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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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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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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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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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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집으로(10)

DUMMY

안도혁은 사람들의 면면을 살폈다.

두려움이다. 좌중에는 두려움이 가득해 있었다.

당연했다. 사람을 맨손으로 찢어 버리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어떻게 냉정할 수 있을까. 항거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님을 본능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왜 여기 와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를 것이다. 그렇지 않나."


대답은 없었다. 그들은 그저 안도혁을 감히 바라보지도 못한 채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8년 전, 한 마을에 도적이 침입했다. 30명의 무리였지. 마을 사람들 상당수가 죽었고, 일부는 납치되었다. 그 중에는 내 가족도 있었지."


갑자기 가슴이 복받쳐 올랐다. 당장이라도 이 모든 인간들을 쳐죽이고 싶은 생각이 머리를 잠식했지만, 애써 안도혁은 이성을 유지했다.


"다들 내 얼굴을 봐라."


주민들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여전히 직시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힐끗거리는 정도의 동작은 취할 수 있었다.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 너희와는 달리 이질적인 이 얼굴이."


사람들은 안도혁을 한 번 보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거대한 덩치와는 별개로, 안도혁의 얼굴은 그들과 판이하게 달랐다. 상대적으로 노란 빛이 도는 피부, 이목구비가 비교적 덜 뚜렷한 얼굴. 어딜 봐도 이질적이었다.


"도적들은 이 마을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하더군. 그러면 당연히 이런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겠지."


몇몇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안도혁은 그것을 대번에 파악했으나, 굳이 그들을 잡아 끌어내진 않았다.


"기회를 주겠다. 당시 도적질에 가담했던 놈들은 지금 당장 앞으로 나와라."


이런다고 단번에 내가 죄를 지었소 하며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신, 누군가가 외쳤다.


"그게 무슨 소리요! 우리는 죄가 없소!"


몇몇 인원이 그의 말에 동조했다.


"맞습니다. 나리께서 착각하고 계시는 겁니다."

"저희는 농사꾼일 뿐입니다!"


목숨줄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곧이어 마을 사람들은 한 목소리가 되어 외쳤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할 만큼 안도혁은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예의 땅 짓밟기로 좌중을 조용히 시킨 다음, 한 남자를 붙들어 끌어냈다.

발버둥은 소용없었다.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마치 그의 근력 따윈 의미가 없다는 듯 남자는 무저항에 가까운 상태로 내팽개쳐졌다.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의 증언으로는, 도적들은 모두 남자였다고 한다."


안도혁은 사람들을 스윽 둘러보았다.

아이, 어른, 노인이 골고루 있다. 그 중 남자의 숫자는 대략 150여 명.


"범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간단하다. 여기 있는 모든 남자를 모두 쳐죽이면 간단한 일이다."


당당한 살인 예고였으나, 주민들은 저항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저런 걸 무슨 수로.'

'총이라도 있었다면······.'


물론 화기가 있다고 한들 전력의 우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주민들은 전사가 아니었지만, 그 사실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있던 늙수그레한 노인 한 명이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들었다.


"나요. 내가 저질렀소."


안도혁은 노인의 힘없는 목을 쥐어 부수는 대신, 피식 웃으며 침을 뱉었다.


"노인네, 거짓말 마라. 살신성인이라도 할 셈인가? 척 보기에도 70은 넘어 보이는데, 8년 전이라 해도 그 몸으로 도적질을 했다고?"


말이나 탈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다. 노인은 침음성을 삼키며 자리에 앉았다.

안도혁은 으름장을 놓았다.


"죽고 싶어하는 건 알겠지만 너무 서두르지 마라. 어차피 범인이 색출되지 않으면 네놈들 모두 사이좋게 까마귀 먹이로 출 테니까."


섣불리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확신하고 있다. 지금 자진해서 저 자리에 나가는 사람은 무조건 죽는다.

안도혁은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마을 전체의 목숨이냐, 30여 명의 목숨이냐를.

5분의 1, 아니, 인구 전체를 따지면 10분의 1을 산제물로 바쳐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좌중은 조용해졌다.

아니, 한 명만은 예외였다.

남편을 잃은 여성이 안도혁을 퍽퍽 걷어차며 악을 썼다.


