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끄 장편극장

오션 (22)

리더는 어깨의 기관총을 빼들고 다시 난사하며, 사다리를 향해 후퇴.

항해사에게 모여드는 일행.

장비요원이 맥박을 확인하지만 항해사는 죽었다.

장비요원은 분노의 절규와 함께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리더에게 사격.

아슬아슬하게 빗맞다가 리더는 풀실의 위층으로 도망가고 만다.

포니테일의 멱살을 잡는 장비요원.

"저 녀석을 못잡으면 우리가 죽는다!!"

포니테일 멍해있다가 대답 대신 자신의 권총을 빼어든다.

장비요원은 죽은 항해사의 권총을 빼서는 자신의 총과 함께 진과 단에게 던져주며.

"총 쏠 줄 알겠지. 무조건 당겨라."

떨어진 경기관총을 주워, 장전 확인하는 장비요원, '철컥!!'.

리더를 잡으러 출발하는 6인!!

재빨리 사다리를 오르고!!

가장 빨리 올라가는 장비요원의 눈이 매서우면, 가장 연로한 아저씨가 남들에게 뒤쳐져서 힘들게 사다리를 느릿느릿 오른다!!

쓰러져 죽어있는 항해사의 모습을 보면 항해사가 쓰고 있던 PDT가 없어졌다!!

윗층으로 올라오는 일행들.

아저씨는 가장 뒤에서 힘들게 사다리를 마저 오르는 중.

장비요원의 분노가 불타오른다.

"이 새끼 어딨어!!"

하는데 저 쪽 풀장의 입구쪽에서 리더가 사격!!

일행들 재빨리 피하며 바닥을 기는데, 마지막으로 사다리를 다 오르려는 아저씨가 총알세례의 스파크에 놀라 발을 헛디디고!!

사다리를 따라 밑으로 떨어지다 가까스로 사다리를 잡고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저씨.

진과 단이 외친다.

"아저씨!!"

아저씨는 아주 아주 힘들지만.

"괜찮아!! 괜찮아!!"

분노한 진과 장비요원이 출입구의 리더를 향해 응사하면, 포니테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리더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발사!!

양 쪽의 총격전 잠시!!

화력에 밀리는 리더가 풀장의 출입구를 벗어나 도망가버린다!!

포니테일과 장비요원은 도망치는 리더를 향해 런!!

진과 단은 아직 사다리를 올라오며 힘겨워하는 아저씨를 향해

"괜찮아요!!"

하면 아저씨

"괜찮아!! 먼저들 가!!"

진과 단도 장비요원과 포니테일의 뒤를 쫓아 런!!

72.

풀실밖의 기다란 복도에 리더의 모습이 사라졌다.

PDT화면을 왼쪽 눈 앞에 내리는 장비요원이 계기를 조작하자, 오션호의 내부구조도에 리더의 PDT 신호가 문자로 표시되며 도크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장비요원이 외친다.

"도크다!!"

도크를 향해 뛰는 4인!!

앞에서 도망가고 있는 리더의 위치가 표시되는 PDT화면의 제빠른 교차 속에 추격자들의 긴박한 질주!! 질주!!

73.

4인이 도크의 출입구에 도착, 안으로 박차고 들어가기 직전.

리더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자 리더의 PDT신호는 도크의 정중앙에 있다.

서로 눈빛으로 신호!!

도크를 향해 4인 진입!!

리더의 위치를 향해 총을 겨누지만 리더는 없다!!!

이럴수가!! 하는데 장비요원이 리더의 PDT신호가 나는 곳으로 어이없이 걸어가면, 그곳에는 리더의 PDT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아뿔사!!

장비요원이 나직이 소리친다.

"속았다!!"

4인들 다시 도크를 벗어나 복도로 나오는데, 복도의 저편에 서있는 리더!!

싸늘하게 웃더니 복도의 비상해치버튼을 콕!!

4인의 총구가 리더를 향함과 동시에 복도에서 비상해치가 내려와 그들의 사이를 갈라버리고 4인의 총알은 비상해치에 막혀버린다.

