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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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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최근연재일 :
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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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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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윤 (7)

DUMMY

최고로 멍해지며 혼란스러운 성환의 얼굴.


이내 허탈하게 웃어버리며 말한다.


"이제야 알겠어. 알았어, 이제 알았다구. 저 꼬마랑 저 여자애랑 저 뚱땡이 회사원. 저 미친 3명이 작당을 한 거야."


실성한 듯한 성환을 승도와 여자아이가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어이 . . . 이봐, 젊은이!"


"됐어, 됐다구. 이제 그만~~이야. 미칠려면 당신들이나 미쳐버려! 난 미치지 않았단 말이야!!"


성환이 연결문을 향해 도망치듯 달려가 문을 열고는 앞칸으로 뛰어나간다.


그러자 텅빈 객실의 뒤칸 연결문에서 성환이 뛰어나온다.


승도와 여자아이가 뒤로 돌아 띵한 표정의 성환을 바라본다.


울 것 같은 얼굴의 성환이 미칠 것 같다.


"에이, 씨팔!!"


성환이 방금 나온 뒤칸 연결문을 열고 뒤칸으로 뛰어나간다.


이번에는 앞칸 연결문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더니 성환이 뛰어나온다.


승도와 여자아이가 뒤로 돌아 성환을 바라본다.


성환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다.


승도의 표정이 걱정스럽다.


"저기 . . . 그만 흥분하게. 지금 마음이 어떤지 아니까 천천히 내 설명을 들어보라구 . . ."


모든 걸 포기한 성환이 자리에 털석 주저 앉는다.


56.


지금 지하철도를 열심히 달려나가는 지하철 2호선 열차.


그중 '수수께끼의 열차칸' 바닥에 주저 앉아 고개 숙인 성환.


그 앞에 승도와 여자아이가 쭈그려 앉아있다.


승도가 차분하게 입을 연다.


"저기 . . . 뭐부터 설명을 해줘야 할까 . . ."


여자아이를 바라보며.


"저기 이 친구는 아무 것도 모르는 거니?"


"그게 . . . 사실대로 계속 말해줬지만 도무지 안 믿으려는 거 있죠.


성환이 승도에게 묻는다.


"당신이랑 저 꼬마 . . . 어떻게 내 일을 알고 있는 거야. 아까 차였다는 말 . . . 어떻게 아는 거예요?"


"그러니까 . . . 저기 보려고 해서 본 게 아니고 . . . 우연히 보게 됐어. 예쁜 아가씨가 자네를 떠나가는 장면을 . . . 봤어."


"언제 . . . 언제 봤단 말이예요?"


"3일 전."


복잡한 표정으로 성환이 고개를 든다.


"3일 전?! 왜 . . . 왜 다들 3일, 3일하면서 난리야! 아저씨가 본 그 장면이 언제쩍 이야긴지 알아요?"


"몇 년 전의 일인지는 모르지만 . . . 12월 24일 . . . 오늘이지?"


놀란 성환이 할 말을 잃었다.


승도가 계속한다.


"그 아가씨가 자네를 떠나간 날이 . . . 자네에게는 매우 큰 상처였지? 그 비슷한 일이 나한테도 있었어. 45년 전, 오늘, 12월 24일에. 그날부터 자네와 나의 '윤'이 생겨난 거야."


"윤?!"


"여기 이 어린 아가씨와 자네가 방금 봤던 그 고무신 신은 꼬마."


성환이 여자아이를 바라본다.


"난 이 여자애를 알지도 못한다구 . . .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 . ."


여자아이가 매우 궁금한 얼굴로 끼어든다.


"나도 궁금한 게 그거라구. 잘 기억해봐. 몇 초라도 나와 눈 마주친 적이 있지 않아? 테입!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테입에 뭔가 있지 않았어?"


여자아이의 말이 성환의 뒷통수를 친다.


"테입...?!"


6mm 테입 속의 장면이 기억난다.


카메라를 바라본 여자아이의 얼굴과 성환의 등 치고 도망치다 뒤돌아 본 승도의 얼굴.


"있었어 . . . 1년 전 오늘 . . . 모두가 같이 있었어. 지하철의 같은 칸에."


놀라는 여자아이.


"뭐? "


"아저씨도, 또 너도, 나도, 내 여자친구도 작년 12월 24일, 한곳에서 모두 함께 있었어."


여자아이의 눈이 동그래진다.


"말도 안돼 . . . 이건 . . . 이건 꼬여도 초. 울.트.라. 캡.쑝.으로 꼬여버린 거야!!"


57.


사람들의 사이를 헤치며 통로를 따라 연결문의 유리창을 향해 다가간다.


연결문의 유리창 너머로 다음 칸의 북적이는 모습이 보인다.


