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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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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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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13,504

작성
21.07.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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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DUMMY

서석진은 몸을 회전시키며 도약해, 아르키피라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꼬리에 강렬한 일격을 날렸다.

검과 꼬리가 충돌한다.


푸우욱


'아니, 진짜 이 종족은······.'


공격이 성공한 듯한 소리였으나, 실상 그것은 가죽 한꺼풀 정도의 외상 이외에는 입히지 못했다. 무식할 정도의 방어력이다.

용족이란 정말 짜증나는 족속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서석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마리아의 훈련을 받으며 서석진이 익힌 것은 대(對) 인간용 검술. 힘의 분배를 적절히 하며 상대의 공격을 효율 좋게 받아 넘기는 기술이 중점이다.

즉, 이 상황에는 별로 쓸모가 없다. 후려쳐지는 용의 꼬리를 받아 넘기는 검술가가 있다? 그 사람이 그날부로 소드 마스터다. 애초에 중량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서석진의 눈빛이 살짝 가라앉았다.


'옛날처럼 해볼까.'


대형 생물체를 상대해 본 적은 지긋지긋하게 많다. 그리고 그런 상대에게 인간의 검술은 먹히지 않는다.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고 생각하며 휘둘러야 한다.

살을 베는 게 아니다. 온 힘을 다해 뼈를 끊을 각오로 벤다.

검격의 질이 바뀌었다.


푸슈슉


'큭.'


꼬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심상치 않다. 아르키피라는 이를 악물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꼬리가 걸레짝이 되어 가고 있다.

아르키피라와 서석진의 체격 차는 수십 배. 체중은 그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이런 경우 당연히 체급이 큰 쪽이 유리하지만, 무기를 들었다면 그렇지만도 않다.

코끼리는 쥐보다 당연히 강하다. 하지만 코끼리가 쥐를 잡을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조금 다르다. 날렵한 몸동작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용족의 거대한 몸으로 자그마한 인간을 잡는 것은 쉽다. 그러나 그 인간이 상식 이상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면 상황은 그리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콰악


아르키피라의 주둥이가 허공을 씹었다.

물린다면 팔 하나 정도는 어묵처럼 끊어져 나갈 위력이었으나, 서석진의 옷자락 하나도 스치지 못했다. 그리고 실패한 공격의 반동으로, 아르키피라는 콧잔등에 깊은 검상을 입어야 했다.


- 크윽.

"와 봐. 덤벼 봐. 난도질해줄 테니까."


서석진이 들고 있는 검의 길이는 손잡이까지 포함해도 1미터 남짓이다. 아르키피라의 입장에서는 조금 큰 바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 보면, 거대한 바늘로 마구 찔리면 당연히 출혈이 있고 고통스럽다. 하루 종일 찔린다면 죽을 수도 있다.

이대로 육탄전을 지속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모험을 좀 해볼까.'


아르키피라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더니, 입 근처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뜨거운 불꽃의 숨결이 뿜어진다.


화르르르


화염이 서석진에게 맹렬히 쏟아졌다. 직격한다면 강철도 삽시간에 녹여버릴 고온의 불길이다. 인간의 몸으로 견딜 수 있는 공격이 아니다.

당연히 서석진이 그냥 맞아주지는 않았다. 제아무리 빠른 불길이라 해도 서석진의 스피드는 그것을 상회한다. 피하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다.


팟 팟


잽싸게 뛰어다니며 서석진은 불길을 회피했다. 아르키피라의 고개가 움직임에 따라 서석진에게 불꽃이 따라가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피하는 건 가능했다.


'애가 타는 모양이군.'


저번에 안도혁이 이 용과 전투할 떄를 회상해 보면, 용의 숨결은 강력하긴 하나 무한정으로 뿜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번을 지속하면 술자의 몸에도 무리가 오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아르키피라는 바보가 아니었다.


'피할 것쯤은 예상했다.'


불꽃을 내뿜으며 그는 손가락을 까닥였다.


콰르르르


'어, 어?!'


사방에 널린 잔해들이 서석진의 몸으로 쇄도했다. 그가 진행하는 방향에서부터 날아드는 공격이었다.

아르키피라는 서석진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움직임에 한정할 경우고, 동체시력은 다르다. 적어도 어디로 움직이는지는 쉬이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염동력을 역방향으로 조정하면 그만이다.

서석진의 눈가에 돌멩이가 날아들었다. 급하게 피한다고 피했으나, 공격은 귓가를 찢어 놓았다.

이러한 공격이 계속되자 서석진의 몸은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비록 중상은 하나도 없었지만, 이대로 가다간 끝에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것임이 자명하다.

염력으로 인한 파편의 난사는 피할 수 있다. 화염의 숨결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개가 같이 날아든다면 상당히 어렵다.

