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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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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최근연재일 :
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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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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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윤 (10)

DUMMY

70.


[12월 24일]


퇴근길의 바쁜 지하철.


인파에 묻혀 승도가 들어온다.


한숨 쉬고 창밖을 바라보는 승도.


갑자기 눈이 멍해지며 주변의 소리가 사라진다.


승도가 바라보는 지하철의 창문 너머에서 숲의 그림자가 스쳐지나가다 환한 빛이 새어들며 햇살 비치는 숲속길의 모습이 나타난다.


멍해진 승도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기억나나? 갸 이름이 기억나나? 갸 이름이 뭐였노?"


멍한 얼굴의 승도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힌다.


어릴 적 승도의 모습을 한 '누군가'가 승도를 바라보며 서 있다.


겁먹은 눈망울의 어린 승도도 자신을 바라보는 어른 승도를 향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71.


"그 뒤로 6일 마다 어릴 적의 내가 찾아왔어. 처음에는 나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 . . . 어느 순간부터 나를 증오하는 눈으로 바뀌더군. 그 아이는 지금의 내 모습에 화가 났던 거야. 지금 이렇게 배 튀어나와서 매일매일 직장 다니면서 허덕이는 나를 보면서 . . . 그 아이는 나를 받아줄 수가 없었던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성환과 여자아이의 표정이 잠시나마 차분하다.


성환이 묻는다.


"그래서 그뒤로 계속 괴롭힘을 당한 거예요? 괜히 성질 돋구지 말고 도망치지 그랬어요?"


"도망? 이것 보게, 젊은이. 일상에 갇혔다는 말뜻을 모르는군. 나는 회사에서 주는 월급 받아먹고 사는 봉급쟁이야. 아이가 둘에다 아직 내 집도 없어. 차굴릴 형편도 안돼. 이곳은 . . . 여기 지하철은 . . . 진작부터 벗어날 수 없는 일상이었어 . . ."


승도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억지로 짜증내는 성환의 목소리가 부자연스럽다.


"쳇 . . . 그런 말 안해도 . . ."


갑자기 승도가 뜻밖의 미소를 짓는다.


성환이 또 묻는다.


"왜 웃어요?"


"하하 . . . 사실은 말이야 . . . 아까 사인펜으로 열차벽에 낙서할 때 . . . 하하 . . . 즐거웠어 . . . 정말 오랜만에 즐거웠어 . . . 하하하 . ."


승도를 바라보는 여자아이의 미소가 따뜻하다.


성환이 흘끔 시계를 바라본다.


현재 시각 저녁 11시 10분.


"지금 웃고 있을 때가 아니라구요. 35분밖에 안남았어."


하지만 승도의 웃음은 멈출 줄을 모른다.


"하하하 . . . 이거 이런 상황이 되니까 별 게 다 기억나는군 . . . 하하하 . . ."


성환의 짜증이 다시 폭발하려는 순간 성환의 입이 멍하니 열려버린다.


승도의 옆에 서 있던 빨간색 점퍼의 남자가 양복입은 회사원으로 갑자기 바뀌었다.


이번엔 승도가 궁금하다.


"이봐, 왜 그래?"


대답없이 동그래진 눈으로 생각 중인 성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열차칸 전체와 시계를 함께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더 이상 질문없이 성환의 행동을 바라보다 함께 열차칸을 바라보는 승도와 여자아이.


"저기!! 저거 봤어요?"


흥분한 성환이 승도의 안주머니에서 막무가내로 수첩과 사인펜을 꺼내려 하자 승도가 참지 못하고 질문한다.


"지금 뭐하는 건가?"


"방금 . . . 아저씨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어요. 또 방금 열차칸 안의 사람들 배치가 미묘하게 바뀌었어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요?"


성환은 승도의 사인펜과 수첩을 억지로 뺏어든다.


수첩에다 방금의 시간을 적는 성환.


이제야 이해를 마친 승도가 함께 들뜬다.


"알았다, 알았어!!"


여자아이는 아직 당황스럽다.


"이봐요, 아저씨들!! 지금 무슨 소리예요!!"


승도가 말한다.


"이것 봐, 이것 좀 봐, 아가씨!!"


승도가 여자아이의 어깨를 잡고 그들 옆의 한 남자를 바라본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황당한 여자아이.


