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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무극멸천록無極滅天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20.02.26 13:12
최근연재일 :
2020.05.21 06:00
연재수 :
1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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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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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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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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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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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외전 - 약속의 아이

DUMMY

오작은 의원 행세를 하며 치우를 찾아 천하를 돌았다. 편작扁鵲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치료하며 치우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치우가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은 탓에 큰 성과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단이 왕위를 왕검한테 물려주고 웅녀와 함께 사라졌다. 치우가 아닌 왕검이 왕위를 물려받은 데 불만을 품은 구려국 출신들이 무리를 지어 나라를 떠났다. 일부는 다시 동부로 돌아가고 일부는 변방으로 불리는 곳을 개척하러 갔다.


왕검이 왕위를 계승하자 치우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오작은 치우와 대화한 후 새 구려국으로 돌아갔다.

황제가 천명을 대신 완성했기에 굳이 천황 자리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치우의 결심이 확고하여 오작도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황제가 폭정을 일삼으면 그땐 나서겠다는 약조만 받고 치우를 자유롭게 놔줬다.


모든 일을 마친 오작은 천잠지용공의 수련에 박차를 가했다. 과보한테서 받은 후토의 유품 답운혜까지 얻은 덕분에 오행신기를 전부 모았다. 다섯 신기가 서로 호응하여 오작의 수련을 도운 덕분에 천잠지용공의 경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검아는 죽은 것이오?"

영예주의 마지막 저주까지 벗은 오작이건만, 여전히 스물 정도로 모이는 앳된 외모였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빙정을 먹고 자란 설영 역시 오작과 처음 만났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닙니다. 왕 노릇이 지겹다고 삼십사 대 손자한테 물려주고 떠났습니다."


오작은 눈을 감고 감각을 넓혀 세상을 느꼈다. 아들인 왕검은 물론 숙부와 웅녀 그리고 치우도 느껴졌다. 그러나 소소는 이미 죽었는지 아니면 오작의 감각을 벗어난 먼 곳으로 갔는지 감지되지 않았다.


"부인, 내 운명을 완수하면 하계의 존재는 영생을 잃을 것이오. 그러나 세상은 더욱 균형되어 수명이 늘 것이오. 어찌하는 게 좋겠소?"


인간을 비롯한 존재는 수련으로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천계 출신 인간의 피가 섞이면 수련하지 않아도 수명이 길다.

노력으로 일정 경지에 이르러 세상과 소통하여 기운을 무한으로 공급받으면 영생할 수 있다.


강한 상대한테 죽임을 당할 순 있지만, 자연적으로 죽을 일은 없다.


"서로 대치되는 일이라면 하나는 바른길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른길을 따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오작은 결심을 내리고 멸천창을 꺼냈다.


"홍황개벽공."


답운혜가 땅으로부터 기운을 탐스럽게 빨아들였다. 동시에 수호관이 하늘로부터 기운을 내려받았다.

현무갑은 기운의 원천인 단전을 지켰고 호심쇄는 생명의 근원인 심장을 수호했다.

뇌각창은 다섯 기운을 빠르게 전달하여 서로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조율했다.


그리고 난리가 터졌다.


봉신책으로 승천문이 열릴 때 미처 승천하지 못했거나 안 했던 강자들이 서둘러 몸을 버리고 천계로 가려 했다.

대부분은 실패로 목숨을 잃었고 일부는 천우신조로 천계에 이르렀다.


"내 비록 아둔하여 하늘의 뜻을 모르고 땅의 자애를 깨닫지 못했으나, 감히 운명을 완수하려고 합니다. 천지신명은 부디 제 갸륵한 마음을 살피고 천지 만물을 가엾이 여겨 좋은 결과가 되도록 보살펴 주시오."


하늘과 땅에서 받은 기운, 오작이 품은 기운, 천 년이 넘은 기간 저장한 건곤일기환의 기운.

인간의 몸으로 품기 힘든 기운이 올올이 풀려나갔다.


오작의 밖으로 나간 기운들은 천하와 공명했다. 비록 서로 섞이며 약해졌지만, 여전히 구분 가능한 오행의 기운이 오작이 품었던 오행의 기운과 함께 약동했다.

