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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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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최근연재일 :
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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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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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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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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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윤 (5)

DUMMY

39.


성환 친구의 집.


제법 값이 나가 보이는 원룸이다.


문이 열리며 성환과 친구가 들어온다.


둘 다 술 조금 마신 듯.


성환의 표정이 무겁다.


"앉아라, 앉아. 니가 요즘 학교 식당밥만 먹어서 헛게 보이는 거야, 응?"


성환은 대답없이 고개숙인 채 앉아만 있다.


참다 못한 친구가 성환의 앞에 앉아 얼굴을 마주한다.


"야, 세상에 얼굴이 비슷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 . 니가 지금 과민반응하는 거야 . . . 우연이야, 우연."


"우연이 아니라니까 . . ."


"야 . . . 그게 말이 되냐? 그 날 우연히 찍힌 여자애가, 얼굴도 본 적 없는 여자애가 어떻게 너란 놈을 알아서 니 아픈 곳 찔러서 괴롭히려고 찾아온단 말이냐, 응? 널 괴롭히면 도대체 뭐가 나오는데? 그리고, 이 친구야 . . . 그게 어제 일어난 일도 아니잖아, 1주 전, 2주 전에 일어난 일도 아니잖아 . . . 1년 전이야 . . . 1.년.전.!!"


친구의 '1년 전'이 강조되며 성환의 얼굴이 멍해진다.


"1년 전 . . . 그래 1년 전이야 . . . 이제는 그녀석 전화번호도 잊어먹었어 . . . 그녀석 얼굴도 희미해져가 . . . 그런데 어제 꿈에 . . . 그녀석 얼굴이 보였어 . . . 바로 그날 그녀석 얼굴이 . . . 등 돌리고 떠나가는 그 모습까지 . . . 뚜렷하게 . . ."


친구는 이제 포기했다는 한심한 표정이다.


"아, 됐네 됐어, 이 사람아. 빨리 씻어. 잠이라도 좀 푹 자라."


40.


지하철 2호선 역안.


성환의 손에 선물봉투가 들려 있다.


열차를 기다리며 성환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응, 나야. 어디니? 밖이야? 왜? 몸 아프다면서. 나 지금 뭐 가지고 있게? 잘 아네 . . . 무슨 선물인지 안 궁금해? 아 . . . 알았어 . . . 그래, 추운데 빨리 사가지고 들어가. 응, 그래."


열차가 도착한다.


41.


열차 안.


선물봉투 든 성환이 서있다.


성환의 시점으로 성환의 앞 좌석의 풍경을 본다.


맨 안측에 어린 아기를 안은 아줌마가 앉아 있고, 그 옆에 가죽옷 입은 중년 남자가 앉아 있다.


그 옆의 수다떠는 여자 두 명.


좌석 위의 물품대에는 스포츠 신문 2부가 올려져 있고 그 옆의 문에 붙여진 손조심 스티커가 반쯤 떼어져 있다.


무언가 생각났는지 성환이 다시 전화기를 든다.


신호가 울린다.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하철 열차 안에서 같은 음의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설마 하는 성환이 전화벨 울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전화기 손에 든 채 벨 울리는 곳으로 걸어간다.


도착한 곳의 저편에 여자친구가 어떤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


남자는 뒷모습만 보인다.


안고 안긴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여자친구는 손만 움직여 힘들게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낸다.


막 전화를 받으려는 순간 성환이 두려운 얼굴로 자신의 전화를 끊어 버린다.


그 광경에서 등을 돌린 성환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열차 안의 사람들이 모두 성환을 노려보고 있다.


무섭게 노려보다 모두가 성환에게 조소를 보내며 노래 부르기 시작한다.


"얼라리 꼴라리~~~ 얼라리 꼴라리~~~ 얼라리 꼴라리~~~ 얼라리 꼴라리~~~"


합창이 유치하게 무섭다.


성환이 다시 여자친구와 남자에게 고개를 돌린다.


남자가 성환을 향해 고개를 돌리려 한다.


42.


성환이 꿈에 눌려 잠을 깬다.


식은 땀이 넘쳐내린다.


옆에서는 친구가 몸을 뒤척인다.


어둠이 눈에 익숙해지면서 성환은 다시 경직된다.


친구방의 천장과 벽에 또 다시 보이는 낙서의 잔상.


성환이 두렵게 방의 불을 켠다.


방의 천장과 벽에 붉은색의 낙서가 가득 차 있다.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남녀의 애정행위들.