"아저씨, 저 사람이 뭐가 어떻다구요!!!"


"계속 봐, 계속!!"


성환도 둘의 옆에 다가와 함께 남자를 바라본다.


열차 출입문 앞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양복입은 사내.


갑자기 사내의 위치가 바뀌더니 몇 발자국 옆의 좌석 앞으로 한순간에 위치가 이동되어 있다.


눈 동그래진 채로 성환과 승도를 바라보는 여자아이.


"저 . . . 저 사람 . . . 뭐예요? 유령!!"


시계를 확인하며 다시 수첩에다 방금의 시간을 적는 성환.


시간 사이의 간격은 2분이다.


성환이 여자아이에게 말한다.


"모르겠니? 왜 윤의 고리에서는 열차가 서지 않는지?"


대답없이 성환을 바라만 보는 여자아이.


"열차가 서지 않는 게 아냐. 열차가 서는 순간의 시간이 모두 잘려버린 것 뿐이야."


이해를 시작한 여자아이.


성환 계속.


"그 덕분에 방금처럼 사람들 위치가 한순간에 바뀌어 버리는 거야!!"


진지해진 성환과 승도의 동작이 다시 기민해진다.


현재 시각 11시 17분.


성환이 승도에게.


"2호선 노선도에 역 사이 시간 적힌 거 있어요?"


"있어! 있어!"


승도가 지갑에서 노선도를 꺼내 성환과 함께 본다.


승도가 성환에게.


"방금 시간이 몇 분 걸렸지?"


"방금 간격이 2분."


"2분이면 . . . 2분이면 . . . 여기!! 이런 너무 많아!!"


다급해져 시계를 다시 확인하는 성환.


현재 시각 11시 18분.


성환이 이어간다.


"위치 파악이 되려면 앞으로 2번은 더 정차해야 돼요."


다시 열차안 사람들의 배치가 바뀌었다.


여자아이가 들뜬다.


"아저씨!! 아저씨!! 방금 방금!!"


다시 시계를 바라보고 시간을 확인하는 성환.


이번의 시간 사이 간격은 4분이다.


승도가 외친다.


"4분 . . . 4분!! 찾았다, 찾았어!! 방금 멈췄던 역은 강변역이야!!"


다시 성환.


"확실해요?"


"확실해, 확실해!! 그 전의 역이 성내. 다음역이 1분뒤 구의!!"


여자아이가 외친다.


"1분 됐어!!"


열차안 사람들의 배치가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승도.


"좋았어, 좋았어! 다음역은 3분 뒤 건대입구 . . . 그런데 . . . 시간은 알아냈어도 . . . 어떻게 나가지?!"


초조하게 해답을 찾는 성환과 승도.


여자아이는 계속 시계를 보며.


"1분 지났어요!!"


여전히 궁리 중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성환과 승도.


여자아이 계속.


"2분 지났어요!!"


승도 안절부절.


"시간이 없어. 어쩌지?"


좀 더 생각하려다 다시 성환의 짜증 폭발.


"에이--- 다 필요없어요!! 어차피 여긴 지 멋대로 돌아가는 공간이니까, 우리도 멋대로 생각하자구요."


"어떻게?"


"무조건 나가는 걸로!!"


다시 여자아이.


"3초 남았어!!"


성환이 승도의 수첩을 잡더니 앞 뒤 가리지 않고 바로 출입문을 향해 던져버린다.


여자아이 또 다시.


"3분!!""


출입문을 향해 날아간 수첩이 그대로 출입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가버렸다.


열차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성환 빙고.


"봤어요!! 방금 봤어요?"


성환과 승도가 출입문으로 다가와 손을 데 보지만 문은 딱딱하다.


성환의 눈이 점점 더 확신에 찬다.


"아까와 같은 거야. 눈속임이라구요!! 그냥 시간 맞춰서 나가버리면 되는 거였어!!"


현재 시각 11시 26분.


승도.


"다음은 3분 뒤 건대입구. 누가 먼저 내리지?"


여자아이.


"1분 지났어요!!"


성환.


"제가 먼저 가죠."


말 마친 성환과 승도의 사이에 요상한 비장감이 흐른다.


성환이 먼저 입을 연다.


"아저씨. 즐거웠어요. 내리는 역이 다를 테니 . . . 또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 . ."