오작이 풀어낸 음양의 기운에 북명과 남명이 공조했다.


[잘 생각했다.]


오작에게 칭찬의 뜻을 전한 곤이 몸을 솟구쳐 붕으로 변해 천계로 돌아갔다.


"이제부터 음양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오행의 의미가 흐려질 것이다. 세상은 태초 이전의 단순하면서도 엄정한 법칙으로 돌아가게 된다. 법술은 점차 위력을 잃다 끝내 효용이 사라질 것이고, 점괘술은 백 번 펼쳐 한 번 맞기 힘들 것이다. 무공은 오히려 강해질 것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저 몸짓에 불과할 것이다."


"형님, 도우러 왔습니다."


개천부를 뽑으며 반고의 운명을 일부 계승한 형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 하늘과 땅을 가른 반고의 용의는 모르지만, 우리 운명이니 한 번 순응해 보자꾸나."


"무극멸천無極滅天!"


오작의 창이 날았다. 천지일선과 천압붕산 그리고 반룡돌화를 품은 창이 천리추흉의 초식으로 오작의 손을 떠났다.

이 모든 초식엔 기본적으로 반각의 청조회익의 원리가 깃들었다.


반고가 미처 잘라내지 못한 하늘과 땅의 연결이 오작의 멸천창에 의해 잘렸다. 그리고 다시 붙으려는 연결 고리를 형천의 개천부가 일일이 끊었다.

오작의 무극멸천이 강하다고 해도 연결을 완전히 끊어낼 순 없고, 형천의 반고부가 대단하다고 해도 천지의 연결을 찾아내지 못한다.


오작이 찾아서 끊고 형천이 마무리하는 방식만 유일하게 반고가 하다가 멈춘 일을 끝낼 수 있다.


"형님."


형천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미 멸천창이 알아서 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오작도 감았던 눈을 떴다.


"이젠 내가 널 형님이라고 불러야 하겠구나."

늙어서 쪼글쪼글해진 형천을 보며 오작이 킥킥 웃었다.


"부군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설영 역시 언제 관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늙었다. 오작은 손으로 자기 얼굴을 만져 쭈글쭈글한 주름을 확인했다.


"부인, 날 원망하지 않으시오?"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형, 갑자기 뭐야?"

역시 쭈글쭈글해진 치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 아직 장가도 못 갔는데."


어느새 하늘과 땅의 연결을 모조리 끊은 멸천창과 개천부가 돌아왔다. 천지의 연결이 완전히 끊겼지만,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했다.


"하늘의 뜻은 참으로 오묘하구나."

오작은 하늘을 보며 탄식했다.

"형, 수명이 며칠밖에 안 남았는데 혼자만 알지 말고 우리한테도 알려줘."


"반고가 그때 연결을 완전히 끊었으면 지상에 강한 마수가 가득 나타나 하계의 존재가 모두 멸망했을 거다. 연결이 대부분 끊긴 채 만 년이 넘은 기간이 흘렀고 천여 년 전에 승천문이 한 번 열린 덕분에 지금 연결을 완전히 끊어도 하계에 아무런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형, 혹시 미련 남은 거 없어? 죽기 전에 미련 다 털고 가야지."


오작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구망 어르신과 자단 숙부가 보고 싶구나."


치우 역시 눈물을 흘렸다. 형천 역시 적표노의 손에 죽은 가족 생각으로 기분이 울적했다.


"이런 불효자식을 봤나."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넷 모두 벌떡 일어서 무기를 꺼내다가 피식 웃었다. 어차피 며칠이면 죽을 운명인데 싸울 필요가 있나 싶었다.


"오작 네 이놈. 어서 이모한테 인사를 올리지 못할까?"


쭈글쭈글한 할머니가 된 소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어디 숨었던 거야?"


치우의 눈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더 굵어졌다.


"우리 회포는 잠시 후 풀기로 하고, 소개할 사람이 있어."

소소의 손짓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장난기 대신 현명함이 가득한 눈 덕분에 아주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바로 우리 귀여운 조카 오작의 어머니이자 내 일곱째 언니인 직선녀야."


다리에 힘이 풀린 오작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직선녀는 자신과 비슷하게 늙어버린 아들을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부군과 가약을 맺은 설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부축하겠습니다."


