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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듀얼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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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4.17 15:16
최근연재일 :
2018.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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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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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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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스킬의 재해석

DUMMY

혼슈.


효주의 강한 염원이 담긴 부탁에 효천이 달려와서 30센티에 가까운 긴 발톱으로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끌어갔다. 전투복에 갈고리로 끌 수 있는 매듭이 기본으로 달려있기에 효천의 개발로도 쉽게 해냈다.


"기력 소모 엄청나요. 빨리 처리해요."


박철이 멈추라고 외친 후, 지휘관의 움직임이 진짜로 멈췄다. 신기는 급한 마음을 누르고 차분히 예전 그 느낌을 다시 살렸다. 세 힘이 하나로 융합한 후에 시도해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몇 번 사용해본 감각은 아직 살아있어서 늦지 않게 거대한 힘을 검 끝에 뭉쳤다.


'제발 명중해라.'


키가 30미터라는 건 10층 빌딩보다 더 높다는 뜻이다. 당연히 심장이 있을 법한 가슴까지 검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 신기는 융합된 후 기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자신의 기운을 최대한 압축해서 지휘관의 가슴으로 던졌다.


"아하."


박철이 김새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박영광과 마찬가지로 기력이 전부 사라져서 탈진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다. 신기의 치유 덕분에 기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육체와 정신이 동시에 극도의 피로를 느끼는 상태에서 바로 회복하지는 않았다.


종을 만들 때 불순물이 많이 섞이면 종소리가 날카롭고 조잡하게 들린다. 지휘관의 가슴에 맞은 검환이 바로 그런 소리를 냈다. 뭉친 채로 가슴에 박히나 싶었는데, 강한 저항을 받고 폭탄이 터지듯 검환이 폭발해버렸다.


쿵 소리와 함께 지휘관의 하체가 먼저 쓰러졌다. 가슴 부분이 신기의 검환에 지워지면서 하체가 넘어졌고, 머리와 목 그리고 어깨 부분이 조금 늦게 바닥에 떨어지며 먼지를 피워올렸다.


"박철."


"죽었어요."


박철은 힘없는 목소리로 괴물의 죽음을 알렸다. 친일파 다음으로 싫어하는 일본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박영광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아즈미는 효천의 등에서 뛰어내린 효주의 볼에 뽀뽀를 해주며 감사를 표했다.


"아우, 어떻게 한 거야?"


"이따 말해요. 힘들어요."


신기 역시 땅에 털썩 드러누웠다. 방광을 꽉 채운 오줌을 내보내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를 기력을 대부분 소진하니 허전한 느낌만 남았다. 기력이 무럭무럭 회복하고 있지만, 그 상실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억지로 몸을 일으켰던 박영광 역시 다시 주저앉았다. 시간이 꽤 흐르고 지휘관의 시체가 사라진 후 푸른 구슬 하나와 검은 조각들이 남았다.


"구슬 나 줘."


신기의 말에 제이크가 구슬을 주워서 전투복 바지에 쓱쓱 닦은 후 건네주었다. 신기는 먼지 따위는 마다하지 않고 바로 삼켜버렸다. 구슬을 삼킨 신기가 잠드는 사이, 제이크는 위성 전화로 헬기를 불렀다. 가까운 곳에 평평한 지형이 있어 헬기가 착륙하는 데 적합하다.


헬기가 도착한 후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연료를 가져다주는 급유기가 연료통을 꼭꼭 채워준 다음 출발했다. 바닥에 떨어진 조각들도 꼼꼼하게 수습했다. 제주도에 가져다가 탐구 각성자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 DUAL SYSTEM ###


홋카이도 보급 기지.


"아우, 설명 좀 해봐."


신기는 구슬을 삼킨 후 열 시간 푹 자고 일어났다. 구슬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다들 궁금했지만, 신기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정보 단말이 알리는 정보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넋 놓은 것으로 보였다.


