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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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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4.17 15:16
최근연재일 :
2018.08.14 06:00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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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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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심리치료

DUMMY

통영의 한 종합병원.


신기는 이래저래 불편함을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거나 모자를 푹 눌러써서 얼굴을 가렸지만, 첫걸음인 신기는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선글라스 뒤에 숨겨진 눈이 자신을 주시하는 게 아닌지 자꾸 의식하게 된다.


신기의 걱정과는 달리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신기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 않았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남에게 관심을 주면 남도 자신에게 관심 둘까 봐 걱정하며 타인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몇몇은 아주 빠르게 다시 나왔다. 하나같이 밖으로 나오기 전에 약봉지를 숨기는 걸 잊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이곳에 온 신기는 무슨 심리치료가 이렇게 빠른지 궁금했다. 엉터리로 대충 하는 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다.


"다음 분 들어오세요."


예전에 병원에 갔을 때는 환자분이라고 호칭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배려하는지 환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신기는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모를 여자의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편하게 앉으시고. 우선 자기소개와 오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푸근한 인상의 여의사가 웃는 얼굴로 신기를 맞이했다. 꾸벅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은 신기는 한참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신기가 꽤 오래 머뭇거렸지만 아무런 재촉도 없었다.


"이름은 신기입니다. 나이는 스물셋이고요. 최근 자꾸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나요? 그리고 본인은 그 이유를 짐작하세요?"


신기는 의사를 힐끗 바라봤다. 대화할 때 눈을 바라보는 게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교육받았다. 그러나 의사의 눈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아 죄지은 사람처럼 시선을 계속 바닥으로 향했다. 도둑질하듯 훔쳐본 의사의 눈에는 엄마와 같은 자애로움이 있었다.


"삼 년 전에 저는 대학에 입학했어요. 원래 경영학과 차석인데 수석이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제가 수석이 되었어요. 너무 기뻐서 저는 부모님과 동생을 입학식에 불렀어요."


아버지는 지방 출장, 동생은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원래 어머니만 오기로 했다. 그러나 신기는 억지를 부렸다. 다툼이 잦았던 동생에게 자랑하고 싶었고 힘겹게 일하는 아버지에게 자랑이 되고 싶었다.


"제가 신입생 대표로 발언도 했어요. 그날 모든 게 완벽했어요. 심지어 눈만 마주쳐도 다투던 동생과 화해도 했어요."


그러나 급작스럽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향한 병원에서 신기는 싸늘한 시체 세 구를 마주해야 했다. 사고를 당하고 이송 도중에 숨이 멎어 손도 못 써보고 세상을 떠났다.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다 제 탓이에요. 원래 어머니만 오기로 했었는데 제가 갑자기 억지를 부렸어요. 제가 뭐에 홀렸는지 가족들을 죽이려고 작정했던 거였어요."


어머니 혼자 왔다면 대중교통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를 당할 일이 전혀 없다. 아버지는 힘들게 지방에서 직접 운전해 오지 않아도 되었고 동생은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을 것이다.


"저는 학교를 휴학하고 전화번호를 바꿨어요. 그리고 삼 년 동안 아무 의욕도 없이 살았어요. 그러다 최근 다시 제대로 살아보려고 마음먹었어요. 근데 자꾸 우울해지고 힘이 빠지고 그래요."


신기는 여의사와 두서없이 대화를 나눴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흘렀다. 중간중간 울어서 눈이 부었고 코끝이 빨갛다. 부끄러움이 확 몰려온다.


"제가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네요.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친 거 아닌가요?"


"의사가 저 하나뿐이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신기 군은 마음씨가 참 곱네요."


푸근한 미소에 또 설움이 왈칵 몰려왔다. 신기는 울렁이는 가슴을 억지로 눌렀다.


"우선 신기 군은 약물치료가 필요 없어요. 마음이 답답할 때 오늘처럼 와서 저하고 대화를 나누면 돼요. 이건 제 명함이니 미리 전화해서 예약해줘요."


병이 중한 환자에게는 당신의 마음이 몹시 아프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 경미한 환자에게는 당신은 괜찮다는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대화를 통해 신기의 우울증이 초기임을 확인한 여의사는 약을 처방해 주지 않는 결정으로 신기를 안심시켰다.


### DUAL SYSTEM ###


서울 외곽의 한 종합병원.