유리창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무언가를 뚫고 지나가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오면,


유리창 너머의 풍경이 한순간에 바뀌며 성환과 승도, 여자아이가 있는 텅 빈 열차칸으로 전환된다.


성환과 승도, 여자아이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성환이 승도에게 묻고 있다.


"그러니까 . . . 여기 지하철 2호선이 윤의 고리란 말이예요?"


"서울시 지하철 2호선이 어떤 곳인지 아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순환선이야. 돌고 돌고 돌아가는 거대한 사람들의 고리야. 그리고 이 고리에 '윤'들이 살고 있는 거야."


"도대체 그 윤이 뭐란 말이예요."


"자네도 한 번씩 이상한 경험을 하지 않나? 방금 전 자네가 겪은 일처럼. 어느 순간 어느 장면에서 예전에 이미 겪었던, 보았던 일이란 생각!"


"데 . . 자뷔?! "


"그래! 바로 그거야! 그걸 이 사람들은 윤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 데자뷔 현상이 뭐냐하면 윤이 누군가를 부르는 신호야. 언젠가부터 까맣게 잊혀진 기억이 제발 자신을 잊지말라고 기억의 주인을 찾아오는 거야. 윤은 형체를 가지고 스스로 살아서 움직이는 누군가의 기억이야!!"


"그래서 . . . 그 기억이 찾아오는 주기가 그 윤의 주기란 말인가요?"


여자아이를 바라보며.


"그게 너가 말한 3일?"


승도가 대신 대답한다.


"그 윤의 주기란 것도 각각의 윤마다 틀린 것 같아. 내 윤의 주기는 6일이었어. 그게 갑자기 3일로 바뀌어 버렸는데 그게 내가 자네의 윤을 훔쳐본 날이었어."


성환의 감이 잡힌다.


"내 방에 처음으로 꼬마가 낙서한 날 . . ! 그럼 저 꼬마는 누구란 말이예요!!"


성환을 바라보는 승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저 꼬마는 . . . 나야. 45년 전의 내 기억이야."


승도의 이야기를 듣는 성환의 표정이 더욱 황당해진다.


잠자코 듣고 있던 여자아이가 입을 연다.


"모든 윤들은 이곳 윤의 고리가 집이야. 윤들은 자신이 누구의 기억인지 몰라. 왜 이곳 윤의 고리에서 살고 있는지도 몰라. 그러다 아주 우연히 자기자신과 눈이 마주치게 돼. 그때부터 생기는게 윤의 주기지. 그런데 말야 . . . 윤과 눈이 마주치는 일은 이곳 윤의 고리에서도 매우 매우 드문 일이야."


성환은 다시 혼란스럽다.


"말이 안되잖아! 윤은 자기자신의 기억이라며! 그러면 너랑 나는 왜 꼬이게 된 거지? 그리고! 내가 겪은 데자뷔는 모두 내 기억이 아니었어!"


성환의 말 들은 승도의 표정이 바뀐다.


"무슨 얘기야?"


"내가 겪은 데자뷔는 내 기억들이 아니었단 말이예요."


어떤 기억이었지?"


". . . 버스. 옛날 버스.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어요. 창밖에서 햇빛이 반짝이는 숲이 스쳐가요."


햇빛이 새어 드는 숲 속의 모습.


어린 아이의 웃음소리.


그리고 버스벽의 <만화 캐릭터>의 낙서.


"그리고 낙서 . . . 버스벽의 낙서."


성환의 이야기를 듣는 승도의 표정이 멍해진다.


"그건 . . . 그건 내 기억이야! 내 기억을 왜 자네가 봤지?!"


"그러는 아저씨는 왜 남의 기억을 훔쳐봤죠?!"


둘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는 여자아이.


성환과 승도의 말소리가 점점 줄어들며 여자아이의 두 눈으로 서서히 다가간다.


지하철의 '덜컹' 소리의 강조와 함께 '누군가'와 대화가 차례차례 흐른다.


[나는 도와주려는 거야. 빨리 잊도록.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도록.]


[잊혀진 기억들은 추억이 아냐. 이름도 없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나는 그렇게 잊혀지지만은 않을 거야.]


[내가 먼저 고리를 끊어버릴 거야.]


[뭘 끊는다구?!]


[윤.의.고.리.]


여자아이가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아내며 최고로 멍해지는 두 눈.


"윤의 고리 . . . 고리를 끊어 . . . ! . . . 알았어!! 알았다구!!!!!"


여자아이의 외침에 성환과 승도가 놀라며 말하기를 멈추고 아이를 바라본다.


"저 꼬마가 지금 뭘 하려는지 알았어! 저 아이는 윤의 고리에서 벗어나려구 해!"


승도가 어버버 거린다.


"벗어 . . . 난다구?!"


"그것도 영원히."


승도가 먼저 아이의 이야기를 알아듣고는 무섭게 표정이 바뀐다.


성환은 따라가기 힘들다.