"이 개새끼! 살려 내. 내 남편 살려 내!"


평범한 인간의 주먹질 따위 아프지도 않았다. 그러나 맞아 주고 있을 이유는 전혀 없다. 여성을 붙잡아 내동댕이친 안도혁이 말했다.


"생각이 바뀌었다. 범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남자는 전원, 여자는 반을 죽이겠다. 애새끼든, 노인네든 상관 없이."


협박도 이런 협박이 없었다. 그리고 안도혁은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행할 힘을 가지고 있었다.

무고한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어쩌면 저기에 목이 뽑혀 죽어 있는 남자도 그저 희생자일 뿐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도혁의 마음에 양심의 가책 따윈 한 점도 없었다.

마음 속에 자라난 괴물이 피를 원하고 있다. 생각 같아선 모든 인간을 전부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한 남자가 손을 들었다.


"제, 제가 그랬습니다. 그 때 제가 도적질을 했습니다."


안도혁은 남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중년 남성이었다. 생긴 것도, 체격도 평범한 사람이다. 한때 사람을 죽이고 다녔던 인간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살인자가 얼굴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안도혁은 다가온 남자에게 물었다.


"그럼, 너 외의 29명은 누구냐."


남자는 떨리는 손을 들어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지목했다.


"러스크, 에이, 론······."


지목당한 사람들은 모두 힘없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듯 그들의 얼굴빛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살의가 더욱 들끓었다. 당장이라도 이들 전원의 목을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이 된 안도혁이었지만, 그는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이윽고 스물아홉 명이 정렬했다.

이를 본 안도혁의 눈썹이 꿈틀했다. 분명 서른 명이라고 했는데.


"한 명이 모자라는군. 그건 누구지."


정렬한 남자들은 말없이 목이 뽑힌 시체를 가리켰다.

미리 짜고 치는 수작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안도혁은 이 사실에 아주 약간의 위안을 받았다.


'의미 없이 살인한 것은 아니었군.'


상념은 그것으로 끝이다. 임의로 한 명의 남자를 붙잡아 구석으로 끌고 간 안도혁이 말했다.


"당시에 납치한 사람의 수가 몇이냐."


사내는 자신 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스무 명쯤······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했다. 안도혁은 몇 명을 더 지목해 같은 것을 물어보았고, 모두 대답은 같았다. 당시 상황을 대략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범인들은 색출했다. 정말 무고한 사람이 끼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그렇다면 한 가지를 묻겠다. 당시에 납치한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나."


주민들을 집합시켰을 때, 안도혁은 혹여나 놓칠세라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모조리 살폈다. 그 중 고려족 마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미 죽였거나 어디에 팔아넘겼을 것이다.

도적들은 고개를 떨구었다.


"모두 사라졌습니다."


안도혁의 눈빛이 고요해졌다.

침착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나 놀랐기에 놀랄 타이밍조차 잡지 못했던 것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도적들의 이야기는 당황스러웠다.

당시 약탈을 마치고 본거지로 복귀하려던 차, 그들은 한 무리의 수인족과 조우했다. 약 20명에 가까운 수인족 무리였다.

수인족은 무국적 지대에 거의 살지 않는다. 당황한 도적들은 그들을 피해 이동하려 했으나, 잡혀 가던 고려족 마을 사람들이 더 빨랐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수인족은 기본적으론 용병 헹위로 먹고 사는 종족이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강함을 추구하며, 홀로 오롯이 서는 것을 중시한다.

때문에 보통 그들이 누군가를 돕는 것은 그리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예외가 있다면······.

수인 중 한 명이 으르렁댔다.


"정당한 댓가도 주지 않고 사람을 노예로 부리려 드는 놈들인가?"


용병으로 먹고 사는 만큼, 댓가를 받지 못하는 노동을 아주 싫어하는 습성이 있다.

수인족들은 달려들어 도적들을 습격했다.

일반적인 수인족은 인간의 몇 배나 되는 근력을 갖는다. 짐승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자들이니, 기본 신체 능력이 인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도적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한두 명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많은 수인족과 대적할 멍청이는 이 중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한 명의 포로도 데려가지 못했다.

이야기를 듣던 안도혁은 어이가 없었다.


"그걸 믿으란 말인가?"