설영이 직선녀를 부축했다. 혼란한 마음을 겨우 진정한 오작 역시 몸을 일으켰으나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 한 걸음도 걷지 못했다.


"낳기만 하고 보살피지 못해 미안하구나."

"어머니."


서로 껴안은 모자는 구슬피 울었다. 그 처절한 모습에 치우도 형천도 소소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설영은 저러다 말라 죽는 게 아닌지 걱정할 정도로 펑펑 울었다.


"할 얘기가 산더미인데 시간이 없군요."

오작이 흐느끼며 말했다.

"말 안 해도 다 안단다."

직선녀의 말에 오작이 더 크게 통곡했다.


"사실 우리 이미 한 번 본 적 있어. 반도원의 요지에 있던 두꺼비 요괴가 바로 언니였어."


치우의 품에 안겨 울먹이며 소소가 말했다.


"아니, 천하가 태평인데 여기만 물난리가 났구나. 내가 법술로 다 말려줄까?"

한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풍기는 기세가 전혀 없이 평범했고 외모는 예전 그대로였다. 오작 등과 달리 신성을 얻은 덕분이었다.


"나랑 부군 그리고 시어머니를 함께 묻어주세요."

설영이 부탁했다.

"난 치우랑 같이 묻어줘. 관 하나에 넣어서."

"난 그냥 불에 태워주시오."


한발이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하늘로 가는 길 하나 아는데. 같이 천계로 안 갈래?"


"난 갈래. 시집도 못 가고 죽는 건 너무 억울해."

소소의 말에 치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장가들고 싶은데."


"나도 사는 게 겁나진 않아."

형천이 말했다.


"듣고 싶은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습니다. 저도 살아야겠습니다."

오작이 어느새 진정하고 말했다.

"부군을 두고 먼저 떠날 순 없죠."

"저도 아들 며느리랑 오순도순 살고 싶군요."


"그럼 나를 따라 달려."


한발이 앞장서고 오작 등이 경공을 펼쳐 따랐다. 육신은 노쇠했지만, 직선녀와 소소를 제외하면 육신의 한계를 이미 벗은 경지다. 직선녀와 소소는 둔각을 탔다.


"어디로 가는 겁니까?"

"노산. 거기 정해신침으로 막은 구멍 있잖아. 거기로 천계 가면 돼."


일행은 반나절도 안 걸려 노산에 도착했다. 한발은 용언으로 정해신침을 감은 응룡과 대화했다.


"내일 오시에 진입할 때 구멍이 정해신침을 뱉고 사라질 거야. 우린 정해신침이 떨어지고 구멍이 채 사라지지 않은 틈을 노려 천계로 가야 해. 응룡이 수염을 내려 우릴 끌어준다고 했으니 다들 실수하지 마."


아직 때가 아니기에 모두 앉아서 휴식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화제가 약속의 아이에 미쳤다.


"내가 보기엔 오작이 약속의 아이야."

한발이 말했다.

"여기 모든 사람을 다 만난 건 오작밖에 없거든."


"아닙니다. 약속의 아이는 오작이 아니에요."

직선녀가 한발의 말을 부정했다.

"약속의 아이는 자단 도련님입니다."


"어머니. 나랑 치우는 숙부를 만났지만, 남은 사람은 아닙니다."


"아니야. 난 자단을 만난 적 있어. 토끼 요괴를 죽일 때 만났잖아."

한발이 말했다. 토끼 요괴를 죽인 자단은 요괴로 변하고 있는 한발에게 살이 없다면서 목숨을 살려줬다.


"저 역시 만난 적 있습니다. 신농을 지킬 때 인사드린 적 있습니다."

형천도 어릴 때 자단을 만난 적 있다.


"저도 빙령도에서 본 적 있습니다. 호위랑 비무하는 걸 구경했습니다."

귀곡자의 조언대로 빙령도로 오작과 설영의 혼약을 맺으러 갔던 자단은 호위를 만나 세 번째 비무를 했다. 꽃단장보다 무공에 더 미쳐있던 설영은 그때 자단을 봤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소한테 쏠렸다.