피식 웃으며 항해사의 PDT를 머리에 쓰고는 전원을 올리는 리더.

"그 옆의 판넬을 뜯어봐."

장비요원이 리더가 가리키는 판넬을 뜯자 그곳에는 <PX-5>폭탄이 세트되어 있고, 자동폭파장치의 타이머에서는 폭파까지 시간이 표시 중.

폭파까지 앞으로 <20분>.

4인이 비상해치의 조작기에 매달려 버튼을 눌러보지만 해치는 밖에서 잠겨버렸다.

피식 웃으며 밖의 조작기까지 총을 쏴서 파괴해 버리는 리더.

장비요원의 분노가 극에 달한다.

"지금 무슨 짓이야!!"

리더는 <PX-5>폭탄의 <원격점화장치>를 들어보이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거야. 오션호를 폭파시켜 버리는 거지. 지구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장비요원의 분노가 계속된다.

"넌 지금 정상이 아니야!! 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너가 항해사를 죽였어!!!"

리더의 대답은 싸늘하다.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알렉산더>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아니, 스스로 죽었어. 엄마도, 엄마도 죽었어. 날 버리고 먼저 죽어버렸어."

두렵게 리더를 바라보는 4인의 얼굴.

리더는 이제 완전히 미쳐버렸다!!

포니테일이 진심을 담아본다.

"<오션 프로젝트>가 완성됐어. 알겠어? <오션 프로젝트>가 완성됐다구. 우리 손으로 돌아갈 곳을 만들 수 있어. 우리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단 말이야!!"

"돌아갈 곳? 하하하하----! (갑자기 분노하며) 우리에게 돌아갈 곳은 없어!!!"

리더의 광기에 눌려버린 4인의 정적.

"아직도 기억이 나. 우리 모두는 그때 그곳에서 죽어버렸던 거야.

죽었어야 했지만 용기가 없어서 죽지 못했던 거지.

저 별로 다시 돌아갈 바에는 내가 모두를 죽여주겠어.

늦었지만 . .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 . ."

리더가 <원격점화장치>를 조작한다.

"저 좃같은 별까지 앞으로 <1시간 15분>이 남았어. 나는 이 배와 같이 . . ."

리더가 <점화장치>의 세팅을 완료한다.

" . . . <50분>뒤에 죽는거야.

<알렉산더>를 위해서.

대신 너희들은 먼저 죽어줘야 겠어."

판넬의 폭탄의 폭파시간까지는 이제 <18분>!!

단의 억울한 단발마.

"죽을려면 너 혼자 죽어!! 왜 우리까지 죽어야 해!!"

리더도 억울하게 외친다.

"너희들 모두가 날 속였잖아!!"

포니테일은 한 가닥 희망을 걸며 해치의 창 너머 리더에게 다가간다.

"나야, 나 기억못하겠어!! 여긴 <알렉산더>가 아냐. 우리 약속했잖아 . . . 이러면 안돼 . . ."

포니테일을 바라보는 리더의 표정이 잠시 여려졌다가 다시 냉정해진다.

"너도 날 속였어."

포니테일 가슴이 덜컹.

포니테일을 바라보는 리더의 표정이 최고로 싸늘하다.

"3일이 지나도 지.구.는. 나.타.나.지. 않.았.어."

포니테일이 생각지도 못한 허를 찔렸다.

"아니야, 그게 아니야!!"

하는데 머리에서 PDT를 벗어버리는 리더.

PDT를 발로 밟아 부셔버리고는 등 돌려 복도 저편으로 사라진다!!

도크 폭발까지 이제 <17분>!!

진과 단이 폭탄을 떼내려 하자, 제지하는 장비요원.

"하지마!! <PX-5>는 진동감응장치가 되어있어. 저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직접 건드리면 바로 터지는 거야!!"

어떡해야 하지!! 하고 있는데, 진과 단이 마주보며.

"아저씨!!"

74.