"저는 미끼 스킬의 원리가 뭘까. 왜 미끼 스킬을 사용하면 그렇게 괴물이 정신없이 달려올까. 왜 가까이 오면 다시 속도를 줄일까. 왜 미끼 스킬에 걸린 괴물은 평소보다 더 멍청할까 고민했어요."


제이크가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미끼 스킬 사용자 여럿이서 함께 스킬을 사용하면 구울이나 좀비 위주로 오고 해골은 아주 적게 와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늘 고민했어요."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위해 스킬 가중치라는 이론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스킬 가중치 이론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다.


"어제 저보고 인류의 사냥법을 고민하라고 했잖아요. 아마 그중에 미끼와 비슷한 원리가 있을 거라고. 저는 특정 소리를 내서 물고기를 유인하는 방법이 생각났어요."


거제의 아들 박철은 독서를 즐기는 건실한 소년이 아니었다. 그래도 불빛으로 오징어를 유인하고 소리로 고기를 끌어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갑자기 모든 괴물이 후지산으로 향했어요. 미끼 스킬에 걸린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괴물들에게는 미끼 스킬이 먹히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어요. 미끼 스킬이 내는 소리보다 더 유혹적인 소리가 후지산에서 나고 있다."


박철은 미끼 스킬만큼은 세계에서 일등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 자부심이 순식간에 짓밟혔다. 그리고 짓밟혀 너덜너덜해진 자부심에 대한 걱정보다, 미끼 스킬 효과가 사라지면 쓸모없어진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더 먼 곳에 있는 해골도 달려오는데, 캄차카반도의 괴물들은 왜 오지 않을까?"


캄차카반도는 예전에 중국이 몰래 봉인할 때 박철의 미끼 스킬에 30만이나 몰려와서 애먹게 했던 곳이다. 그쪽은 불사족이 아닌 야만족이 나오고, 신기의 정화가 먹히지 않아 고생했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유혹하는 소리라기보다는, 명령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후지산의 화산에서 보스가 나온다고 했잖아요. 보스가 명령을 내려 자기 부하들을 부른 거죠. 그러니 다른 보스의 부하들은 그 명령에 반응하지 않은 거예요."


가끔 아는 게 적어 생각을 정리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 때가 있다. 수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합리적인 추론을 하느라 골머리를 싸맬 때, 박철은 자신이 아는 제한적인 지식으로 나름대로 추론을 완성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구울이든 좀비든 해골이든 딱히 좋아하는 게 없어요. 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유혹했다기에는, 이들이 뭘 좋아할지가 궁금해요. 이들은 그저 사람을 보면 공격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로봇처럼 느껴졌거든요."


탄탄한 논거는 없지만, 박철은 억지로 진실에 접근했다.


"해골이 좀비를 따르고, 또 이들은 시체 조종사를 따라요. 아마 그런 식으로 프로그래밍이 된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미끼 스킬은 해커처럼, 이들에게 거짓 명령을 내려 속이는 거죠."


물론 박철은 자신이 없었다. 모든 추론의 과정에 사실이 아닌 가설과 추측만 가득하다. 그래서 혼자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인데, 위급한 상황이 닥치니 저도 모르게 시도했다.


"신기 형은 자기 스킬을 마음대로 컨트롤 하잖아요. 제 미끼도 고급이어서 당연히 컨트롤 가능할 텐데, 저는 지금까지 변화를 시도한 적이 없어요. 아까 시체 지휘관에게 미끼 스킬을 집중한 후 멈추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평소의 미끼 스킬은 그저 나한테 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거로 생각해요."


천만다행으로 박철이 A급이 되어 지휘관에게 스킬이 먹혔다. 물론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기력이 바닥났지만, 박철처럼 미끼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각성자가 많이 나온다면 이후 고등급 괴물을 처리하는 게 더욱 쉬워질 것이다.


"브라보."


모든 위대한 발견이 전문가의 몫인 건 아니다. 빈약한 근거와 엉뚱한 상상으로 진실에 접근했기에 연구에는 별 도움이 안 되지만, 실전에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영웅의 도움으로 박철의 말을 이해한 가가와와 아즈미가 박철을 향해 엄지를 빼 들었다.