"어릴 때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때 네 살밖에 안 돼서 잘 모르겠어."

네 살 때 가출한 소소는 적지 않은 사람을 만난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 중에 자단이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숙부는 오행마와 홍영창이 없으면 너무 평범해서 기억이 안 남을 겁니다."


"자단이 약속의 아이 맞아."

귀곡자가 말했다. 천안을 얻은 형천과 절대감을 완전히 개화한 오작도 모르는 사이에 귀곡자가 도착했다.


"육신은 버렸습니까?"

"승천해야 하는데 거추장스럽잖아."


귀곡자는 황룡도인의 육신을 버리고 허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황제를 죽이고 왔다. 갑자기 늙어버린 황제가 불로장생을 꿈꾸며 온갖 해악을 끼칠 게 뻔하니까."

"선업 때문이겠지요. 황룡의 육신을 입은 채 승천하는 건 불가능하고, 육신을 벗자니 삼혼이 상할 것 같고. 그래서 황제를 죽여 선업을 쌓은 거 아닙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 굳이 그걸 지적해서 날 계산적인 사람으로 만들 필요 있나?"


그때 꼬리 아홉 개 달린 하얀 여우가 나타났다.


"응룡의 수염은 아홉 가닥입니다. 저도 끼워 주십시오. 비록 두 분의 목을 자르긴 했지만, 어쨌든 천하에 이로운 일이었습니다."


치우와 형천이 목을 쓰다듬었다. 헌원검에 잘린 거여서 통증은 없지만, 검이 목을 가르는 감각까지 사라진 건 아니었다.


"게다가 천계에 가면 제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천계라고 도덕군자만 있어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여기는 순진한 분은 없겠지요?"


오작, 치우, 형천, 한발, 직선녀, 소소, 설영, 귀곡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치우와 소소는 그저 남들이 고개를 끄덕이니 따라 한 것뿐이었다.

천 년이 넘은 세월은 철들기 충분한 시간이지만, 시간이 비껴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다.


아홉 인간과 요괴와 마수와 허신은 간절한 마음으로 오시가 오길 기다렸다.


"지금이야. 다들 준비해."

"내가 구궁진을 치겠네."

응룡의 신호를 받은 한발이 먼저 말하고 이어서 귀곡자가 구궁진을 펼쳤다.


슉 소리와 함께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황금색 몽둥이 하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몽둥이 뒤로 아홉 가닥 황금색 수염이 뻗어 나왔다.

아홉 수염은 정확히 구궁진의 아홉 구역에 하나씩 갔다.


구궁진 덕분에 서로 엇갈릴 일 없이 수염 하나씩 잡았다. 수염은 아홉 존재를 구멍이 사라지기 전에 당겼다.


"다들 오랜만이야. 천계로 갈 준비는 됐는가?"


응룡의 투명하던 날개가 하얗게 변해 구름 모양이 되었다. 응룡의 수염을 잡은 치우가 외쳤다.


"망형, 그냥 달려!"


完結


작가의말

두꺼비는 항상 인간 편으로 등장합니다. 콩쥐팥쥐도 그렇고, 지네와 싸운 두꺼비도 그렇고, 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국회의원들한테 로비할 때 금 두꺼비를 주는 것도 그렇고요.


잘 쓰려고 했는데 장르 소설의 기본인 재미를 탑재하지 못했습니다. 캐릭터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고 제 부족함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머릿속에서 상상한 방대한 스토리에 재미까지 얹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 점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글을 씀에 있어서 주의하겠습니다.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당분간은 기발한 상상보다는 재미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무협은 독에 관한 겁니다. 깊이가 있고 세계관이 탄탄한 독왕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소오강호처럼 시대 배경이 의미 없는 글을 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소설도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 이야기입니다. 판타지 요소를 뺀, 그러나 그래서 더욱 판타지인 글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열기가 식은 후 동시 연재로 찾아뵐 가능성이 큽니다. 독왕 이야기가 준비가 미흡하다면 스포츠 소설을 먼저 연재할 겁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고맙고 미안합니다. 제가 돈 때문에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호응과 피드백이 적은 글을 길게 끌고 가기엔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만유기나 꿈나비 쓸 때만 해도 선호작이 적어도 원래 계획대로 이야기를 마쳤지만, 이젠 그렇게 하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한 편을 6천 자로 정한 것도 패착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4천 자로 해서 글이 짧았다면 더욱 나은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더 정성 어린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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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6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5.29 16:52
    No. 31

