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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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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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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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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DUMMY

당연히 안도혁은 거부했다. 쓸데없는 데에 힘을 쓰는 것만큼 비생산적인 행위도 없으니까.

하지만 안톤은 막무가내였다.


"거짓부렁으로 내 자존심을 뭉갰으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뤄야 하지 않겠소!"

"아니, 도대체 무슨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까."

"따라 나오시오. 당신의 무례를 지탄하겠소!"


그러거나 말거나 안도혁은 파이프 담배만 뻐끔거릴 뿐이었다.


후우우


'담배 맛이 좋군.'


로글란트 산 담배는 언제나 맛있다. 물론 이 모습은 안톤에게 도발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는 입술을 깨물더니 곧 자신의 장갑을 벗어 안도혁의 얼굴에 던졌다.




장갑을 잡아챈 안도혁의 눈이 어리둥절해졌다.


"이건 왜 주는 겁니까?"

"······."


결투 신청의 기본도 모르다니.


'아니, 모르는 척 하는 거겠지. 내 성질을 긁으려고.'


막 검이라도 뽑으려던 차, 황급히 달려온 루나가 그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만하세요. 기사님, 죄송해요. 이 사람이 상식에 관해 조금 무지해서······무례를 용서하세요."


안톤은 검 손잡이를 놓았으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흥. 연인 덕분에 산 줄 아시오. 여자 치마폭에 숨어 몸을 사리는 겁쟁이라니. 당신 같은 사람은 평생 대머리나 되라지."


루나와 안도혁의 표정이 바뀌었다.

한 쪽의 얼굴은 붉어졌고, 한 쪽은 다른 의미로 붉어졌다.


"어머, 어머. 아직 아닌데······."

"지금 뭐라고 했냐, 애송이?"




안도혁은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났다.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안톤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에는 살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안톤은 초인이다. 끊임없는 단련으로 만들어낸 그의 육체는 그야말로 굴강해서, 마치 조각과도 같이 탄탄했다.

그럼에도 이 거대한 인간 앞에선 자신의 팔이 한없이 연약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일단 안도혁은 덩치부터가 2미터에 육박하는 거한이었으니까.

안톤은 살짝 당황했지만, 곧 평정을 되찾았다. 어차피 바라던 바였다.

안도혁은 담배를 내던졌다.


"밖으로 나와라. 너는 지금 선을 넘었다."

"흥. 먼저 넘은 게 누굴까."


안톤은 응접실을 나갔고, 안도혁 역시 씩씩거리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막 응접실을 나가려던 무렵, 아도니스와 루나가 동시에 그를 불렀다.


"안도혁 공."

"도혁."


안도혁이 빤히 쳐다보자,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손속에 자비를 두어 주시오."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아 주세요."

"······."


그건 해 봐야 아는 거지. 안도혁은 고개를 까닥이곤 빠른 걸음으로 안톤의 뒤를 따랐다.

안톤은 영지 내의 연무장으로 향했다.

연무장은 평범한 석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가격이 비싸기에 대리석으로 바닥을 깐 고급은 아니었지만, 꽤나 단단한 것이 어지간한 충격에는 금조차 가지 않을 것 같았다.

검술 연습에 매진하던 기사들이 영주와 기사단장에게 급히 고개를 숙이더니 우르르 옆으로 비켜섰다. 아무리 봐도 상황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단장님이 화가 나신 거 같은데."

"그러게. 저 분과 말다툼이라도 하셨나?"


수근거림 속에, 가타부타 할 것 없이 안도혁과 안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마주했다.

안톤은 검을 뽑았다.


스르릉


청아한 검명이 들린다. 분명 평범한 검일 뿐이었지만, 아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예기가 뿜어져 나왔다.

쥔 사람의 기세가 완연하게 다른 것이다.


"무기를 들어라. 비무장인 상대를 베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안도혁은 주먹을 들어올렸다.


"나는 무기를 쥐지 않는다."

"그런가."


가끔 맨손으로 싸우는 초인도 있긴 하다. 물론 대부분은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무기 연습에 매진하지만.

당연하다. 역량이 동등하다면 무기를 든 사람을 맨손으로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는가.

그렇다고는 해도 상대의 괴력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안톤은 차분하게 중단세를 취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도발 같지도 않은 도발에 걸려든 건 예상 외였지만······.'


여자 치마폭이라는 소리가 그렇게나 듣기 싫었던 것일까.

어쨌든 지금은 상대에게 집중할 때다. 날카로운 검 끝이 안도혁의 몸 중심부를 겨누었다.

안톤은 어릴 떄부터 검술의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몸이었다. 물론 초인 중에 안 그런 사람이 더 드물긴 하다.

그러나 그의 무위는 이 넓은 타란토스 제국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드는 몸이었다. 원한다면 최전방에서 무위를 뽐내는 장교의 위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귀찮은 것이 싫어 이런 농업 영지에서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검은 녹슬지 않았다. 쉼 없이 단련해온 세월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니까.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이상, 일단 전력으로 가겠다.'


검을 살짝 느슨하게 잡는다. 탈력이 속도를 만들고, 속도가 검에 실린 힘을 배가시킬 것이다.

