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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686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1.26 08:28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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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DUMMY

얼마나 걸었는지 모른다. 시간의 흐름을 신경 쓰지 않는 발걸음은 정처 없이 밤의 끝자락을 무겁게 짓눌렀다. 어쩌면 그 걸음은 햇빛 아래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아니면 어제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몇 시간 동안 걸었는지, 이제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걸음을 멈춘 것도 딱히 별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냥 거기서 발이 멈췄을 뿐.


오징어처럼 흐느적거리는 몸을 곧추 세우자,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집이네.'


4인 가족이 모여 살면 적합하겠다 싶은, 별 특징은 없는 집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열과 성을 다해 재료를 아끼지 않고 건축한 안도혁의 집이다. 안도혁은 자신의 집에 만족도 불만족도 가지지 않은 채 홀로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었다.


집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던 중, 안도혁은 집 옆 창고 앞에서 이질적인 물체를 발견했다.


수십 개의 나무 상자가 놓여 있었다.


안도혁의 입가가 살짝 씰룩댔다. 그는 상자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냄새만 맡아도 알 수 있다. 이 안에 있는 것은 모두 담배로, 단순한 궐련부터 시작해서 씹는담배, 코담배 등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안도혁은 로글란트 산 여송연을 좋아하지만, 사실 담배라면 별로 가리지 않는다.


담배에 불을 당기며 안도혁은 자조적으로 웃었다.


'코끼리라도 이걸 다 피우면 기침으로 죽지 않을까?'


그런데도 자신은 이걸 반년 내에 다 피운다. 만약 이 상자에 있는 게 담배가 아니라 식량이라면, 1년 동안 4인 가족을 돼지처럼 살찌우고도 몇 상자 남을 것이다.


무의식중에 자신이 담배를 다섯 개비째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안도혁은 연기를 거세게 뿜어냈다.


'그래서, 이제 어쩌냐?'


치료법은 없다. 초인이라는 특징이 그를 지금까지 먹여 살렸지만, 거꾸로 이제부터는 독이 되게 생겼다. 안도혁은 쪼그려 앉아 생각에 잠겼다.


'결혼을 하지 말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다만.'


그가 미남이고 추남이고를 떠나, 초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최고의 신랑감 반열에 있는 것이 확실한 안도혁은 딱히 여자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다만 이는 그가 성 기능 장애가 있거나, 남들과는 다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맘에 드는 사람이 있어야지.'


장가를 아직도 들지 않은 것은 그냥 마음에 드는 여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마을에서 살아본 결과, 안도혁은 이 마을에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신부감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밖으로 눈을 돌렸다. 바깥 세상에는 혹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을까 하고.


그런데 머리카락이 후두둑 빠지기 시작했다. 맨 처음에는 그냥 스트레스를 받았나 했지만, 하루가 지나게 빠지는 머리털은 그를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즉시 온갖 약이란 약은 다 사모았다. 1년에 두 번 마을에 들르는 상행에도 부탁하여, 탈모에 효과가 있는 약은 전부 부탁했다.


'이 정도면 효과가 있겠지!'


하나도 없었다. 기분 탓인지,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새 정수리 앞부분의 머리가 모조리 사라졌다. 안도혁은 허탈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의 머리는 그보다 더 허해졌다.


머리카락이 죄다 빠지는 데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민둥민둥한 머리가 된 안도혁은 애써 자기위안에 열중했다.


'괜찮아. 대머리도 취향이 있겠지. 남자답게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있을 수도 있다. 대머리가 끝이였다면.


어느날 잠에서 깨어난 안도혁은 이불이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시커멓게 변한 것을 확인했다. 눈살을 찌푸리고 자세히 보자, 그것은 벌레가 아니라 자신의 체모였다. 팔, 다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서 털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안도혁은 자기위안 중이였다.


'털이 없으니 깔끔해 보이긴 하겠지. 그래도 남들 보는 곳에서 속옷은 못 벗겠다.'


거기서도 끝이 아니었다. 이젠 눈썹과 수염, 코털까지 빠지기 시작했다.


이쯤 되자 행복회로를 돌릴 수도 없었다. 안도혁은 절규하며 약이란 약은 다 먹고, 바르고, 두피 마사지까지 병행했다.


그리고 현재, 그의 몸에는 털이 한 가닥도 남지 않았다.


'신부 찾기는 글러먹은 것 같은데. 내가 맘에 들어도 그쪽에서 날 맘에 들어할 확률이 0에 가까운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 바깥 세상에 나가도 결혼은 못 하게 생겼다.


종국에는 혼자 살면 뭐가 이득인지 하나씩 생각하고 있을 무렵, 그의 앞에 술 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다가왔다.


안도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퍼마셨냐?"


정확히 말하면 퍼마시는 중이다. 자신의 몸통만한 항아리를 들고 온 서석진은 바가지로 독한 소주를 입에 퍼넣었다.


"이게! 내! 마지막! 술이다!"


"지랄한다."


발기부전이 술 때문에 걸린 게 분명하다며 안도혁은 혀를 끌끌 찼다. 물론, 그럴 리는 절대 없었다.


서석진은 펑펑 울며 항아리를 내려놓았다.