"그간 신기 형이 몸으로 늘 보여줬는데 저희가 멍청했던 거예요. 검술 스킬로 눈사람도 만들어내는데, 너무 고정관념에 빠져있었어요."


고등급 괴물의 구슬을 먹고 얻은 스킬은 검증기를 통해 표시되지 않는다. 물론 스킬을 얻은 본인과 정보 단말이라는 치트키가 있는 신기는 알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신기에게 단말에 표시되지 않는 다른 스킬이 여럿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위대한 발견을 한 선지자 박철은, 아직도 순진하게 신기의 모든 스킬이 검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럿이 함께 미끼 스킬을 쓰면, 해골은 헷갈려서 안 오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양이 낮은 핸드폰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버벅대잖아요."


박철의 가설은 꽤 그럴듯했다. 물론 억지로 짜 맞춘 것이어서 전문가들의 정리와 실전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나 검술 스킬 레벨이 찼어."


신기가 정보 단말과의 교류를 끝내고 대화에 끼어들었다. 지휘관이 남긴 구슬을 먹고 검술 스킬이 마스터가 되었다. 검술의 등급이나 레벨 따위는 사라지고 밑에 있던 특성들도 사라졌다. 개인 정보에는 그저 검술 두 글자만 표시되어 있다.


"그럼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거예요?"


"아니, 검술 스킬 하위 카테고리에 든 모든 특성을 사용할 수 있어. 그런데 나도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제가 도울게요.","내게 맡겨줘."


무협지 마니아 박철과 만화 소년 가가와가 동시에 나섰다. 박철은 이기어검을 현실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가가와는 검에 태풍을 두르라고 조언했다. 둘이 귀찮았던 신기는 글로 정리해 오라고 둘을 떼 놓았다.


### DUAL SYSTEM ###


제주도.


회의실에는 신기와 제이크 그리고 에릭과 맥이 앉아있었고, 효주가 효천을 데리고 있었다. 효주는 산책하다가 우연히 회의실에 들른 것이다. 불불이와 반달이는 회의실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밖에 남았다.


"팰러딘, 만나서 무척 반갑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말씀드리죠."


처음에는 맥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유리를 가공하는 작은 작업실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각성하게 되었죠. 거기에 그날 제가 좋아하는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바람에 술을 좀 과하게 마셨습니다. 그때는 갓 각성해서 육체 능력이 일반인과 같을 때라 크게 취했습니다."


술에 취했지만, 맥은 공중도덕을 잊지 않고 화장실을 찾았다. 그렇게 우연히 들어간 건물에서 어쩌다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발견하고 밑으로 내려갔다.


"수십 개의 동물을 조각한 조각상이 보였습니다. 비싸 보인다는 생각에 집에 가져가려고 손을 댔습니다. 그런데 손을 대자마자 벽이 열리고 투명한 막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무슨 생각인지 그 막으로 걸어갔고, 이상한 공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D를 만났죠."


신기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들었다. 수많은 사람이 신기의 정보량을 오해하고 있고, 아는 정보가 많은 사람일수록 오해가 더 깊다. 신기가 많이 안다고 여겨 간략하게 말할 가능성도 있지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걸 보니 다 아는 상대라고 방심하여 정보를 다 토해낼 가능성이 더 커 보였다.


"D는 나에게 지구에 괴물이 침공할 거라면서 헌터를 모아서 힘을 기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운 좋게 여기 에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정부의 도움을 받아 힘을 키워왔습니다."


맥의 지루한 이야기가 끝난 후 에릭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나는 B급으로 각성했고 처음부터 중급의 탐구 스킬을 얻었습니다. 그때는 이게 대단한 것인 줄 몰랐죠. 맥을 만난 후 지구에 괴물이 침공한다는 말을 들었고, 나는 탐구 스킬을 계속 사용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맥과 반대로 에릭은 간략하게 넘어갔다.


