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쇠의 서재입니다.

듀얼 시스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4.17 15:16
최근연재일 :
2018.08.14 06:00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1,254,480
추천수 :
30,502
글자수 :
803,286

작성
18.06.28 07:00
조회
6,283
추천
211
글자
14쪽

새치기

DUMMY

혼슈.


중국이 왜 속수무책으로 당했나 싶을 정도로, 시체 조종사를 처리하는 데 2분도 필요하지 않았다. 물론 신기가 정화로 '잡몹'을 처리하고 제이크가 봉인으로 안개를 없앤 후 가가와와 최영웅이 머리와 꼬리를 잡고 신기가 요해를 내리치는 과정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시간이 30분 이상 걸렸을 것이다.


"온 김에 후지산도 한 번 휘저어보자."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화산이라고도 불리는 후지산은 모양새가 원추에 무척 가깝다. 헬기로 꼭대기에 올라간 일행은 봉인은 하나도 못 하고 괴물만 뽑아 올리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돌아갔다. 중간에 기름도 한 번 보충해서 날이 완전히 어둡기 전에 홋카이도의 보급 기지에 도착했다.


"영국에 봉인 각성자가 있고 아이슬란드의 화산을 모두 봉인한다고?"


아이슬란드는 화산이 약 110개 정도가 있고 활동하는 화산은 물론 근래에 폭발한 화산도 있다. 만약 아이슬란드의 화산을 전부 봉인한 다음 신기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나쁘지 않은 일이다.


"유럽이 그 정도 여유가 있어?"


"사할린과 동남아의 소각장에서 각성자들을 철수할 생각인가 봐."


제이크의 말에 신기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유럽이 아이슬란드의 화산을 전부 봉인할 능력이 있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보다 배는 더 강해야 해. 만약 절반이나 되는 전력을 숨기고 있었다면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뜻이고, 그런 전력이 안 된다면 유럽이 무너질 수도 있어.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에겐 다 좋은 소식이 아니야."


### DUAL SYSTEM ###


홋카이도 보급 기지.


"미국에서 남미대륙과 북미대륙 사이의 화산들을 먼저 봉인해 달라고 요청했어."


"왜?"


제이크가 작은 세계지도를 펼쳤다.


"아이슬란드가 여기 있어. 영향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만약 시체 조종사처럼 고등급 괴물들이 아이슬란드를 향해 움직인다면."


제이크는 화산과 아이슬란드를 잇는 선을 죽죽 그었다. 아이슬란드는 미국의 동북쪽에 있고 화산들은 대부분 서쪽에 있다. 괴물이 직선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수많은 미국 도시들이 그 이동 경로에 놓이게 된다.


"미국이 개판이 되는 거야. 그래서 일본을 봉인한 후 효과를 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다급하게 요청한 것이지. 실패해도 상관이 없는 지역을 선정해서 말이야."


"아직도 힘이 부족하구나."


태운 그룹은 이젠 신기가 하자는 대로 해준다. 신기가 한반도를 모두 태운 그룹이 차지하도록 돕겠다고 한 것도 있지만, 욕심을 다 버리더라도 생존을 위해서라면 신기를 따라야 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를 단단히 꿰었다고 생각했던 중국이 소각장에서 병력을 차출하며 계획에 지장을 주었다. 영국을 위수로 하는 유럽은 여유가 있으면 이쪽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딴 궁리를 하고 있고, 미국 역시 상황이 다급하니 자기 안위부터 챙기려 한다.


그들의 이러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중국 사람이 중국을 위하고 미국 사람이 미국을 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신기가 아직 너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이 부족하고 능력이 미약하다.


"제이크. 네 생각을 듣고 싶어. 솔직히 난 지금 너무 혼란스럽거든."


'왕'이 되기로 한 이후 늘 부담을 안고 살았고, 일이 잘 풀리든 안 풀리든 부담은 계속 커졌다. 마음속에서 악마인지 또 다른 자아인지 늘 포기하고 편하게 살라고 유혹하고 있다. 가장 슬픈 건 신기의 가슴을 가득 채웠던 가족을 잃은 슬픔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목적을 바꿔 일본 전체를 소각장으로 만드는 거지. 홋카이도의 봉인이 풀리든 말든 놔두고. 그리고 미국이랑 아이슬란드의 효과를 보고 그때 다시 움직이면 돼."