"이 새끼야. 네가 내 기분을 알아?"


"몰라, 이 새끼야. 그걸 어떻게 알아."


같은 상황에 처해봐야 알 일이다. 서석진도 안도혁의 심정을 이해할 리 없다.


서석진은 눈을 빛내더니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릉


만월의 달 아래, 예리한 검이 차가운 예기를 내뿜었다. 강철의 냉기가 늑대처럼 가을 밤을 사납게 베어문다.


안도혁은 몹시 당황하여 중얼댔다.


"뒈지고 싶은가······?"


아무리 술이 취했더라도 저럴 놈이 아니다. 그래, 저럴 리가 없다.


서석진은 칼을 힘껏 잡았다. 다만, 그 방향은 안도혁이 예상한 것과는 상이했다.


칼이 허공을 세차게 갈랐고, 안도혁은 기겁하며 서석진을 걷어찼다.




근처 바위에 부딪친 검은 힘없는 울음을 내며 잠잠해졌다. 안도혁은 쓰러진 서석진의 뺨을 거세게 후려쳤다.


"미쳤냐, 이 새끼야!"


검이 향한 곳은 안도혁 쪽이 아니라, 그 자신의 목이었다. 그 칼놀림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서석진이 울부짖었다.


"이거 놔! 나 같은 건 죽어야 돼! 살아서 뭐해!"


"하, 이 병신을 진짜."


"그래! 나 병신이다! 병신이니까 죽어야 된다고!"


난감해진 안도혁은 입을 다물었다. 그렇다고 놔 주기도 애매하니, 그는 말 대신 주먹을 쓰기로 결심했다.


막 턱주가리를 돌리려는 찰나, 뒤에서 째지는 듯한 고함이 들려왔다.


"잠시만요! 잠시만요!"


안도혁이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익숙한 얼굴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안도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렉스 아저씨? 여긴 무슨 일로······."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에요! 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듣는 버릇을 들여요!"


"엥?"


분명히 아까 낮에 했던 말과 상충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안도혁은 칼을 찾아 기어가는 서석진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팔다리 다 부러뜨려 버린다!"


"닥쳐! 그냥 죽여라!"


"아, 이 미친 놈이 진짜."


알렉스는 다시 한 번 고함을 쳤다.


"그러니까! 사람 말 좀 들으라고 이 새끼들아!!!"


벽력이 내리치는 듯한 노호성은 초인의 경지에 오른 두 바보조차 멈칫하게 만들 만큼 우렁차기 그지없었다. 아마 아직 잠이 덜 깬 숲 속 부엉이들의 아침을 환영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인사였을 것이다.


서석진은 두 눈을 껌뻑이더니 슬그머니 일어났고, 안도혁도 살짝 자세를 고쳤다.


얼굴이 새빨개진 알렉스는 숨을 격하게 몰아쉬었다.


"후, 이 인간들이······."


뭔가 미안해진 안도혁과 서석진은 머리를 긁적였다. 알렉스는 뭔가 한 마디 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입을 열면 선을 넘을 것 같은 기분에 애써 감정을 꾹꾹 눌렀다.


안도혁이 말했다.


"아저씨. 방금 말씀하신 게 무슨 의미죠?"


"말씀 드린 그대롭니다.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일러요."


두 바보의 눈이 반짝였다. 둘은 영웅의 모험담을 듣는 어린애처럼 눈을 반짝이며 알렉스에게 다가왔다.


숨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두 남자의 얼굴이 가까워진 것을 느끼며, 알렉스는 두 손을 휘휘 내저었다.


"일단 좀 떨어져서······."


들을 생각이 없는지, 두 초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바에야 그냥 얘기를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 싶어, 알렉스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두 분을 치료할 약은 인간 세상엔 없다고 봐야 합니다."


초인들이 발작하려 하자, 알렉스는 다시 빽 소리쳤다.


"끝까지 들으라고요!"


다시 조용해졌다. 새끼를 키우는 어미 새의 심정이 된 알렉스는 말을 이어갔다.


"두 분의 병은 치료제가 많이 나와 있는 종류의 병입니다. 불치병이라 말할 수도 없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병조차 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 수많은 약들이 효과가 없느냐? 그건 바로 두 분이 초인이기 때문입니다."


초인이란 단순히 신체적 능력만 높은 인간이 아니다. 골밀도, 근밀도부터 일반적인 인간과는 상식을 달리하며, 관절의 한도나 몸의 내구력, 급기야는 면역력에 이르기까지. 아예 다른 종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통상적으로 약이란 독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성분이 인체에 적절히 들어가면 약이 되고, 과하면 독이 되죠. 즉, 일단 몸에 들어간 뭔가가 작용을 해야 그게 약효가 나오던 독효가 나오던 하는데, 두 분께는 약도 독도 듣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지요. 그나마 초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겐 약이 듣는다는 통계도 있긴 했습니다만, 별 의미는 없겠죠."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의 나열이다. 안도혁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작 이런 말을 전하러 오는 사람은 아닌데?


알렉스는 손가락을 들었다.


"그렇다면, 인외에서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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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3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1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2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8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4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3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3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3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0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79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2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4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7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6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7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1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09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8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5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9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4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4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3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99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2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8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6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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