"D가 바로 괴물을 불러온 장본인이고, 팰러딘의 방해로 자기 생각대로 흐르지 않자 판을 깨기로 했습니다. D는 지금 아이슬란드의 화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거기에서 부하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 부하들을 이용해 침입한 괴물은 물론 인류까지 멸망시킬 생각입니다. 물론 DPP를 얻기 위해 곧바로 인류를 멸망시키는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D는 인류의 운명이 멸망으로 바뀐 후, 모두 쓸어버릴 생각이다. 다시 인류를 구원할 가능성이 아예 없기에 원래 계획의 1단계로 만족하기로 했다. D가 직접 괴물을 물리쳐서 인류를 구원한다고 해도 DPP는 전혀 생성되지 않는다. D가 인류를 다 죽여서 멸망시켜도 DPP가 생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뭐, 이미 아시겠지만. DPP를 얻는 조건은 꽤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그 방대하고 세밀한 조건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죠. D가 불러온 괴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면 DPP가 생기지만, D가 그 괴물들을 다 죽여서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건 DPP를 안 준다고 합니다. D가 변심해서 인류의 편에 설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뜻이죠."


신기가 D를 같은 편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에릭은 열심히 설득했다. 멕시코에서 D와 팰러딘이 전혀 충돌이 없었기에, 에릭이 오해할 만도 하다.


"단순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 방문한 건 아닌 듯합니다."


"D를 만나게 해줬던 그 물건이 D의 심장 조각이었습니다. 그리고 D가 이것을 되찾는 순간 인류의 힘으로 D를 절대 막지 못합니다. 지금 스킬로 봉인하고 있습니다만, 봉인이 오래가지 못하고 자주 깨집니다. 팰러딘과 여기 제이크라면 우리보다 이것을 더 잘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직접 들고 찾아왔습니다."


에릭은 가방에서 큼직한 장식품을 꺼냈다.


"뭐로 보입니까? 저는 신화에 나오는 드래곤으로 보이고 여기 맥은 기린이라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삼두사를 물어갔던 괴물이군요. 뱀의 몸에 날개가 넉 장 있는데, 몸통은 물론 날개나 눈동자마저 푸른 비늘로 덮여있습니다."


"여기에 손을 대면 D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는 장식품에 손을 올려놓았다. 갑자기 시야가 바뀌더니 컴컴한 공간에 날개가 넉 장 달린 뱀이 보였다.


"오, 네가 그 방해꾼이었군. 간섭자의 운명을 타고난 건가?"


"널 뭐라고 불러야 하지? 이름이 너무 길어."


"편하게 D라고 불러. 나는 이름 따위에 속박당하는 저급한 초월자가 아니야."


"협상의 여지는 없는 거지?"


"그래. 인류는 이미 멸망의 운명이 정해졌다. 괴물을 물리쳐도 내가 있고, 나를 막아도 괴물이 있다. 그러니 우주기술을 발전시켜 화성이나 목성으로 도망가는 걸 추천한다."


"거짓말도 할 수 있는가 보군. 인류의 운명이 이미 정해졌다면서 왜 손을 쓰지 않는 거지?"


"들켰군. 그러나 후지산에서 곧 어마어마한 괴물이 튀어나올 텐데. 막아낼 자신이 있어?"


"여덟 종족의 보스가 모두 나오면 너도 위험하다면서? 우리가 무차별로 화산을 봉인하면 너도 죽을 텐데."


"그래서 내 부하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지. 시간 싸움인데 너희는 패배할 운명이다."


"운명 좋아하네. 인류가 멸망할 운명이 아직 안 되었다면서. 그럼 우리가 패배할 운명도 아니라는 말이잖아."


"지금 봉인 스킬로 내 심장 조각을 숨기고 있나 본데, 봉인 스킬에 내성이 생기면 결국 들킬 거야. 그럼 내 부하들이 몰려가서 그 조각을 되찾을 것이고, 심장이 완전해지면 그땐 너희 운명이 확정되는 거다."