"시간을 늘 칼같이 맞추네요."


목소리가 까랑까랑한 중년 의사는 몇 년째 매주 찾아오고 있는 흥미로운 손님을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는 이 환자는 아주 재밌다. 늘 자신의 꿈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평가를 부탁하는 이 환자와의 만남을 늘 기대하게 된다.


오늘도 역시 지난주와 똑같은 차림을 하고 찾아왔다. 싸구려 경차를 타고 오는데 대신 운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본인 말로는 운전할 줄 몰라서 친한 군대 후임이 대신 운전해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았다.


"선생님, 저 지난 며칠 되게 황당한 꿈을 꾸었습니다. 듣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항상 하는 똑같은 말이지만 차라리 해몽 전문가를 찾아보세요."


항상 그러하듯 남자는 자기 할 말을 시작했다. 남자의 꿈은 항상 진한 색을 띠고 있다. 꿈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황하고 비약적이고, 꿈이라고 하기엔 또 너무 구체적이고 개인의 성향이 뚜렷이 드러난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어요. 그런데 비행선을 타고 공중에서 내려온 게 아니라 바다 밑에서 상륙하는 거예요. 수천만의 전투 로봇이 바다를 까맣게 물들이며 몰려왔어요."


자세히 생각해보니 처음 찾아온 건 십 년 전인 것 같다. 정해진 시간에 찾아오기 시작한 건 몇 년 전부터다. 처음 찾아왔을 때 앳된 청년은 의사에게 자신이 이순신의 환생이라고 주장했다.


"선생님은 모르시겠지만, 대한민국 국방력은 몹시 부족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삼면이 바다고 위에는 북한이에요. 외계인이 갑자기 침공한다고 군사 분계선의 병력을 물릴 수 없죠. 징집병으로 외계인의 전투 로봇을 어떻게 막아냅니까?"


첫 대면에서 자신을 이순신의 환생이라고 믿는 청년은, 전생에 이순신일 때 자신의 행적을 무척 자세하게 설명했다. 하도 재밌게 말해서 잠자코 들어줬더니 고맙다고 인사하며 떠났다.


그 뒤에도 가끔 찾아와 망상에 가까운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매주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기 시작했다. 꿈이라는 말을 빌려 본인의 상상을 터놓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능한 정부는 이때 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버리기로 한 것이죠. 군대는 모일수록 전투력이 강해집니다. 모두 지키지 못할 바에는 일부라도 지키자는 생각이겠죠."


의사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자기 가정 하나 제대로 지키기도 힘든 세상에 나랏일까지 걱정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청년의 말에 아무런 평가도 내리지 않았다.


"해안선이 엄청 긴 일본은 외계인에 의해 나라가 망합니다. 일본의 경찰과 자위대가 외계인을 이겨낼 리 없습니다. 제게 전권을 준다면 석 달 안에 일본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라 일본과 직접적인 악감정을 가질 일이 없을 텐데 이 청년은 늘 일본을 향한 악의를 숨기지 않았다. 의사도 일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거부감 없이 청년의 말을 들을 수 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북한의 전투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기가 좀 낡았지만 북한에서 군인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많지 않은 직종 중 하나죠. 군대 가기 싫어하는 우리랑 정반대 상황입니다. 돈 주고서라도 군대 가고 싶어 하는 게 북한이죠. 그런데 이들은 일본과 달리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식량이죠."


TV에서도 가끔 북한의 굶주리는 삶을 확인할 수 있다. 경작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고 나라가 가난해서 식량을 사들이지도 못한다고 알고 있다.


"이들은 외계인의 침공을 적당하게 막아낼 겁니다. 아마 다른 곳은 다 버리고 평양 일대만 지키겠죠. 북한의 군사력으로 충분히 잘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들을 도울 수 없는 상황에 식량 부족으로 결국 쿠데타가 일어날 겁니다."


사실 TV에서 나오는 게 전부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 게 용하다. 물론 김씨 일가에 충성하는 백만이 되는 충성스러운 군대가 있다고 하니 쿠데타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 정권이 전복되면 통일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사회는 항상 질서가 필요합니다. 질서를 잃은 북한이 가장 빠르게 질서를 되찾는 길은, 확고한 질서에 편입되는 것이지요. 만약 제가 대통령이라면 북한 사람들을 전부 받아들일 겁니다."


