 흔들린다.

브릿지 안을 무거운 침묵이 덮친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난민수리팀장]도 참여 중이다.

그가 일어서며 말한다.

"하겠습니다.

이 배는 . . .

. . . 단순한 [UN 전함]이 아닙니다.

이 배는 이제 . . .

우리 모두의 [마크로스 섬]입니다.

우리 난민들도 . . .

우리의 가족과 '고향'을 지키고 싶습니다."

글로발과 [난민팀장]이 서로를 바라본다.

작전은 이렇게 정해졌다!

293.

마크로스 섬의 민간인들이 [SDF-1] 선내의 거대한 [공동거주구역]에 모두 모여있다.

민메이가 도착한다.

[린] 씨 부부가 민메이를 향해 달려간다.

3명은 서로를 감싸안으며 주저앉는다.

294.

[SDF-1]의 [자체 생산 구역] (내부 공장)이다.

[SDF-1]의 정규 [UN군] 스탭들과 [난민수리팀원]들이,

함께 [워크로이드]들에 미사일 론처를 장착하느라 바쁘다.

295.

하부 격납고에서는,

덱 크루들이 살아남아 다시 출격을 준비하는 VF들에,

추가 장갑과 탄약을 장착 중이다.

296.

릭의 병실에서,

로이가 릭의 병상 옆에 앉아있다.

민메이가 앉아있던 바로 그 자리다.

"우리 '규칙' 알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로이가 의식없는 릭의 두 손을 마주 잡는다.

"꼭 살아서 돌아올게."

병실을 나가기 전,

로이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릭의 얼굴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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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뾰족이언니]

아아... 릭 괜찮은 건가요?
ㅠ..ㅠ)!
약속은 꼭! 명대사 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ㅎㅎ 굿밤 되셔요. 저는 잠이.. ㄷ ㄷ 기절하기 직전 입니다. ㅎㅎ

[ji******..]

감사합니다~~~!

푹 주무셨나유웅~~~!!

[리드완]

비장미

[ji******..]

넹! @.@

[우주귀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ji******..]

감사드려융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