    가끔 글쇠님 글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절 조심하세요. 저도 최근에 제 컨셉 모방한 작가 찾았는데 발뺌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05.29 16:54
    No. 32

    글쇠님의 글 가끔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절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저도 최근에 당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옥화
    작성일
    20.06.20 19:06
    No. 33

    요 며칠 밤잠설쳐가며 읽었습니다. 작가님 복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6.21 10:35
    No. 34

    감사합니다. 더 나은 글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g6******..
    작성일
    20.06.21 10:16
    No. 35

    며칠에 걸쳐 술술 재미있게 읽었어요. 등장 인물이 많아 중간에 헛갈렸어요. 대작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6.21 10:36
    No. 36

    못다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마저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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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외전 - 조각 모으기 끝 +2 20.05.20 1,016 35 21쪽
134 외전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20.05.20 1,010 34 22쪽
133 외전 - 왕창은 좀. +6 20.05.19 1,049 36 22쪽
132 외전 - 그땐 몰랐지. 20.05.19 1,008 32 24쪽
131 외전 - 아틀란티스를 아냐구요? 20.05.19 1,047 36 26쪽
130 외전 - 사람이 되자 +10 20.05.18 1,042 33 15쪽
129 외전 - 난 늘 나 자신과 싸워. 20.05.18 1,013 41 20쪽
128 외전 - 듀라한 원조가 누군지 아냐구요? +2 20.05.18 1,076 35 23쪽
127 외전 - 고니를 아냐구요? +6 20.05.17 1,190 38 34쪽
126 선악종난분善惡終難分 +8 20.05.17 1,451 39 13쪽
125 진탁록대전眞濁鹿大戰 +4 20.05.17 1,091 32 16쪽
124 불괴화첨창不壞火尖槍 +4 20.05.16 1,125 39 13쪽
123 삼추여일일參秋如壹日 +8 20.05.16 1,087 36 13쪽
122 태상노소군太上老少君 +4 20.05.16 1,176 38 13쪽
121 체제대붕궤體制大崩潰 +7 20.05.15 1,101 39 13쪽
120 일수분승부壹手分勝負 +6 20.05.15 1,122 39 13쪽
119 일기적천용壹騎敵仟勇 20.05.15 1,177 36 13쪽
118 만인대회전萬人大會戰 20.05.14 1,181 37 13쪽
117 침암불괴신砧巖不壞身 +4 20.05.14 1,108 37 13쪽
116 축융봉전투祝融峰戰鬪 +4 20.05.14 1,127 35 13쪽
115 귀화명명소鬼火冥冥燒 +8 20.05.13 1,138 34 13쪽
114 백천귀일해佰川歸壹海 +2 20.05.13 1,120 37 13쪽
113 금환탁일계金煥琢日鷄 +2 20.05.13 1,110 38 13쪽
112 금계산전투金鷄山戰鬪 20.05.12 1,119 38 13쪽
111 북부대혼란北部大混亂 +2 20.05.12 1,080 39 13쪽
110 천범인양계天凡人兩界 +2 20.05.12 1,154 35 13쪽
