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가 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했고, 구슬을 숨기는 건 규정을 위반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나눈 사람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재판을 지켜보던 두 사람의 대화죠. 주인공은 그 대화를 듣는 입장이었고요.
그리고 주인공은 돈 때문에 옮긴 게 아니고, 괴물을 더 잘 대처하기 위해서 옮긴 겁니다. 태운 그룹의 한계를 느낀 것이죠.
힘의 시대가 순식간에 오지는 않습니다. 노예 사회에서 봉건 사회, 봉건 사회에서 자본주의로 변하는 과정이 수백 년씩 걸렸죠. 사회가 바뀌고 사람의 인식이 바뀌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괴물이 나타났다고 모든 사람이 순식간에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지는 못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큰 변혁이 일어날 때마다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사람이 수두룩하죠. 일례로 맨체스터에 항구가 들어서면서 리버풀이 순식간에 몰락했습니다. 그렇다고 리버풀 사람들이 이젠 맨체스터 항구 시대야 이러면서 맨체스터로 몰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헌터물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유료를 따라간 적도 없습니다. 대부분 글은 이미 몬스터가 침공하고 꽤 시간이 흘러서 사회가 바뀐 설정이었고, 제 글은 처음부터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오래 흐르면 자연스럽게 힘의 시대가 되겠지만, 그래도 세계가 각성자 위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몬스터 수천개체를 잡아도 신기의 성휘가 아닌이상 흑구슬이 거의 안나오다 시피한다면서요 게다가 앞전에 타국의 일반인을 안전하게 각성시키는 댓가로 흑구슬 한개를 받기로 했는데 그렇다면 흑구슬의 가치가 수십만원인게 좀 말이 안되지 싶어요
수천마리의 몬스터를 신기나 상위급 각성자를 제외한 아랫급 각성자들이 모여서 수천마리를 잡으려면 그 시간과 난이도와 획득량을 생각할때 적어도 수십억의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요?
타국인 각성시 안전한 초인으로 만들어 주면서 불치병까지 고쳐주는데 흑구슬 한개 받는데; 구슬이 수십만원 가치로 평가되는게 밸런스가 안맞는거 같습니다.
앞글과 별개로 신선한 헌터물이라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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