청년은 북한 사람들을 전부 38선 아래로 내리겠다고 했다. 북한을 비워두고 남한만 지키겠다는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지켜서 외계인을 막습니다. 북한 군대와 힘을 합쳐 전라도와 경상도를 수복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어렵게 살아서 전라도나 경상도에 살라고 하면 기꺼이 수락할 겁니다. 대통령 각하를 칭송할지도 모르죠."


청년의 꿈은 허황하게 들리지만 나름의 근거가 항상 있다.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의사는 외계인의 침공이 실제로 일어나면 청년의 말처럼 흘러갈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안정적으로 한국 땅을 지켜낸 다음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일본에 진출해도 되고 북한을 되찾아도 됩니다. 만약 북한을 되찾는다면 더 위로 올라가 만주 땅을 밟을 수 있습니다."


청년은 외계인이 전면적으로 침입하면 중국이 만주 땅 대부분을 버릴 거라고 강조했다.


"요녕이라는 곳은 중공업 기지가 많습니다. 항공모함 만드는 조선소도 있고 비행기 조립하는 공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림과 흑룡강 이 두 곳은 크게 가치가 없습니다. 흑룡강에 석유가 나기는 하지만,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도로 상황이 나빠지면 석유 가치가 떨어집니다. 중국에는 석유 나는 곳이 무척 많습니다. 소탐대실하지 않을 겁니다."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왜 한국만 외계인을 막아내고 다른 나라들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다고 확신하는 겁니까?"


드물게 의사가 질문했다. 청년은 머릿속에서 김태풍을 떠올렸다. B급 마법 각성자의 칼바람 마법은 위력이 실망스러웠다. 사람의 몸에 맞으면 겨우 눌린 자국이 생길 뿐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가설이 생겼다.


각성자의 스킬이 각성자에게만 효과를 보는 것처럼 김태풍의 마법은 각성자나 해골에게 더 강한 위력을 보이는 게 아닐까?


쓸모없는 F급 각성자를 통해 확인했다. 칼바람에 맞은 F급 각성자는 거의 뼈가 보일 정도로 살이 갈라졌다. 놀란 김태풍이 마법을 거두지 않았다면 3초도 걸리지 않아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꿈이니까요. 꿈에서 대한민국은 외계인의 침략을 훌륭하게 물리쳤습니다."


의사가 질문하는 바람에 박영광은 흥이 깨져버렸다. 사실 어떻게 지켜낼지는 박영광도 아직 확신이 없다. 그저 각성자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에 각성자 정보에서 답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제가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오래 있지 못하겠네요. 작은 성의입니다."


박영광이 건네는 봉투를 의사는 거절하지 않았다. 오십 혹은 백씩 넣어주는 봉투를 처음에 거절했지만 억지로 몇 번 받다 보니 이젠 자연스럽다.


"궁금한 게 있는데, 저랑 대화하는 게 도움이 됩니까?"


예전에는 박 군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서른이 넘어 그게 어렵다. 박연호라는 이름으로 불렀을 때 남자는 바로 반응하지 않았다. 가명인 게 분명하다. 그래서 아예 호칭을 생략했다. 호칭을 생략하니 말을 줄일 수밖에 없고 이제는 환자인 남자가 말하고 의사인 본인이 듣는 이상한 관계가 되었다.


"물론입니다. 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사를 하며 떠나는 박영광의 얼굴은 나름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매주 찾는 의사는 매우 평균적인 사람이다. 적당히 정의감이 있고 적당히 비굴하며 적당히 유식하지만 관심 분야가 넓지 않다.


박영광은 늘 자신이 하려는 일을 각색하여 의사에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의사의 정직한 반응을 통해 완급조절을 했다. 의사가 큰 거부반응을 보이면 다시 생각했다. 의사의 반응이 좋으면 더 힘을 주었다. 환자가 의사의 반응을 살피며 분석하는 주객전도된 심리치료였다.


