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끄 장편극장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1.

[UNHQ] 상황실.

UN 지도부가 충격에 휩쌓여 UNTV 채널로 생중계되는 마크로스 섬의 상황을 보고 있다.

[마이스트로프]가 UN 스탭들에게 소리친다.

"방송국에 연락해서 송출을 중단하라고 해!"

"방송국에서 응답이 없습니다!"

[UNSG] (UN 사무총장)는 마이스트로프의 명령을 믿을 수 없다.

"당신 지금 뭐하는 거요!

지금 언론사에 명령을 내리고 있는 거요?

우리는 민주주의 단일체요!

민주주의는 당신들 군대에서 사회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마이스트로프가 바로 맞받아친다.

"당신 민간인들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감내했는지 알고 있나!!"

[UNSG]와 마이스트로프 사이의 긴장감이 순식간에 최고조로 치닫는다.

둘이 서로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본다.

마이스트로프가 먼저 고개를 돌린다.

분노를 참으며,

마크로스 섬으로 증원군 급파 명령을 내린다.

92.

중요 언론사들이 자체 보도팀들을 마크로스 섬으로 보내느라 바쁘다.

UN에서는 마크로스 섬에 접근금지를 명령했지만 언론사들의 특보경쟁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보도팀들 중의 한 명에 (1화에서) UN 수뇌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여성 리포터]도 있다.

팀원들과 함께 급히 헬리콥터에 올라탄다.

93.

마크로스 섬의 난민들이 [지하 벙커]의 출입구에 도착하기 시작한다.

그들 중에 민메이와 [린]씨 부부가 있다.

[자미스]와 그녀의 매니저도 보인다.

입구에서는 두 명의 UN 스탭들이 스캐너를 들고 벙커로 들어오는 난민들의 ID를 체크하고 있다.

(9화에서 UN군인들이 릭과 로이의 ID를 체크할 때와 같은 방법이다.)

스탭들이 들고 있는 타블렛 컴퓨터의 화면에는 벙커에 입장하는 난민의 ID 정보가 빠르게 스쳐간다.

스캐너는 마크로스 섬의 원주민들에게는 작동하지 않고, 자미스와 매너저도 마찬가지다.

(마크로스 난민들도 UN 군인들처럼 몸 안에 ID 확인용 칩이 심어져 있다. 섬의 원주민들은 제외다.)

벙커로 들어가기 전에,

민메이는 고개를 돌려 마크로스 시티를 바라본다.

그녀의 홈타운이 . . .

모든 난민들의 집인 마크로스 섬이 . . .

파괴되고 있다.

94.

[젠트라디] 공격의 두 번째 웨이브가 시작된다.

약 100여개의 미확인 물체들이 3D 스캐너에 잡힌다.

리사가 글로발 함장에게 보고한다.

"섬 주변의 바다에 낙하하고 있습니다!"

함장의 표정이 심각하다.

"1차 웨이브의 폭격은 2차 웨이브 낙하를 위해 주의를 분산시킨 거였다.

공격 전략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

P와 D에 연락, 인근 해역을 수색하라!"

95.

[UN 프로메테우스]와 [다이달로스] (마크로스 섬의 봉쇄선을 지키는 UN 전함들)에서는 'ASW (대잠전투, anti-submarine warfare)' 헬기들을 출동시킨다.

두 척의 전함들 앞에서 대치하며 마크로스 난민정책에 대한 항의와 외계인들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보내던 민간 선박들이 안전지대를 향해 급히 섬을 떠나고 있다.

96.

[UN 스페이시]의 [VF]들이 전투기 모습의 [파이터 모드]로 섬의 상공에서 1차 웨이브의 [젠트라디] 드론들과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의 [스컬 편대]도 적기들을 한 대 한 대 격추시켜나가지만,

남은 드론들의 숫자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스컬 편대]의 근처에서 릭의 전투기도 드론들을 격추시키고 있다.

릭의 실제 전투 모습을 처음으로 직접 보게된 로이는 놀라는 눈치다.

잘 싸우고 있지만 릭이 걱정된다.

로이는 [SDF-1]에 연락해 릭을 [스컬 편대]로 넣어줄 것을 요청한다.

97.

ASW 헬기들이 낙하한 미확인 적들을 찾아 해상 수색 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중에서 발사한 [젠트라디]의 미사일들이 헬기들을 공격한다.

98.

리사의 목소리가 급하다.

"ASW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글로발이다.

"우리를 포위하고 있다!"

99.

[SDF-1]에서 릭에게 교신이다.

"[게스트 3], 지금부터 [스컬 편대] 소속입니다."

"뭐?!"

로이의 목소리가 바로 이어진다.

"환영한다, 릭. 지금부터 너는 [스컬 4]다."

이 상황이 릭은 전혀 달갑지 않다.

"로저, [스컬 1] (로이의 콜사인)!"

100.

바다에 떨어졌던 미확인 물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크로스 섬의 땅 위에 [젠트라디]의 [베틀포드]들이 동그란 몸통에 연결된 긴 두 다리를 내딛고 선다.

