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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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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6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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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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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노예(3)

DUMMY

아직까지도 놈에게 뜯긴 꼬리가 쑤셔온다. 이미 다 재생되었음에도 마치 환지통처럼 가끔씩 아르키피라를 괴롭혀왔다.

부들부들 떨던 아르키피라는 곧 정신을 차렸다.

시간이 없다.


'도망쳐야 해!'


자신의 벌레는 진화했다. 힘도 훨씬 강해졌다. 하지만 저 인간과 맞붙는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장 자신보다 훨씬 강한 지룡왕조차 개처럼 얻어맞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 않은가.

아르키피라의 몸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졌다. 진정한 용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용으로 변신을 마친 아르키피라는 날개를 힘껏 펼쳐 파닥였다.


후웅 후우웅


거대한 날개가 활공 준비를 하는 것은 지면에 폭풍 같은 바람을 만들어냈다.


"꺄악!"

"크으윽."


폭풍에 휘말린 수인족들이 눈에 들어오는 먼지를 가리기 위해 얼굴을 감쌌다.

단순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자연재해 같은 모습. 그러나 그 자연재해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빨리, 빨리, 더 빨리!!'


얼마나 급했던지 아르키피라는 염력을 쓸 생각도 하지 못했다. 어차피 염력으로 자신의 이 거대한 육체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이 하늘로 떴다. 아르키피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됐어!'


이제 하늘로 도망치면 된다. 저 괴물이라도 거기까지 따라올 순 없다. 이미 그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사실은 파악이 끝났다.

한 가지 패착이 있다면, 그의 행동이 너무 늦었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5초만 빨리 움직였다면 운명은 바뀌었을 것이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아르키피라의 귓가에 악마의 속삭임이 들렸다.


"드디어 잡았다."


안도혁은 어느새 아르키피라의 등에 올라 있었다.


- 흐으아아아악!!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지르는 아르키피라.

절망에 찬 공포의 외침은 아주 잠시였고, 이내 그것은 고통의 비명으로 바뀌었다. 등줄기에 올라선 안도혁이 파닥거리는 용의 날개를 붙잡더니 통째로 뜯어내 버린 것이다.


우지지직


양배추를 뜯어내는 동작도 그만큼 손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쪽 날개를 찢어버린 안도혁은 곧 다른 쪽 날개를 부여잡았다.

결과는 별로 다르지 않았다.


- 아악, 아아아악!!


양 날개가 뜯긴 용은 지상으로 추락했다.

수십 톤이 넘는 거체가 지면에 충돌하는 건 상상 이상으로 큰 굉음을 만들어냈다. 수인족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비산했다. 족쇄가 있기에 빨리 움직이진 못했지만, 다급한 마음은 더했다.


"저 사람은 누구야."

"어째서 용족을, 아니 대체 어떻게?"


50여명의 수인족이 혼란에 빠져 있을 무렵, 베르시엘라는 홀로 멍하게 안도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아, 역시······.'


그 사람이다. 대머리인 것은 몰랐지만, 어쨌든 도움을 받았던 당시의 기억과 한치도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강한 것은 알았지만, 저 정도라고?'


분명 샐러맨더를 혼자 작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열 마리의 샐러맨더면 용족조차 쉬이 손을 댈 수 없는 강적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실제로 용을 제압하는 것과는 난이도의 차원이 다르다.

비상식적이다!

비상식이 뭔지 알 바 아닌 안도혁은 아르키피라를 개 패듯 두들기고 있었다.


"내가, 이 해적 새끼야!"


콰지직


강철 주먹에 맞은 용의 이빨이 산산이 부서져 사방으로 비산한다.


"분명 네놈을!"


빠드드득


부러졌다기보단 쥐어짜여 가루가 된 용의 팔 뼈가 힘없이 흐느적거렸다.


"담뱃갑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했다!!"