이치에 맞는 말이지만, 신기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대답한 후 신기는 하루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생각에 잠겼다. 점심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마셨는지 모를 정도로 해치우고 누워서 고민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다시 눈을 뜨니 어느새 깊은 밤이 되었다. 푹 자고 일어나 머리가 한결 맑아져서인지 계속 생각해도 풀리지 않던 의문이 쉽게 풀렸다.


'아이슬란드와 미국이 성공하면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몰려간다.'


신기보다 다른 곳에서 먼저 성공하면, 지금 한국으로 몰려든 인재들이 유럽 혹은 미국으로 몰려갈 것이다. 식량도 석유도 부족한 한국은 점점 힘을 잃어갈 것이고, 겨우 모은 각성자들도 유럽과 미국, 심지어는 중국에 빼앗길 수도 있다.


'난 아직도 약자였어. 중요한 사람이었을 뿐 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그간 생각대로 일이 풀려서 내가 잠깐 착각했구나.'


자신의 위치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니 모든 게 명확해졌다. 자신이 원하는 것, 중국이 원하는 것, 미국이 원하는 것, 유럽이 원하는 것. 같으면서도 달랐고 다르면서도 본질은 비슷했다. 괴물을 몰아내고 안전한 지구로 만들려는 목적은 비슷하지만, 누구나 그 과정에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으면 한다.


'강대국들이야 향후의 패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누군가가 내 목적을 방해할까 봐 힘을 키우려는 것이고.'


결승선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결승선을 출발선으로 삼고 뛰고 있을 때, 당연히 더러운 기분을 느끼게 된다. 언제 완판될지 모르는 한정판을 사려고 줄을 섰는데 누군가가 새치기하면, 당연히 패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날 것이다.


신기는 어제 시체 조종사를 잡고 얻은 흰 구슬을 꺼내 손안에서 굴렸다. 굴리고 굴리다가 결국 결심을 내렸다. 이대로 가면 결과가 어떨지 뻔히 보인다. 지금까지 꺼림칙한 마음이 있어 복용을 미뤘는데, 우물쭈물하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식감'은 나쁘지 않았다. 참기름을 바른 도토리묵을 씹지 않고 삼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구슬이 주는 감각은 곧 사라졌다. 신기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온갖 잡생각을 떠올렸다.


-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신기는 호환성이 낮아서 새 스킬을 얻으면 20시간 정도 지나야 그 스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얻은 힘에 대해서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새로 얻은 힘은 '융합'이다.


- 기운이 천천히 융합됩니다.


성휘는 당연히 신성력으로 펼치고 마법은 마력으로, 검술 스킬은 기력으로 펼쳤다. 이젠 이 세 가지 힘이 하나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정보 단말, 이거 좋은 거야?'


- 기운의 크기는 셋을 합친 것보다 훨씬 커지고 범용성도 나아지지만, 특별함이 사라집니다.


지금도 성휘의 범위를 50미터 안으로 줄이면 신성력이 마르지 않는다. 300미터로 펼치면 소모와 낭비 둘 다 심해 신성력이 빠르게 사라지지만, 범위를 적당히 줄이면 소모와 회복이 비슷해진다. 기력과 마력도 신성력에 비교하면 아쉬울 뿐, 다른 각성자들이 신기의 기력 혹은 마력 양을 알았다면 시샘이 나서 잠이 들지 못할 것이다.


범용성이 좋아진다는 건, 신성력이 안 먹히는 괴물이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먹힌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력에 피해를 잘 입지 않는 괴물도 있고 마력이 소용없는 괴물도 있다. 아마 이런 괴물들에게도 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언데드에게 특별히 위력이 강하던 이점은 사라진다.


'시간은 얼마나 걸려?'


- 사흘이면 충분합니다.


신기는 새벽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날이 밝자마자 제이크를 깨웠다.


"미국이 원하는 거 들어줘. 대신 나는 참여하지 않겠어."


"무슨 생각이야?"


"나와 박철은 미국의 프로젝트에서 빼줘. 백두산 문제부터 해결해야겠어."