풀실에서는 엉금엉금 이제야 아저씨가 사다리 입구에서 기어나오고 있다.

몸이 상당히 많이 지쳐있는지 풀실의 입구를 향해 터벅터벅 뛰어간다.

입구에 막 도착, 복도로 나가려 하는데 아뿔싸!!

복도의 어둠 속에서 뚜벅뚜벅, 기관총 든 리더가 다가오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풀실을 향해 오는 리더.

<점화장치>를 든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아저씨, 위기!! 어디로 숨어야 하나!!

리더가 풀실의 입구에 결국 도착!!

풀실에 발을 들여놓는데!!

아저씨를 발견할 것인가!!

리더가 이제는 풀실을 통과해 거주구역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아저씨의 모습은 사라져 있다.

리더가 풀실을 나간 후 잠시의 정적 뒤, 입구에 가까운 쪽의 풀에서 '푸악---'하는 거친 숨소리 들리면 그것은 아저씨.

풀실의 물속에 잠수해 몸을 숨겼던 것!!

헉, 헉 가쁜 숨을 쉬는데, 아저씨의 PDT에서 진이 다급하다.

"아저씨!! 아저씨!!"

도크에 갇힌 진이 아저씨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응답없음, 설마! 하는데 아저씨,

"여기, 나 여기있어!"

살았다!! 하면 장비요원이 이어받는다.

"잘 들어. 우린 지금 도크에 갇혀버렸어."

PDT 너머의 아저씨.

"뭐, 도크!! 기다려, 내가 갈테니까!!"

풀실에서 아저씨가 막 전력질주하려는데 장비요원이 다급히 말린다.

"안돼!! 오지마!! 여기 와봤자 못 열어. 아까 <RAM>박스 기억나요? 여기 도크의 바깥부분에도 비슷하게 생긴 제어박스가 있어. 그걸 조작하면 문이 열린다구."

아저씨 당황스럽다.

"뭐야, 그럼 또 밖에 나가야 돼?!"

장비요원은 다급하다.

"그 방법뿐이야. 서둘러야 돼. 여기 폭탄이 장치되어있는데 . . ."

더 당황스러운 아저씨.

"뭐, 포,포,포,포,포,포"

"그래, 폭탄. 폭발까지 남은 시간이 . . .이제 <15분>."

"젠장, 젠장!!"

아저씨는 거주구역을 향해 질주!!

75.

거주구역의 홀에서 아저씨가 재빨리 우주복을 입고 있다.

막 헬멧 장착을 끝내고 PDT 통해 장비요원에게.

"몇 분 남았어!!"

"11분!!"

아저씨 막 출발하려는데 그의 발밑에는 아저씨가 다시 빳빳하게 펴보려 애를 쓰던 구겨진 단의 바다의 스크랩 사진이 놓여있다.

이를 고이 접어서 우주복의 주머니에 넣고, <RAM 박스>를 리셋시키러 나갈 때 사용했던 <우주인용 해치실>을 향해 다시 질주!!

도크 내에서는 더욱 초조한 4인.

폭탄의 타이머는 막 <11분>에서 <10분>으로 넘어가고.

76.

아저씨는 이제 막 해치실의 외부해치의 문을 열고, 생명선 장착.

다시 우주 속 오션호의 표면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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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삼대칠십]

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폭탄을 어떻게 처리하려나ㄷ

[ji******..]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0^

[리드완]

시나리오 소설인가요? 독특하네요

[ji******..]

그래서 장편'극장' 입니다. *^^*

[수연..]

넘 짧다는 건 정말 제 착각인거죠? 잼 있는데 읽다보면 다음화 ㅎㅎㅎ

[ji******..]

따라갑니다. ^^

[뾰족이언니]

폭탄의 타이머가 흐르고...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건필하세요. '파이팅!'

[ji******..]

엄청 간당간당할 때 '포즈'를 누르시는 군여엄!!! ^0^

[럭키포춘]

잡으러 가는 5인 아닐까여. 고인이….

[ji******..]

오잉 @.@

확인 함 해봐야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