낙서 속의 두 남녀가 손잡고, 뽀뽀하고, 같이 누워 있다.


성환은 실성한 듯 자고 있는 친구를 흔들어 깨운다.


"저것 봐! 저것 보란 말이야! 그 녀석이 또 왔다 갔어! 저거 안보여?!!"


졸린 눈을 비비며 친구는 짜증을 내며 일어난다.


자신의 방을 바라보며 멍해지는 친구의 얼굴.


"맞지, 맞지!! 거짓말이 아니지!!"


친구가 성환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너 . . . 정말 . . . 미쳤구나..?!!"


낙서를 보지 못하는 친구에게 어이없어지는 성환.


일어서서 하트 그림의 낙서로 다가간다.


하트 안의 글씨가 숭악스럽다.


[희진 - 이헌]


"이게 너 지금 안보인단 말이야?"


친구는 대답도 잊은 채 성환을 두렵게 쳐다본다.


절망에 빠진 성환의 눈에 긴 화살표의 끝이 보인다.


벽과 천장을 가로질러 화살의 머리로 다가가는 성환.


까까머리 '누군가'가 성환에게 속삭인다.


"돌아가고 싶지 않아? 다시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빨간색 사인펜의 낙서 끝에는,


또 그 <만화 캐릭터>와 말풍선.


[그 때 그 날 윤의 고리에서 만나]


여자아이의 기억이 성환의 머리를 스친다.


"여기가 내 집이야. '윤의 고리'야."


"윤의 고리 . . . !?"


43.


승도의 집.


새벽.


달력에 동그라미 쳐진 12월 24일까지 앞으로 하루.


달력을 보는 승도의 눈빛이 초조하다.


"하루 . . . 하루 뿐이야 . . . 빨리 찾아야 하는데 . . ."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는 부인에게 태연한 척 거짓말을 한다.


"여보, 나 오늘도 야근이라서 늦게 들어올 거야!"


44.


지하철 2호선 역내.


성환이 용산 캠코더점 주인과 통화 중이다.


"예, 그 DVX-600 맞긴 사람인데요 . . . 네 . . . 네 . . . 알겠습니다."


성환이 힘없이 전화를 끊는다.


벽에 등 기대고 서는 성환.


"너무 크게 부서져서 . . .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단 말이야 . . ."


성환이 주머니에서 6mm 테입을 꺼낸다.


성환은 화난 얼굴로 테입을 노려보며.


"뭘 원하는 거야. 도대체 뭘 원하는 거야."


열차 도착 신호가 울리고 열차가 도착한다.


사람들이 내리고 탄다.


하지만 성환은 그 모습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열차가 서서히 출발한다.


그 중의 한 칸의 출입문 너머에 성환을 바라보는 [여자아이]가 있다.


두 손으로 창문을 힘껏 쳐대며 성환을 절실하게 외치며 부르고 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45.


떠나는 열차 안.


여자아이는 창문을 미친 듯 쳐대다가 멀어지는 성환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누군가'의 비웃음이 들린다.


여자아이는 분한 표정으로 소리나는 곳을 돌아본다.


'누군가'가 여자아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그 모습이 재밌다며 비웃고 있다.


여자아이가 화났다.


"이제 그만해! 장난도 이래선 안되는 거야!"


‘누군가’의 대답은 싸늘하다.


"장난? 나는 장난이 아냐. 나는 도와주려는 거야. 빨리 잊도록.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도록."


'누군가'가 주머니에서 빨간색 펜을 꺼내어 든다.


열차의 벽으로 다가가 무언가를 그린다.


펜이 그어질 때마다 소름끼치는 '지이익--' 소리가 이어진다.


"잊혀진 기억들은 추억이 아냐. 그냥 잊혀지잖아? 이름도 없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그럼 그 잊혀진 기억들은 누구 거야?


나는 그렇게 그냥 잊혀지지만은 않을 거야. 나는 다른 녀석들과는 틀려. 버림받기 전에 내가 먼저 고리를 끊어버릴 거야."


이 모습을 바라보는 여자아이가 겁에 질려 '누군가'에게 다가간다.


"뭘 끊는다구?!"


'누군가'는 무언가를 계속 그리며.


"고리."


여자아이에게 고개를 돌리며 가장 싸늘한 미소를 보낸다.


"윤.의. 고.리."


머리끝까지 질려버리는 여자아이.


열차의 창문 너머로 '누군가'와 여자아이의 모습이 사라지며 계속해서 달려가는 열차의 '덜컹' 소리가 커진다.


'누군가'가 속삭인다.