### DUAL SYSTEM ###


흑룡강 오대연지 화산 공원.


신기는 박철과 함께 헬기로 오대연지 화산에 도착했다. 총 14개의 화산이 있는데 두 개는 300년 전에 폭발해서 새로 생긴 화산이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다섯 호수로 오대연지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흑룡강의 다른 화산구들보다 괴물 생산량이 훨씬 많다.


"사흘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둘이 먹고 마시기에는 좀 과한 물과 음식을 내려놓고 천막까지 다 쳐준 후 헬기들이 떠났다. 의자에 몸을 뉜 신기가 박철에게 말했다.


"미끼."


"분부 받잡습니다요, 나으리."


박철이 간신배 웃음을 지으며 손바닥을 비볐다. 스킬 덕분에 신기의 레벨업 파트너가 된 박철은 A급 각성자가 될 꿈에 부풀어있다. A급이 되면 더도 덜도 말고 철벽 스킬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체력이 무척 좋아지고 눈도 밝아졌지만, 힘은 운동 좀 한 사람 수준이어서 앞장서서 싸우는 스킬은 반갑지 않다.


지름 100미터의 범위에 들어온 괴물들은 세 발자국을 내딛지 못하고 쓰러졌다. 지켜보던 박철이 이상하다는 듯 신기에게 질문했다.


"나으리, 예전보다 살살 하는 느낌입니다요. 그리고 시체 사라지는 것도 예전보다 느려졌네요."


"네놈은 아는 게 너무 많군. 쓸모가 다하면 처리해야겠다."


신기가 맞장구를 쳐주자 박철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며칠 동안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일부러 까불거렸는데 신기가 호응해줄 것은 예상도 못 했다.


"형, 스킬 위력을 조절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 스킬이 제멋대로 날뛰지 않고 있어."


정화 특성이 2단계가 되면서 무척 공격적으로 변해 신성력 소모가 커졌었다. 그런데 셋이 융합되더니 정화 특성이 조금 온순해졌다. 예전처럼 픽픽 쓰러지는 호쾌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신기에게는 지금이 훨씬 낫다.


"형, 왠지 기력 회복이 빨라졌어요."


신기는 지금 성휘를 펼친 후 정화 특성과 치유 특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치유 특성은 예전에도 기력이나 마력의 회복을 조금씩 도왔지만, 지금은 효과가 명확히 느껴질 정도로 확연한 차이가 난다. 공격적인 부분이 약화된 대신 보조적인 부분은 향상되었다.


"형, 진짜 레벨을 끝까지 다 찍을 거예요?"


신기가 대답이 없자 박철은 새로운 질문을 했다. 박철의 질문에 신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A급 다음에 뭐가 있을지 하도 궁금해서 참지 못하겠더라고."


유럽이 아이슬란드를 봉인하고 미국이 대륙 사이에 있는 화산들을 봉인하려는 흐름은 신기가 억지를 부린다고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미국의 합리적 요구에 거부하면 이후 협력은 전부 물거품이 된다. 뭔가 도움을 주고받을 때마다 길고도 복잡한 협상 과정을 거쳐 효율이 엉망이 될 것이다.


신기가 진짜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 사태의 원인 혹은 해결책을 알고 있다면 그걸 대가로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신기는 정보 단말 덕분에 남들이 쉽게 알지 못하는 정보를 알지만, 대단한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신기는 유일한 돌파구가 레벨업이라고 생각했다.


'A급 다음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남은 건 그때 생각해보자.'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흐름과 멀리 떨어지거나 급류에 버틸 힘이 있어야 한다. 목적이 있는 신기가 세상의 흐름을 멀리할 수 없으니 당연히 버틸 힘을 키우는 선택밖에 없다. 태운 그룹이 신기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지만, 상황이 바뀌면 변심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변심하지 않고 신기의 뜻에 충실히 따른다고 하더라도,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몰락해가는 중국에도 비빌 처지가 못 된다.


박철이 불러온 십만이 넘는 괴물이 다 사라지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신기가 성휘의 범위를 늘린 후 검은 구슬들이 신기를 향해 굴러왔다. 박철은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천이 넘는 구슬이 굴러오는 장관을 구경했다.