"제,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그러나 다른 도적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매한가지였다. 미리 말을 맞출 시간 따윈 없었으니, 이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진실이라는 소리가 된다.


'그럼 누나는 어떻게 된 건가.'


수인족에게 끌려 간 건지, 아니면 이 무국적 지대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지, 어디 오지에 묻혔는지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생사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정보가 오리무중으로 바뀌었다.

아주 약간의 희망이 싹트는 기분이었지만, 안도혁은 피어오르는 싹을 짓밟았다.


'살아있을 리가 없지.'


납치된 인간은 20여 명. 그 중 한 명도 마을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마을에 돌아오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무국적 지대에서 그들이 트러블에 휘말렸을 확률은 차고 넘친다.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짐승의 습격이든, 다른 도적에게 납치되었든, 몬스터에게 죽었든, 그것도 아니면 도움을 청한 수인족들에게 납치되었든.

어느 것도 가능성이 있었고, 어느 것도 확신이 없다. 그러나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는 것은 명확했다.

안도혁은 주먹을 들었다.


"그럼, 약속대로 행하겠다."





"······다 죽인 거야?"


루나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안도혁은 맥없이 담배 연기를 뿜었다.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내겠다. 더 말해 봐야 좋을 것도 없겠지."


과거의 일이다. 지금 와서 들춰 봐야 아픈 추억만 떠오를 뿐, 하등 이득이 될 것이 없다.

일행은 숙연해졌다. 안도혁의 눈이 슬픔에 젖어 있어, 누구도 쉽게 말을 걸 수 없었다.

다만, 제이만은 조금 예외였다. 그는 입을 다무는 대신 안도혁의 얼굴을 오밀조밀하게 뜯어보고 있었다.


"어쩐지 어딘가 익숙하다 했는데."

"음?"

"대장님. 누나란 분 얼굴 기억나세요?"


안도혁은 흐릿한 과거를 다시 들추려는 꼬마의 말에 불쾌감을 느꼈으나, 이런 걸 가지고 성질을 낼 만큼 인격 수양이 덜 된 몸은 아니었다.


"얼굴은 우리 마을 사람답지 않게 희었다는 것 외엔 특징이 별로 없다. 애초에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렇군요. 혹시 성함은 어떻게 되죠?"


안도혁은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그의 기분을 눈치챈 루나가 제이에게 소리쳤다.


"넌 눈치도 없니?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고 싶어 그러는 거야?"


에스턴 역시 가세했다.


"소년. 궁금한 게 많을 나이인 건 알겠지만, 선을 지키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해."


제이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교관님. 저는 지금 진지해요. 호기심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제이는 분명 소년이었지만, 나이답지 않은 진중함 또한 갖춘 아이였다. 열 번째 자식이라 어릴 때부터 방치에 가깝게 살아간 생활은 그에게 눈치 보는 법을 깨우치게 했던 것이다.

저 눈빛엔 장난기라곤 없었다. 제이를 바라본 안도혁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안지연이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제이는 무릎을 탁 쳤다.


"형수다! 셋째 형이 데리고 온 분이었어!"


이 때 제이의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안도혁마저도.

약 5초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무, 무슨?"

"그게 대체······."




안도혁의 몸이 순간적으로 빛처럼 움직였다. 제이는 물론이거니와 시력 좋은 에스턴조차 그가 움직이는 기색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의 속도였다.

안도혁은 마을 밖에 나온 이래 가장 당황하고 있었다.


"지, 지지금 뭐라고?"


제이는 갑자기 눈앞에 생겨나듯 나타난 안도혁의 모습에 살짝 뒷걸음질쳤다.


"그, 그러니까 약 5년 전쯤에 셋째 형이 모르는 여성분을 데리고 왔어요. 외모가 조금 이질적인 분이었는데, 이름이 안지연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결혼식 때 이외에는 딱히 뵌 적이 없지만······."


여기서 실마리를 얻는다고?

코끼리가 뒷걸음질치다 쥐 잡는 격이었다. 당황한 안도혁은 물고 있던 파이프를 떨어뜨렸다. 그만큼 큰 충격이었다.

이윽고 그의 눈이 번뜩 뜨였다.


"······너희 집으로 가자. 지금 당장. 최대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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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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