109 창녕산비고蒼寧山秘庫 +8 20.05.11 1,193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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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강풍노위파强風蘆葦擺 20.05.10 1,149 42 13쪽
103 합력인흑제閤力引黑帝 +2 20.05.09 1,169 34 13쪽
102 수화불상용水火不相容 20.05.09 1,176 32 13쪽
101 비경흑수해秘境黑水海 +4 20.05.09 1,129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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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도혈조참사盜血造慘事 +2 20.05.07 1,201 36 13쪽
95 남화미교주南華芈敎主 20.05.07 1,255 35 13쪽
94 암제현빈씨暗帝玄牝氏 20.05.06 1,266 38 13쪽
93 조호이산계調虎離山計 +2 20.05.06 1,265 37 13쪽
92 좌산관호투坐山觀虎鬪 20.05.06 1,236 38 13쪽
91 필살십절진必殺什絶陣 +4 20.05.05 1,336 45 13쪽
90 금오도금령金鰲島金靈 +2 20.05.05 1,273 40 13쪽
89 무량급법보無量級法寶 20.05.05 1,249 44 13쪽
88 청룡해구원靑龍解舊怨 +2 20.05.04 1,335 40 13쪽
87 왕세손치우王世孫蚩尤 +4 20.05.04 1,207 43 13쪽
86 천도시환술天道屍還術 20.05.04 1,222 37 13쪽
85 동부통일전東部統壹戰 +2 20.05.03 1,293 36 13쪽
84 자봉진용산自封秦龍山 +5 20.05.03 1,266 40 13쪽
83 명화화귀단暝火化鬼丹 +4 20.05.03 1,261 41 13쪽
82 자창대진창刺槍對震槍 +4 20.05.02 1,307 44 13쪽
81 일발동전신壹髮動全身 +6 20.05.02 1,307 42 13쪽
80 선왕대봉각蟬王大封殼 +3 20.05.02 1,339 38 13쪽
79 금의대모왕金蟻大母王 +2 20.05.01 1,403 39 13쪽
78 태곳적마수太古的魔獸 +4 20.05.01 1,350 40 13쪽
77 혼원무극창混元無極槍 20.05.01 1,282 40 13쪽
76 적단요수촌跡斷妖獸村 +4 20.04.30 1,563 41 13쪽
75 빙령도설영氷靈刀雪榮 +4 20.04.30 1,312 38 13쪽
74 허신귀곡자虛神鬼谷子 +2 20.04.30 1,273 41 13쪽
73 치우대마왕蚩尤大魔王 +4 20.04.29 1,334 42 13쪽
72 음양합주기陰陽閤呪技 +4 20.04.29 1,385 43 13쪽
71 치우대왕모蚩尤對王母 20.04.29 1,348 36 13쪽
70 합체자폭기閤體自爆技 +4 20.04.28 1,310 38 13쪽
69 백제백초거白帝白招拒 20.04.28 2,321 40 13쪽
68 도산반도령桃山蟠桃嶺 +4 20.04.28 1,337 42 13쪽
67 백호일침법白虎壹針法 +2 20.04.27 1,357 40 13쪽
66 원령급화보元靈級火寶 +2 20.04.27 1,384 42 13쪽
65 명화접화검瞑火蝶化劍 20.04.27 1,428 38 13쪽
64 귀곡멸살도鬼哭滅殺刀 +6 20.04.26 1,426 48 13쪽
63 천리도주행仟里逃走行 +14 20.04.25 1,471 46 13쪽
62 백요헌백기佰妖獻佰技 +3 20.04.24 1,510 42 13쪽
61 요수촌난전妖獸村亂戰 20.04.23 1,550 47 13쪽
60 영예주반서永蘂呪反噬 +2 20.04.22 1,570 43 13쪽
59 마수청동랑魔獸靑銅狼 +2 20.04.21 1,538 45 13쪽
58 인면홍지주人面紅蜘蛛 +4 20.04.20 1,496 49 13쪽
57 헌원인자검軒轅仁慈劍 +2 20.04.19 1,691 48 13쪽
56 형산노양궁衡山老陽宮 +8 20.04.18 1,617 51 13쪽
55 최강삼태극最强參太極 +8 20.04.17 1,556 50 13쪽
54 진태극보인眞太極寶印 +3 20.04.16 1,502 54 13쪽
53 천지일선창天地壹線槍 +2 20.04.15 1,563 50 13쪽
52 망아오진수忘我悟眞髓 +7 20.04.14 1,579 48 13쪽