"형, 어떻게 한 거예요?"


"스킬의 운용이야. 말로 설명하는 건 나도 힘들어."


기력이 수많은 촉수가 되어 검은 구슬을 끌어왔다. 겨우 두 가닥밖에 뻗지 못하는 시체 조종사와 달리 신기는 수천 개를 뻗고도 여력이 있다. 안타까운 건 살상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미끼 쓰고 구슬을 가방에 담아."


"네이네이, 나으리, 쇤네 분부 받잡습네다."


구슬을 가방에 주워 담던 박철이 갑자기 외쳤다.


"형, 시체 조종사 두 마리."


신기가 흑룡강에 온 건 시체 조종사들이 괴물을 이끌고 백두산으로 가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천지 근처만 가면 시체 조종사가 사라지고 수십만이 한반도로, 수십만이 중국으로 향한다. 천지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으니 아예 삭초제근할 계획으로 흑룡강에 왔다.


신기는 여전히 의자에 누워 있었다. 시체 조종사 둘은 갓 기어 나왔는지 부하가 별로 없었다. 정확히 성휘 범위 밖에 멈춘 두 시체 조종사는 신기가 성휘의 범위를 확 늘려버리자 몸을 꿈틀대기 시작했다.


"형, 뭐예요?"


"초사이언 일 단계다."


시체 조종사가 쓰러지는 데는 3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시체 조종사의 커다란 몸이 사라지고 흰 구슬 두 개가 바닥을 굴러오자 박철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구슬 두 개를 주운 신기는 하나는 따로 보관하고 하나는 박철에게 넘겼다.


"이따 저녁에 먹어."


"왜요?"


"미끼 스킬 다 쓰고 먹어야 할 거 아냐. 소화하는 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데."


'저녁에 먹으면 더 좋은 스킬이 생겨', '저녁에 먹으면 더 안전해' 따위 말을 기대했던 박철은 김이 팍 샜다. 그러나 작은 실망은 커다란 기쁨을 전혀 가리지 못했다. 구슬을 옷에 쓱쓱 닦은 후 주머니에 넣은 박철이 큰소리로 외쳤다.


"나으리, 미끼 스킬 세 번째 갑니다요."


