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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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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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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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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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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윤 (4)

DUMMY

28.


같은 날의 저녁 번화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여기저기 울리는 캐롤송과 함께 요란하다.


퇴근길의 승도가 길을 걷다 선물점 앞에서 멈추어 선다.


가게 안을 훔쳐보다 결심한 듯 들어간다.


29.


가게 안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승도는 완구파트로 향한다.


이것저것 둘러보다 '변신로봇 세트'에 눈이 멈춘다.


손에 들고는 이리저리 돌려보다 옆의 점원에게 가격을 묻는다.


"이거 얼마예요?"


"그거 . . . 8만 5천원요."


가격을 듣고는 놀라는 승도.


"되게 비싸네."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문구세트들이 놓여있다.


12색 사인펜 세트가 승도의 시선을 끈다.


다시 '변신로봇 세트'를 바라보는 승도가 씁슬하게 웃는다.


"되게 비싸 . . ."


힘없이 '변신로봇 세트'를 자리에 올려놓는 승도의 표정이 멍해진다.


옛 기억이 승도의 머리를 스친다.


'변신로봇세트'를 잡은 승도의 손이 어렸을 적 승도의 손과 '철인28호 세트'와 겹친다.


30.


10살 정도의 어린 승도가 '철인28호 세트'를 진열장에 다시 올려놓고 있다.


조그맣고 허름한 70년대의 문방구.


몸빼 입은 승도의 어머니.


"그렇게 비싼 걸 우떠케 사노, 안 된다, 안 돼! 딴 거 골라라!"


고개 돌린 승도의 눈에 12색 사인펜 세트가 들어온다.


"그럼 어무이요, 이거 사주이소."


어머니가 투덜거리며 계산을 한다.


"우데서 쓰잘데기 없이 크리스마슨가 뭔가 선물 야그는 들어갓꼬 . . . 아, 짜지 마라 머스마야!"


사인펜 세트를 든 승도가 터벅터벅 어머니의 뒤를 따라간다.


승도가 괜히 울먹한다.


"나 안운다. 난 사인펜으로 철인28호 그릴기다."


어린 승도의 손에 들린 12색 사인펜 세트가 선물점에서 사인펜 세트를 들고 있는 까까머리 '누군가'의 손과 겹친다.


31.


멍한 얼굴의 승도가 데자뷔에서 깨어난다.


곧 표정이 굳어지며 자신의 옆을 돌아본다.


'누군가'가 방금 승도가 내려놓은 사인펜 세트를 들고 서있다.


'누군가'는 사인펜을 노려보며 싸늘하게 웃고 있다.


"45년이야. 45년 동안 까맣게 잊어놓고 이제 와서 . . .


'누군가'는 키득거리며 비웃다가 어느새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이제 너 따위는 필요없어."


아이의 말에 승도의 얼굴이 경직된다.


"너 지금 . . .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


'누군가'가 승도의 눈을 바라본다.


"더 이상 참견하지마. 죽어버려 돼지야."


'누군가'는 사인펜 세트에서 빨간색만 빼어 손에 들고는 가게를 나가버린다.


멍한 얼굴로 얼어있던 승도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누군가'를 쫓아 뛰어나간다.


32.


붐비는 인파 속에서 승도가 이리저리 고개를 돌린다.


'누군가'가 지하철역으로 내려가고 있다.


'누군가'를 쫓아 인파를 헤치며 뛰어가는 승도.


33.


승도가 역 플랫폼으로 뛰어 들어와 가쁜 숨을 고른다.


숨 고른 승도가 굳어진 얼굴을 든다.


가장 바쁜 퇴근시간 지하철 플렛폼에 아무도 없다.


지독하게 조용한 적막.


그러다 기척을 느끼고 우측으로 고개 돌리자 처음보는 남자가 애절한 표정으로 서있다.


성환이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


성환의 눈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승도가 그 시선을 따라 좌측으로 고개 돌린다.


여자가 성환에게 등을 돌린 채 떠나가고 있다.


감정이 격해진 성환이 갑자기 떠나가는 여자를 향해 외친다.


"넌 미쳤어, 알아!! 죽어버려!! 너네 미친 연놈들 둘 다 죽어버리란 말이야!!"


떠나가는 여자의 뒷모습이 점점 멀어진다.


까까머리의 '누군가'가 성환에게 속삭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줄까? 돌아가고 싶지 않아? 다시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34.


성환의 옥탑방 안.


새벽.


성환이 꿈에 눌려 깨어난다.


가쁘게 숨을 고른다.


불꺼진 방의 모습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의 방과는 틀리다.


천장과 벽에 온통 희미한 잔상이 있다.


성환이 일어나 형광등의 줄을 당긴다.


불이 켜진다.


불켜진 방의 천장과 벽에 붉은색 낙서가 즐비하다.