한편, 안도혁은 자세라는 걸 딱히 잡지 않았다. 그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안톤을 째려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언제 시작하는 거냐?"


무례가 도를 넘는다. 안톤은 저게 도발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의외로 그의 머리는 차갑게 식었다.


"바로 지금이다!"




번개 같은 몸놀림이었다. 평범한 사람은 그 출수의 광경을, 아니 발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제대로 인지할 수도 없었다.

쾌속의 검이다. 몸의 탄력을 최대로 이용하여 찔러오는 그 속도는 총알에도 육박할 정도였다.


'놈. 후회하게 해 주마!'


검끝은 안도혁의 복부를 향했다.

두꺼운 복근은 마치 쇳덩어리처럼 탄탄했지만, 그래 봤자 인간의 피륙이다. 뚫지 못할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


안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휩싸였다.

검이 나아가질 않는다. 상대방의 복부에도 닿지 않았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안도혁이 한 손으로 심드렁하게 그의 검을 붙잡고 있었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흔히들 칼날 잡기라고 한다. 실전 기술이라기보다는 묘기에 가까워서, 검을 휘두르는 사람과 미리 합을 맞춰 시전하는 것이다.

물론 초인쯤 되면 일반인의 칼 정도는 잡아챌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검날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은 것이다.

보통은 저러면 손가락이 날아간다. 그렇게 생각하며 안톤은 검을 빼려고 했으나, 마치 접착제에라도 붙여놓은 듯 검은 요지부동이었다.

짜증스러운 어투로 뱉어내는 한 마디가 그의 귀에 못박혔다.


"새끼가."


까앙


안톤은 눈앞의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의 검이 두 동강이 난 채 바닥을 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삽시간에 반토막이 난 검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그의 복부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아니, 사실 그는 정신을 팔고 있지는 않았다. 전투에서 무기가 부러지는 것 정도는 드문 일도 아니었으니까.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게 판단에 대단한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톤은 날아드는 발차기를 미처 인지할 수도 없었다.

그만큼 빨랐다.

또한, 묵직했다.


뻐억


"헉."


숨이 턱 막혀오는 것이 느껴졌다. 횡격막이 목구멍까지 치솟는 기분이 들었다.

수없이 단련한 복근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마치 지금까지 그가 쌓아왔던 노력을 비웃는 듯한 폭력이었다.

정신이 아찔해진 그의 귀에 사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교육이 필요해 보이는군. 초인이니 보통 사람보단 튼튼하겠지."


이어, 그의 발목이 확 잡아채이더니, 의식이 빙글빙글 돌았다.

안도혁은 예의 인간 저글링을 시전했다.

다만, 평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전혀 봐주지 않았다.

안톤의 발목을 힘껏 잡은 안도혁은 그를 거세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세게, 더 세게, 마치 부모의 원수를 몰아치듯이.

폭풍이 불어왔다.


패애애액


사람이 풍차처럼 회전하는 소리였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빙빙 돌고 있는 안톤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거의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우웨에에엑!!"


토사물과 함께 돌아가는 안톤의 모습은 볼썽사나움을 넘어 안쓰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누구도 저 괴물을 저지할 수 없다.

몇 분의 시간이 지났다.

몇 바퀴를 돌았을까. 아니, 몇십 바퀴를? 어쩌면 숫자를 세는 단위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안도혁은 바닥에 쓰러진 안톤을 바라보았다.


"끄르르륵."


그는 거의 시체나 다름없었다. 고압으로 휘둘러진 탓에 온 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가 터져 흐르고 있었고, 입에서는 토사물과 함께 검은 액체까지 흐르고 있었다. 아마 쓸개즙이리라.

그러나 안톤은 아직 살아 있었다. 숨을 쉬고 있었다.

의식이 한계까지 몰아붙여져, 그저 눈을 뜨고 있는 것만도 힘겨운 그의 귀에 사신이 다시금 속삭였다.


"조금은 반성이 되었나?"


안톤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끄···어······."


말을 하고 싶었다.

관중 모두가 인식했다. 분명 그의 입에서 나올 말은 사죄 이상의 무엇도 없을 것이라고.

안타깝게도 안톤은 의지가 있었지만, 쥐어짜내진 그의 성대는 신음 이상의 무언가를 뱉어내질 못했다.

앞서 말했듯, 안도혁은 봐주지 않았다.


"말을 안 하는 걸 보니 아직 반성이 부족한 모양이군."


그는 안톤의 발목을 다시 잡아챘다.

안톤의 눈에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가 서렸다.

이 남자, 지금 자신을 죽일 셈이다.


"끄어, 끄어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게 지금처럼 원망스러울 때가 없었다.

검을 잡은 이상 무인으로 죽는 것에 그다지 미련은 없다.

하지만 이렇게는 아니다. 이렇게 들개처럼 죽는 것은······.

절망에 빠지려는 그의 귀에, 이번에는 천사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만! 그만해!"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어쩌면 내일은 못 올릴수도.

좋은 저녁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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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1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8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3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2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7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6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7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1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9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4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3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2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8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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