작가의말

신기는 자신의 감을 잘 믿습니다. 구슬을 먹으려 할 때마다 뭔가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계속 먹지 않고 있었는데, 잠깐 잘 나가다가 그 부담이 한계까지 커지고 강대국의 태클을 받고 결심하게 됩니다. 기운도 넘쳐나고 모든 괴물에게 정화가 먹히게 변했지만, 대신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물론 언데드 상대로는 바로 쓰러지던 게 세 발자국 걷는 정도로만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구슬을 먹은 후, 주인공 신기는 촉수에 눈을 떴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맞았던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듀얼 시스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5 운명 +35 18.08.14 4,712 138 15쪽
134 인연 +2 18.08.14 2,728 87 14쪽
133 소원 +2 18.08.14 2,608 81 13쪽
132 분전 +1 18.08.14 2,597 79 13쪽
131 전투 18.08.14 2,623 78 13쪽
130 진실 +2 18.08.14 2,576 81 14쪽
129 시발? +6 18.08.13 2,847 90 14쪽
128 D의 안배 +9 18.08.12 2,920 98 13쪽
127 농락 +5 18.08.11 2,875 104 14쪽
126 계약의 마지막 단계 +1 18.08.11 2,763 87 13쪽
125 이중 계약 +6 18.08.10 2,999 97 13쪽
124 진화 +3 18.08.10 2,887 88 14쪽
123 서두르는 신기 +9 18.08.09 2,994 106 15쪽
122 좀비 드래곤 +3 18.08.09 2,944 91 13쪽
121 신성왕 +4 18.08.08 3,151 118 13쪽
120 히드라의 선택 18.08.08 3,131 102 14쪽
119 S급 신기 +8 18.08.07 3,297 117 13쪽
118 여왕과 D의 담판 +2 18.08.07 3,074 97 13쪽
117 엘프 여왕 +5 18.08.06 3,211 112 13쪽
116 뱀파이어 드래곤 +1 18.08.06 3,166 102 13쪽
115 봉인 +8 18.08.05 3,344 119 13쪽
114 불길한 조짐 +6 18.08.05 3,256 94 14쪽
113 흡혈귀 +14 18.08.04 3,592 125 13쪽
112 D와의 대화 +1 18.08.04 3,421 116 13쪽
111 신의 사자 +10 18.08.03 3,527 126 13쪽
110 미국 진출 +13 18.08.02 3,723 126 14쪽
109 미노타우로스 +5 18.08.01 3,669 131 13쪽
108 용병 회사 홍익 +6 18.08.01 3,672 124 14쪽
107 땅을 굳히다 +10 18.07.31 3,917 137 13쪽
106 자승자박 +9 18.07.30 3,953 146 13쪽
105 선지선각 +2 18.07.30 3,786 124 13쪽
104 편 가르기 +6 18.07.29 3,908 137 14쪽
103 선전포고 +2 18.07.28 3,965 132 13쪽
102 가속 +6 18.07.27 4,133 126 13쪽
101 시위 +13 18.07.26 4,119 145 13쪽
100 조차지 장사 +14 18.07.25 4,172 140 13쪽
99 일본의 망명 +11 18.07.24 4,279 148 13쪽
98 9월 20일 +7 18.07.23 4,206 149 13쪽
97 행패 +7 18.07.22 4,352 151 13쪽
96 변하지 않은 것들 +15 18.07.21 4,350 142 13쪽
95 성휘의 부재 +6 18.07.20 4,462 157 13쪽
94 달라진 것들 +9 18.07.19 4,465 153 13쪽
93 미스터 신 +5 18.07.18 4,512 168 13쪽
92 독립 +9 18.07.17 4,636 158 14쪽
91 잠재력 +7 18.07.16 4,667 170 13쪽
90 미지의 스킬 +7 18.07.15 4,744 171 14쪽
89 치유 각성자 +4 18.07.14 4,817 157 13쪽
88 강 회장 +6 18.07.13 4,715 163 13쪽
87 갈대 +13 18.07.12 4,830 157 13쪽
86 새 출발 +7 18.07.11 5,086 171 13쪽
85 소원을 말해봐 +17 18.07.10 5,184 172 14쪽
84 심장 강탈 +4 18.07.09 5,193 166 13쪽
83 대회전 +5 18.07.08 5,176 168 13쪽
82 해골용 레이드 +6 18.07.07 5,387 165 15쪽
81 시스템 +4 18.07.06 6,068 172 16쪽
80 삼파전 +8 18.07.05 5,681 175 13쪽
79 어부지리 +9 18.07.04 6,016 181 14쪽
78 스킬의 재해석 +6 18.07.03 6,038 190 15쪽
77 특이 현상 +17 18.07.02 6,162 179 14쪽
76 D의 정체 +7 18.07.01 6,246 185 13쪽
75 지원 요청 +11 18.06.30 6,024 193 13쪽
74 사냥터 독점 +7 18.06.29 6,056 184 13쪽
» 새치기 +14 18.06.28 6,284 211 14쪽