곳곳에 갈기갈기 찢긴 여자의 그림.


성환의 표정이 얼어붙는다.


성환의 눈에 붉은색 긴 선의 끝자락이 들어온다.


선을 따라 벽과 천장을 가로질러 따라가자 방의 한 구석에서 화살표로 끝이 나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은 성환의 6mm 테입이다.


화살표 옆에는 데자뷔 속 버스에서 보았던 그 <만화 캐릭터>가 말풍선과 함께 그려져 있다.


[여기에 뭐가 들었어?]


[여자아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그 테입 꽤나 중요한 게 들었나 부지?"


성환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녀석이야 . . . . . 그녀석이야 . . 그녀석이야!!"


흥분한 성환이 방 밖으로 뛰어나간다.


아무도 없다.


동네 골목의 이곳저곳을 살핀다.


새벽해가 떠오르고 새벽 어스름 사이로 달려가는 첫 열차의 모습이 보인다.


35.


아파트의 작은 거실에 독서등을 켜놓고 날을 샌 승도가 앉아 있다.


창문 밖에서는 새벽 어스름이 밀려온다.


달력을 보고 있다.


항상 6일의 주기로 표시된 동그라미가 이번에는 6일이 안된 3일째에 쳐져 있다.


바로 어제다.


"왜 . . . 왜 갑자기 3일로 바뀐 거야 . . . 왜 . . . 이제 나 따위는 필요없다고 . . . 이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 . . . 왜 . . ."


멍해 지던 승도가 지하철의 환상에서 본 성환의 얼굴을 생각해 내며 해답을 찾는다.


놀란 몸동작으로 흰 종이를 찾아들고는 펜을 들어 그림을 그린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펜을 휘두르며 누군가의 얼굴을 그린다.


점점 형상을 띄어가는 그림은 성환의 얼굴이다.


떨리는 손으로 달력을 들고 앞으로 다가올 3일 뒤 날자에 동그라미를 친다.


[12월 24일]


승도의 눈도 동그래진다.


"난 . . . 난 미친 게 아니었어 . . ."


36.


성환의 대학 캠퍼스.


정오.


[12월 22일]


학생회관 복도를 무겁게 긴장한 성환이 가로지른다.


성환이 동아리문을 벌컥 열며 들어온다.


동아리에 끼리끼리 모여있던 후배 몇명이 성환에게 인사한다.


"어 . . . 성환이 형 . . ."


"나가! 빨리 다 나가!!"


놀란 후배들이 쭈뼛거리다 성환의 기세에 눌려 도망치듯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


성환은 6mm 테입을 꺼내 데크에 밀어 넣는다.


데크에서 “지익~~" 소리가 시끄럽다.


성환은 앞으로 빨리 감기 시작한다.


"이 염병할 테입에 또 뭐가 들었단 말이야 . . . 이 염병할 날에 또 뭐가 있었단 말이야 . . ."


초조하게 되뇌던 성환의 인내심이 바닥에 이르렀다.


들고 있던 리모콘을 땅바닥에 던져버린다.


리모콘 깨지는 소리와 함께 "윙~~"하는 테입 감기는 소리도 멈춘다.


성환은 과실의 낡은 소파에 지쳐 쓰러진다.


두 팔로 얼굴을 가린 성환의 목소리가 조금 갈라진다.


"왜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 . . 왜 이제는 상관도 없는 니가 또 날 괴롭혀 . . . 왜 . . ."


몇 번 몸을 떨다 진정이 되었는지 얼굴 가린 팔을 펴며 자리에 바로 앉는다.


손으로 머리를 몇번 쓸어올리고는 고개를 든 성환이 화면을 바라본다.


성환의 눈이 점점 커진다.


성환은 TV화면 가까이로 다가간다.


TV의 정지화면은 사람들 붐비는 지하철 차량 안이다.


성환의 [여자친구]가 전경에 흐릿하게 잡혀있다.


그녀의 등 뒤로 지하철 차량 내부의 원경이 또렷하게 잡혀있다.


그 원경의 멀리에 [여자아이]가 서있다.


데크의 버튼을 눌러 느리게 재생시킨다.


[여자아이]가 창밖을 보고 서있다.


그러다 고개를 돌린다.


여자아이의 눈이 카메라를 바라본다.


다시 뒤로 당긴다.


다시 느린 재생.


다시 뒤로.


다시 느린 재생.


입 벌린 성환은 말을 하지 못한다.


여태껏 보았던 장면들이 보통 빠르기로 지나간다.


여자아이가 찍힌 시간은 단 3초.


화면 속에서 누가 카메라 든 성환의 등을 쳤다.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린다.


성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봐요! 지금 뭐하는 거예요!"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졌다.


방금 성환의 등을 친 남자가 허둥대며 뒤를 바라본다.


그 사람은 승도다.