작가의말

어제 폭발적인 댓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은 심장이었습니다. 너무 잔인해서 19금이 붙을까 봐 걱정하여 별표 처리한 겁니다.

두 편을 통해 박철이 쓸모가 커졌습니다. 미끼 스킬은 처음부터 이런 구상이었습니다만, 티를 안 내려고 지금까지 박철은 그저 괴물 잘 불러오는 어그로꾼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봉인과 마찬가지로 미끼도 특별한 스킬이었습니다. 물론, 박철은 처음부터 그 ‘명령’이 화산 속의 괴물에게까지 미치는 특별한 각성자였죠. 미끼가 고급이 되고 이론을 알기만 하면 누구나 다 가능한 건 아닙니다. 특별히 강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각성자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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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이중 계약 +6 18.08.10 2,999 97 13쪽
124 진화 +3 18.08.10 2,887 88 14쪽
123 서두르는 신기 +9 18.08.09 2,994 106 15쪽
122 좀비 드래곤 +3 18.08.09 2,944 91 13쪽
121 신성왕 +4 18.08.08 3,151 118 13쪽
120 히드라의 선택 18.08.08 3,131 102 14쪽
119 S급 신기 +8 18.08.07 3,297 117 13쪽
118 여왕과 D의 담판 +2 18.08.07 3,074 97 13쪽
117 엘프 여왕 +5 18.08.06 3,211 1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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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흡혈귀 +14 18.08.04 3,592 125 13쪽
112 D와의 대화 +1 18.08.04 3,421 116 13쪽
111 신의 사자 +10 18.08.03 3,527 126 13쪽
110 미국 진출 +13 18.08.02 3,723 126 14쪽
109 미노타우로스 +5 18.08.01 3,669 131 13쪽
108 용병 회사 홍익 +6 18.08.01 3,672 124 14쪽
107 땅을 굳히다 +10 18.07.31 3,917 137 13쪽
106 자승자박 +9 18.07.30 3,953 146 13쪽
105 선지선각 +2 18.07.30 3,786 124 13쪽
104 편 가르기 +6 18.07.29 3,908 137 14쪽
103 선전포고 +2 18.07.28 3,965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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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월 20일 +7 18.07.23 4,206 1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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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성휘의 부재 +6 18.07.20 4,461 1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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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미스터 신 +5 18.07.18 4,512 168 13쪽
92 독립 +9 18.07.17 4,636 158 14쪽
91 잠재력 +7 18.07.16 4,667 1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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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치유 각성자 +4 18.07.14 4,817 157 13쪽
88 강 회장 +6 18.07.13 4,715 163 13쪽
87 갈대 +13 18.07.12 4,830 157 13쪽
86 새 출발 +7 18.07.11 5,085 171 13쪽
85 소원을 말해봐 +17 18.07.10 5,184 172 14쪽
84 심장 강탈 +4 18.07.09 5,193 166 13쪽
83 대회전 +5 18.07.08 5,176 168 13쪽
82 해골용 레이드 +6 18.07.07 5,387 165 15쪽