"내일이면 나는 새로운 기억이 될 거야. 내일은 내 두번째 생일이 되는 거야."


열차의 '덜컹' 소리가 정점으로 이어지며.


46.


[12월 23일]


서로 스쳐지나가는 상행선과 하행선 열차.


스치는 두 열차의 창문 너머로 서로를 마주보며 스쳐지나가는 승객들


서로 스쳐지나가는 역내의 행인들


열차 안에서 마주보고 있는 승객들


열차 안에서 구걸하는 행려들 . . .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열차 안에서 성환을 찾고 있는 승도의 모습.


승도가 성환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이리저리 사람들을 확인한다.


그 중 한 명이 승도에게 기분나쁜 눈치를 보낸다.


"아유 . . . 죄송합니다 . . ."


고개 꾸벅여 인사한 승도가 다음 열차칸으로 넘어간다.


조금 지친 듯 열차 안의 전자시계를 확인하는 승도.


저녁 11시 43분.


막차방송이 흐른다.


"손님 여러분, 이 열차는 다음 역에서 정차한 뒤 운행을 중지합니다."


승도의 얼굴에 안타까운 표정이 흐른다.


47.


같은 시각 2호선 막차에서 내리는 성환.


힘없이 지하철역을 벗어난다.


48.


승도의 집.


아침.


6일 주기로 X자 표시가, 그리고 3일 전부터 동그라미 쳐진 달력.


12월 24일에는 특히 큰 동그라미가 쳐져있다.


달력을 보는 승도의 눈빛이 너무나 무겁다.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는 부인에게 어색한 목소리로 거짓말을 한다.


"여, 여보, 나, 나 오늘도 야근이라서 늦게 들어올 거야!"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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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미스티끄 (54) +2 23.04.13 27 4 3쪽
133 미스티끄 (53) +4 23.04.12 26 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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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미스티끄 (43) +4 23.03.21 24 5 2쪽
122 미스티끄 (42) +4 23.03.15 26 3 3쪽
121 미스티끄 (41) +4 23.03.14 25 4 4쪽
120 미스티끄 (40) +2 23.03.13 25 5 3쪽
119 미스티끄 (39) +2 23.03.10 27 4 4쪽
118 미스티끄 (38) +4 23.03.08 25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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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스티끄 (35) +3 23.03.02 24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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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미스티끄 (31) +1 23.02.21 24 3 3쪽
110 미스티끄 (30) +2 23.02.17 24 3 4쪽
109 미스티끄 (29) +4 23.02.15 25 4 4쪽
108 미스티끄 (28) +4 23.02.14 24 4 3쪽
107 미스티끄 (27) +2 23.02.10 29 4 4쪽
106 미스티끄 (26) +4 23.02.09 26 4 4쪽
105 미스티끄 (25) +4 23.02.08 25 4 5쪽
104 미스티끄 (24) +2 23.02.07 26 4 4쪽
103 미스티끄 (23) +4 23.02.06 24 4 5쪽
102 미스티끄 (22) +4 23.02.03 27 4 4쪽
101 미스티끄 (21) +2 23.02.02 25 4 4쪽
100 미스티끄 (20) +4 23.01.31 25 3 5쪽
99 미스티끄 (19) +2 23.01.30 28 3 4쪽
98 미스티끄 (18) +2 23.01.27 27 3 4쪽
97 미스티끄 (17) +2 23.01.26 27 3 4쪽
96 미스티끄 (16) +4 23.01.25 26 3 5쪽
95 미스티끄 (15) +5 23.01.20 32 5 4쪽
94 미스티끄 (14) +2 23.01.19 37 5 5쪽
93 미스티끄 (13) +4 23.01.03 39 6 3쪽
92 미스티끄 (12) +3 23.01.02 35 5 4쪽
91 미스티끄 (11) +2 22.12.28 36 5 5쪽
90 미스티끄 (10) +2 22.12.27 36 4 4쪽
89 미스티끄 (9) +4 22.12.26 36 5 4쪽
88 미스티끄 (8) +6 22.12.21 39 4 5쪽
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86 미스티끄 (6) +4 22.12.13 38 4 3쪽
85 미스티끄 (5) +2 22.12.12 40 5 4쪽
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5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2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0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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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6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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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8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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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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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6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6 7 9쪽
35 윤 (9) +14 22.06.24 69 8 9쪽
34 윤 (8) +17 22.06.23 60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0 8 10쪽
»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4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5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2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2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2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1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6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7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5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8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0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4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1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5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5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1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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