작가의말

박영광이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후 다른 조연들도 등장해서 지면을 차지할 겁니다. 다른 조연의 등장은 박영광의 분량을 쪼그라들게 하지만 신기의 분량은 건드리지 못합니다. 주인공의 위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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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미국 진출 +13 18.08.02 3,723 126 14쪽
109 미노타우로스 +5 18.08.01 3,669 131 13쪽
108 용병 회사 홍익 +6 18.08.01 3,672 124 14쪽
107 땅을 굳히다 +10 18.07.31 3,917 137 13쪽
106 자승자박 +9 18.07.30 3,953 146 13쪽
105 선지선각 +2 18.07.30 3,786 124 13쪽
104 편 가르기 +6 18.07.29 3,908 137 14쪽
103 선전포고 +2 18.07.28 3,965 1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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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강 회장 +6 18.07.13 4,715 1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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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대회전 +5 18.07.08 5,176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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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시스템 +4 18.07.06 6,068 172 16쪽
80 삼파전 +8 18.07.05 5,681 17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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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새치기 +14 18.06.28 6,283 211 14쪽
72 계획 변경 +4 18.06.27 6,688 19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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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일본 재진출 +18 18.06.23 7,890 2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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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영광의 시간 +9 18.06.21 7,958 232 14쪽
65 컴백 스페셜 무대 +6 18.06.20 7,915 2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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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심판 +10 18.06.15 8,557 252 13쪽
59 여정을 시작하다 +9 18.06.14 8,903 2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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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보스 +8 18.06.10 9,335 2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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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진격의 성기사 +16 18.05.31 11,174 316 13쪽
44 눈사람 병정 +5 18.05.30 11,179 305 13쪽
43 백두산 +11 18.05.29 11,593 325 13쪽
42 영웅과 장사꾼 +15 18.05.28 11,711 324 13쪽
41 성녀와 성기사 +15 18.05.27 11,819 350 13쪽
40 야만의 시대 +9 18.05.26 12,161 317 13쪽
39 수련 +7 18.05.25 12,383 308 13쪽
38 등대 프로젝트 2단계 +11 18.05.24 12,365 327 13쪽
37 중한미 연합 +15 18.05.23 12,509 339 13쪽
36 프로젝트 1단계 +13 18.05.22 12,750 325 13쪽
35 영지 귀족의 탄생 +14 18.05.21 13,221 3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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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독도 요양원 +7 18.05.19 13,281 347 13쪽
32 허심탄회 +13 18.05.18 13,111 325 13쪽
31 효천이꺼 +8 18.05.17 13,454 310 13쪽
30 D등급 마법 각성자 +3 18.05.16 13,569 296 13쪽
29 희망의 등대 +11 18.05.15 13,258 306 13쪽
28 남다른 미끼 +5 18.05.14 13,626 309 13쪽
27 최강의 청소부 +5 18.05.13 13,751 296 13쪽
26 데이터 수집 +9 18.05.12 14,036 306 13쪽
25 독도의 등대 +8 18.05.11 14,088 314 13쪽
24 30억 +7 18.05.10 14,405 297 13쪽
23 등대 프로젝트 +10 18.05.09 14,415 335 13쪽
22 주고 받기 +8 18.05.08 14,739 309 13쪽
21 심경의 변화 +10 18.05.07 14,893 314 13쪽
20 솟아날 구멍 +5 18.05.06 15,211 315 13쪽
19 등급 업 +5 18.05.05 15,301 330 13쪽
18 수상한 구슬 +6 18.05.04 15,242 323 13쪽
17 등대 원정대 +11 18.05.03 15,735 316 13쪽
16 잇츠 파티 타임 +12 18.05.02 16,085 328 13쪽
15 미끼 스킬 +7 18.05.01 16,392 330 13쪽
14 요새로 복귀하다 +4 18.04.30 16,656 323 13쪽
13 경험치 더블 +12 18.04.29 16,930 339 13쪽
12 두 번째 각성 +7 18.04.28 17,497 320 13쪽
11 좀비 바이러스 +9 18.04.27 17,339 312 13쪽
10 좀비 +6 18.04.26 18,129 317 13쪽
9 용기 +31 18.04.25 19,231 321 13쪽
8 격변의 시작 +20 18.04.24 19,680 363 13쪽
7 노력하다 +19 18.04.23 20,550 359 13쪽
6 귀여운 꼬마 천사 +11 18.04.22 22,519 384 13쪽
» 심리치료 +9 18.04.21 24,018 362 13쪽
4 나만의 요새를 만들다 +24 18.04.20 27,045 423 13쪽
3 세상을 알아가다 +20 18.04.19 30,772 446 13쪽
2 각성자가 아니라고? +22 18.04.18 34,805 488 13쪽
1 이상한 각성 +26 18.04.17 49,490 5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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