"지금, 무, 무슨 소리야?!"


여자아이가 답한다.


"내가 저 꼬마를 만난 건 몇 달 전이야. 아저씨를 만나기 전의 또 몇 달 전."


58.


어느 열차칸 안.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음악이 들린다.


랩이다.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are you calling me? Who is it? Who is it? For what the hell . . ."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여자아이]의 신발이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있다.


랩을 따라하는 여자아이의 미성이 들린다.


아직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이제 막 어른이 되기 전의 10대 같아 보인다.


그러다 뭔가에 놀란 듯 아이의 발이 춤추기를 그만 둔다.


아이가 반대편을 향해 돌아선다.


아이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귀에서 이어폰을 떼어 낸다.


"너 . . . 누구야?!"


여자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까까머리 '누군가'가 열차의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다.


'누군가'가 여자아이를 보더니 두 손을 벌린다.


"누나야 . . . 무서워 죽겠다, 엉엉, 기억이 안난다. 얘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나는 어쩌면 좋노."


59.


승도가 어이 없다.


"울고 있었어? 내가? 저 녀석은 1년 내내 나한테 나쁜 장난만 쳤는데!?"


여자아이의 설명이 이어진다.


"내가 어떻게 아저씨 카메라에 같이 찍혔는지는 모르겠지만 . . . 거기서 우리 둘 사이에 '윤'과 비슷한 무엇이 생겼던 거야. 꼬마는 나도 모르고 있던 아저씨를 먼저 알아냈던 거야."


스스로를 가리키며 성환.


"나를?"


여자아이 계속.


"아저씨와 꼬마는 열차의 같은 칸에 서 있어."


"같은 칸?"


"모르겠어? 아저씨는 주욱 과거에 갇혀 있었잖아. 지금도 과거 속에 살잖아. 꼬마의 눈이 그걸 알아냈단 말이야! 나도 아저씨가 찢어버린 잡지의 페이지에서 그걸 봤어. 아저씨의 과거에 갇힌 원한!!"


60.


지하철 2호선 차량 안에 아이와 성환이 어색하게 서있다.


아이는 성환을 바라보고 성환은 그 시선을 피해 창밖을 바라본다.


아이의 시선이 성환의 옆구리에 끼어 있는 잡지 2권을 찾아낸다.


"아저씨, 나 그 잡지 봐도 돼?"


성환은 싫다는 표정으로 아이에게 잡지를 건넨다.


"헤에 . . . 주간 구직 . . . 아저씨 실업자구나."


성환이 인상을 구긴다.


"야, 나 아직은 실업자 아냐. 학생이야."


"좀 있으면 실업자란 이야기네, 뭐."


주간 구직을 몇 장 넘기다 책을 덮고 새로 영화 주간지를 넘긴다.


책을 훑는 아이의 시선이 찢어진 페이지에서 멈춘다.


[이헌]의 칼럼이 있던 페이지다.


아이의 얼굴이 굳어진다.


"이 페이지는 왜 찢어져 있어? 무슨 내용인데?"


성환의 인상이 심하게 구겨진다.


"책 다 봤으면 그냥 돌려줄래?"


아이는 선선히 책을 건넨다.


61.


"그게 . . . 도대체 무슨 상관이야! 그래서 저 꼬마가 지금 나한테 뭘 원한다는 거야!"


"왜 아저씨가 이 아저씨의 기억을 봤는지 알아? 그건 꼬마가 아저씨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말이야."


"무슨 소리야!"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시험해 봤다는 이야기야."


"나에게 들어와?"


"저 꼬마는 지금 . . . 무슨 이유에선지 기억을 잃어버린 자기 자신이 너무나 미워서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으로 만들려고 해."


"내 기억이 되겠다는 말이야?"


"아니. 저 꼬마는 스스로가 새로운 사람이 되려 하는거야."


승도의 얼굴이 겁에 질린다.


"영원히 윤의 고리에서 벗어난다?!"


여자아이가 말했다.


"저 꼬마는 지금 아저씨의 몸을 훔치려 해. 그것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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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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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미스티끄 (5) +2 22.12.12 40 5 4쪽
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6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3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1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2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2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7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5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4) +5 22.08.20 44 4 7쪽
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9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4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8 4 7쪽
4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0) +4 22.08.06 48 5 9쪽
4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9) +8 22.08.04 55 6 8쪽
4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8) +6 22.07.30 53 5 8쪽
4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7) +11 22.07.27 53 4 7쪽
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6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6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7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7 7 9쪽
35 윤 (9) +14 22.06.24 70 8 9쪽
34 윤 (8) +17 22.06.23 61 8 9쪽
» 윤 (7) +10 22.06.23 57 9 12쪽
32 윤 (6) +22 22.06.21 71 8 10쪽
31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5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6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3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3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3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2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7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8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6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9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1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5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3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6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7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3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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