72 계획 변경 +4 18.06.27 6,689 198 13쪽
71 예상치 못한 변수 +6 18.06.26 6,843 198 14쪽
70 이름 없는 괴물 +4 18.06.25 7,124 232 14쪽
69 합체기 +7 18.06.24 7,558 204 13쪽
68 일본 재진출 +18 18.06.23 7,890 209 13쪽
67 D의 결단 +12 18.06.22 7,848 214 13쪽
66 영광의 시간 +9 18.06.21 7,958 232 14쪽
65 컴백 스페셜 무대 +6 18.06.20 7,915 243 13쪽
64 거대한 미끼 +17 18.06.19 8,094 239 13쪽
63 복귀 +16 18.06.18 8,136 253 13쪽
62 영원한 건 없는 거야 +9 18.06.17 8,328 243 13쪽
61 투쟁의 길 +13 18.06.16 8,515 243 13쪽
60 심판 +10 18.06.15 8,557 252 13쪽
59 여정을 시작하다 +9 18.06.14 8,903 244 13쪽
58 절대 봉인 +9 18.06.13 8,902 240 13쪽
57 육탄전 +17 18.06.12 8,988 260 13쪽
56 난적 +11 18.06.11 9,146 248 13쪽
55 보스 +8 18.06.10 9,336 273 13쪽
54 일본의 생존자들 +13 18.06.09 9,595 257 13쪽
53 도미노 +12 18.06.08 9,316 272 13쪽
52 번천복지 +10 18.06.07 9,673 261 13쪽
51 소각장의 완성 +9 18.06.06 10,211 267 13쪽
50 이동형 요새 +6 18.06.05 10,355 278 13쪽
49 지각변동 +14 18.06.04 10,575 302 13쪽
48 프로메테우스 +14 18.06.03 10,711 280 13쪽
47 보이지 않는 괴물 +8 18.06.02 10,932 285 13쪽
46 D와의 만남 +17 18.06.01 11,109 314 13쪽
45 진격의 성기사 +16 18.05.31 11,174 316 13쪽
44 눈사람 병정 +5 18.05.30 11,179 305 13쪽
43 백두산 +11 18.05.29 11,594 325 13쪽
42 영웅과 장사꾼 +15 18.05.28 11,711 324 13쪽
41 성녀와 성기사 +15 18.05.27 11,819 350 13쪽
40 야만의 시대 +9 18.05.26 12,161 317 13쪽
39 수련 +7 18.05.25 12,383 308 13쪽
38 등대 프로젝트 2단계 +11 18.05.24 12,365 327 13쪽
37 중한미 연합 +15 18.05.23 12,509 339 13쪽
36 프로젝트 1단계 +13 18.05.22 12,750 325 13쪽
35 영지 귀족의 탄생 +14 18.05.21 13,222 339 13쪽
34 완급조절 +15 18.05.20 13,257 353 13쪽
33 독도 요양원 +7 18.05.19 13,281 347 13쪽
32 허심탄회 +13 18.05.18 13,111 325 13쪽
31 효천이꺼 +8 18.05.17 13,454 310 13쪽
30 D등급 마법 각성자 +3 18.05.16 13,569 296 13쪽
29 희망의 등대 +11 18.05.15 13,258 306 13쪽
28 남다른 미끼 +5 18.05.14 13,626 309 13쪽
27 최강의 청소부 +5 18.05.13 13,751 296 13쪽
26 데이터 수집 +9 18.05.12 14,036 306 13쪽
25 독도의 등대 +8 18.05.11 14,088 314 13쪽
24 30억 +7 18.05.10 14,405 297 13쪽
23 등대 프로젝트 +10 18.05.09 14,415 335 13쪽
22 주고 받기 +8 18.05.08 14,739 309 13쪽
21 심경의 변화 +10 18.05.07 14,893 314 13쪽
20 솟아날 구멍 +5 18.05.06 15,211 315 13쪽
19 등급 업 +5 18.05.05 15,301 330 13쪽
18 수상한 구슬 +6 18.05.04 15,242 323 13쪽
17 등대 원정대 +11 18.05.03 15,735 316 13쪽
16 잇츠 파티 타임 +12 18.05.02 16,085 328 13쪽
15 미끼 스킬 +7 18.05.01 16,392 330 13쪽
14 요새로 복귀하다 +4 18.04.30 16,656 323 13쪽
13 경험치 더블 +12 18.04.29 16,930 339 13쪽
12 두 번째 각성 +7 18.04.28 17,497 320 13쪽
11 좀비 바이러스 +9 18.04.27 17,339 312 13쪽
10 좀비 +6 18.04.26 18,129 317 13쪽
9 용기 +31 18.04.25 19,231 321 13쪽
8 격변의 시작 +20 18.04.24 19,680 363 13쪽
7 노력하다 +19 18.04.23 20,550 359 13쪽
6 귀여운 꼬마 천사 +11 18.04.22 22,519 384 13쪽
5 심리치료 +9 18.04.21 24,018 362 13쪽
4 나만의 요새를 만들다 +24 18.04.20 27,045 423 13쪽
3 세상을 알아가다 +20 18.04.19 30,772 446 13쪽
2 각성자가 아니라고? +22 18.04.18 34,805 488 13쪽
1 이상한 각성 +26 18.04.17 49,490 51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