거기다 하나가 더 있다.

불꽃의 숨결이 종료됨과 동시에, 아르키피라는 땅을 거세게 밟았다.


콰아앙


아주 잠깐이지만 서석진의 몸이 밸런스를 잃고 휘청였다. 아르키피라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 날아올라라.


지면을 스치듯이 날아든 꼬리가 서석진을 후려쳤다.


빠악


"크헉!"


임팩트 직전에 검집으로 최대한 충격을 줄였다. 팔에 개미 수천 마리가 기어다니는 듯 저릿저릿했지만, 뼈는 부러지지 않았다.

공중으로 띄워진 서석진은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 해 보았다.


'멀쩡해. 칼도 잡을 수 있고, 움직임에 문제는 없어.'


하지만 서석진의 눈가엔 암울함이 깃들어 있었다.


'땅에서 떨어져 버렸어.'


안 좋다. 상당히 안 좋다.

아르키피라를 상대함에 있어 서석진이 우위에 있는 것은 스피드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땅을 밟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시간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르키피라는 놓치지 않았다.


- 계속 떠 있어라.


파파팟


지면에서 수십 개의 파편들이 서석진의 몸에 날아들었다.

대부분 칼로 베기엔 어려운 거대한 물건들이었다.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이상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별 수 없이 서석진은 그것들을 밟고 도약할 수밖에 없었다.


'젠장, 젠장!'


여태까지 날아든 염동력 공격을 보건대, 커다란 바위를 날리는 것보다는 자그마한 자갈을 수백 개 쏟아붓는 게 훨씬 쉽다. 하지만 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르키피라는 서석진을 지상에 착지하게 만들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큰 파편을 던져 올리면, 제공 능력이 없는 서석진은 그것을 맞거나 파괴하거나 밟고 뛰어오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의 두 가지는 전형적인 악수다. 데미지를 입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파괴한다고 한들 그 뒤로 날아드는 공격까지 파훼하긴 지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놈은 날 수 있지.'


어느새 서석진은 상공 30미터 지점까지 날려갔다. 초인의 육체이기에 이대로 땅에 떨어져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상대가 그걸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아르키피라는 날아오르지 않았다. 대신, 그의 입가에 다시금 아지랑이가 넘실거렸다.

서석진의 눈이 부릅떠졌다.


'날아서 공격하지 않는다고?'


이대로 날아올라 저 거대한 이빨로 물어뜯는다면 회생이 불가능할 데미지를 줄 수 있을 텐데?

이는 서석진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승기를 잡는 방법이었다.

물론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공격을 받는 게 승리법이라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현재 서석진이 아르키피라의 몸에 닿는 방법은 아르키피라가 직접 공격을 가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물어뜯기든 꼬리치기든 좋다. 일단 공격을 어떻게든 회피만 한다면, 놈의 몸을 타고 올라 마구 난도질을 해줄 수 있다. 저 거대하기 짝이 없는 날개도 걸레짝으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서석진에게는 안타깝게도 아르키피라는 그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그 역시 몸에 직접 타격을 받을 만한 행동은 취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두 번째 불꽃이 하늘로 쏟아졌다.


콰아아아


불기둥이 솟구쳐 오른다.

바위 틈으로 전투를 보고 있던 루나가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안도혁도 용의 숨결에서 무사하지 못한다. 물론 죽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헌데 서석진은 안도혁에 비하면 보통 인간 수준의 내구력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루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소사체(燒死體)가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휘리리릭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르기로 검격이 이어진다. 아니, 풍차처럼 빙글빙글 돌리는 듯한 모양새라고 해야 더 적합하다.

그리고 휘두르는 것은 검이 아니었다.

서석진은 검집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검집은 용의 숨결을 아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도박이 성공했어.'


예전부터 조금 의문이 들었던 사실이 있었다.

용은 불을 뿜는다. 그것도 신체에서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인 구강을 통해서.

보통이라면 입 안이 새카맣게 타 버려야 정상이다. 그런데 용은 불꽃을 뿜음에 있어 한 점의 상처도 입지 않는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용의 육체는 불꽃에 내성이 있어. 어쩌면 아예 통하지 않을지도.'


그리고 자신의 검집은 용의 뼈와 비늘을 깎아 만들었다. 저쪽에서 다른 용족과 사투를 버리는 에스턴의 손에 의해 벼려졌다.

불꽃은 통하지 않는다.


"아아아아아!!"


거센 기합과 함께 서석진은 땅으로 떨어졌다.

떨어지는 끝에선 눈을 부릅뜬 아르키피라가 불꽃을 내뿜고 있었다.

왼손으론 검집을 휘두르고 있다. 그렇다면 오른손에는?