마크로스 시티를 타겟으로 폭격을 시작하며 해안가에서 섬의 중심부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한다.

101.

[젠트라디]군의 [베틀포드]들의 진격 루트를 리사가 확인한다.

"적군은 시티를 향해 이동합니다.

민간인들이 대피한 벙커 바로 위를 통과하게 됩니다!!"

글로발의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벙커에 연락, 대피를 빨리 완료하라!!"

102.

[SDF-1]의 연구실 안에서 [닥터 치바]는 [젠트라디] 군의 화력과 전투능력을 분석하고 있다.

외계인의 무기 체계는 [SDF-1]의 지구인들의 것과 거의 동일하다.

저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충격과 파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사체와 폭탄이 주다.

치바가 기합을 넣는다.

"아직은 할 만한 승부야!"

다른 화면에서는 [VF]들의 전투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있다.

[RBSB]의 마크가 모든 화면들에 선명히 박혀있다.

103.

[지하 벙커]의 출입구는 아직 열려있다.

벙커로 들어오는 난민들의 행렬이 이제 끝나간다.

릭과 로이가 (4화에서) 자동차로 마크로스 시를 투어할 때 창밖에서 릭에게 침을 뱉었던 20대 초반의 [4명의 불량청년 그룹]도 벙커 안으로 이동한다.

곧이어 [UNTV PD]와 [카일]이 벙커에 도착해서 안으로 대피한다.

카일이 든 카메라는 계속 촬영 중이다.

104.

지하 대피소 안.

지상에서 들리는 폭격과 폭발 소리가 더 크고 격해진다.

벙커 안의 난민들은 더욱 근심스런 얼굴로 초조해진다.

[린]씨가 [린] 부인과 민메이를 달래고 있다.

중국어다.

"걱정하지마.

저 우주선이 이번에도 우리를 지켜줄 거니까."

민메이는 주변을 둘러보다 아는 원주민 가족을 발견한다.

마론이 진수식장에서 마야를 맡겼던 사촌 [마쿠]의 가족이다.

마쿠 가족들이 마야의 이름을 부르며 벙커 안을 찾고 있다.

민메이가 마쿠에게 뛰어가 원주민어로 질문한다.

대답을 듣자마자,

민메이는 크게 당황한다.

바로 벙커 안의 UN 스탭에게 뛰어가서 [난민수리팀]이 대기장소에서 철수했는지 물어본다.

수리팀은 아직도 [SDF-1]의 곁에서 대기 중이다.

넋이 나간 얼굴로 민메이가 [린] 씨 부부에게 돌아와 말을 더듬는다.

"나, 나 지금 나가야 돼요!"

[린] 부인도 당황스럽다.

"뭐?!"

"마야, 마야가 아직 밖에 있어요!"

[린] 부인의 목소리가 커진다.

"안돼, 안돼!!

마야를 어떻게 찾겠다는 거니!"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민메이.

"마야는 . . . 레스토랑에 있어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 . .

레스토랑 2층에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민메이가 벙커의 입구를 향해 전력으로 뛰어나간다.

[린] 씨 부부가 절규한다.

"민메이!!"

UN 스탭들이 벙커 밖으로 뛰어나가는 민메이를 쫓아가려 하는데,

벙커 앞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며 이들을 막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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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que

[뾰족이언니]

재밌게 읽었습니다. 실사판^^)! ㅎㅎ
린 민메이 예쁨^^)>^^)/^^)>^^)/
ㅎㅎㅎ 알고 보는 거랑 모르고 보는 거랑 차이가 이렇게 나다니!!맙소사!!
남은 오후도 행복하셔요^^)!

[ji******..]

저는 리사 역으로
제니퍼 로렌스를 넣었습니다 ㅋ ^0^

[한시야]

정주행 드디어 다 했네요..!
작품이 매력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화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

[ji******..]

너무 감사드려요!! ^0^

[꿀짜장]

최첨단 마크로스 시가 공격을 당하다니..
..ㄱ그런 도시를 공격하는 상대방 정체가 뭘까
궁금하네요..

여러 민족이 외부 적을 향해
혼열일치하는 모습은 보기 좋네요 ^^

[ji******..]

넵, 전쟁난민들입니다. ^0^

[우주귀선]

오 캐스팅 배우들까지! ㅎㅎ 다른 캐릭터들도 생각해두신 캐스팅 있으신가요.

[ji******..]

이 작업할 때만 해도 여러명 머리속에 있었는데 . . .

이제 생각이 안나융 ㅠㅠ

클로디아 역으로 테레사 톰슨이나 테일러 러셀 . . . 어떨까융?

[ji******..]

민메이는 양잉(안젤라베이비)이 어떨까 했는데 . . .

미국쪽 팬덤에서는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거론되서 놀랐습니다.

(민메이가 사실 중국쪽에서 투자받기 좋은 회심의 아이템이라서 세일즈포인트였는데 . . . 지금 상황이라면 중국인 캐릭터들 전부가 흥행에 마이너스일 겁니다 . . . 민메이를 다시 화교로 만들어 버린다든가 하는 특단의 조치를 . .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