안도혁은 아르키피라의 꼬리를 잡더니, 셀리테라에게 했던 것처럼 그의 몸을 사방으로 내려치기 시작했다.

폭음이 울린다.


쾅 쾅 콰광


물 묻은 타월을 바닥에 내리치는 것처럼 가벼운 동작이었다. 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리고, 아르키피라가 비명을 삼켰다. 엄청난 충격에 폐가 축소되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것이다.


- 끄읍!


저항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비록 상대는 특이점. 강함으로 따지면 지상의 어떤 생물도 상대가 되지 않으리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순히 죽어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쳤다. 염력이고 뭐고 다 동원해서 안도혁을 요격했다.

하나도 소용없었다. 애매한 저항은 안도혁의 분노를 더욱 불러 일으키는 것 이외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용의 숨결을 토할 새도 없었다. 타월처럼 거칠게 패대기쳐지는데, 생각이나 제대로 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렇게 중력을 거스르듯 땅바닥에 내려쳐지기를 수십 회, 아르키피라의 꼬리가 끊어져 나갔다.

태어나서 두 번이나 꼬리가 끊어지는 용이 과연 있을까. 아르키피라는 데자뷰한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숨을 헐떡였다.


- 허, 헉. 으그극······.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날개까지 박살난 이상,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르키피라의 눈이 핑핑 돌아갔다.


'생각해. 생각해. 여기서 살아날 방법을 생각해!!'


살면서 이렇게까지 머리를 써 본 적이 없었다. 귀찮음이 심성의 근본인 아르키피라에게 학업은 상당히 멀리 하고 싶어하는 종류의 것이었으며, 생각보단 몸으로 행동하는 것이 성미에 맞았다.

아르키피라는 막심히 후회했다. 어떻게든 저 남자를 말로 설명할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그에겐 그럴 화술이 없었다.

물론 아르키피라의 머리가 아무리 좋아 봤자 별 의미는 없었다. 안도혁이 애초에 그를 살려 둘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빈사 상태가 된 아르키피라의 눈꺼풀을 쥐어 비틀며 안도혁이 낮게 뇌까렸다.


"자, 남길 말은 없나."


할 말은 많았다. 그러나 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


"너도 그 셀리인가 하는 용처럼 목숨 구걸이라도 할 텐가?"


셀리테라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제이의 부상을 치료해주지 않았다면 그녀가 살아 돌아갈 일은 없었을 테니까.

아르키피라가 힘없이 입을 열었다.


- 사, 살려······주십시오.

"너 역시 똑같군.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무르지 않다."


용인 것은 차치하더라도, 해적 두목 따위를 용서해 줄 아량은 없었다. 심지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친 종류의 인물이라면 더더욱.

때마침 도착한 에스턴과 루나가 상황을 보곤 기가 막혀했다.


'용이나 강아지나 저 괴물 앞에선 별 차이가 없구나.'

'정말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이야. 암만 내 남편이지만.'


안도혁은 손날을 날카롭게 세웠다. 분명 그것은 인간의 손가락에 불과했지만,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것이 용의 피부를 두부처럼 뚫고 들어가 뇌를 헤집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럼 죽어라."


안도혁이 막 손을 뻗으려 할 때였다.


"잠깐, 잠깐만요!!"


한 여성이 갑자기 난입했다. 호랑이 귀가 인상적인 수인족이었다. 안도혁은 왠지 모르게 그녀가 낯이 익다고 생각했다.


'어디서 봤나?'


그러나 베르시엘라가 기억에 남을 만큼 안도혁과 깊게 접촉했던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 당시엔 영양 실조에 걸려 있었기에 현재의 얼굴을 연상하긴 상당히 어려웠다.

베르시엘라는 무릎을 꿇었다.


"은인이시여, 그 용을 죽이지 말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왜 그래야 합니까?"


원래라면 그냥 무시했을 것이다. 안면도 없는 수인족 한 명의 말을 들어줄 만큼 안도혁은 인성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연과 만난 이후 마음이 살짝 바뀌었다.