아르키피라의 입가까지 떨어진 서석진은, 오른손에 잡힌 검을 용서없이 내리그었다.

용의 주둥이가 세로로 베여 나갔다.


파아앗


- 크아아악!!


용족의 비명이 하늘을 찔렀다.

깊은 검상이다. 순식간에 아르키피라는 입을 세로가 아닌 가로로도 열 수 있는 신세가 되었다.

상황이 역전되었다. 그리고 서석진은 이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땅에 착지함과 동시에 서석진은 온 힘을 다해 도약했다. 목표는 아르키피라의 거대한 목이었다.


'아무리 강한 종족이라도, 목을 베이고 멀쩡할 수는 없겠지!'


찢긴 상처와 열상으로 몸이 쓰라렸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두 번째 숨결을 짧은 시간 내에 쏘아낸 반동으로 아르키피라는 휘청이고 있었다. 적어도 서석진의 눈에는 그래 보였다.


'그런데, 왠지 예전보다 몸이 좀 커지지 않았나?'


용족 폼으로 변한 아르키피라와 직접 대치한 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그 때 바다 위에서 본 놈은 이렇게까지 몸이 커다랗지 않았던 것 같았다.

일단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우선 저 목을 베어내는 거다.

그 순간, 서석진의 몸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어, 어?!"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의 몸은 공중에 떠 있었다.

고통스러운 용족의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 인간보다 무거운 바위는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는데, 왜 네 신체에 그 힘을 직접 작용시키지 않았는가를.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서석진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 염력은 생물에게 직접 작용하기 상당히 어렵다. 인간 크기 정도라면, 같은 무게의 철을 드는 것의 백 배에 가까운 힘이 들지. 게다가 잘 통하는 것도 아니거든. 움직이는 인간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이라 생각해야겠지.


서석진은 파르르 떨리는 눈을 들어 아르키피라를 바라보았다.


- 아, 그런데 왜 지금은 통하냐고? 크크크.


아르키피라는 조소했다.


- 네가 왼손에 들고 있는 그것, 분명 내 몸이었던 물건 아닌가?


그렇다. 서석진의 검집은 아르키피라의 뼈와 비늘로 만들어졌다.


- 내 육체에 한정한다면 염력의 발출은 자유롭거든. 나도 몸을 염력으로 움직인 적이 손에 꼽아서 잊어버리고 있었지 뭐냐? 네가 불꽃을 막아내지만 않았다면 상기해내지 못했을 텐데.


서석진은 왼손에 꽉 잡힌 검집을 어떻게든 떼어내려 요동쳤다.

요지부동이었다. 검집은 서석진의 손에 딱 달라붙어 움직이지도 않았다.

기회를 잡은 것은 서석진 혼자가 아니었다.


- 이제 그만 끝내지.


절망과도 같은 음성과 함께, 서석진의 머리 위로 용의 꼬리가 덮쳤다.

피할 수 없었다. 막을 수도 없었다.


꽈아앙


폭음과 함께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서석진은 바닥에 수십 바퀴를 굴렀다. 몸이 튕겨 오르더니 바닥에 떨어지고, 다시 튕겨 오르기를 반복했다. 그만큼 강렬한 일격이었다.

어느 순간 멈춘 서석진의 입에서 힘없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끄으······.."


머리가 터졌나.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머리에서 흘러나온 피가 시야를 새빨갛게 물들였다.

온 몸의 뼈가 다 부서진 기분이었다. 실제로 다리 하나와 팔 하나는 움직여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비틀려 있었다.

체급 차이를 생각한다면 살아 있는 게 용한 일격이었다. 코끼리한테 밟힌 쥐가 형체라도 남아 있을까?


- 수세에 몰아넣을 방법은 몇 가지가 더 있었다만······생각 못한 방향으로 일이 풀리니 약간은 당황스럽군.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 어차피 마지막까지 치달았으면 승리는 내 것이었어.


서석진은 흐릿한 시야를 간신히 들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에스턴이 공격에 맞아 피를 뿜으며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완벽한 패배다.


"으아, 아······."


밧줄로 몸을 묶는 것이 느껴진다. 저항하고 싶었지만, 반쯤 시체가 된 그에게 여력은 남아 있지 않았다.


- 잘생긴 얼굴이 엉망이 됐군. 쉬어 둬라. 넌 아직 여기서 죽으면 안 되니까.


서석진의 가물가물한 눈이 스르르 힘을 잃었다. 눈꺼풀이 한없이 무거웠다.

잠들기 직전 서석진의 귓가에 투덜거리는 음성이 들려왔다.


- 아아, 아파라. 수지가 안 맞는 일이야. 대체 그 분은 왜 이놈들을 잡아오라고 하신 거지?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최대한 축약한 전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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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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