81 시스템 +4 18.07.06 6,068 17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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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계획 변경 +4 18.06.27 6,688 19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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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복귀 +16 18.06.18 8,135 253 13쪽
62 영원한 건 없는 거야 +9 18.06.17 8,328 243 13쪽
61 투쟁의 길 +13 18.06.16 8,515 243 13쪽
60 심판 +10 18.06.15 8,557 252 13쪽
59 여정을 시작하다 +9 18.06.14 8,903 244 13쪽
58 절대 봉인 +9 18.06.13 8,902 240 13쪽
57 육탄전 +17 18.06.12 8,988 260 13쪽
56 난적 +11 18.06.11 9,146 248 13쪽
55 보스 +8 18.06.10 9,335 273 13쪽
54 일본의 생존자들 +13 18.06.09 9,595 257 13쪽
53 도미노 +12 18.06.08 9,316 272 13쪽
52 번천복지 +10 18.06.07 9,673 261 13쪽
51 소각장의 완성 +9 18.06.06 10,211 267 13쪽
50 이동형 요새 +6 18.06.05 10,355 278 13쪽
49 지각변동 +14 18.06.04 10,575 302 13쪽
48 프로메테우스 +14 18.06.03 10,711 280 13쪽
47 보이지 않는 괴물 +8 18.06.02 10,932 285 13쪽
46 D와의 만남 +17 18.06.01 11,109 314 13쪽
45 진격의 성기사 +16 18.05.31 11,174 316 13쪽
44 눈사람 병정 +5 18.05.30 11,179 305 13쪽
43 백두산 +11 18.05.29 11,593 325 13쪽
42 영웅과 장사꾼 +15 18.05.28 11,711 324 13쪽
41 성녀와 성기사 +15 18.05.27 11,819 350 13쪽
40 야만의 시대 +9 18.05.26 12,161 317 13쪽
39 수련 +7 18.05.25 12,383 308 13쪽
38 등대 프로젝트 2단계 +11 18.05.24 12,365 327 13쪽
37 중한미 연합 +15 18.05.23 12,509 339 13쪽
36 프로젝트 1단계 +13 18.05.22 12,750 325 13쪽
35 영지 귀족의 탄생 +14 18.05.21 13,221 339 13쪽
34 완급조절 +15 18.05.20 13,257 353 13쪽
33 독도 요양원 +7 18.05.19 13,281 347 13쪽
32 허심탄회 +13 18.05.18 13,111 325 13쪽
31 효천이꺼 +8 18.05.17 13,454 310 13쪽
30 D등급 마법 각성자 +3 18.05.16 13,569 296 13쪽
29 희망의 등대 +11 18.05.15 13,258 306 13쪽
28 남다른 미끼 +5 18.05.14 13,626 309 13쪽
27 최강의 청소부 +5 18.05.13 13,751 296 13쪽
26 데이터 수집 +9 18.05.12 14,036 306 13쪽
25 독도의 등대 +8 18.05.11 14,088 314 13쪽
24 30억 +7 18.05.10 14,405 297 13쪽
23 등대 프로젝트 +10 18.05.09 14,415 335 13쪽
22 주고 받기 +8 18.05.08 14,739 309 13쪽
21 심경의 변화 +10 18.05.07 14,893 314 13쪽
20 솟아날 구멍 +5 18.05.06 15,211 315 13쪽
19 등급 업 +5 18.05.05 15,301 330 13쪽
18 수상한 구슬 +6 18.05.04 15,242 323 13쪽
17 등대 원정대 +11 18.05.03 15,735 316 13쪽
16 잇츠 파티 타임 +12 18.05.02 16,085 328 13쪽
15 미끼 스킬 +7 18.05.01 16,392 330 13쪽
14 요새로 복귀하다 +4 18.04.30 16,656 323 13쪽
13 경험치 더블 +12 18.04.29 16,930 339 13쪽
12 두 번째 각성 +7 18.04.28 17,497 320 13쪽
11 좀비 바이러스 +9 18.04.27 17,339 312 13쪽
10 좀비 +6 18.04.26 18,129 317 13쪽
9 용기 +31 18.04.25 19,231 321 13쪽
8 격변의 시작 +20 18.04.24 19,680 363 13쪽
7 노력하다 +19 18.04.23 20,550 359 13쪽
6 귀여운 꼬마 천사 +11 18.04.22 22,519 384 13쪽
5 심리치료 +9 18.04.21 24,017 362 13쪽
4 나만의 요새를 만들다 +24 18.04.20 27,045 423 13쪽
3 세상을 알아가다 +20 18.04.19 30,772 446 13쪽
2 각성자가 아니라고? +22 18.04.18 34,805 488 13쪽
1 이상한 각성 +26 18.04.17 49,490 5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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