51 창왕적무혈槍王赤無血 +5 20.04.13 1,583 46 13쪽
50 다인화첨창多刃花尖槍 +4 20.04.12 1,644 52 13쪽
49 반고개천부盤古開天斧 +4 20.04.11 1,593 50 13쪽
48 요마급화보妖魔級化寶 20.04.10 1,613 49 13쪽
47 이동형영지移動型領地 +2 20.04.09 1,669 52 13쪽
46 지혜조소오智慧鳥素烏 +1 20.04.08 1,654 55 13쪽
45 작별대별산作別大別山 +3 20.04.07 1,645 49 13쪽
44 세한지송백歲寒知松栢 +9 20.04.06 1,645 50 13쪽
43 삼계윤회환參界輪廻環 +4 20.04.05 1,746 51 13쪽
42 통합절대감統閤絶對感 +7 20.04.04 1,675 53 13쪽
41 괴산복중동怪山腹中洞 +6 20.04.03 1,772 56 13쪽
40 유안무주요有眼無珠妖 +4 20.04.02 1,753 55 13쪽
39 연묘불가언緣妙不可言 +7 20.04.01 1,892 56 13쪽
38 여요득법술女妖得法術 +2 20.03.31 1,827 56 13쪽
37 백팔금침법佰捌金針法 +3 20.03.30 1,830 54 13쪽
36 일석천층낭壹石仟層浪 +3 20.03.29 1,839 51 13쪽
35 궤계기구왕詭計欺玖王 +2 20.03.28 1,937 54 13쪽
34 황금무법리黃金無法里 +6 20.03.27 1,931 57 13쪽
33 무법요수촌無法妖獸村 +3 20.03.26 1,923 54 13쪽
32 대력우마왕大力牛魔王 +5 20.03.25 1,918 56 13쪽
31 마보구마소魔寶驅魔蕭 +5 20.03.24 1,916 64 13쪽
30 경계수비사境界守備蛇 +3 20.03.23 1,975 53 13쪽
29 각룡득풍익角龍得風翼 +3 20.03.22 1,993 57 13쪽
28 조사탈구피助蛇脫舊皮 +7 20.03.21 1,902 57 13쪽
27 누의난감악螻蟻難撼岳 +5 20.03.20 1,989 62 13쪽
26 신로견일멸晨露見日滅 +3 20.03.19 1,982 55 13쪽
25 혈령화요단血靈化妖丹 +7 20.03.18 2,011 63 13쪽
24 법력소모전法力消耗戰 +3 20.03.18 1,968 56 13쪽
23 암주결승법暗呪結繩法 +6 20.03.17 2,000 61 13쪽
22 무태극즉순無太極卽純 +5 20.03.16 2,094 57 13쪽
21 청익혈편복靑翼血蝙蝠 +11 20.03.15 2,089 59 13쪽
20 풍운십삼기風雲什參騎 +4 20.03.14 2,297 61 13쪽
19 둔각파란출臀角破卵出 +9 20.03.13 2,190 63 13쪽
18 하충하어빙夏蟲何語氷 +4 20.03.13 2,252 65 13쪽
17 선천급영보先天級靈寶 +9 20.03.12 2,336 68 13쪽
16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3 20.03.11 2,288 60 13쪽
15 접인대귀령接引對龜靈 +5 20.03.10 2,394 67 13쪽
14 봉래구령도蓬萊龜靈島 +8 20.03.09 2,577 66 13쪽
13 풍뇌감대해風雷撼大海 +7 20.03.09 2,822 67 13쪽
12 탁몽고흉길托夢告兇吉 +4 20.03.08 3,213 73 13쪽
11 치우탄귀단蚩尤呑鬼丹 +6 20.03.07 3,708 75 13쪽
10 비조욕유영飛鳥欲遊泳 +4 20.03.06 3,951 80 13쪽
9 교탈청룡주巧奪靑龍珠 +6 20.03.05 4,094 79 13쪽
8 일망포수조壹罔捕數鳥 +2 20.03.04 4,601 81 13쪽
7 오작논중죄烏鵲論衆罪 +5 20.03.03 5,058 90 13쪽
6 오작우치우烏鵲遇蚩尤 +8 20.03.02 5,513 95 13쪽
5 독구탐준마毒丘貪駿馬 +5 20.03.01 6,128 99 13쪽
4 벽력혼원수霹靂混元手 +10 20.02.29 7,039 122 13쪽
3 동해천일도東海天壹島 +5 20.02.28 8,378 115 13쪽
2 멸천칠절공滅天柒絶功 +10 20.02.27 11,231 113 13쪽
1 기혈홍영창嗜血紅纓槍 +34 20.02.26 20,273 1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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