성환이 승도를 안으며 등을 토닥인다.


"가능하면 우리 다시 보지 않기로 해요."


승도도 괜히 뭉클해진다.


"고맙네. 고생 많이 했어."


닭살 돋는다는 표정으로 어이없는 여자아이.


"2분 지났어요!!"


성환과 승도도 시계를 본다.


10초전이 다가온다.


여자아이 흥분!


"자, 10초 전. 카운트 다운!!"


성환이 급히 열차문의 반대편으로 가서 점프를 준비한다.


과장된 몸동작으로 긴장한 성환.


여자아이 카운트!


"10 . . . 9 . . . 8 . . . 7 . . . 6 . . . 5 . . . 4 . . . 3!!"


성환이 출입문을 향해 뛰어간다.


자유를 갈구하는 성환의 두 눈.


성공을 기원하는 승도와 여자아이.


방금 성환이 열차문을 향해 뛰어올랐다.


성공인가?!!










아, 저런.


여전히 딱딱한 열차문에 쿵하고 부딪치며 튕겨나오는 성환.


"이봐, 괜찮나!!"


"아저씨!! 진짜 보기 흉했어!!"


이마와 코의 고통에 눈물까지 나는 성환.


너무 아파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또 다시 어딘가의 스피커를 통해 '누군가'의 비웃음이 크게 울린다.


3명은 다시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소리나는 곳을 찾는다.




Mys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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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2

  • 작성자
    Lv.29 꿀짜장
    작성일
    22.06.29 19:56
    No. 1

    첫번째 댓글이라 기부니 최고입니다.

    오늘 회차는 긴장감이 없으니 순탄한 돛단배를 타고 읽어가는 기분이에요
    늘 건필하시구요 추천 꾸욱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29 20:55
    No. 2

    감사합니다!! ^0^

    저는 굉장히 긴장감 쫀득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 .

    패배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꿀짜장
    작성일
    22.06.29 21:01
    No. 3

    아.. 사람마다 달리 생각하는 관점이 있으니. 당연 저에 패배입니다. 작가님께서
    대화를 통해 복선을 숨기셨군요.. 후아...그것도 모르고 저는 겉 표면만 보았지요...

    그러길래 소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어야 하나봐요..

    오늘 작가님께 큰 실례를 ^^;; 장마가 온다하니 장마 조심하세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29 21:03
    No. 4

    아쿠 잼나게 장난친 거였어용 ^0^

    계속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옵!!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단대아
    작성일
    22.06.30 10:52
    No. 5

    간만에 반가운 역 이름들이 나와서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저도 긴장되면서 같이 열차에 탄 듯, 시간을 재어가며 (계산해보려 했으나 실패) 읽었습니다.
    장면이 스윽 그려지면서...이번주 정주행 달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30 15:55
    No. 6

    감사합니다!!

    이제 두 편 남았네요!!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마담존타
    작성일
    22.06.30 21:01
    No. 7

    이번 화는 특별히 더 재밌네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30 21:33
    No. 8

    11편 댓글을 먼저 달았습니다!

    이제 두 편 남았네요!! ^0^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07 14:56
    No. 9

    역시나!! 시간은 아닌듯...뇌를 풀 가동 시켜 보자!보자!! 다음편으로 가야 하겠죠?
    ㅊ.ㅊ)> 빨간펜...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7.07 19:32
    No. 10

    따라갑니다앗~~~!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수연..
    작성일
    22.07.13 20:28
    No. 11

    시간이 잘린거였다니!!! 이런 상상!! 기발한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7.13 21:04
    No. 12

    계속 따라가유웅~~~! ^0^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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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6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3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0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2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2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7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5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4) +5 22.08.20 44 4 7쪽
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8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3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8 4 7쪽
4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0) +4 22.08.06 48 5 9쪽
4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9) +8 22.08.04 55 6 8쪽
4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8) +6 22.07.30 53 5 8쪽
4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7) +11 22.07.27 53 4 7쪽
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6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6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7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 윤 (10) +12 22.06.29 57 7 9쪽
35 윤 (9) +14 22.06.24 70 8 9쪽
34 윤 (8) +17 22.06.23 61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1 8 10쪽
31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5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5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3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2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3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1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6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7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6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9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0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5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2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5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6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2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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