깨진 화면이 멀어지는 승도를 잡으며 지직거리다 흑백화면으로 꺼져 버린다.


37.


성환의 대학 캠퍼스.


저녁.


성환이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를 걸고 있다.


실성한 사람처럼 모든 게 무겁다.


친구에게 전화다.


"나야 . . . 성환이 . . . 미안한데 . . . 나 오늘 하루만 재워줄 수 있냐? 지금 방에 여자 없지?"


38.


문 열린 채 버려진 지금 시각 성환의 옥탑방 안.


기괴한 빨간색 낙서가 섬뜩하다.


"나 오늘 내 방에 못들어가. 지금 나 좀 데리러 올래? 미칠것 같애 . . ."


39.


저녁 퇴근시간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이 퇴근길의 회사원들로 복잡하다.


승도가 성환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이리저리 사람들을 확인한다.


그 중 한 명이 승도에게 기분 나쁜 눈치를 보낸다.


"아유 . . . 죄송합니다 . . ."


고개 꾸벅여 인사한 승도가 다음 열차칸으로 넘어간다.


조금 지친 듯 열차 안의 전자시계를 확인하는 승도.


저녁 11시 43분.


막차방송이 흐른다.


"손님 여러분, 이 열차는 다음 역에서 정차한 뒤 운행을 중지합니다."


승도의 얼굴에 안타까운 표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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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미스티끄 (62) +6 23.05.04 20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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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미스티끄 (59) +4 23.04.26 23 3 3쪽
138 미스티끄 (58) +2 23.04.25 22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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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미스티끄 (54) +2 23.04.13 27 4 3쪽
133 미스티끄 (53) +4 23.04.12 26 4 3쪽
132 미스티끄 (52) +2 23.04.11 25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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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미스티끄 (43) +4 23.03.21 24 5 2쪽
122 미스티끄 (42) +4 23.03.15 26 3 3쪽
121 미스티끄 (41) +4 23.03.14 25 4 4쪽
120 미스티끄 (40) +2 23.03.13 25 5 3쪽
119 미스티끄 (39) +2 23.03.10 27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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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미스티끄 (36) +4 23.03.03 24 3 4쪽
115 미스티끄 (35) +3 23.03.02 24 3 3쪽
114 미스티끄 (34) +2 23.02.28 25 3 3쪽
113 미스티끄 (33) +4 23.02.23 22 3 4쪽
112 미스티끄 (32) +3 23.02.22 26 3 3쪽
111 미스티끄 (31) +1 23.02.21 24 3 3쪽
110 미스티끄 (30) +2 23.02.17 24 3 4쪽
109 미스티끄 (29) +4 23.02.15 25 4 4쪽
108 미스티끄 (28) +4 23.02.14 24 4 3쪽
107 미스티끄 (27) +2 23.02.10 29 4 4쪽
106 미스티끄 (26) +4 23.02.09 26 4 4쪽
105 미스티끄 (25) +4 23.02.08 25 4 5쪽
104 미스티끄 (24) +2 23.02.07 26 4 4쪽
103 미스티끄 (23) +4 23.02.06 24 4 5쪽
102 미스티끄 (22) +4 23.02.03 27 4 4쪽
101 미스티끄 (21) +2 23.02.02 25 4 4쪽
100 미스티끄 (20) +4 23.01.31 25 3 5쪽
99 미스티끄 (19) +2 23.01.30 28 3 4쪽
98 미스티끄 (18) +2 23.01.27 27 3 4쪽
97 미스티끄 (17) +2 23.01.26 27 3 4쪽
96 미스티끄 (16) +4 23.01.25 26 3 5쪽
95 미스티끄 (15) +5 23.01.20 32 5 4쪽
94 미스티끄 (14) +2 23.01.19 37 5 5쪽
93 미스티끄 (13) +4 23.01.03 39 6 3쪽
92 미스티끄 (12) +3 23.01.02 35 5 4쪽
91 미스티끄 (11) +2 22.12.28 36 5 5쪽
90 미스티끄 (10) +2 22.12.27 36 4 4쪽
89 미스티끄 (9) +4 22.12.26 36 5 4쪽
88 미스티끄 (8) +6 22.12.21 39 4 5쪽
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86 미스티끄 (6) +4 22.12.13 38 4 3쪽
85 미스티끄 (5) +2 22.12.12 40 5 4쪽
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5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2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0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1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1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6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5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4) +5 22.08.20 44 4 7쪽
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8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3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7 4 7쪽
4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0) +4 22.08.06 4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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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7) +11 22.07.27 52 4 7쪽
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5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5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6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6 7 9쪽
35 윤 (9) +14 22.06.24 69 8 9쪽
34 윤 (8) +17 22.06.23 60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0 8 10쪽
31 윤 (5) +18 22.06.20 72 8 10쪽
»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4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5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2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2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2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1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6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7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5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8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0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4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1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5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5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1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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