'수인족이라.'


수인족에 대해선 나쁜 감정이 없다. 오히려 호감이 있는 것에 가까웠다.

지연이 수인족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도적들에게 끌려가 끔찍한 짓을 당했을 것이며, 하르딘 왕국을 탈출할 수도 없었으리라.

종족 전체를 일부 개인과 비교하는 것이 멍청한 일임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니 일단 들어 보기로 했다.


"용을 죽이면 제 일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보복으로 저희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왜입니까?"


베르시엘라는 수인족이 용족의 노예에 가까운 위치임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안도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노예 종족이라고.'


노예제 자체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그랬다. 애초에 노예였던 에스턴을 사 오려고 했던 과거도 있으니까.

이 역시 지연 때문에 사상이 바뀌었다.


'누나는 노예로 팔려 살았어. 무려 몇 년씩이나.'


사람은 타인에게 그다지 흥미가 없다. 그들이 어떤 고통을 받던 결국 남의 일이다. 공감 자체가 되지 않으면 감정 이입을 하기가 몹시 어렵다.

하지만 고통이 자신의 일이 되면, 가족과 친구에게 다가온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안도혁은 아르키피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한 말에 한 치의 거짓도 없는가."


아르키피라는 침음성을 삼켰다.

긍정해서 자신의 평가가 하향될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부정해 버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아르키피라는 솔직히 나가기로 했다.


- 사실······입니다.

"그렇군."


당장이라도 이 용을 잡아 죽이고 싶었다. 안도혁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으나, 이내 그를 쥐고 있던 손을 놓았다.

은혜는 갚아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당장 내 눈앞에서 꺼······."


말을 마치려던 안도혁이 멈칫했다.

셀리테라가 말한 것 중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묻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여유가 있다.


"일단 인간의 형태로 변해라.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아르키피라의 몸이 힘없이 빛나고, 곧 만신창이가 된 푸른 머리의 인간이 드러났다.

용일 때도 그러했지만, 아르키피라는 처참한 몰골이었다. 이빨이 몽창 나가 있고, 얼굴 가죽이 반은 벗겨져 있었다. 제멋대로 뒤틀려 뼈가 돌출된 팔과 끊어진 다리는 누구든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자신이 벌인 일이지만, 안도혁은 전혀 동정하지 않았다. 동정할 것이면 이토록 손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 가지 질문이 있다."

"마, 말씀하십시오."

"특이점이란 무엇인가."


아르키피라의 눈이 커졌다.

특이점에게 특이점이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이에 따른 위험이 얼마나 클 지는 짐작도 가지 않았다.

머리를 열심히 굴리는 모습이 눈에 선명히 보였다. 안도혁은 아르키피라의 멱살을 잡아 올리며 말했다.


"대가리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 뭐,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네 목을 뽑아내는 것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지."


손아귀가 목을 잡아온다. 아르키피라는 황급히 소리쳤다.


"말하겠습니다! 말할 테니 제발 살려주십시오!"


일단 사는 게 먼저라고 판단했다. 아르키피라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전부 다 말하겠습니다!"


이 판단이 향후 어떤 파장을 가지고 올 지는 알 수 없었다.

아르키피라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혹시 주변 사람들을 물려 주실 수 있습니까."

"남이 들으면 곤란한 정보인가."

"예······."


어차피 죽을 뻔한 놈이 바라는 것도 많다. 안도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날려 일행 및 수인족과 멀찍이 떨어졌다.


"이 정도면 됐겠지. 자, 말해 봐라."


어차피 나중에 안도혁이 입을 열면 비밀이고 뭐고도 없다. 그렇지만 아르키피라는 필사적으로 듣는 사람을 그 하나로 한정했다.

딱히 믿는 구석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의 양심이 버티지 못했다.

아르키피라의 입이 서서히 열렸다.


"특이점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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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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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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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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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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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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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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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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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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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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